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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의 꿈] [680876]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6-01-11 09:40:21
조회수 9,401

[스나이퍼] 서울대 점공예측으로 보는 입결예측기 활용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973837




우선 칼럼을 쓰기 전 확실하게 몇 가지 밝혀둡니다.


1.  작년 스나이퍼 판매 매출과 제 개인 수입은 1도 관련이 없습니다. 

제 주된 수입은 주로 사교육 문항 출제입니다.

수능 이후의 업데이트는 그냥 제가 만든거 책임지는 느낌으로(즉, 열정 pay로) 진행했습니다. 

(까놓고 말하면 '제 입장에서는' 컨설팅이 투자 시간 대비 돈만 따지면 훨씬 더 됩니다)


다만 6/9모 누적 채점인원으로 알림톡을 보내는 것을 아무 생각없이 방조한 점에 대한 책임을 느꼈고, 

이에 따라 전액 환불을 적극적으로 주장했고, 실제로 시행되었으며, 유료 가입자 대상 알림톡까지 모두 전송했습니다. 

(저는 로직 짜고 컷 만드는게 주 업무입니다)


2. 수능 직전 터진 환산식 문제는 담당 개발자의 과실로 밝혀졌으며, 

이에 따른 책임으로 해당 개발자는 향후 스나이퍼 팀의 개발 업무에서 배제되었습니다.


3. 저는 수능 당일 기본적인 예상 컷 구조를 모두 확정한 후 전달했으며, 

수능 이후에는 주로 컨설팅에 집중하다가, 이슈가 터져서 수습을 위해 컨설팅과 프로덕트, 두 가지를 병행했습니다.

(물론 이슈 이전에도 변표 업데이트와 컷 미세 변동, 피드백 반영 정도는 꾸준히 했습니다)


제가 프로덕트의 총책은 맞다만, 저의 책임이 아닌 일까지 싸잡아 욕먹으면 프로덕트가 존속할 수 없기에 명확히 밝혀둡니다. 항시 욕먹는 일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고, 그냥 신경 안 쓰고 내 할일 하는 타입이긴 합니다

생각보다 관련해서 할말은 많지만, 굳이 싶어서 생략합니다.





안녕하세요, [스나이퍼] 개발자 네모의 꿈입니다.


오늘은 저희가 예상한 '정상 입결'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글로 찾아왔습니다.


주제는 '내가 원서 영역을 한다면 스나이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입니다.

너무 자세한 영업 비밀을 다 쓰면,, 저도 컨설팅을 진행할 명분이 없어지니 기초 요소만 적는 점은.. 이해 바랍니다.

실제 컨설팅을 진행할 때는 적어놓은 것 이외에 많은 요소들이 지원 전략 제안에 고려됩니다.


또한

1. 왜 저희가 후하다/짜다 지적을 받으면서도 '오류'가 아니라면 절대 반영하지 않는지

2. 왜 J사, K분석기와 다르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해당 회사 기준 컷을 전혀 참고하지 않는지 

(이건 사실 당연히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만, 프로덕트의 존재 이유 측면에서도 도움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두 가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https://orbi.kr/00076079872


제가 이전에 서울대 미니배치표를 제공한 적이 있죠. 

스나이퍼는 여기에 과별 예상 입결과 확률 정보를 더한 프로덕트입니다. 


오늘은 [서울대]를 대상으로 (1차 점공이 나왔기에) 점공으로 나온 실제 입결과 

저희 예상을 비교해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짧은 글을 써보려 합니다.


다른 대학들도 좀 더 명확해진다면 관련 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년 이렇게 투명하게 각 대학 및 학과마다 예측과 실제가 어땠는지 공개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저희가 잘 맞춘 것만 긁어온게 아니라, 점공 기준 공개되어 있는 과 위주로 가져온 것입니다.

또한 어떤게 낫다, 별로다 비교를 하는게 아닙니다. (애초에 제가 비교할 깜이나 되나요)


그걸 단순 비교하는 것은 입결 예측기의 쓰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예상 입결이 모두에게 공개되어 있지 않은 '비공개 정보'라면, 그 비교가 의미가 있습니다.


컷 다 까고 눈치 싸움 2차전 하는건데, 예측기들의 배치 점수는 '결과'가 아닌 '컷을 만드는 원인'에 해당하겠죠.

그 '실제 점수' 예측은 극소수에게만 공개된 정보여야 '실제 배치컷'이 됩니다. 


그 예측을 극소수에게 도와주려고 있는게 시중에 널리 퍼져 있는 정시 컨설팅이죠. 

이 때문에 컨설팅 받을 때도 과도한 인원을 받지 않은 것이구요.


본 프로덕트에서 저희가 하는 일은 

'스나이퍼 팀이 외부 요인 없이 수집된 표본과 과거 데이터를 활용하여 독립적으로 만든 정상 상황의 입결'을 

여러분께 '공개 정보'로 제공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해당 자료에서 J사와 K분석기의 예상 및 점공 컷은 출처가 여기임도 밝힙니다.

https://orbi.kr/00076959374/






1. 내가 만약 실제 원서 영역을 한다면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서울대 이과]



뭐 결과론적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만.. 

각 열은 각 예측기의 점수, 실제 입결은 점공 기반 예상 컷

컨설팅 할때 제가 실제 컨설팅을 진행할 때 해당 과를 어떨 것이라고 봤는지 입니다. 

(100% 다 맞춘건 아닐겁니다만)


기본적으로 가장 올해 표본과 밀접한 것은 J사입니다. 당연히 이용자 제일 많은 모의지원 사이트니까요.

이건 스나이퍼 개발자 할아버지가 와도 인정하고 넘어갈 겁니다.


K분석기는 어떤 알고리즘으로 예상컷을 만드는지 저는 알 수 없고, 

스나이퍼 같은 경우는 아주 간단히 말하면 과거 입결+올해 데이터 짬뽕합니다. 

(물론 이것도 과정이 복잡합니다만 내부 로직이며 설명할 이유도 없어 생략합니다)


본론에 들어가자면, 서울대 입시에서 스나이퍼의 활용도는 주로 '심리적 저항선' 체크입니다.

스나이퍼는 과거 입결+올해 자체 수집 표본이 대략적으로 3:1 정도로 반영되어 있는데요.


이를 K분석기와 함께 '학생들의 심리적 저항선'을 정하는데 활용하면 

J사를 이용한 표본분석을 진행할 때 시너지가 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컨대 공과대학광역(지역)의 경우, 

스나이퍼가 예상한 정상 입결은 403.7, J사는 402점을 컷으로 예상했네요. K분석기는 398.62점을 예상했구요. 

기본적으로 403.7이 398.6보다는 해당 과의 '심리적 저항선'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죠? 

(공대 지균 굉장히 높은 과입니다)


그렇다면 J사는 상대적으로 학생들의 심리적 저항선보다 후하게 컷을 잡은 셈이 되는 것이고, 

쫄튀는 거의 없어지고 402~403.7 사이의 학생들 중 일부가 최종일에 유입되어 

실제보다 약폭이 나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것 이외에도 학생들의 지원에는 (특히 서울대의 경우) 많은 변수가 고려되어야 하기에 

이것이 유일변수라고는 할 수 없고, 괴리가 발생하는 일도 많지만, 

기본적인 '심리적 저항선'을 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원자핵공학과를 보겠습니다. 스나이퍼는 403.8, K분석기는 398.47을 잡았습니다. 

사실 한쪽이 너무 짜고, 한쪽이 좀 후합니다만, 두개를 평균내면 대략 401 정도 되죠? 


그런데 J사는 402점을 잡았으니, 해당과는 심리전 저항선보다 J사가 짜게 잡아 '쫄튀'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약빵이 났네요. (403.8점 상당히 짜게 잡은건 인정하며, 마지막날 조금 내릴까 고민했습니다만 바꾸면 오히려 프로덕트 존재 이유가 없어진다는 신념에 따라 유지했습니다)


전기정보공학부 같은 경우는 약폭~정상입결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원글=결과적 약펑->실점공자 제보 받아 수정, 링크된 점공 조사 자료에서 미점공률을 낮게 잡아 실제로는 408.x로 끊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과는 워낙 높공인 점+J사 과평가라 약펑으로 보였는데, J사에서 최종일 예상에서 컷을 많이 내려서 쫄튀 표본들이 일부 다시 들어와 결론적으로 정상 입결로 수렴한 것으로 보입니다. 즉, J사가 최종 예상을 409.1로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수리과학부는 제가 끝까지 밀어서 412.1이라고 예상했는데, 다른 업체들보다도 월등히 높게 잡았었네요. 

그런데 실제 까보니 더 높습니다. 그냥 과 특성입니다. 그냥 갈 분들 가는 과구요.


산림과학부는 딱히 폭날 여지가 크게 없었는데 왜 저렇게까지 난지는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쓰신 분은 없었고, 마지막날 아예 언급을 피하기는 했습니다. (대체과가 너무 많았음) 

문과 표본은 텅텅 비었는데 자연 농생대 쪽에서는 폭이 다소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야 조해공은 스나이퍼랑 K분석기가 둘 다 J사보다 짜게 잡았는데 왜 J사 예상보다 실제 입결이 높냐 #~#"

라는 반론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만 저는 그 와중에도 조해공 약폭은 예상했습니다. 


이는 조해공이 '낮공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입니다. 

'스나할 때 어문 계열은 어지간해서는 하지 마라'는 격론과 비슷한 취지인 것입니다.


서울대 지원은 이런 짜잘한거까지 고려해서 과를 결정해야 하긴 합니다. 

스나이퍼는 도움 주는 '도구'로서 기능할 뿐이죠. 괜히 컨설팅이 따로 있는건 아닙니다.





2. 내가 만약 실제 원서 영역을 한다면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 [서울대 문과]


(부제 : 솔직히 과거 입결과의 괴리가 너무 큰 이슈로... 큰 쓸모는 없었다.)


올해 서울대 문과 입시는 전반적으로 과거 데이터가 들어가 있는 예측기들이 짜게 잡은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방법론은 사실상 쓸모가 없어지긴 합니다.. 

(쉴드를 좀 치자면 올해 설문과 빵이 전반적으로 있다고 얘기가 나오긴 합니다.)


올해 서울대 문과의 경우는 스나이퍼가 판단한 정상 입결에 비해.. 

문과 상위 표본이 너무 부족했는지, 문과 중에 제일 높은 경제학부마저도 컷이 400점이 안되네요. 

과거 입결 기반 분석기들이 전반적으로 J사에 비해 컷을 짜게 잡았습니다.


사실 저도 올해 문과쪽 400+ 표본 중 서울대 지원권이 예상보다 빈 것을 컨설팅을 하며 인지했으나, 예상 컷을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프로덕트의 기본 논리는 과거 입결 또한 반영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올해의 상황과 별개로 서울대 문과 입시에서 J사를 제외한 입결 예측기들의 활용법을 써보자면, 

결국 서울대 문과 입시는 데이터보다도 중요한게 쫄튀 심리전, 즉 문돌이 그 자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과에 상관없이 '서울대만 들어가면 된다.'라는 생각이 기본적으로 강합니다. 

따라서 '그들이 생각하는 심리적 저항선'과 'J사'의 괴리가 컷이 정해지는 요소 중 하나가 됩니다.

여기서 표본 분석의 한계와 올바른 표본분석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싶으나.. 길어져서 생략하고


결론은 서울대 문과는 기본적으로 데이터에 의존한 심리전의 성향이 매우 강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원 전략을 짤 때, 스나이퍼와 기타 입결 예측기들은 '심리적 저항선'을 확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고, 

J사는 실제 올해 표본으로 눈치 싸움할 수 있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심리적 저항선'보다 J사 입결이 높은 경우에는 '아래과로의 쫄튀'가 일어나고, 

반대의 경우에는 '그냥 질러보자'가 일어납니다..만, 서울대의 경우에는 쫄튀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물론 칸수별로 학생들의 심리는 모두 다르고 이를 감안해야 합니다)


올해와 같이 실표본과 과거 데이터 상 적정 점수가 괴리가 크게 나는 지점에 대해서는 

방향성을 어떻게 잡을지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만, 


주제의 결론은 'J사가 아닌' 입결 예측기가 많아질수록, 

학생들의 심리적 저항선을 파악하여 실제 표본을 보며 심리전을 걸 수 있다 정도입니다.




3. 간단한 소신 발언


(1) 왜 저희가 후하다/짜다 지적을 받으면서도 '오류'가 아니라면 절대 반영하지 않는지


1, 2에서의 간단한 활용법을 보면 아시다시피, 이 프로덕트는 개발자가 '나대면' 안되는 프로덕트입니다.

최대한 대중의 시선과 관계 없이 중립적으로 컷을 잡아야, 오히려 이용 가치가 높아집니다.

다만 역설적으로 개발자가 나대지 않으면, 사람들은 프로덕트를 신뢰하지 못합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그냥 대충 AI 양산형으로 딸깍해서 대충 과거 입결 복붙으로 파는건 아닌지, 

입시 전문가는 개입되어 있는지 소비자는 신뢰할 거리를 찾을 수 없습니다.

이는 자연히 이용률 저하와 당해년도 표본 확보의 어려움으로 이어지며, 프로덕트의 질을 낮추는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비원서철에 적당히 나대면서 프로덕트 홍보도 겸사겸사하며, 본 사이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 덕에 많은 분들에게 무료 상담도 해드렸고, 도움 받으신 분들이 있는 점은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만 원서철에 제가 활동을 하거나 여론을 수렴하게 되면, 프로덕트의 존재 이유에 상당한 흠이 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충북의, 충북의(지역)은 너무 후하게 잡은거 아니냐고 마지막 날까지 들었으나, 

결국 스나이퍼에 제일 가까웠습니다.


어차피 프로덕트 진행과 관련 없는 마케팅적인 지적들에는 당연히 영향을 받지 않지만, 

후하다/짜다 반응은 저는 특히나 '절대'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원서철에 오르비 활동을 최대한 기피하는 이유도 그런 것입니다.



(2) 왜 J사, K분석기와 다르다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해당 회사 기준 컷을 전혀 참고하지 않는지 


이건 사실 당연히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만, 

프로덕트의 존재 이유 측면에서도 도움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번째로, "아니 모든 과가 다 그쪽이랑 똑같으면 J사나 K분석기만 있으면 땡이지, 우리는 존재 이유가 뭐임?"

이라는 당연한 거 하나 달겠습니다. 


다만 그 쪽이랑 겹치더라도 값을 인위적으로 바꾸지도 않고 (편향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함), 

저희는 그냥 저희 식대로 나온 결론을 확률 계산과 함께 내보낼 뿐입니다. 


위에 보면 아시겠지만, 저희를 제외한 각 회사들 별로도 예상 컷은 모두 다릅니다. 

이는 방법론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고, 모두 의미 있는 방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첫번째의 연장으로, 각 회사마다 조금씩 컷을 예상하는 방법론들이 다르다는 점에 있습니다. 

특정 과에는 저희 방법론이 더 적확할 수 있고, 특정 과에는 다른 회사의 방법론이 더 적확할 수 있습니다. 


이를 종합적으로 지원에 활용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기에, 

저는 이런 프로덕트가 적당히 많다면 정시 지원자 입장에서 충분히 효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차적 예상 컷'에 대한 해석과 예측은 어디까지나 지원자가 판단하는 것이고, 

그러니까 '원서 영역'이라는 말까지 있는게 아닐까요.





4. 마무리하며


또 짧게 쓰려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안 그래도 원서철도 끝났는데, 아무도 안 읽을 것이 자명하네요.

스나이퍼 첫 해 운영하면서, 답답한 점과 슬픈 일들이 저도 참 많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한 바퀴 돌린건 뿌듯하긴 합니다만 한창 바쁠 때 불미스러운 일도 터졌고, 

커버한다고 온갖 고생은 다하고, 결국 하루 언저리만에 환산식 정상화 및 사이트 복구까지 시켰음에도, 

사실 남은게 딱히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환산식 터진건 저희가 환산식도 모르는 #~#라서..가 아님은 한번 소심하게 말하고 싶었습니다.


작년에 칼럼 열심히 써봐야 아무도 안 읽는다는 생각에 꼭 필요한 칼럼만 쓰고, 

뒷방에서 일만 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코드 이슈가 터져서 제 일복이 연말에 50배로 터졌는데, 

이런 악재들로 제 신뢰도마저도 많이 떨어졌을 것 같네요. (원래 있긴 했으려나)


차라리 입시 칼럼을 더 썼으면 신뢰를 더 얻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만 저는 여전히 적당히 나대고, 뒷방에서 일하는걸 좀 더 즐기는 타입이긴 합니다.


저도 원래 입시 일을 이렇게 오래 하게 될지는 몰랐고, 사실 25학년도에 비해 훨씬 더 예측력이 떨어지는 26학년도에 이 프로덕트를 진행하게 된 것은 큰 리스크였는데, 첫 해부터 다사다난했지만 결과적으로 최종일 전에 캐삭빵(?)은 성공해서 잘 마무리 된 것은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했음에도 신뢰도 저하가 있을 수 있음은 인지했으며, 그에 따른 환불 조치도 모두 진행되었습니다. 

다행히 예상보다는 믿고 써주신 분들이 있어 다행으로 생각하고,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첫 해 욕먹을거는 당연히 알고 시작한 것이구요 ㅎㅎ


아실 분은 아시다시피, 저는 5수생 출신이며, 수험생 시절 P사이트 쪽에서 주로 활동하던 사람입니다. 

스나이퍼는 일부 분들이 언급하시는 것처럼 오르비에서 주도하는 프로덕트도 아니고, 배너 광고조차 안 걸려 있습니다.


당연히 쉴드 같겠지만, 파급효과님이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기도 하고 가끔 욕심이나 의욕이 많은 사람인 것도 맞으나,

분명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있으며 교육업에 대한 비전이 있는 사람이라고 저는 판단해서 대형학원에 굳이 소속되지 않고 파급님과 함께 일하는 것입니다. (제가 모킹버드 정직원은 아니긴 합니다만)


저는 철저히 사교육을 일로서 대하지 이 바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지 않으며, 

사교육업에 대해 파급님 만큼의 가치나 비전을 꿈꾸지 않습니다. 

대신 제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이 있을 뿐이죠.


제가 맨날 농담으로 쓰는 뻘글들처럼, 

저는 안정적 직장과 라이센스에 대한 가치를 크게 부여하는 사람이고, 

무모한 N수를 절대로 권장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5수까지 해서 라이센스 안 주는 일반과에 입학한 모순덩어리이기도 합니다.


저는 사교육판의 희생양이자 N수생 여러분들의 자화상이라고 생각하며, 수능판에 환멸을 정말 많이 느꼈습니다.

학생 여러분들이 저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막아 사회적 비효율을 최소화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사교육업에서의 최소한의 비전이나 가치이고, 제가 아직 수능판에 남아있는 이유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좀 얘기가 샜는데,, 결론적으로 스나이퍼든 뭐든 B2C 프로덕트에서 선택은 항상 소비자의 몫이고, 

생산자는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 열심히 일할 뿐이죠.


본 칼럼이 의구심 해소나 스나이퍼 활용법 및 본인 신뢰도 확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정시 원서도 끝났으니 사실 오르비에 남아 있는 이용자분들은 많이 없겠으나, 

혹여 계시다면 1년 고생하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올해도 간간히 학습 칼럼이나 입시 칼럼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입시판 탈출을 항상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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