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다가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974622
남아있는 시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은
2014년 11월 13일에게 다가가고 있으신가요
아니면, 2014년 11월 13일이 다가오고 있으시나요.
심장이 떨리는 긴장감에 고조되고 계신가요.
아니면, 심장을 옥죄는 불안함에 숨이 멎고 있으신가요.
앞을 보고 계신가요.
아니면, 고개를 숙이고 뒷편을 흘끔거리고 있으신가요.
이 시점에서 돌이켜본다면
지나온 날들, 지나온 땀방울들, 지나온 눈물들로부터
힘을 얻으시나요. 위로가 되시나요.
아니면, 걷잡을 수 없는 후회와 좌절감으로 괴로우신가요
40일이 남아 있던 그날 오후
저는 지난 날의 나를 앞으로의 시간들로 용서를 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20일여가 지나가고 다시 20일여가 남은
지금, 어떠신가요.
잘되고 계신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또 다시 지난 날의 과오를 등에 짊어지고 계시다면
나태와 후회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면
이미 늦어버렸나요?
모두 끝난 건가요?
정말인가요?
글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용서가 그렇게 거창하고 힘든 일인가요.
번거럽고 복잡한 일인가요?
단 하루라도 남았다면,
단 한 순간이라도 최선을 다할 시간이 남아있다면
저는 더이상 뒤를 돌아보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로.
지금 이 시점 지금 이 시간에서
포기할 이유따위 하나 없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루가 남았더라도 저는 같은 말을 할겁니다.
포기할 이유는 없다고.
좋은 결과를 내길 원한다면
네. 제 말은 개소리일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하지만, 좋은 결말을 내려 한다면
장담하건데, 1분도 1초도 늦지 않았습니다.
하세요.
그냥 하세요.
늦지 않았으니까.
끝이 좋아야 시작이 빛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서 시작은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좋은 결말 내시면 좋겠습니다.
끝을 얘기할 때 종이 한 장으로 전부 얘기할 수는 없다 생각합니다.
아직 끝을 낼 시간은 있습니다.
끝이 다가옵니다.
아버지가 제게 해주신 말이 있습니다.
오늘이 오늘이 다가 아니고, 끝이 끝이 아니다.
지금 보면 그게 세상 전부고 다인거 같지만 시간이 지나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나 돌이켜보면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었다.
끝이라 생각한 게 시작이었다.
좀더 크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니, 불안해마라.
불안해 하지 마세요.
아버지가 60년간 살아오시면서 알게 된 얘기들도 얘기하지 않습니까.
불안할 필요가 없다고.
그저 우리는 마지막 매듭을 멋들어지게 매면 됩니다.
그 뿐입니다.
솔직히 저는 글을 잘 못써서 서론 본론 결론이니 요지니. 잘 못합니다.
읽고나서도 결국 하려는 말이 뭐지 할 수도 있습니다.
그저 같은 수험생으로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것 뿐입니다.
그동안
충분히 힘들었습니다.
충분히 잘 견뎌왔습니다.
그러니 1년간의 수험생활 모두 함께 좋은 결말로 매듭 지으면 좋겠습니다.
Going to make it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막전위 근수축 유전은 종철이 인강 들을건데 그 외 비킬러부분은 완자만 보고 풀 수 있을까요?
-
과탐 ebs 0
과탐 ebs를 해야할가요 그냥 국수영만 할가요 과탐 ebs가 도움이되는지모르겟네요
-
찜찜했던 부분들 확실하게 잡아줘서 좋은듯
-
언매 기출 0
현 고2인데 지금부터 풀어야 할까요? 정시러에요
-
메가 생윤 0
맞는 쌤 없으면 대성 끊어야 되나요..? 아님 그냥 혼자 기출 돌리면서 할까요?
-
지금부터 일요일까진 속세와 단절하는 연습을 하고 댜음주부터는 진짜 수명 깎으면서 해야겠군.
-
안녕하세요 2
반가워요
-
다들 어케 하셔요? 백지복습/ 개념인강 배속으로 듣기/ 문풀로 부족한 개념채우기/ 누적복습하기
-
존예여르비 ㅇㅈ 3
또 속으셨습니까 접니다
-
새 독립기념관장 "1945년 8·15이 광복절? 역사를 정확히 모르는 것" 1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8.15는 광복절이 아니다'는...
-
오늘 휴무임 0
힝 ㅎㅎ
-
ㄷㄷ
-
사설 냄새 물씬나던 4점짜리에 비해 이번 5점짜리들은 나름 수능느낌으로 나온 것...
-
방시혁 측 "과즙세연과 우연히 만난 사이…관광지 안내해준 것" 1
방시혁 하이브(HYBE) 의장이 미국 LA에서 유명 아프리카TV BJ(인터넷방송인)...
-
사탐 시간 좀 줄여도 될까요… 국수영때매 줄여야되는데 조금만 안해도 까먹을까봐 걱정되네요
-
기하 0
고2 정시파이터입니다 수2 적분 거의 끝나가고 이제 선택과목을 할 정할 차례인데...
-
영어는 못 하지는 않고, 그렇다고 외국인까지는 아닌 그냥 수능 영어 1등급에 외국인...
-
내신 aa bb cc 같은걸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는건가요?
-
살인충동듦 5
씨발중도에선 큼큼충이 아침부터 하루종일 큼큼대고 방에선 감기걸린룸메가 이시간까지...
-
같이 끝까지 달려봅시다! 파이팅! 근데 전 좀만 잤다 일어날게요..ㅎㅎ
-
여기 주면 가냐??ㅋㅋ
-
제목은 반 쯤 어그로고 국어 교육청보다 평가원이 더 잘 풀렸던 분들이 많이...
-
포테이토샐러드 0
그냥고트임,,
-
이런 논제로 난 괜찮은 사람이 아닌 걸로 결론 내림
-
님들 생명 내신할때 막전위, 근수축, 유전 이외의 내용들도 인강들음? 아님 그냥 독학함?
-
올해 생명1 처음하는데(반수) 몇주전에 스개완은 완강했고 기출도 어느정도 풀고...
-
질문좀 드려도될까요...
-
사탐런 1
사탐런 하신분들 개념 잡는데 하루에 얼마나 투자해서 몇일 걸리셨나요?
-
최근 풀었던 문제 중에 헷갈렸던 선지? 지엽적인 개념? 같은거 공유해주세요 궁금함
-
금단인가
-
진짜인망생했다
-
지구 지질 시계 0
외우고 계신가여? 무슨 시대에 무슨 고생물은 다 외웟는데 사설에서 지질 시계...
-
지금 설맞이 푸는데 지수로그 함수는 17문제 풀어서 6개씩 틀립니다 삼각함수는...
-
확통 개념 거의 끝나가서(확통런) 슬슬 수분감 풀려고 하는데 뉴런 같이 듣는게...
-
92 96에서 100이 안뚫리는데 이거 지금부터 1일 1실모+1하프모 정도만 해도...
-
8월 말에서 9월 초쯤부터 사설 패키지 사서 풀어볼까 생각중인데 사설모고 2개만...
-
기쁨과 슬픔이 반복돼
-
권익위 국장급 인사, 자택서 숨진 채 발견…이재명·김건희 사건 담당 6
국민권익위원회 국장급 인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경찰 등에...
-
미적은 걍 하나만 잡아서 풀까..
-
데드풀 재밌음? 2
시간 투자해서 볼만함?
-
6모는 3컷 걸친 사람인데 이번 9모때 2혹은 3초 목푠데 N티켓 시즌2랑 서킷X...
-
뜻이 그냥 기출 모든 문제를 보면 아 이 문제는 이 개념을 사용해서 이케 이케 이...
-
이번에 수능 치는 것도 아닌데
-
엄마같은사람보고싶다 11
아무말없이꽉끌어안겨서울어도포근하게안아주는사람
-
걍 만년 2.. (심지어 고1,고2 모고임) 내신은 1학년때부터 지금까지 2233...
-
한국은 ㅅㅂ 왜!!!! 아오!!!!!!
-
너무힘들다 11
뱃지는 없지만 연대 상경임 반수하는데 진짜 왜이렇게 힘들지 하 ㅋㅋㅋㅋ 빨리 시간이...
-
E만배 활용 어떻게들 하시나요??
-
국어 수특 잘 정리해주시는 빠른 인강 보고싶은데 추천 해주실 수...
12시반쯤누우면 공부하고싶은마음에 시간이 아까워서 잠을 뒤척이게 되는데 차라리 2,3시까지 공부하고 자는게 낫겠죠? 수면시간은 11월부터 줄여도되겠져?? 뭐ㅓ그래봤쟈..5일남긴했지만요ㅋㅋㅋ
저도 3시간 자는데 이렇게 자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잠은 수능 전날만 푹자면 된다 생각해요 저는
그래더 수능 일주일전부턴 조절하시는게 좋을듯b 화이팅!
좋은 글 감사합니다 불안했던 마음 조금이나마 다잡고 갑니다
힘든 사람한테 힘내라하는 건 아니지만 힘낼 사람한테 할 말은 이것 뿐이죠.
파이팅!
저도 3등급이 2등급이 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 (나만 그런가..)ㅍ
제가 작년에...그랬었고 ㅎㅎ...다들 불안해서 잘 안될시기니까... 부디 우리 오르비하시는 님들은 다들 갔으면 좋겠음 ㅠㅠ... 재수 삼수 말구! 그냥 고고!! 잠은..지금 뭐 컨디션이고 나발이고 다 재껴두고 걍 하는 중 ㅎㅎ
그래요 줬나게 맘고생만하고 공부도별로안햇고 참 주옥같네요.
닉처럼 마지막까지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잘 추스리셔서 남은 시간 같이 최선을 다해 끝 마무리 좋게 하셨음 좋겠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50일까지 맨날놀았는데
30일넘어오면서 공부잘되서 잘볼거같음ㅋㅋㅋ
실모점수도 잘나오고 히히
20일전에 쓰신 글도 잘읽었는데 이 글도 참 감사해요 1년이 헛된시간 같고 제 자신이 너무 싫고 늦은것 같지만 끝이라고 생각했을때가 시작이란 님의 글을 보고 다시 힘내겠습니다 너무불안해요ㅠㅠ 성적 오를수있을까란 의심들고 그치만 해볼게요 가능성은 만들어나가는거 맞죠.?
You can make it
It's not over until you win
좋은글 감사드려요
글이참 와닿는다... 힘낼게요 화이링
Going to make it !
Keep calm and
Do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