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할 수 있다는 당신에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922445

40일 수능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너에게, 할 수 있다는 너에게 이런 얘기가 들릴 수 있다
40일, 무언가를 이루기엔 부족한 시간이다.
지금 수능을 준비하기엔 시간이 없다.
그건 너무 무모한 일이다.
현실적으로 힘든 일이다.
비참해지기만 할지도 모른다.
꿈팔이다.
헛된 희망에 목숨거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포기하는 게 편할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좋은 대학을 가겠다고 하면 모두가 비웃을 일이다.
양심이 없다 또는 주제파악을 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그러면 이렇게 얘기해라
그런데 뭐 어쩌라고.
40일 960시간 57,600분 3,456,000초
너에게 허락된 시간
너 자신에게 물어라
옆에서 누가 어떤 소리를 지껄이든 상관없다.
그 소리가 현실적인 조언일지라도 또는 맞는 소리일지라도 마찬가지다 신경꺼라
그가 어떤 사람일지라도 무시해라
네가 하는 얘기만을 들어라.
네가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고 할 수 없다면 할 수 없다
물어라 너한테
40일간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진심으로 불가능 한 일인가?
아니.
다음 주가 수능이 아니다.
너에게는 5주가 남아있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인간으로서 못 할 일은 분명 아니다
저 달위의 발자국도 인간의 것이며, 만리장성도 인간의 손으로 쌓아 올렸다.
부처도 인간의 몸으로 태어나셨고, 지구에 불을 밝힌 것도 인간이다
40일의 시간이 남아 있는 지금
이건 인간이 못 할 일이 아니다
다만, 힘든 일이 될 것이다.
예수는 40일간 광야에 계셨다
그리고 지금 너도 광야로 갈 것이다.
고통뿐인 시간일 것이다 견디기 힘들 것이다.
그러니 목숨을 걸어라
독기만을 남기고 네 모든 것을 던져라
뒤를 돌아보면 남는 것이 하나 없도록 전부 쏟아라.
그러고 난 뒤, 절벽에 서라
뒤로 물러나지 마라 뒤나 옆을 볼 필요도 없다
그저 앞을 보고 앞을 향해서만 가라
목에 칼이 걸려도 멈추지 마라
장애물이 있다면 돌아갈 수 없다
살고 싶다면 넘어라 넘을 수 없다면 부숴라.
살기 위해 죽을 각오를 해라.
100명중 단 1명의 성공이 존재할 때
그의 성공 뒤에 드리워진 99명의 실패가 현실적이다.
단 1명의 성공은 현실적인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명은 현실이 아닌가.
100명 중 1명이라도 아니 10,000명 중 1명이라도
그 1명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현실적이란 말에 휘둘리지 마라
누구도 네게 할 수 없다라는 말을 하는 걸 허락하지 마라.
포기할 이유가 없다.
그러니 아무것도 포기하지 마라.
분명 40일로 무언가를 해내겠다는 건 네 욕심이다
욕심을 버릴 수 없다면, 욕심을 이뤄라.
노력하는 모든 수험생에겐 축복을
입만 산 적자(賊子)들에겐 필패를
지난 날의 너를 앞으로의 40일로 용서를 구할 수 있기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카이스트 자소서 증빙자료 제출해야하는건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2 1
카이스트 자기소개서 증빙자료 작성 안내에 ◦ 교내활동, 학교장 승인을 받은 교외활동...
-
카이스트 자소서에 대학 이름이나 기업 이름 써도 됨? 0 0
자소서에 해외 연수갔다온 대학 이름 써도 되나 글고 연수가서 견학한 특정 기업 이름...
-
카이스트 등록포기 했는데 학교내부메일이 계속 오고 3 0
신입생 새터방에도 초대가 되네요 등록포기 잘 된거 맞겠죠?
-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알 수 있는 사실... 11 2
아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그룹의 2019년도 계열사 사장단 인사...
-
가상의 고득점자들 2 3
올해 서울대 정시경쟁률를 보면서 의견이 아래 두가지 나뉘는것 같더라구요 -...
-
보통 몇명정도가 소수과이고 대형과인가요?? 16명, 24명정도면 소수과에 해당하나요?
-
컴공 과잠인데요 저 네모들이 의미 저 숫자들의 의미...아시는 분 혹 계신가요?
-
오늘부터 롤 시작함 10 0
훈수둬보셈
-
카이 재학생 질문 받아요~ 심심심심 20 1
안녕하세요 서울에서 일반고 다녔고 일반전형으로 카이스트에서 생활 중입니다....
-
국수영탐 12등급 혼재하면서 나타나는데, 수시에 무리없나요? SKY+IST 중심으로...
-
학생분 들에게 유용할 듯해서 올립니다. 모의고사 준비에, 주어진 학업에 많이들...
-
천문우주학과 7 0
저번에 수의학과에 대해 올렸었는데 사실 천문우주학과에도 광장히 관심이...
-
이게 명문대 기준인가요 11 1
이런 소개팅 사이트가 있군요. 그런데 남자들은 가입 조건 제한이 있군요. 웃고 갑니다.
-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
-
설농 카 중 뭐가 나을까요 16 0
둘 다 정시 최초합. 설대 근처에 삼
-
적당히 살건 다 산 것 같네요. 74 51
순서대로 정주행, SAT Elite, 물리학과, 기계공학과 야잠입니다. 야잠을...
-
카이스트 준우승 축하드립니다. 5 6
http://sciencewar.postech.ac.kr/home/ 우승 트로피는...
-
카이스트 4학년 학생 질문 받습니다! 43 8
안녕하세요. 작년에 같은 한 번 글 올린 적 있는 카이스트 학생입니다. 얼마 전에...
-
관악산 구린 곳 들어와서 6년 고생하지 마시고 좋은 학교 가십시오. 약간 진지빨자면...
-
출처:베리타스알파
-
구글같은 웹사이트를 만드는 개인사업을 하고싶은데.....과대망상 ㅍㅌㅊ? 뭐가...
-
김연아의 7분 드라마 1 0
난 훈련을 하다보면 늘 한계가 온다. 어느땐 근육이 터져버릴것 같고,어느땐 숨이 목...
-
그냥 오르비회원님들의 생각을 듣고싶어서 ㅎㅎ
-
드디어 입시 농사가 끝났네요 :) 4승했습니다! 102 69
가6초 나6추 다7초 군외5추 딱 저대로 2승 2무했네요 ㅋㅋㅋ 이제 진짜 끝이...
-
유니스트마저 탈.락. 6 3
독재갑니다. 내년에 설항공,카이,인설의,지거국의 마지노선으로 지스트 박고 달립니다. 응원해주세요!
-
대학+인생 라인 좀 잡아주세요 4 1
원래 정시러인데 받아둔 내신이 아까워서 활용하기로 했어여 지방 일반고 이과...
-
서울대 우주항공 vs 카이스트 19 0
어디가 좋을까요 카이스트 추합붙으니까 머리가 복잡하네요 우리나라 항공쪽 전망이...
-
※ 동백분위 점수 : 표준점수가 다르나, 백분위가 같을 때, 표준점수가 낮은 경우,...
-
(추가)수시납치는 본인이 감수할 수밖에 없음 159 98
쫄지 않고 정시를 바라보는 것도 실력이다. 담력은 사회를 살아가기에 있어 굉장히...
-
카이스트 정시 12 0
원래 2과목 필수였나요? 올해 카이스트 정시 어떻게될까요?
-
카이스트 / 포스텍 합격자 분들 중 특목고 분들 내신 좀 알려주세요 1 0
학교 진학 쌤은 2~4라고 얼버무리셔서 어느 정도가 되야 1차가 뚫리는지 잘...
-
1차합격 최종합격 32 14
오오
-
수능 개망하고 어제 새벽 내내 울다가 그래도 오늘 카이스트 1차 합격 떠서...
-
하 수학 30번 맞았는데 1 1
26번, 29번 계산실수로 장렬히 전사했네요 ㅎㅎ 30번 풀지 말고 계속 검토할 걸 그랬어요 ㅠㅠ
-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될까요? 5 0
좀 애매한가요?
-
???: 저는 지방에 있는 단과대학을 나왔습니다. 12 1
????
-
오지네여 ㄷㄷ
-
2학년 1학기 지금까지 환산이 94점이 넘는데 계절학기를 하나 들은게 있어서 그...
-
안좋은소식 10 21
오늘 박사과정에 있는 카이스트 재학생이 자살했다고 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여기 카이스트 유니스트 재학생이 계시면 답변을 좀 부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100%...
-
카이스트 3학년 학생 질문 받습니다! 14 0
안녕하세요. 한참 잠수하다 3월쯤에 한 번 글 올린 적 있는 카이스트 학생입니다....
-
포공 이공계대탐험 캠프가 정말 수시에 도움이 될까요?? 1 0
ㅈㄱㄴ
-
포스텍 이공계 과학 캠프 내신 어느정도 되야 갈수 있을까요?? 1 0
학교에서 한명은 선발 될거 같은데 1600명중에 500명을 뽑는다고 하더라구요 내신...
-
카이스트 주점 메뉴판 1 2
http://m.insight.co.kr/newsRead.php?ArtNo=62983
-
삼각함수 잘하는법좀요 (그래프도)
-
안녕하세요. 고3때 가입한 뒤로 계속 사진관 눈팅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오랜만에...
-
연대 재학생입니다. 농어촌 전형으로 들어왔고 이과내신 1.4인데 대학생활에 회의감을...
-
카이스트는 이런 곳입니다 3 0
카이스트 가고자 하면 가고 싶다 외 할 수있다 고통을 감내할 수 있다 라는 각오가...
-
검정고시 자격으로 카이스트 일반전형 지원은 가능하던데 합격 가능성이 있을까요?...
힘이되네요 감사합니다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노력하는 모든 수험생에겐 축복을
입만 산 적자들에겐 필패를'
화이팅!
축복이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파이팅!
약간 오글거리는 댓글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마지막 부분에서 소름돋았어요... 쓰신 글에 대해 저도 동감입니다. 좋은 글 감사해요.
그날 후회가 남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까지 같이 열심히 가요
고마워
파이팅 하시길!
40일간 정말 미친듯이 하신 분들은 실패를 하셔서 다시 도전을 하신다한들 한 방에 대학 문 부수고 들어갈 확률 또한 높은 듯 싶음..재수생이 무서운 이유는 아마..그런 사람들이 아닐지..
단 하루라도 최선이라 말해도 부끄럽지 않을 노력을 해본 사람이 다시 한 번 최선을 할 수 있는 거겠죠
예전에 오르비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는 것 같네요.. 시간이 부족해서 망하는게 아니라 주어진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망한다고..
좋은 말이네요. 동감합니다.
감사히 버프 받고 갑니다 ㅎㅎ
그 버프 수능날까지 가져 가시길
지난 날의 너를 앞으로의 40일로 용서를 구할 수 있기를
..
40일간 흔들리고 아파하고 혹은 눈물 흘리고 욕을 하시더라도 괜찮습니다.
다만 절대 쓰러지거나 주저앉지 않고 걸어가
그날
용서 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
정신차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
저도 감사합니다^
고마워요!
저도요!
아니 진짜 현실적으로 뭔가 약간의 개인만의 부족함이나 실수를 채우기에는 정말 정말 충분한시간같아여
남은 시간을 단 하루도 못살지 50일 100일로 살지는 자기가 정하는 거겠죠 분명한 건 아직 시간은 남아 있고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는 것
저사진 블랙버드 가사네요~♥ Blackbird singing in the dead of night~~
Take these broken wings and learn to fly
All your life
You were only waiting for this moment to arise.
Black bird fly in to the light of a dark black night.
와....감사
저야말로^^
모두들 끝까지 승리합시다~^^
이제 남은 건 승리뿐
고마워요 진심으로!
도움이 돼서 기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파이팅!
예상치 않게 많은 공감을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거겠죠.
저도 더 힘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더불어 친구정모씨도 마지막까지 같이 파이팅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