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번호따고 나름 고민글 올렸는데 그냥 지나가실거에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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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쳤었나봐요.ㅋㅋㅋ
며칠전이었어요.
2주째 듣고 있는 영어 수업이 있는데 오시는 여자분 중에 어떤 분에게 첫눈에 반했어요.
근데 이 강의가 시간이 여러가지여서 각자 선택하는 것이다보니 몇번 못 마주쳐서 아쉬웠는데 며칠전에 같이 수업을 들었죠.
이상하게 그날따라 선생님 말씀은 하나도 들어오지 않고, 전화번호 물어볼까 말까만 계속 생각나는 거에요. 그러다가 수업이 끝나고
우연인지 다 나가고 저랑 그 여자분만 남아서 짐을 싸고 있었어요.
그래서 심호흡 한 열번하고 갔죠.
'저기요. 저 뭐 좀 전공 관련해서 물어볼게 있는데 번호 좀 알려주실수 있나요?'
(지금 생각해도 이건 진짜 개드립. 전공이 궁금하면 교학과 가면되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깜짝 놀라시더니 그래도 가르쳐주시더라구요. 그렇게 전화번호를 받고 엄청 좋아했는데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 그래서 애꿎은 날씨 얘기 사는 곳 얘기나 하고 했는데.
그러다가 그냥 사실대로 얘기했어요. 그 쪽이랑 친해지고 싶은데 딱히 방법이 없어서 전공드립쳤다고. 혹시 남자친구 있으면 부담스럽냐고 물었더니
남자친구는 없지만 모르는 사람이랑 문자하는 게 조금 부담스럽다고 하는데
여기서 더 문자하는 건 비매너 인것 같아서 편히 쉬라고 한 다음에 마쳤어요.
자 기나긴 상황설명은 이정도로 마치고 본격적인 질문!
Q1 : 저 진짜 그냥 아무 사람이나 번호 따는 그런 사람아닌데. 정말 1시간 동안 끙끙 앓다가 레펠할때 용기낸 것 보다 더 내서 한 것인데 여자분이 보기에는 별로 안 좋아
보이려나요? 그래서 모르는 사람이랑 문자하는 게 부담스럽다고 하신건가..ㅠㅠ그분이 정말 싫어하신다면 깔끔히 접겠지만 그 전까지는 조금씩 친해져볼 생각이에요.
Q2 : 앞으로의 상황전개는 어떻게 만들어가면 좋을까요?
진짜 연애영역이 제일 어려운 듯.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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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니예요 놓치는 것보다 훨씬 낫죠
2 헌팅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답변은 아랫분이
어차피 잘안되면 그만두면 되는건데요 ㅋㅋ 도전해보세요 ㅋㅋ
전개는... 제아랫분이...ㅋㅋㅋ
여자분 입장에서는 많이 불안할거에요 ㅋㅋ 어떤 사람인지 모르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가시는게 좋을 듯..
모쏠이라 달리 조언해 드릴 수가 없어 그냥 지나갈 수밖에 없네요 죄송합니다.
본인께서 관심가지고 다가가신거니깐
그분께 관심을 표현하는게 좋은 방법인거같아요
여자는 모르는 사람에겐 부담을 느끼지만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일단 관심이 한번 가거든요
관심있으니 지금 당장 확답을 해달라기보단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관심을 표현하고나서
잘해주시면 좋을거같네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수업을 같이 들으신다니깐 커피2개를 사와서 나눠먹는다거나
취미 정도 물어보고 공감대를 형성해서 공강시간에 같이한다거나등으로 친해지세요
단 너무 목매달면 어장관리 당하기 쉽상이니 조심하고요 ㅎㅎ
아 참고로 전 모태솔로입니다
미괄식이넹
문자보단 네톤 아디 어떻게든 알아가지고 친해지쇼......
한 때 헌팅에 탐닉해본 경험에 의하면, 모르는 사람이랑 문자하는게 부담스럽다고 하는 말은 아주 부정적인 신호입니다. 상대가 첫인상이 좋았다거나 문자해보니 재밌었다면 그런말 안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