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이십삼 [1458388] · MS 2026 (수정됨) · 쪽지

2026-06-28 19:27:34
조회수 65

시 썼는데 ㅇ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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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이불을 덮는다
세상을 등진 고요에
서서히 힘을 빼면
그 달콤한 것이 다가온다

향기에 이끌려
몸을 일으키면은
뾰족한 가시를 치켜세우던
그것

싫다고 말해도
달콤한 내음을 풍기며
나를 나지막이 쳐다보던
그것

겨우 몸을 일으켜
쓰라린 가시 뒤에 있는
속살을 벗겨먹었다

잇몸이 쓰라리면서도
달콤한 이 맛

꿀꺽, 내 목을 넘어가고
씁쓸한 뒷맛만이 남은
공허한 세계여

다시 세상을 등지고
이불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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