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개념어② - 분류(分類)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465230
안녕하세요! 이제 에어컨을 슬슬 가동시켜야하는 여름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6월이 오면 반팔과 함께 오는 것이 있습니다. 평가원의 첫 시험, 6월 모의고사입니다.3월 모의고사가 튜토리얼 같았다면 6월 모의고사는 평가원의 첫 시험으로 본격적인 수능의 스타트를 알리는 첫 보스 같은 시험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우리는 글의 설명 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된다고 말씀 드렸던 것을 기억하실까요?
사실 초등학교 때 부터 우리는 글의 설명 방법에 대해서 배우게 됩니다. 초등학교에서는 분류를 어떻게 정의할까요?
'분류란 여러 가지 대상을 일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어 설명하는 방법이다. 이 때 분류 기준은 하나여야 한다.'
즉, 분류는 기준에 따라서 나뉘게 됩니다.

2026학년도 수능 담보 지문을 다시 보겠습니다. 저번에 '정의'에서 새로 나온 개념은 ~란 -이다의
형식이 아니어도 정의로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담보 책임과 담보 물권은 각각 정의를 갖지만, 동시에 <맥락>이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나뉘는 분류이기도 합니다.
계약 맥락엔 담보 책임, 채권 맥락 엔 담보 물권 이렇게요. 평가원은 이 기준을 섞어서 오답 선지를 만들기 때문에, 분류 기준을 의식하고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약의 맥락에서는 담보 책임이 발생하고 채권과 관련해서는 담보 물권이 발생하죠. 평가원에서는 이렇게 분류가 발생한다면 상황과 기준을 섞어서 냅니다. 채권 맥락에서 담보 물권을 묻는 순간 바로 틀린 선지가 되는 것이죠.
분류의 시작이자 끝판왕인 2022 정반합 지문을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여기서 분류 조건은 <인식 형식>입니다. 인식 형식에 따라 예술, 종교, 철학은 직관,표상,사유에 대응됩니다. 같은 기준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같은 의미/다른 표현으로 묶을 수 있는 것입니다.

(나) 지문으로 넘어가면 정확한 이해는 못할지라도 (나)의 필자는 (가)의 헤겔과 달리 예술이
제일 최고라고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지문의 해가 안된다고 할지라도 이정도의 최소한의 분류로도
3점짜리 문제를 맞출 수는 있습니다.

8번 문제의 정답은 2번입니다. 예술, 감각, 직관을 뜻하는 묶음을 찾아서 이 묶음이 가장 최고라고 하는 선지를 찾으면
정답은 2번 입니다.
즉, 분류는 기준을 가지고 나누는 일인데 이 때 <기준>까지 안다면 지문의 이해도가 폭발적으로 높아집니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반드시 정확하게 문제를 맞춰야 한다면 <나누는>일만 잘 해도 정답의 정확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쉬운 분류 지문을 살펴보겠습니다. 2025학년도 수능 노이즈 지문입니다.

확산 모델의 구성에 따라서 노이즈 생성기, 이미지 연산기, 노이즈 예측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때 분류 기준은
<모델 구성> 입니다. 이 후 한번 더 분류가 나오는데 이 때는 <확산 과정>입니다. 확산 과정에
따라 순확산과 역확산으로 나뉘고 이 때 모델의 구성 요소들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글입니다.
분류 기준을 보면 크게 글의 구조, 숲이 보이게 됩니다. 글을 읽으면서 숲을 보며 읽는다면 글의 이해도 뿐만 아니라
문제 풀이의 시간과 정확도도 매우 상승하게 됩니다. 질문이 어느 부분을 묻는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그 곳으로 정확하게 돌아간다면 실수 하는 일 없이 정답을 맞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독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준>은
몰라도 <나누기>와 <묶기>는 할 수 있습니다.
무언가가 나누어 진다면, 그리고 그 나누어지는 단어(혹은 뭉치)들이 반복된다면 그것이 우리가 확인해야하는
<분류>
입니다.
6모를 앞두고 어려웠던 평가원 기출이 있다면 <나누기>와 <묶기>에 집중해서 한번 더 지문을 분석해보세요.
반짝이는 깨달음이 올 겁니다.

다음 칼럼은 독서 개념어의 마지막 비교/대조 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기초 문해력 VS 기초 문식성 2 2
안녕하세요 갑자기 비가 엄청 오네요 요즘 뉴스나 SNS에서 "요즘 학생들 문해력이...
-
확통 질문드려요! 3 0
경우의 수로 풀고싶은데 이렇게 나누는거 맞나요??
-
세상 참 이상함 1 3
진짜 이상함
-
똥싸다가 3 1
먹어버렷음근데
-
윤리는 보장된 1타강사를 듣는 데서 오는 장점도 분명한 듯 2 3
물론 1타같은 N타도 비슷한 장점을 가지심 캬캬
-
수학 아이디어vs개정 시발점 1 0
6모 공통 1~12, 16~19까지 풀었는데 제 실력에는 아이디어보다 개정 시발점이 맞을까요?
-
6월에 작성하는 마지막 그ㄹ 1 2
다들 공부 열심히하고 힘내세요! 글고 7/4에 시험끝나고 재접속할거임.
-
그동안 못풀었던, 배포 모의고사 풀다보니 늦은 후기 올려봅니다.~ 확통 미적 둘 다...
-
https://seji.vercel.app/ 종교비율 주관식으로 맞추기랑 나라이름...
-
이거보새요 3 2
룬의 아이들 보새요
-
라이히스마흐트 2 3
제국의 힘
-
러셀 오메가 안풀면 어케됨? 11 0
주 1실모 필수라는데 내 공부 진도상 실모 쳐풀 실력도 아니고 N수라서 실전대비...
-
간식 9 1
맛있게 드세요
-
풀업 개수 늘엇다 2 0
재활해서 다시 정자세 15개까지 만들엇음 이제 20개 가야지
-
* 서술형에 시간을 많이 박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것
-
중하위권 성적인데 나대지 않고 그냥 기출 공부vs 그래도 신청해라
-
들을만하냐 딴 시대 모의반포기하고
-
내일 1일 5실모 할거임 1 1
물1 수완실모 5개 + 지1 수완실모 5개
-
대학 이렇게 옮기는게 의미 잇나요? 10 1
연전전->설문과 사탐이어서 설공은 못가고 내신 아마 cc일거라 설대도 막 높은과는...
-
공통이 좋은 시대강사 ㅊㅊ 3 1
(math)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