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a] Zola와 ㄱoo샘 수강생의 안타까운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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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la임다.
칼럼이라기 보다는
하소연이나 푸념 정도의 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님들 공부 인생에는 도움될 겁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다보면 답답한 경우들이 있는데
놀랍게도 유베들과 문답할 때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베들이 지식의 앞뒤 맥락(근거, 상황, 조건, 전제 등등)을 따지지 않고 그냥 지식을 바로 들이대기 때문이죠.
<사례 1>
저의 현강 노직 수업 후 질문입니다
언급되는 샘의 내용은 학생의 얘기이니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학생: Zola샘! 노직에서 자선이 자율적 선택이라고 하셨는데 제가 김ㅇㅇ샘 수업을 들었는데 김ㅇㅇ샘은 수업때 자선과 자율적 선택은 다르다고 하셨는데 다른게 맞지 않나요?
Zola: ...........................(thl부럴)
자 일단
김ㅇㅇ샘이 자선과 자율적 선택이 다르다는 얘기를 '왜', '무슨 맥락(의도)'로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언어적(의미적)으로 다른 것이 맞죠.
간단히 하자면
자선은 help인거고
자율적 선택은 select이니까요.
맞습니다.
그런데 노직에서 자선과 자율적 선택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맥락이 뭡니까?
언어적으로 다르다고요?
그게 아니라
자선(help)이 의무(duty)냐 자율적 선택(select)이냐를 따지면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선(help)이 의무(duty)야라고 하니까
노직이 자선(help)는 의무(duty)가 아니라 자율적 선택(select)이야라고 한거죠
그래서 노직의 맥락은 help가 duty냐 select냐로 진행되고 있는데
지금 이 친구는 김ㅇㅇ샘 수업의 help와 select는 (언어적) 의미가 달라라는 지식을 들이대니
제가 답답해 하는 겁니다.
(영어는 원전 내용이 아니라 그냥 제가 쉽게 쓴 겁니다.)
맥락적 사고를 하지 않고 파편화된 지식, 분절적인 사고들을 해도 유베가 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공부는 중간 중간 과정이 거칠어 지고 힘들어 집니다.
<사례 2>
조금 더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꿈만휘에서 눈팅했던 사례입니다.
(참고로 제가 사회계약론 루소 파트에서 언급했으니 수강생은 더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수만휘에서 어떤 분이
자신이 A샘과 B샘 강의를 보고 있는데
A샘은 루소는 저항X라고 가르쳤는데
B샘은 루소는 저항O라고 하고 있어서
혼란이 온다. 누가 오개념이냐. ... ...
(참고로 두 분은 뒤에 언급된 김ㅇㅇ샘은 아니지만 그분만큼 혹은 그분보다 더 유명한 분들입니다. 그러면 대충 누군지 아시겠죠?^^)
자...님들아
님들이 남들이 필기해 놓은 것만 보면 저런 질문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강의를 듣고 있다면서요.
그러면 강의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제가 직접 강의 내용을 확인해 보지는 않았는데
이 글에 대해서 답글들이 달려 있던 것을 참고삼아 설명하면
A샘은 루소가 직접 민주주의야, 그러면 내가 나한테 저항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 않을까라는 식으로 설명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저항X가 맞죠.
그런데
B샘은 루소에서도 정부(대리인)가 있는데, 정부가 일반의지(주권, 국민)에 맞지 않게 일을 한다면 국민이 정부한테 저항할 수 있어라고 설명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저항O가 맞죠.
두 샘의 앞뒤 얘기는 어디로 갔나요?????
제가 현강에서는 주로 재수생들을 가르치다 보니
앞뒤 짤라 먹고 파편화된 지식으로 질문하는 분들을 많이 접합니다.
그러니까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거죠.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한 줄 요약: 앞뒤 얘기를 짤라먹지 마세요~
열공+즐공=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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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ㅇㅇ쌤의 “자선과 자율적 선택은 다르다”(언어의 맥락에서) <-이건 정말 당~~연한 말 아닌가요?ㅋㅋ
김OO쌤의 그 얘기를 왜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열공+즐공=대박!!
아마 그 학생은 '자율적 선택'의 준말이 '자선'이라고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한 듯. 첫 번째 사례는 언급할 가치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사례는, '루소는 저항권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강의한 강사가 무조건 오개념이죠. 그것을 어떤 맥락에서 말했든 무조건 오개념입니다. 이런 건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봅니다. 그 강사는 루소가 저항권을 인정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을 겁니다.
네? 애초에 그건 잘개념에서 루소가 저항권 가진다고 친절히 알려주는데
뭘 모르고있다는거죠?
어떤 강사가 뭐라고 했는지는 모르고요. 루소는 저항권 인정이고, 어떤 맥락에서 뭐라고 했든 루소가 저항권 인정 안 한다고 했다면 오개념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맥락을 따질 것도 없습니다.
결론만 놓고 보면 오개념이라고 해야겠죠. 기출에도 출제가 된 부분이니까요. 그런데 국민들이 일반의지에 저항해도 된다라고 하면 틀린 말이겠죠. 강사분의 설명은 그런 설명이라고 봅니다. 그때 답글에 대충 그런 내용들이 있었던 것 같아서 그분 강의 내용이 오개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 글 내용에서도 여러 가지가 생략된 것들이 있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무슨 학술적인 증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요^^
열공+즐공=대박!!
어떤 식으로 설명했든 그 강사의 수업을 들은 수험생은 '루소는 저항권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암기할 겁니다. 그리고 루소의 저항권을 설명하면서 '어떤 대상에는 저항권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즉, 루소의 저항권을 설명하면서 '대상을 나누어서'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냥 '루소는 저항권을 인정했다'고만 가르쳐야죠. 그리고 당연히 저항권 대상은 권력기관일 거고요.
내용은 님이 말씀한게 정확하죠. 필기 자체는 오해의 소지가 분명 있는데 저는 그 학생이 필기는 제대로 했는지도 솔직히 의심스럽긴 해요^^ 그리고 아래 글에 님이 말씀하신 홉스 얘기는 정확한 내용입니다. 열공+즐공=대박!!
그리고 졸라님 글을 보면 루소가 저항권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강사는, '어떻게 내가 나한테 저항해?'라고 설명했다는 건데, 이런 식의 설명은 홉스한테는 맞아요. 아마 코드원 개념서에서 홉스가 저항권을 부정한다고 하면서 이런 식으로 설명한 문장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루소는 아닙니다. 어떤 강사인지는 모르겠으나, 조금 착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