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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 쪽지

2026-04-12 12: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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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도 한국 사람이구나!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170164


-한국의 명문대학교 KAIST에 대한 외부자로서의 다소 불확실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것입니다. 관련 내부 사정을 잘 아는 KAIST 재학생 여러분 등의 구체적인 정정 댓글을 환영합니다-




 요새 스트레스를 너무 심하게 받다보니 그런지 몰라도 타인을 함부로 평가하고 낙인을 찍으며 냉소적인 시선을 바탕으로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으려고 하고 한국에서 잘 나가는 집단과 인재들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에 잠깐 빠졌었습니다. 제 스스로의 태도를 깊이 반성하며 외부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명문대의 모습에 대해서 설명해보겠습니다. 평소 한국의 입시 어쩌구를 외쳐대면서 편하게 방구석에서 협잡질이나 하더니, 정작 본인 또한 그렇게 비판해온 한국 사회의 병폐를 스스로 답습하는 모습에 대해서 깊이 반성합니다.



 사실 이공계를 조금만 깊이 들어가보면 한국의 대학 서열 순위는 SKY에서 SPK(SKP? 개인적으로 어감은 SPK가 좀 더 자연스럽긴 한데)로 이동하게 됩니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전통적으로 역사가 있는 명문 대학으로서 대중적으로 더 큰 인지도가 있는 이유는 이과 뿐만 아니라 문과 기준으로도 대중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의도적으로 한국의 이공계 엘리트를 국가적으로 키우겠다는 설립 의도에서 나온 KAIST나 소수 정예 연구 중심의 POSTECH은 문과 등이 전혀 없거나 있다 하더라도 대단히 미약하기에, 이공계를 기준으로 평가하는데 그렇다면 역시 누구나 SKP를 꼽게 되는데 필자가 보기에 포항공대와 카이스트의 그다지 현격한 차이를 못 느끼겠으나 물량 면에서는 카이스트가 좀 더 우위이기에 해외 인지도 등을 감안하여 많은 대학원생들이나 이공계생들은 SKP 순으로 생각하는 듯 합니다.



 종합대학을 다니는 학생으로서 좀 웃픈 부분이 있는데, 과거 학부 지도교수님으로부터 총장님의 스트레스 사항에 대해서 유추한 내용을 토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총장님들끼리 만나면 특히 대학 랭킹으로 나름 서열을 메겨서 총장님들끼리의 서열(?)을 메기는데, 이게 대학 서열도 기준이 중앙일보의 평가이고(당연하겠지만 대학은 너무나도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지기에 가중치를 어떻게 메기냐에 따라서 기준과 평가 기관에 따라서 다소 변동이 심한 편입니다) 대학 서열을 메길 때 K와 P는 물론 U,G,D도 빼버린다고 하더군요. 이들 모두 과기원이다 보니까 문과대학이 크게 있는 종합대학들과의 공정한 경쟁이 힘들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총장님이 은근히 대학 국내 랭킹으로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것 같다고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마침 얼마 이후 제가 다니는 대학이 중앙일보 평가 8위를 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원래는 10위권에 들어가지 못해서 애매했는데 확실히 10위권에 안착을 해서 총장님 등께서 굉장히 기쁘셨는지, 곧장 대형 현수막이 걸리더군요 마침 교수님과 대학 랭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그 광경을 본지라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총장님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나보고, 10위 안에 들어간 것에 대해서 정~~말 감동하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제가 제 대학 랭킹이 아닌데 어쨌든 사실 KPUGD 모두 고려해버리면 당장 순위가 많이 밀릴 것 같습니다.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에는 나름의 여러 사유가 더 있지만, 애초에 국가의 지원을 막대하게 받으며 이공계 발전에 의도적으로 이바지하기 위한 집중적인 투자를 받기에 일반 사립대 등이 섞여있는 종합대학 평가 순위에 넣는 것도 다소 불공정하다고 보았나 봅니다. 물론 저 5개 대학 모두 대단히 좋고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수막의 크기를 보니 그간 총장님의 한이 얼마나 컸었는지 이해가 가는구나!

https://www.youtube.com/watch?v=Qvbv2gNEKmw




 필자가 중~고등학생 시절 막연히 이름만 들어보던 카이스트를 확실하게 인지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서남표 총장이 취임하여, 여러 개혁(?) 드라이브를 맹렬하게 진두지휘한 일이 있었습니다.



 비록 내부자가 아니기에 확실하지는 않지만 카이스트는 겉보기에도 국가 기관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여 심지어 대학원생을 뽑을 때도 학점 등의 정량평가를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웬만한 대학의 수차석이 아니면 예선 통과조차 어렵다고 소문이 자자합니다. 교수가 CEO가 되어 이끄는 연구실에서 학점을 위주로 일단 필터링을 한다는 것 자체에서부터 수능이나 내신으로 공정하게 선발해야한다는 한국의 국가적 강박관념이 투사된 결과로 보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으로서 국가의 감사와 감시, 규제를 상당히 간섭받으면서도 동시에 실적에 대한 압박을 강하게 주기로 유명하여 그만큼 카이스트 대학원은 강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서남표 총장이 취임한 이후, 고등학생때까지 입시 지옥을 겪으면서 그간의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해 해외 명문 대학생보다는 덜 빡센 대학생활을 보내는 것이 나태함으로 비춰졌나봅니다. 카이스트를 진짜로 세계적인 명문까지 도약시키겠다!는 강렬한 의지 아래, 전면 영어수업, 완전 보장하던 등록금에 대한 장학금 지원 폐지 및 경쟁을 촉진하도록 성적 하위 학생에게는 등록금 부과, 교수에게 주어지는 테뉴어 심사에 대한 강화 등 그야말로 조이고 조이는 정책을 시행했습니다. 자유보다는 실적과 압박을 상당히 많이 받던 구조에서 더더욱 고삐를 조이니까 엘리트 학생마저 견디질 못하고 죽어나갔는데, 당시 학원 선생님의 비판이 상당히 기억납니다. 다소 보수적이고 경쟁을 지향하던 학원 선생님이라서 적극 찬성하실 줄 알았는데, 서울대 갈 성적과 실력은 되지만 집안 사정 때문에 전액 장학금을 주는 카이스트로 가는 학생들보고 그냥 뒤지라는 소리라고 강하게 비판하셨습니다.





https://www.ohmynews.com/NWS_Web/Series/series_premium_pg.aspx?CNTN_CD=A0002743599


얼마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그 지옥을 견디고 단련된 학생들이 갔겠습니까

https://www.yna.co.kr/view/AKR20110410078700063




 때문에 저는 이전부터 직접 경험한 적은 한번도 없고 주변 친구들이 가끔 가긴 하지만 자세한 내막을 들은 적도 없기에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외부에서 보기에도 상당한 압력과 압박을 받는 구조이며 완전히 자유롭고 장기적인 연구를 통해 세계를 뒤집어볼 수 있는 연구보다는 단기 성과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구조로 보였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성과에 대한 집착과 압박, 그리고 조바심이 너무나도 겹친 것일까 굉장히 쪽팔리는 일까지 당하게 됩니다.




띠용?

https://www.yna.co.kr/view/AKR20250319077100063



https://www.hellodd.com/news/articleView.html?idxno=107268




 필자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당시 상점제를 운영하면서 상점이 높은 조에게 뭔가 상을 주던 초등학교 선생님이 기억이 납니다. 당연히 모두를 긴장시키고 열심히 노력하게 만드는 중요한 원동력이었지만, 경쟁이 과열되기 시작하자 은근한 꼼수와 속임수, 심지어 상점에 대한 티나지 않는 조작까지 벌어졌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마찬가지로, 지나친 외부의 압박 속에서 어떻게든 대학 랭킹을 견인하고 약간은 티가 덜 나보이는 일을 통해서 좀 올리고 싶었던 욕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카이스트 교수랑 행정 담당들이 바보 천치도 아니고 딱 봐도 법적 문제까지는 가지지 않지만 연구 윤리와 평판 조회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위험성이 있어보이는 이메일을 생각 없이 돌렸겠습니까 그 정도로 무능한 집단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미국을 잘 모르는 한국 학생들이 막연히 미국 대학 입시 등을 준비할 때 대외적인 랭킹 순서로 우선순위를 결정하듯이, QS 랭킹이라는 것 또한 잘은 몰랐지만 주로 외국인 학생들 중에서도 우수한 인력을 빨아들이는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동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자세한 내부 사정은 절대 모릅니다 문제가 된 학과가 정말 심각한 압박을 받았는지,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경쟁력을 정정당당하게 연구 성과로 맞붙는 순수한 방법으로는 평가를 올리는 방법이 정말 마땅치 않다고 여겼는지 등은 말이죠.



 동시에 이 사건을 보면서, 물어뜯기 참으로 좋은 사건이고 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잘한 짓은 절대 아니지만 애초에 그 일이 벌어진 경과라던지, 자세한 내막도 모르면서 일반화를 하고 싸잡아서 낙인을 찍는 한국의 유구한 전통을 스스로가 열심히 증명하는 것도 잘 모른체 말이죠.



 동시에 필자 또한 한국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시기 질투심이 은근히 작용한 것일까, 아니면 스트레스를 극단적으로 받아서 세상을 염세적으로 보던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많이 들던데 본인 또한 낙인과 차별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었고 저 기사를 보자마자 바로 드는 생각은 아마도 여러분의 생각과 대단히 유사할 듯 합니다.






 특히 카이스트 입장에서도 상당히 억울한 만한 부분 또한 있는 것이 문제가 된 학과 말고도 학교 전체가 랭킹 산정에서 제외를 당해버렸으니 내부적인 원망과 책망도 상당할 것이 분명합니다. 안그래도 연구 실적에 머리가 빠개질 것 같은데 옆에서 이상한 짓을 저지른 것에 같이 엮여서 불이익을 받았으니 억울함이 가득 할 것이고, 동시에 외부자들 또한 카이스트 라는 큰 범주를 묶어버리고 일반화를 하여 과도한 낙인을 찍는 것에 대한 억울함도 강할 것입니다.



 실제로 직접 겪어본 유명한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님은 참으로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이었고, 그 외에도 개인적으로 접해본 많은 카이스트 교수님들은 정말 훌륭하고 뛰어난 지성이었으며 재치도 넘치고 똑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여러분도 고등학생으로서 하루하루가 지옥같고 스트레스가 심하겠지만 그 스트레스가 한국인보다는 한국 사회에서 온 것이라는 것을 항상 유념하면서, 그 반작용을 함부로 사회가 아닌 사람에게 날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화 <곡성>에서 살을 날리는 행위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극도로 위험하다고 하던데, 우리가 무심코 던진 돌맹이가 개구리에게는 생사를 오고가는 극한의 압박이 될 수 있는 것처럼 남을 비판하거나 공격할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서도 동시에 정확히 조준했을 때는 무자비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s://times.kaist.ac.kr/news/articleView.html?idxno=22248



여러분은 오르비가 무섭죠? 전 요새 여기가 제일 무섭습니다 ㅋㅋㅋㅋ

https://phdkim.net/board/free/67738





 필자 또한 순간적인 짧은 생각에 치우쳐서 꼴 좋다~ 라면서 일반화를 하고 낙인을 찍고 억울한 사람, 건실한 학자들에게까지 똥물을 뿌렸다면 그 수모를 당한 사람들은 필자에게 무슨 생각을 했겠습니까. 훗날 저 또한 분명 실수를 할 수도 있을텐데, 그때 가서 그간의 증오의 칼날을 갈면서 이를 아득바득 갈았던 분들이 찬스!를 외치면서 신나게 조리돌림하고 저격을 하지 않겠습니까.



 필자 또한 2026년에 들어서 인생 최악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도 공부와 연구 자체의 난이도도 있지만, 동시에 영등포경찰과의 행정소송이 담당하는 지분 또한 상당합니다. 필자에게 정신질환자 딱지를 붙여버리는 것에 모자라서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이력만 있다면 사물과 현실 상상도 구분을 못하는 사리분별조차 하지 못하는 인간으로 몰아넣고 진실하게 증언하는 원고를 모욕하며 어떻게든 불이익 처분을 정당화하여 자신들의 행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필사적으로 공격하는 영등포경찰을 보면 참으로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정신질환자 전반에 대한 낙인과 일반화를 바탕으로 저를 모욕하는 꼴을 두고, 더 이상 10년 전의 실수를 반복할 수 없다는 결의에 그간 갈고 닦아온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 AI 등의 조력을 받고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상상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부딪히고 있습니다. 남 모가지를 반드시 따야겠다는 호전성으로 갈고 닦아온 칼은 아니었지만 그간 열심히 갈아둔 날카로운 칼이 정말 유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와 동시에 저 또한 일반화를 당한 것에 대해서 분노를 느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도, 저 또한 한편으로는 타인을 일반화하고 낙인을 찍으며 억울한 사람을 만들려고 했다는 태도에 상당한 긴장을 하게 됩니다. 무차별적으로 난사한 혐오와 증오가 다시 혐오와 증오로 증폭되어서 날라오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까 아찔하더군요.






 저는 법정에서 이렇게 강조하였습니다. 기본권을 제한한다는 중대한 조치는 반드시 근거 없는 추측과 직관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이고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핀포인트 저격을 하듯이 심사숙고하여 적용되어야 한다고요. 국가가 나서서 "응~ 너 잠재적 위험인물" 이라고 하는 꼬라지를 보니까 한국에서 정신질환을 겪어본 사람은 전과자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는다고 직접 체감하였습니다. 이미 저질러둔 살인에 대해서 그러할 의도가 없었다고 필사적으로 항변하는 듯한, 미래 언젠가 발생할 수도 있는 범죄에 대해서 사전에 양해를 구하고 사죄를 미리(?) 구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대체 이게 무슨 짓인가 싶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타인을 공격하고 비판하거나, 이상한 짓을 더 이상 하지 말라고 본보기로 모가지를 칠 때는 반드시 심사숙고하여 정확하고 핀포인트로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번에야 비로소 확실히 체감하게 됩니다.



 다소 씹덕스럽지만 유명한 애니의 주인공이 이러한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총을 쏴도 되는 놈은 맞을 각오를 한 놈이다"라고요. 내가 무차별적으로 난사를 했다면 나 또한 무차별적으로 억울하게 쳐맞을 각오를 해야 하는 것이고, 내가 정확하게 나쁜 놈 대가리만 저격했다면 나 또한 나쁜 짓을 하지 않는 이상 대가리가 박살날 걱정을 좀 덜 해도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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