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3월 모의고사 국어과목 분석 및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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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모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전반적으로 어려웠던 시험이며 퀄리티 자체도 괜찮았던 시험이라 생각합니다.
보통 교육청 시험은 평가원과 결이 많이 달라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시험은 배울 점이 꽤나 많다고 느껴지기에 반드시 사고과정을 복기하고 피드백을 해봅시다.
문학 총평
18~22. 현대시+ 수필 복합
(가),(나) 시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다) 수필과 문제가 꽤 어려웠습니다. 풀면서 "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선지판단 자체를 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즘 학생들에게는 어렵게 느껴졌을 것 같은 세트입니다.
세부적인 문항을 살펴보면
18번



순서대로 3모, 2015.06B, 2021.09
-5번 선지의 '경외심(경외감)'
평가원에 수없이 나왔지만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정확한 정의를 모르는 단어입니다. 사전적 정의는 공경하는 마음 + 두려워하는 마음인데 이렇게만 알고 있다면 판단 기준이 명확하지 않으므로 평가원 기출을 통해 판단 기준을 세워봅시다.
20번
-5번 선지의 '유보'
이건 사실 상식적인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모르는 단어입니다. 꽤나 빈출되는 단어이므로 반드시 정의를 숙지하고 갑시다.
21번
-지문을 굳이 돌아가지 않아도 <보기>로 풀 수 있던 문제입니다.
<보기> : '문학적 상상력은 공간의 물리적 제약을 넘어 ~~현실로 소환한다'
5번 선지 : '공간의 한계를 확인하려는 태도'
물리적 제약 = 한계로 읽는다면 5번 선지는 <보기>의 관점과 완전하게 반대되는 표현입니다.
23~26. 고전시가
유명한 만언사 지문입니다. 고3 친구들도 내신하면서 한번쯤은 봤을 것이고 N수생 친구들도 EBS 연계든 기출 문제집이든 어디선가 한번쯤은 봤을 국밥같은 지문입니다.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 이번 시험은 고전시가 세트에서 시간 단축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4번
시는 항상 표현이 어떤 맥락으로 쓰였을까? 를 생각하며 풀어야합니다.
3번 : '종이 노도 모르는데 짚 새끼를 어찌 꼬리 '
종이 노를 만들 줄도 모르는데 짚 새끼는 어떻게 꼬을 것인가? = 종이 노, 짚 새끼 둘 다 불가능하다
이므로 상반된 행위를 연달아 배치했다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25번


2020.11, 2023.11
'대비' 의 정의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과외할 때 학생들에게 '대비' 의 정의를 물어보면 대부분 '반대되는 것?' ' 차이나는 것?' 과 같은 추상적인 대답을 하곤 합니다.
평가원에서 수없이 많이 활용되는 개념어이므로 반드시 개념을 숙지합시다.
26번
24번과 마찬가지로 특정 표현이 어떤 맥락하에 쓰였는가를 묻는 문제입니다.
시의 마지막 부분을 봅시다.

공명으로 든 병을 공명하여 고치려고 한들 '활을 맞고 놀란 새가 과녁에 앉으려 하겠는가'
활을 맞고 놀란 새가 과녁에 앉으려 하겠는가 = 활을 맞고 놀란 새는 과녁에 앉으려 하지 않는다 = 공명으로 든 병은 공명으로 고칠 수 없다
의 사고과정을 통해 정답은 5번임을 알 수 있습니다.
27~30. 현대산문

낯선 현대산문은 반드시 초반에 상황과 그에 따른 정서적 반응을 파악해야합니다.
1st 이름 얻기가 시작되었다.
2nd 이름 얻기가 뭐지?
3rd 아 소들과의 싸움이구나. 소들과의 싸움을 통해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게 되는구나 > 그래서 이름얻기구나
4th 그에 따른 주인공의 반응은? 불안과 설렘
정도로 지문 초반 부분을 장악했다면 내용파악이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지문에서 어려움을 느꼈다면 아마도 초반부분에 상황파악 자체가 안됐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독서와 다르게 소설은 장면이 나뉘어있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스스로 장면을 나눠줘야하고 각 장면의 중요도에 따라 속독을 해줘야합니다. 이 지문에서도 A와 같은 부분은 '뱀눈이가 소와 싸우는 모습을 보는 그' 정도로 정보처리 후 빠르게 넘어가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평가원 기출 : 역사, 돌다리
위 지문들에서도 [B]와 [A]를 각각 '서씨의 일대기' , '아들이 땅을 팔아야하는 이유를 설명' 정도로 정보처리하고 넘어갔어야합니다.
영화에서 주요한 장면과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지루한 장면이 있듯이 소설에서의 문장, 문단도 정보가치가 모두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30번
<보기> 로 풀리는 문제입니다.
<보기>에 따르면 공동체는 들소를 식량원이자 서열결정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에 따라 그도 들소를 포획하고자 하였고요.
하지만 주인공은 들소 포획에 실패하여 자신만의 방식(예술)로 들소를 '포착'하고자 합니다.
따라서 3번 선지의 ' 공동체의 서열에 진입하고자 하는 주인공의 욕망'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공동체의 서열에 진입하고자 하였다면 들소를 예술로써 포착하는 것이 아닌 포획하고자 했겠죠?
31~34. 고전산문
아주 어려웠습니다. 학생들이 고전산문을 가장 어려워하는 이유로
1. 어휘가 낯설어서
2. 한 인물을 다양한 호칭으로 표현해서 등이 있는데 이러한 이유들 전부 상황파악 자체를 힘들게하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이번 시험에 출제된 수매청심록 또한 초반부터 인물관계 파악이 너무 어려웠으며 상황파악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단순히 열심히 공부하자 라고 말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기에 현실적인 솔루션을 제시해보겠습니다.
1. 고전산문 호칭어를 정리할 것

제가 정리한 자료의 일부인데 위에 정리된 호칭정도는 반드시 암기합시다. 양이 많다고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하루에 영어단어 60개씩도 외우면서 이정도를 외우지 않는 것은 노력 부족이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암기합시다.
2. EBS 연계 공부를 열심히
2022 개정 이후 5년간 전부 고전산문이 연계되었습니다 . 5년 연속 연계되었다고 해서 올해도 고전산문이 연계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연계되었을 경우 인물 정보, 상황파악을 다 알고 들어갈 수 있기에 압도적인 시간단축이 가능합니다.
EBS 연계 공부를 열심히 합시다. 학습 방법은 조만간 자세히 글로 작성해보겠습니다.
3. 지문이 어렵다면 문제&선지로
지문이 어렵더라도 선지&문제에 끝까지 집중한다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34번 <보기> 문제를 풀 때 <보기>에 예민하게 반응했는지 점검해봅시다..

<보기> : 공적 권력과 사적 관계가 맞물린다. > 공적 명령을 따르면 개인간의 혼약(사적 관계)를 지키지 못한다 > 대응의 과정에서 수반되는 고난은 ~
을 통해 공적 권력과 사적 관계가 맞물리는 상황에서 생존을 우선시하려면 공적 명령을 따르는 것이 맞겠구나 정도의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2번 선지 : 공적 명령을 따르는 것보다 개인 간의 혼약을 지키는 것을 우위에 둔다?
<보기>랑 반대되는 이야기 같은데? 정도의 느낌으로 답을 고르시면 현장에서는 베스트입니다.
또한 부인이 '천자의 위엄도 폐하지 못한다고' 한 것은 지문의 '현요와 중백이가 성례한 이후에는 참화가 우리와 저희에게 적지 않게 미칠 것' 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현요와 중백이가 성례하는 것이 옳지 않음을 드러내기 위해 쓰인 것입니다.
언매
39번 문제의 오답률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9번: 통사적 합성어에 대해 유형을 나눠서 물어본 문제는 처음 나온 것 같긴 합니다. 통사적/비통사적 합성어를 구분할 때 다른 언급이 없다면 "비통사적 합성어를 정확히 알고 찾아내자"가 기본 판단 기준이어야 합니다.
이번 문제의 경우 비통사적 합성어인 '오르내리다(어간 + 어간이 연결어미 없이 붙은)' 유형, '덮밥(어간 + 체언이 관형사형 전성어미 없이 붙은)' 유형이 왜 비통사적인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았다면, 이와 연계된 통사적 합성어를 묻고 있기 때문에 <보기> 내용자체는 크게 어렵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다만, 선지에 나온 어휘들이 헷갈리기 좋은 어휘들이 많아서 난도를 상당히 높이는 요인이었을 것 같습니다.
정답선지인 1번부터 살펴보면
ㄱ에 해당하는 단어: 올라갈 -> ‘오르-(ㅡ탈락) + -아 + 가- + -(으)ㄹ’ 로 분석됩니다. ‘오르다’의 어간이 ‘ㅡ탈락’된 형태로 제시되어 3월에 개념공부가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한눈에 분석하기에 어려움이 조금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용언의 규칙활용은 필수적으로 암기해야 하는 내용들이니 이번 기회에 잘 숙지해 둡시다.
ㄴ에 해당하는 단어: 길짐승 -> ‘기- + -(으)ㄹ + 짐승’으로 분석됩니다. 언매공부를 아주 잘 해둔 학생이 아니라면 길짐승을 ㄴ에 해당하는 단어로 파악하기가 정말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길짐승은 땅위를 기어다니는 짐승이라는 의미로 ‘길 + 짐승’이 아닙니다.
해당단어를 성공적으로 분석해내기 위해서는
1) 다양한 단어들을 분석해본 경험을 쌓자. – 언매에서 문제풀이 양이 많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언매 경험이 어느정도 쌓인 학생이라면 ‘길짐승’과 거의 같은 형태로 분석되면서 난도 높은 예시로 자주 등장하는 ‘날짐승(날(ㄹ탈락)- + -(으)ㄹ + 짐승’에 대한 데이터는 생기기 때문에 ‘길짐승’에 대한 분석도 시도해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2) 문법은 판단기준이 가장 중요합니다. – 용언의 관형사형(관형사절) 판단은 관형사형 전성어미에 의해 만들어지는 형태에서 의심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판단 기준을 제대로 정립해둔 학생이라면 ‘길짐승’을 한번에 골라내지 못했더라도 다른 선지들을 전부 보고 돌아와서는 1번을 가장 확률높은 정답으로 골라낼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큰 함정선지로 보이는 2번도 분석해보겠습니다.
ㄱ으로 헷갈리기 좋은 단어: 지고지순했던 -> ‘지고지순(한자어라 각각이 하나의 형태소긴 합니다.) + -하-(형용사파생접사) + -었- + -던’으로 분석됩니다. ‘지고’를 ‘지다’의 연결형으로 잘못 파악한 학생들이 꽤 있지않을까 생각되는데
1) ‘지고’와 용언 ‘지다’ 사이에 의미의 연관성이 없음
2) 동사/형용사파생접미사 ‘-하-‘ 앞에 붙는 어근이 용언어근이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자.
두 가지 생각을 가지고 걸러냈으면 ‘지고지순’이 명사라는 생각을 하고 선지를 걸러낼 수 있었습니다.
지문형 문법: 중의성 판단이라는 소재가 좀 낯설었을 수 있는데, 지문에서 '중의성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확실히 챙기고 갔다면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독서 총평
세 지문 다 난도가 높아서 고3 학생들에게 쉽지 않은 시험이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난도가 높은 거지 퀄리티는 훌륭한 시험으로 생각되니, 배울 점들을 잘 배워서 갑시다. 전반적으로 최근 수능에서 어려움을 만드는 방법들까지 잘 녹여낸 비문학 지문들입니다.
4-9. 법지문
아주 좋은 지문입니다. 법지문의 전형적인 서술 방식들을 따르고 잘 짜여 있으면서도, 케이스 판단이나 선지 판단에서 최근 장지문 트렌드를 따라 처리할 정보들이 꽤 많아서 공부할 거리가 많은 지문입니다. 다만 '정법'과 내용이 너무 많이 겹쳐서 탐구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심각하게 갈릴 것 같긴 한데, 최근 수능은 탐구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상당히 많이 신경쓰기 때문에 교육청이라 그렇구나 생각하고 넘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10-13. 생명과학
이번 시험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지문으로 생각됩니다.
결국 지문의 승패를 가르는 구간은 3문단의 “직접경로”와 “간접경로”의 상반된 작용 메커니즘을 비교해서 의미를 명확하게 확정짓기였습니다. 다만 1, 2문단의 낯선 용어들이 밀도높게 쏟아져서 지문을 읽으면서 할 생각과 행동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았다면 3문단을 오기전에 지쳐 지문을 마저 뚫어내기가 힘들었을 것입니다.
3월 모의고사는 최근 몇 년간 항상 과학 지문이 아주 어려웠고, 올해도 그렇습니다. 교육청 출제 고난도 과학 지문답게 정보량을 아주 때려박아서 어려움을 만들었는데, 정보량이 과도한 거 빼고는 지문 자체 퀄리티는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본질적인 피지컬을 기르기에 이 정도면 아주 좋은 지문입니다.
14-17. 철학
최근 수능에서는 항상 인문 지문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고2까지의 모의고사는 이 트렌드를 아예 못 따라가는 것 같아서, 어려운 인문 지문을 처음 접했다면 아주 힘들었을 겁니다. 결국 고난도 인문 지문에서는 맥락 잡고 포괄되는 말/거슬리는 말들을 파악하면서 읽어나가야 하고, 이 연습을 아주 많이 해야 합니다.
해당 지문 같은 경우 3문단에서 버틀러가 호네트의 주장을 비판하고 있다는 점을 맥락으로 삼아 호네트의 “목적격 나/주격 나” 개념과 버틀러의 “수행성” 개념을 비교하며 의미를 구체화 시켜야 했습니다.
"맥락 잡고 독해하자"라는 말이 어떤 느낌인지 와닿지 않으실 텐데, 이번 주 안으로 관련해서 칼럼 하나 써보겠습니다. 이 지문도 난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3월의 결과가 수능의 결과는 아닙니다."
성적이 잘 나온 학생은 지금까지의 성실함을 유지하며 더욱 정진하고, 기대에 못 미친 학생은 '수능이 아니기에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오답을 마주합시다. 시험 보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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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레전드네.. 6모가 기대되는군
진짜 자의로 드롭 마렵습니다 ㅠㅠ 아 진짜 어떻게 하면 좋죠 문학에서만 16점 나가고 저 갈복에서만 4개 틀렸네요
언매기준으로 1컷 70중반까지 갈만한 역대급 난도였지 않나 싶습니다.
배울점들 잘 배워가시기만 해도 성공적인 시험이 될 것 같습니다.
화작은 1컷 얼마로 예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