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36시간 과외했던 남자의 새내기를 위한 과외구하기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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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특별한 건 없지만, 나름 12학점 정도 들으면서 학교 다닐 때 주당 과외 36시간을 소화했습니다.
수능 때까지 하나도 안 잘리고 유지를 길게 했었는데, 그러면서 느낀 점들을 몇 가지 적어보려 합니다.
아마 한동안은 과외를 많이는 안 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전에 느꼈던 점들을 정리하고 싶기도 하네요.
구체적으로 하나씩 이야기하려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단편적인 팁 위주로 적어보겠습니다.
1. 서울대생이면 ‘서울인 과외’ 가입해라
사이트가 좀 많이 올드해 보이는 감성이지만, 과외 자체는 여기만큼 잘 구해지는 곳이 없다.
수수료도 다른 플랫폼에 비해서 훨씬 저렴하다.
그 밖에는 온라인 플랫폼보다는 오프라인 영업을 뛰는 걸 훨씬 추천한다.
솔직히 온라인 플랫폼들은 수수료도 너무 많이 떼고 수요자가 압도적으로 우위인 시장이라 모집 자체에 너무 쓸데없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수업내용 준비에 노력을 최대한 기울이자).
오프라인 영업이라면 최근에 추천하고 싶은 건 아파트 전단지 광고 등이다.
학군 겹치는 아파트 몇 군데 관리사무소에 연락하면 전단지 게재 월 얼마 이런 식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2. 자기만의 무기를 만들자
사실 과외 구할 때 이게 제일 중요하다.
그냥 평범하게 공부할 거면 인강 듣거나 근처 학원을 간다.
굳이 비교적 꽤 큰 돈 내고 과외 받는 것은 ‘스페셜 썸띵(Special Something)’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 무기를 만들어 두자.
누구든지 자기가 공부 좀 열심히 해봤다면 2~3일 고민하면 뭔가 만들어낼 수 있다.
보편적으로 해볼만한 무기로는 꼼꼼한 관리를 눈에 보이게 해줄 툴 이런 거라도 고민해서 만들어 두자.
3. 굳이 시급 낮추지 마라
다들 수험 생활 해봐서 알지 않나.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긴 해도 사실 수험생한테는 돈 월에 10, 20만 원보다 시간이 훨씬 귀한 자원이다.
굳이 시급 낮추는 것보다 처음 과외라면 최근까지 수험생의 입장에서 본 안목 등을 잘 전달할 수 있는 나만의 무기를 만들어서 최대한 제값 받고 과외를 하자.
그런 나만의 무기, 스페셜 썸띵은 충분한 시급을 받고 수업 외의 시간까지 내가 어느 정도 할애해야 나오고, 과외를 받는 입장에서는 그런 걸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시급을 낮추기보다는 팔릴만한 수업을 어떻게든 고안해 보자.
사족이지만 주변 사례를 보면 시급 낮은 과외일 때 더 다루기 힘든 학생인 경우가 많아 보이기도 한다. 저렴한 수업이 아니라 수업료가 아깝지 않은, 수험생의 가장 귀중한 자원인 시간을 아껴주는 수업을 하자.
4. 여러 우물을 파지 말자
이것도 위의 이야기와 좀 연결되는 내용인데,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려면 한 과목을 최대한 파는 게 좋다.
한번 매우 열심히 준비해 둔 컨텐츠를 또 써먹을 수 있어야 컨텐츠에 최대한의 노력을 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내신 과외를 할 때도 최대한 학교를 타겟으로 먼저 잡고 그에 맞춰서 모집을 해보는 게 좋다.
심지어 시험 기간에 어느 정도 묶어서 팀 수업 + 자습으로 돌리기도 아주 좋다. 가르치는 입장도 편하고 배우는 입장도 편하다.
5. 정리하는 습관
엄청 힘들여 만든 자료가 아니더라도 수업 한번 할 때마다 남은 기록들이 쌓이면 자료가 된다.
나는 초창기에 정리를 좀 대충 하는 편이었는데, 문학 관련된 수업 자료들은 기억도 잘 안 나서 후회가 많이 된다.
수업 끝나고 집에 와서 5분 정도라도 매일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그게 쌓이면 내가 계속 강조하는 스페셜 썸띵이 될 것이다.
6. 결국 확실한 결과와 입소문이다
결국은 확실한 결과를 보여주고 입소문을 타는 게 과외를 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옛날에 내가 과외 처음 구할 때는 맘카페 같은 곳도 많이 사용했는데, 요즘은 대부분 맘카페가 너무 상업화되어서 이용률이 떨어지기도 하고 주 이용층들이 아파트 단톡방/카페 등으로 커뮤니티를 많이 옮겨가서 외부인 입장에서 들어가기 힘들기도 하다.
그래서 결국은 입소문이 더 중요해진 것 같다.
수능 과외나 노베 과외가 이런 점에서 좀 안 좋은데, 확실한 결과를 보여주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그래서 처음에는 고등부 내신 과외 위주로 단기성 성과를 보여주는 데 주력해 보는 걸 추천한다.
아무래도 나는 최대한 처음부터 수능을 가르치려 하다 보니 내신을 가르친 경험은 많지는 않은데, 수강생을 공부 좀 잘하는 학교에서 전교권 만드니까 연락이 거의 감당하기 힘들 만큼 많이 오더라.
7. 시범 수업용 컨텐츠를 따로 준비해두자
특히나 수능 수업의 경우 기본적으로 첫 시간에 깔고 가고 싶은 이야기랑 시선을 사로잡을 이야기가 좀 다르다. 단원별로 수업을 나간다고 수학 시범 수업을 집합과 명제를 나가기는 좀 그렇지 않은가...
어느정도 난도가 높은 지문, 문제이면서 나의 과목 관련 세계관을 넓게 보여줄 수 있는 시범 수업용 컨텐츠를 따로 준비해두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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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대라 수업로드가 좀 적기도 했고, 몇살 지금보다 어렸다고 체력이 더 좋기도 했었네요 ㅋㅋ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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