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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 쪽지

2026-03-16 17:51:42
조회수 42

트럼프가 미국을 경영하는 방식에 대한 고찰 feat) CEO 지도자는 미래를 팔아먹는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917511




 제가 예전부터 트럼프를 보면서 뭔가 뭔가 느낌은 오는데 말이 잘 안나오는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에 이란을 막강한 공군력으로 타격하고 슬슬 뒷감당이 안되는 것 같으니까 동맹 어딨냐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 보내라고 징징거리고 있죠? 딱 저 모습을 보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역시 CEO형 지도자라서 그런지 장기적인 이익과 자기 조직의 미래를 팔아먹고, 단기 이익과 지금 당장의 몇 푼 안되는 돈으로 바꿔먹는구나! 저런 식으로 조직을 말아먹고 팔아넘기는구나! 라고 느껴서 좀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초반에 공군력으로 손에 피 안 묻히고 코 풀 때는 좋다고 생각하다가, 이제 슬슬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막아버리고 유가 급등할 것 같으니까 얼릉 동맹국들은 와서 미국을 지원하라고 징징거리는데, 진짜 하는 짓 보면 한심해서 ㅋㅋㅋ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961197?ntype=RANKING




 필자는 과거 CEO라는 꿈을 꾸면서 CEO 관련된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었는데, 모랄 해저드 그러니까 지금 당장의 이익과 자신의 성과급, 단기 이익을 위해서 장기적인 조직의 생명력과 생산력, 미래 비전 등을 희생시켜서 자신의 성과급을 극대화하는 질 나쁜 CEO들의 이야기를 가끔 들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보통 외국에는 오너와 CEO가 분리가 되어 있어서, 유능한 CEO를 비싼 돈 주고 스카웃하여 자기 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이익을 늘려달라고 하면서 막대한 성과급을 약속하면서 데려오거든요.



 문제는 CEO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보상 체계가 회사가 장기적으로 잘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본인이 재임하던 시절에 단기 성과 특히 거시적이고 정량적 지표가 잘 나오면 그것에 비례하여 좋은 인센티브를 받는 식이기에 당연하지만 팔아먹을 수 있는 것, 지금 당장 팔아치워도 티는 별로 안 나지만 장기적으로 부작용이 심한 것을 서슴치않고 한다는 이야기에 대해서 어렴풋이 들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장기적인 가치라던지 유무형의 자산을, 단기적인 이익을 위해서 희생시킨다는 것이죠.



 도시 전설인지 아니면 정말 그런 사례가 다양하게 존재하는지 팩트체크를 위해서 일단 퍼플렉시티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 문제랑 동일한 문제는 아니지만, 경제학에서는 본인 대리인 딜레마라는 유명한 문제가 있습니다. 예컨데 식당 주인인 당신은 전체적인 매출이 극대화하여 식당의 이익이 증가하는 것을 원하지만, 그것을 실제 수행하는 직원은 당신이 모르는 정보 등을 가진 정보 비대칭성이라던지, 보상 및 성과 구조 때문에 식당 주인만큼 열심히 일할 이유가 동기가 없다는 점 등이 있어서 항상 괴리가 일어나죠. 마찬가지로 기업은 CEO의 것이 아니라 오너의 것이고, CEO는 단지 잠깐 계약을 해서 (보통) 자신의 임기 및 재임기간 내를 기준으로 성과급이 결정이 되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을 키우고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 오너의 입장과, 자신의 기준에서 성과급을 극대화하고 싶은 CEO 간의 긴장이 발생하죠.



 역시 한국은 자본주의에 찌들고 경제성장률 등의 정량적 지표에 목숨을 거는 나라답게, 무조건 정치 지도자는 여러 무형의 가치를 추구하고 잘 이해하는 지도자보다는 당장의 성과를 잘 낼 수 있는 지도자를 매우 선호하며, 개인의 비리라던지 여러 부적격 사유가 있음에도 기업 경영을 해본 경험이 있거나 경제학을 공부한 적이 있는 정치인에 대해서 대단히 우호적인 기본 스탠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을 경영해봤으니 나라를 잘 운영할꺼야~ 경제학을 전공했으니 실물 경제 문제를 잘 해결할꺼야~ 라는데 전 개인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거나 특별히 중책을 맡아본 적이 없기에 전자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으나, 경제학에 대해서는 나름 해당 분야 전공자만큼은 아니지만 여러가지로 간접적으로 경험을 꽤 해봤기에 ㅋㅋㅋ 좀 웃깁니다. 



 트럼프가 당선된 배경에도 기업인 출신으로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막대한 재산을 축적한 덕분에, 아마도(?) 부패하지 않으면서도 유능한 일꾼으로 일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짜 나라를 기업 운영하듯이 특히 앞서 말한 단기적 이익에 몰두하는 moral hazard한 CEO들이 일하듯이 일하더군요.





우리의 막연한 희망과 직관을 산산조각내는 흥미진진한 경제학 실험과 연구들이 다양하게 소개되는 <경제학이 필요한 순간>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우와 경제학자가 이런 것도 연구해? 라는 소리가 날 것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MsxqVbWXpg





 내란 수괴로 단죄를 받은 모 전직 대통령처럼, 트럼프 또한 대표적으로 삭감한 것이 RnD 예산입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는 지도자로서 대단히 합리적인 결정이며 동시에 장기적으로 이만큼 심각한 자해 행위가 있을까 싶습니다. RnD라는 것은 장기적인 혁신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동시에 불확실성이 크고, 들인 돈 이상의 성과와 보상이 돌아올 확률을 확신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대표적으로 한국은 그러한 불확실성 및 장기적인 기간과 예산이 소요되는 특성을 극도로 싫어하며, 외국에 비해서 주로 기간이 짧으며(3년 vs 7년 이상) 연구 성과의 성공률이 대단히 중요해서 표면적으로 성공률이 대단히 높은데 문제는 이게 90% 이상에 육박할 정도로 높아서, 사실상 이미 있는 연구를 재현하고 재탕하는 것에 그치고 정말 실패 확률이 높은 혁신적인 연구는 적다는 것이 단순 제 생각이 아니라 보편적인 평가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역시 선진국이며 한국이 항상 본받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며 노벨상 수상 압도적 1위의 국가답게 혁신적이면서도 실패 확률이 높고 새로운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여러 불확실한 연구에 대한 압도적인 지원이 그간 국가 경쟁력의 밑바탕이 되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세계 최고의 의대이자 의학 대학원을 보유하기로 유명한 존스홉킨스는 단순히 기술적으로 의학에 대해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어려우면서도 돈이 잘 안 들어오는 희귀 난치병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기로도 유명합니다. 바로 이 점이 트럼프 같은 CEO형 지도자의 눈 밖에 난 것이죠. 특히 아니 공부 잘하는 미국인 냅두고 왜 외국인들 특히 중국 유학생들 뽑아서 가르치고 있냐! 라는 소리도 듣게 되었는데, 세계 최고의 의대인 만큼 당연하게도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몰려오는 곳에서 당연히 미국인만 있을 리가 없습니다.



 특히 미국 대학원은 세계 유수의 인재들을 빨아들이는 블랙홀과도 같고, 미국에서 공부하고 자란 뛰어난 인재들이 비록 미국을 위해서만 일하고 미국에 계속 거주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학원을 세계 최정상의 대학원으로(근데 최근에는 중국 대학원들 순위가 미친듯이 올라오던데 ㅋㅋㅋ 트럼프 덕분인지 ㅋㅋㅋ) 지위를 굳히는 근본 원리가 바로 우수한 인재를 독점적으로 공급받는다는 점 덕분이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서 트럼프는 미국이 세계 최정상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 원동력 중 하나를 발로 차버리는 것인데 다만 이번 글의 목적은 예비 대학원생의 푸념글이 아니므로 대학원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더 자세히 알고 나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첨언을 하자면 미국의 명문대 출신들은 자신이 성공하고 나서 막대한 기부금을 대학에 돌려주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는 자신이 나온 대학이 잘나가고 명성이 높아지는 것이 곧 자신의 이익과도 연결된다는 생각을 근거로 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잘 좀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퍼플렉시티의 팩트체크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코로나 시기 잘못된 정책과 무식한 소리나 하던 트럼프가 자국민을 어마어마하게 코로나로 인한 사망에 몰아넣은 것을 겪고도 다시 뽑힌 것을 보면 역시 국민의 선택은 곧 국민의 책임으로 돌아오는 듯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마 한국이 대통령제가 미국처럼 4년의 중임제나 혹은 연임제였다면, 코로나 시기에 저런 똥을 싸질르는 순간 정치 생명이 완전히 끝장났을 법도 한데 한편으로 보면 참 미국인들이 관대하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는 공학도이기에 주로 학문과 대학원 중심으로 현실에서의 혁신과 생산성 증대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결국 기업이 더 높은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는 근본적인 원동력은 각종 대기업의 연구실과 대학원에서 창출되는 새로운 지식,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장기적인 투자에 직결되는 돈을 줄여서 당장의 경기를 부양하고 주식 시장을 뜨끈뜨끈하게 만드는 데에 돈을 쓰겠다는 정치인들을 당연하게도 정상적인 인간으로 보지 못합니다. 선대 정치인들과 과학자, 과학 정책 전문 관료들이 전부 일자무식하고 미쳐서 돈을 이상한 곳에 쓰던 것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가 지금 하는 방식의 경영은, 미국의 미래와 더불어 그간 미국이 오랫동안 공 들여 쌓아올린 유무형의 가치와 신뢰, 명성, 신용도, 약속, 안정성 등을 팔아 치워서 단기 이익으로 환산하여 자신의 재임 기간 중 업적으로 치적을 쌓겠다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트럼프가 무슨 천재라서 프리츠 하버처럼 질소 혁명에 준하는 기술적 난관을 해결해서 국가적 규모의 생산성을 증대하겠다 라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당장 돈이 필요해서 어딘가에서 끌어다 쓰는 순간, 어딘가로 가야 할 돈 혹은 미래를 위해 투자되어야 할 돈을 지금 당장 쓰겠다는 것입니다.



 예컨데 미국이 여태까지 다양한 국제 기구에 들어가서 가입도 하고 막대한 원조를 한 시발점은 다름아닌 소련에 대한 견제였습니다. 제 3세계 등에 소련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고 미국의 영향력과 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해외 원조에도 막대한 지원을 해온 것이며 그 덕에 한국과 유럽 등 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으로 박살이 난 국가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마셜 플랜으로, 동유럽을 장악한 소련이 육지를 통해서 손쉽게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쉽게 말해서 돈으로 장벽을 쌓아버리고 전후 황폐화된 유럽을 적극적으로 복구하여 이상한 생각(공산주의?)이나 이상한 소리(사회주의?) 혹은 이상한 짓(소련추종?) 하지 못하게 막으려고 한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미국 수뇌부와 대통령이 미쳐서 쌩돈을 그냥 아무 의미없는 허공에 뿌려버리고 여태 노력을 해온 것이 아니며,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한 것이 결국 본인의 (장기적인) 이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그러한 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를 한 것으로 보아야 마땅합니다.



 한편으로 좀 여담이지만 슬픈 것이, 2차 세계대전의 주범인 독일이나 일본은 당연히 전쟁이 끝나고 독일의 경우 조각조각이 나서 전범국으로서 심판과 처벌을 받기도 하고, 일본의 경우 미국이 이를 갈며 아예 농업 국가로 만들어버리려고 하였으나 냉전이라는 새로운 위협이 도래하면서 서독과 일본은 마찬가지로 상당한 경제적 원조를 등에 업고 성공적인 전후 복구 사업(웃긴게 그걸 전부 다 부숴놓은게 미국이라는 점 ㅋㅋ)을 통해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고 지금도 일본과 독일은 대표적으로 잘 사는 나라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Eo7fyhJXS4&t=2s




 그리고 트럼프는 자국 우선주의를 외치면서, 딴 나라에 돈 쓰기 싫다! 우리나라도 문제 많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 돈 들어가는 문제(예컨데 멕시코와의 장벽 같은 것들? ㅋㅋㅋ)가 많은데 쓸데없는 곳에 돈을 왜 쓰냐! 아메리카 퍼스트!! 를 외쳤고 미국인들은 거기에 열광했죠. 애초에 그들이 그러한 패권과 기득권을 누리고 유지할 수 있는 근간이었다는 것을 망각하고 말이죠.



 게다가 당장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면서 그간 동맹국들과 쌓아놓은 신뢰를 팔아넘기고, 관세를 바탕으로 투자금을 내놓으라고 협상(협박?)하는 꼬라지를 보고 동맹들은 완전히 진저리가 나버렸습니다. 웃긴게 미국은 이때 잘 몰랐나 봅니다. ㅎㅎ 예전부터 내 꼬봉들이었고 내가 시키는 대로 잘 했었으니까~ 앞으로도 잘 하겠지? 했는데 웬걸. 동맹국들을 적대국마냥 관세를 때려버리고 삥을 뜯으니까 당연히 동맹들은 미국을 이전과 동일하게 보지 않기 시작했고, 중국이 희토류 등으로 자원을 무기화하여 미국을 견제하니까 미국이 다급해져서 동맹국 어디갔냐면서 찾는 꼬라지를 보면, 그야말로 이율배반 자기모순 인지부조화의 끝판왕 인 것 같습니다.




관세 때릴 때는 아메리카 퍼스트 하더니, 막상 중국이라는 경쟁국이 급부상하니까 다급히 동맹들 찾아서 포위망에 참여하라고 다그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일관성이 없는지 참으로 한심하게 보입니다

https://v.daum.net/v/20251108090222357




 특히 미국이 얼마 전 이란을 때리기 시작했죠. 아무리 망해도 부자는 3대가 간다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지도자가 제정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미 공군과 해군은 막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이란 수뇌부가 결정되는 족족 대가리 위에 벙커버스터를 떨궈서 주님 곁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이란이 반격하려고 미사일을 지하에서 꺼내는 순간 족족 땅굴 단위로 아예 매장을 시켜버리고 있죠.



 하지만 압도적인 공군력으로 이란 수뇌부를 생기는 족족 보내버리긴 해도, 역시 전쟁을 끝장내려면 아프간이나 이라크의 사례처럼 보병이 들어가서 물리적으로 점거해버리고 물리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는, 이제 혼자서 공군력으로 두들기다가 전쟁이 얼른 끝나야 물가도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니까 동맹!!! 동맹 어디갔냐!!! 면서 동맹만 부르짖고 있습니다. 아니 니가 그 동맹 얼마 전에 헐값에 팔아먹었자너 ㅋㅋㅋㅋ





미국 : 영국아 예전부터 같이 친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별다른 대가 없이 기지 사용권 좀 줄레? 영국 : 응 ㅈ까 ㅗ^^ㅗ



이제 뒷감당이 슬슬 안되는 것을 느끼니까 얼른 동맹국들 불러다가 마무리 좀 하라고 닥달하면서 물가랑 유가 폭등해서 지지율 떡락할까봐 후덜덜한 트럼프 ㅋㅋㅋ

https://www.yna.co.kr/view/AKR20260316001700071?input=1195m




 동맹국들이 그간 호구 ㅄ이라서 미국에게 고분고분 협조하고 군사작전을 도우며 여러 정보를 공유하며 같이 피를 흘려준 것이 아닙니다. 미국은 막강한 신뢰와 신용도를 바탕으로 충분한 대가를 주어왔으며, 당장 주지는 못하더라도 언젠가는 주겠지 라는 충분한 신뢰와 믿음이 있었기에 다른 동맹국 특히 민주주의 국가들도 미국을 위해 같이 싸우는 것을 묵인하고 정당화해온 것입니다. 그런 미국이 이제 동맹국 뒤통수를 까고 동맹국 호주머니를 털어가니까 슬슬 동맹국 국민들도 열이 뻗치기 시작하는 거죠.



 그 신뢰를 당장의 현찰로 팔아먹었으면, 그 중 일부를 떼어내서 당장 군비에 쓰던가 전쟁이 나고 세계 정세가 불안정해지는데 방지를 하기 위해 적절히 분산 투자를 하여야 마땅한데, 동맹국들한테서 삥 뜯은 돈이 공짜로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줄 알고 자국 산업을 위한 투자금으로만 바라보니까 이제 뒤늦게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그간 미국이 아무리 천조국이고 국방비가 이젠 2천조가 된다고 하지만, 미국이 강력하고 세계 유일무이한 패권과 기득권을 유지하는 중심 축 중 하나가 바로 동맹국인데, 그 동맹한테 삥을 뜯는 순간 그 동맹들로부터 협조는 더 이상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삥을 뜯어야지, 일단 뜯고 보니까 이제 슬슬 말을 안듣기 시작하니까 아! 과거와 달라졌구나! 미국의 위상이 이전과 다르게 떨어졌구나! 라는 것을 저나 트럼프나 뒤늦게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동맹들 슬슬 눈치보고, 미국이 하라는대로 안해줄텐데 앞으로 중국부터 러시아, 이란, 파키스탄, 북한 등등등 산적한 문제들 한번 아메리카 퍼스트의 논리로 아메리카 혼자서 잘~ 해결해보쇼 ㅋㅋㅋ

https://namu.wiki/w/%ED%8C%8C%EC%9D%B4%EB%B8%8C%20%EC%95%84%EC%9D%B4%EC%A6%88?uuid=693674e9-c98f-402e-b8c3-db07182fcd85




 결국 생각해보면, 트럼프가 본인 취임하자마자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했다고 당당하게 선언했었거든요. 결국 미국의 황금기라는 것은 그간 미국이 오랫동안 공들여서 쌓아온 유무형의 자산, 더불어 이후 미국의 발전에 쓰일 RnD 기금 등을 당장의 현재 가치로 싸게 후려쳐서, 그것들을 헐값에 팔아서 당장 경기 조금 부양하는데에 쓰겠다는 방식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트럼프가 미친듯한 천재이자 혁명적인 지도자라서 무에서 유를 창출해내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어디선가 갑자기 돈이 생겼다면 분명 어디선가 돈을 빼왔다는 소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트럼프가 팔아먹은 미국의 미래와 과거의 명성, 명망은 결국 트럼프 이후부터 본격적인 부작용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입니다 어쩌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걸지도 모르고요. 



 사람들이 왜 신용등급을 올리려고 성실하게 빚을 갚고 월급을 받으며 저축을 하면서 살아가겠습니까. 나중에 꼭 필요한 순간이 왔을 때, 대출 싸게 받아서 레버리지로 강력하게 활용하려고 원기옥을 모으는 것입니다. 그 원기옥을 지금 본인 재임 기간 중에 터뜨려서 본인의 업적이자 치적으로 환산하겠다는 논리인데 과연 그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득일까 상당히 의문입니다. 어차피 나 임기 끝나고 나서의 미국의 발전은 나랑 상관이 없다, 나 일하는 동안에 모든 잠재력을 엿바꿔먹자! 라는 식인데 지구 멸망이 당장 1년 후인 것도 아니고, 저렇게 뒤 없이 행동하는 것이 무시한건지 용감한건지 둘 다인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중국이나 러시아처럼 미국 중심의 일극체제를 벗어나서 다극체제를 노리는 대안 세력(대안이라고 볼 순 있을까?)이 머리가 있었다면, 이 틈을 파고들어서 미국의 동맹국이었던 나라들을 회유하고 꼬셔서 이탈을 시키거나, 그간 약했던 소프트파워도 확장하고 이미지 개선도 하고 원조 개발에도 돈을 지출하면서 적극적인 팽창을 시도해야 할 것 같은데, 러시아는 군사력 2위라는 놈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도부만 초반에 암살시켜버리는 참수작전도 전부 실패해버리고 비엣남 전쟁 시즌 2를 찍으면서 우크라이나가 만들어놓은 참호에 병력을 꼴아박고 있으니 참 세계 정세 굴러가는 모양새가 답답합니다. 아니지 오히려 다행이라고도 해야하나.



 중국은 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러시아는 미국보다 못한 역량을 과신하고 이상한 짓 했다가 우크라이나에서 의미없는 소모전이나 하면서 질질 끌려가고 있으니 참 우리의 앞길, 특히 한국처럼 주변국 눈치를 잘 봐야하고 새로운 강대국에 잘 빌붙어야하는 불쌍한 나라 입장에서는 머리가 더더욱 복잡해지는 상황입니다. 







 이건 드립입니다만... 그러니까 진정한 로마의 후예인 한국이야말로 명나라 멸망 이후 소중화를 외치며 명나라의 후계를 자처하였듯이, 미국의 패권 약화 이후 미국의 진정한 후계를 자처하면서 아시아의 평화를 이룩하고 태평양과 대서양을 넘어서 아메리카까지 고토수복을 해야한다 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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