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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6-02-02 20:58:38
조회수 371

[영어] 문법노베를 위한 문법용어 5분 총정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374347

안녕하세요.


영포자 지도 전문 강사 겸, 

문법&구문독해 지도 전문 강사 Good day Commander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왕왕 '문법 용어를 잘 모르겠다'는 고민이 담긴 글을 보는 듯합니다.


문법 용어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거나, 문법을 공부하고 싶은데 문법이라는 게 뭔지 감이 안 오는 분들이 보시라고 문법 용어를 정말 짧고 쉽게 정리해보겠습니다.


큰 틀을 잡고 간략하게 설명을 드린 것이기 때문에

영문법의 큰 틀 자체는 이들이 맞기는 하나 이 안의 여러 세부사항은 생략했고

설명 또한 편의를 위해 일부 간략화하였으니 '영문법이 크게는 이런 체계/흐름으로 가는 거구나~'정도로만 알아두시면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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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품사


세상에는 수많은 단어가 존재합니다. '김철수, 매우, 깜짝, 먹다, 아름다운, 과일의, 쓰다...'

이 단어들을 역할과 기능에 따라 분류한 것을 품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분류해 보니 여덟 가지 품사가 있다 해서 8품사(팔품사)라고 부르는 겁니다.

(한정사는 제외합니다.)


명사: 이름이나 명칭 (예: 김철수, 한라산, 월요일, 사랑, 사과...)

대명사: 명사를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음. (예: 그, 그녀, 그것...)

동사: 움직임이나 작용을 나타냄. '~다'로 끝난다는 특징 有 (예: 공부하다, 울다, 먹다...)

형용사: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냄. 받침 ㄴ이나 -의로 끝난다는 특징 有 (예: 아름다운, 과일의, 부드러운...)

부사: 어느 한 품사에 분류하기 애매하면 부사임. 다른 동사/형용사/부사를 꾸밈 (예: 매우, 빠르게, 자주...) 

접속사: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거나 문장과 문장을 연결해줌.

.

.

.


감탄사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전치사는 초심자에게 설명이 어려워 여기서는 설명하지 않습니다.






2. 문장성분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


영어라는 언어가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을 때, 영어를 이루고 있는 각각의 구성물을 문장성분이라 부릅니다. 

영어의 문장성분에는 주어/서술어/목적어/보어가 있습니다.


주어: 문장의 주인공입니다. 동작을 누가/무엇이 하느냐. 그걸 나타내는 부분이 주어입니다.

서술어: 주어가 어떤 동작을 하는지 나타내는 부분입니다.

목적어: 서술어의 '대상'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밥을 먹다'라는 표현에서는 '먹다' 라는 동작의 대상은 '밥'이겠죠. 그래서 '밥'이 목적어인 겁니다.

보어: 보충설명해주는 부분입니다. 주어가 어떠하다고 보충설명하기도 하고, 목적어가 어떠하다고 보충설명해주기도 합니다.






3. 동사의 3단 변화


동사는 어떤 목적으로 쓰이냐에 따라 그 형태가 바뀔 수 있는 품사입니다.

동사는 '과거형'과 '과거분사형'으로 바뀔 수 있는데, 

과거형/과거분사로 그 형태가 바뀌기 전의 원래 형태는 '(동사)원형'이라 부릅니다.


그러면 동사는 총 세 가지 형태(원형,과거형, 과거분사형)를 가지고 있는 품사인 셈이죠.


그리고 사람들은 이렇게 동사가 3가지 형태(동사원형, 과거형, 과거분사형)로 변화한다고 하여

이 현상을 동사의 3단 변화라고 정리해 둔 겁니다.


참고로 동사원형은 현재 시점에서 발생하는 일을 말할 때,

동사의 과거형은 과거 시점에서 발생했던 일을 말할 때 사용합니다.


과거분사는 무엇인지 후술합니다.







4. to부정사


to 뒤에 동사원형을 붙이면 to부정사라는 게 됩니다.


to부정사는 명사로 사용될 수도 있고, 형용사로 사용될 수도 있고, 부사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각 용법마다 해석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to부정사를 만나면 이게 명사와 형용사와 부사 중 무엇으로 사용된 것인지 구분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정리하면, to부정사는 '동사를 명사 또는 형용사 또는 부사로 쓰는 용법'을 말합니다.

이렇게 to를 사용하고, 품사가 하나로 정해져 있는 개념이 아니라서(=부정) to부정사라고 부르는 겁니다.






5. 동명사


동사원형의 뒤에 -ing를 붙이면 동명사라는 게 됩니다.


동명사는 명사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문장 내에서 주어나 목적어, 보어로 사용되겠죠.


정리하면, 동명사는 '동사를 명사로 쓰는 용법'을 말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동명사인 겁니다. 






6. 전치사


전치사는 in, at, on.. 같은 단어들을 뜻합니다.


전치사는 절대 혼자 사용될 수 없고, 항상 바로 뒤에 명사/대명사가 와야 합니다.


in water, by bus, at him... 처럼 전치사의 뒤에는 항상 명사/대명사가 오죠.


이처럼 전치사는 '명사/대명사의 앞에 오는 단어'라고 해서 앞 전(前)에 둘 치(置)를 써 '전치사'라고 부르는 겁니다.


그리고 전치사는 항상 자신의 바로 뒤에 있는 명사와 함께 세트를 이뤄 사용되는데

그것을 '전치사 + 명사로 이루어진 구'라고 해서 '전명구'라 부르기도 하고 그냥 전치사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전명구[전치사구]는 부사구의 역할을 할 수도, 형용사구의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 전치사는 항상 명사/대명사 바로 앞에 오는 품사라고 해서 전치사라 부르는 것이다.

ⓑ 전치사+명사는 항상 한세트로 쓰이며, 부사나 형용사의 역할을 수행한다.

(부사로써 다른 품사를 꾸며주기도 하고, 형용사로써 명사를 꾸며주는 등)





7. 분사 (현재분사/과거분사)


분사는 동사를 형용사로 쓰는 개념입니다.

동사의 역할을 나누어 동사를 형용사로도 쓴다고 하여 나눌 분(分)자를 써 분사라 부릅니다.

(동명사의 경우를 떠올려 분사가 아니라 '동형용사'라고 불러야 하지 않느냐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분사 안에는 현재분사와 과거분사가 있습니다.


현재분사의 형태는 v-ing라서 동명사와 동일하기에, 동명사와 헷갈리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과거분사는 피피(p.p.)라고도 부르는데, 과거분사의 형태는 동사마다 달라 따로 외워주셔야 합니다.


현재분사는 결국 분사인 만큼 형용사이긴 하지만, 현재/진행/능동의 뉘앙스를 가진 형용사이고

과거분사도 결국 분사인 만큼 형용사이긴 하지만, 과거/완료/수동의 뉘앙스를 가진 형용사를 뜻합니다.







8. 조동사


동사(일반동사와 be동사)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동사라 해서 도울 조(助)자를 써 조동사라 부릅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can, will, may, must... 같은 게 여기 들어갑니다.


일반동사/be동사의 의미에 이들이 발생할 확률(추측/가능성)의 뉘앙스나, 미래의 뉘앙스, 의무(~해야 한다)나 가능(~할 수 있다), 허가(~해도 된다)등 여러 뉘앙스를 더해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나는 밥을 먹는다'라는 문장이 있다면, 조동사는 일반동사인 '먹다'를 도와줘서 '먹을 수 있다 / 먹어야 한다 / 먹을 것이다..' 처럼 다양한 의미를 나타낼 수 있게끔 해준다는 겁니다.







9. 수동태 / 능동태


어떤 대상(=문장의 목적어)이 동작을 당하거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강조하는 문장입니다.


이 설명이 어려우면 그냥 '주어가 V되다, V당하다' 같은 문장이 보통 수동태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능동태는 우리가 평소에 읽고 쓰는 대부분의 문장들, 

예를 들어 '나는 밥을 먹는다'처럼 'v한다'로 해석되는 문장들을 뜻합니다.







10. 진행형 용법


어떤 동작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강조할 때 사용하는 용법으로, be + v-ing 형태를 씁니다.

동사를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나는 밥을 먹는다. -> '나는 밥을 먹는 중이다'

앞문장은 그냥 현재시제 문장이고, 뒷문장은 현재진행형이 사용된 용법입니다.






11. 완료시제(완료형 용법)


어떤 동작이 더 먼저 발생했다는 사실을 나타낼 때 사용하는 용법으로, (현재완료에서는) have p.p.형태를 씁니다.

완료시제도 진행형 용법과 마찬가지로 동사를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문장이 있다고 칩시다.

'그는 3일 전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어제 내 집을 방문했다'


여기서 '치료를 받았다'는 동작이 '방문했다'라는 동작보다 더 먼저 발생했으니

'치료를 받았다'라는 동작은 완료시제로 써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어떤 일들의 선후 관계를 나타낼 때 사용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먼저 발생한 일이 이후에까지 영향을 미칠 때도 사용하지만 쉬운 이해를 위해 이하 생략..)






12. 의문사


'무엇, 어느 것, 누구, 누구의, 왜, 언제, 어디서, 어디로, 어떻게, 얼마나...' 같은 표현을 말하고 싶을 때 쓰는 단어가 의문사입니다.


다시 말해 what, which, when, where, why, how.. 같은 것들을 의문사라고 부르는데

이들이 사용된 문장은 '의문사절'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왜 너는 그것을 결심했니?'라든가, '무엇을 너는 좋아하니?' 같은 것들은 모두 의문사절이 되겠죠.






13. 명사절 접속사 / 부사절 접속사


명사절 접속사는 어떤 문장을 통째로 하나의 '명사'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접속사를 뜻합니다.

명사절 접속사에 의해 명사로 바뀐 절을 '명사절'이라 부르고, 이렇게 명사가 된 절은 글자 그대로 명사이기에 다른 문장의 주어나 목적어, 보어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문장은 한 문장으로 이어지겠죠. 그래서 접속사의 한 종류에 속합니다.


참고로, 명사절 접속사 중에는 that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 that이 사용된 명사절을 'that절 / that 명사절' 같은 명칭으로 부릅니다.

(물론, that이 다른 경우일 때도 있기에 that절이 꼭 that명사절을 의미하는 것도 아닙니다.)

강사님들이 'that절이 목적어로 온다~ that절이 주어로 온다~' 같은 말을 할 때 듣는 that절이 바로 이 that 명사절입니다.



부사절 접속사도 어떤 문장을 통째로 하나의 '부사'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접속사를 뜻합니다.

부사절 접속사에 의해 부사로 바뀐 절을 '부사절'이라 부르고, 이렇게 부사가 된 절은 글자 그대로 부사이기에 다른 문장을 꾸며줍니다. (단, 부사절은 (부사절 접속사 that같은 예외를 제외하고는) 다른 '문장'만 꾸며줄 수 있습니다. 다른 단어는 꾸며주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두 문장은 한 문장으로 이어지겠죠. 그래서 접속사의 한 종류에 속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명사절/부사절 접속사같은 것들 때문에 문장이 길고 복잡해지는 겁니다.





14. 관계사


관계사는 어떤 문장을 통째로 하나의 '형용사'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는 접속사를 뜻합니다.

관계사에 의해 형용사로 바뀐 절을 '관계사절(=형용사절)'이라 부르고, 이렇게 형용사가 된 절은 글자 그대로 형용사이기에 다른 문장의 명사를 꾸며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명사절/부사절 접속사와 마찬가지로, 관계사 같은 것들이 자꾸 명사에 주렁주렁 매달리기 때문에 문장이 길고 복잡해지는 거죠.


결과적으로 두 문장은 한 문장으로 이어지겠죠. 그래서 관계사도 넓게 보면 접속사의 한 종류에 속합니다.


관계사의 안에서는 다시 관계대명사 / 관계부사 / 복합관계사가 나뉘는데

(+ 하나 더 얹자면 유사관계대명사 정도?)

이들은 관계사의 매커니즘을 함께 설명해야만 하기 때문에 짧게 설명하려는 본 글에서는 설명이 어렵습니다.



대충 관계사 안에 이들 셋이 있구나 정도만 알아두셔도 많이 얻어가시는(...) 겁니다.






15. 가정법 / 직설법


'내가 신이라면', '내가 너라면' 처럼 불가능한 일이거나(=발생 가능성이 0%) 

불가능에 한없이 가까워 가정을 해야만 하는 일을 말할 때는 가정법이라는 것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노베이스 분들이 어려워하는 'if 가정법 과거', 'if 가정법 과거완료' 등도 모두 가정법의 한 종류입니다. 

가정법 안에서도 어떤 시제/어떤 의미로 가정을 해볼 것이냐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직설법은 있는 사실 그대로를 말하는 방식으로

우리가 평소 말하는 거의 모든 긍정문/부정문/의문문 등이 모두 직설법에 들어갑니다.

→ '나는 운동하러 갔다 / 너 어제 밥 먹었니? / 난 나중에 제주도에 갈 거야' 등...


다시 말해 가정법으로 표현된 문장이 아니면 나머지 모든 문장은 다 직설법입니다.





16. 특수구문


영어에서는 특정 단어가 특정 단어와 어울린다거나

특정 단어가 특정 위치에 배치되면 해석방법이 특이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들을 특수구문 이라는 이름으로 정리해두어 일종의 해석공식처럼 가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특수구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가주어 진주어 구문

so ~ that (쏘댓) 구문

too ~ to-v(투투) 구문

.

.

.


이런 형태가 나올 때, 예를 들어 '가주어와 진주어 구조가 나올 때는 해석법이 특이해지니까 조심해!' 하고 따로 가르쳐주는 겁니다. 그들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요. 그게 특수구문을 배우는 이유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so와 that이 함께 사용될 때는 해석법이 특이해지니까 조심해!' 하고 따로 가르쳐주는 겁니다.




그 밖에도 특정 단어가 문장의 맨 앞으로 이동하면 주어와 동사의 위치가 바뀐다든가(=도치구문)

앞에서 언급된 내용이 또 나온다거나 없어도 내용 파악에 이상이 없을 경우 내용 일부를 생략한다든가(=생략구문)

특정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특정 구조를 쓴다든가(=강조구문)

전체를 부정하거나 일부만 부정하거나 이중으로 부정한다든가(=부정구문)


특수구문에는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습니다.






17. 분사구문


부사로 바뀐 절, 다시 말해 부사절을 간략하게 읽고 쓰기 위해 

부사절 접속사와 주어를 생략하고 동사를 분사의 형태(v-ing/p.p. ...)로 바꿔주는 용법이 있습니다.


이걸 분사구문이라 부릅니다. 넓게 보면 특수 구문(중에서도 생략구문)의 일종입니다.


생략 구문과 같이 가는 개념이다 보니 초심자가 배우기에는 다소 난해하고,

또 분사구문도 깊게 들어가면 독립분사구문/현수분사구문/with분사구문 등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으나

이들 모두가 수능 범위라 사실 모두 알고 있어야 하긴 합니다.





18. 원급/비교급/최상급


형용사와 부사도 동사처럼 세 가지 형태로 바뀔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원래의 형태는 원급이라 부릅니다. 

nice, soft, beautiful..


형용사와 부사의 의미에 '더-'를 추가해 주고 싶을 때 쓰는 게 비교급입니다. 

비교급은 형용사/부사의 뒤에 보통 -er를 붙입니다.

nicer(더 친절한), softer(더 부드러운)...


형용사와 부사의 의미에 '가장-'을 추가해 주고 싶을 때 쓰는 게 최상급입니다. 

최상급은 형용사/부사의 뒤에 보통 -est를 붙입니다.

nicest(가장 친절한), softest(가장 부드러운)...


그리고 형용사의 원급/비교급/최상급이 활용되는 툭수구문들이 있는데

그게 여러분들이 어디선가 들어본 'as 형용사/부사 as (일명 애즈애즈) 구문', 'A 비교급 than B 구문' 같은 것들입니다.



--------------


어떤가요? 영어라는 언어를 이루고 있는 큰 기둥 대부분을 모두 설명해 봤는데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고 느끼셨을 겁니다. (많다고 느끼셨을 수도 있습니다.)


오랜 시간 문법과 구문독해를 가르쳐왔으나 뿌리깊게 내려진 오해가 제대로 고쳐지질 않는 듯합니다.


가장 난감한 오해가 다음과 같습니다.


ⓐ 문법은 해도해도 안 끝난다.

→ 문법을 겉핥기로 배워서 그러는 겁니다.. 한번 배울 때 그 체계를 잡아야 하는데, 구슬 몇 개만 공부하고 정작 그 구슬들을 꿸 '실'을 배우지 않으니 조금 배워도 그 구슬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도 모르고 시간이 흐르면 다 흩어지는 거죠.


ⓑ 문법은 양이 많다.

→ 여러분들이 수능을 위해 공부하는 초등수학~중등수학~고등수학에 비교하면 한줌에 불과합니다. 문법을 아무리 공부해도 끝이 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 ⓐ에서 말한 이유 때문입니다. 적어도 수능 지문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문법을 보수적으로 싹 다 가르쳐도 수능 수학 볼륨에 비하면 정말 한줌에 불과합니다. 오히려 단어를 많이 해야 해서 볼륨이 큰 과목이죠.


ⓒ 문법은 배워도 도움이 안 된다.

→ 문법을 구문독해에 적용하는 훈련을 하지 못하고, 문법을 오로지 어법 문제를 맞히기 위해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애초 수능 수준의 초고난도 문장(4~6줄 장문이거나 / 척 보고 '도대체 이건 뭔 구조인 거지?' 감도 안 오는 그런 문장들)을 정확히 읽고 이해하는 것은 (어느 정도 교육받은) 원어민이 아닌 한, 문법 없이는 한없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해석의 이유가 문법이기 때문이에요. 문법 없이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그 정도 수준의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 문법을 배우면 문법 떠올리느라 해석이 느려진다.

→ 체화의 문제이지 문법이 문제가 아닙니다. 전혀 상관이 없는 내용입니다.


ⓔ 문법을 배우지 않아도 영어 잘할 수 있다. 우리도 한국어 문법 안 배웠다.

→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99%는 영유/유학파 출신이거나 어릴 때부터 원서읽기/영어토론 등의 조기교육 받은 분들입니다. 늦게 시작한 분들은 이게 안 됩니다. 언어학에서도 '제2언어 습득에 있어 결정적 시기를 지난 후에는 문법 공부가 필수적이느냐/필수적이지 않느냐?라는 담론에 대하여 이미 합의가 된 부분이니 이견이 없습니다.





문법을 배우면 9등급 노베이스라고 해도 '납득하며' 공부할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해석을 해야 하는지

왜 이런 구조로 볼 수밖에 없는 건지


그 이유를 납득하며 공부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청소년/성인의 뇌는 논리적입니다. 아기때처럼 '그냥 이런 거야' 하고 흡수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그래서 외국어를 모어처럼 습득할 때는 결정적 시기가 있다는 말이 있는 거고요.



문법을 배우면 학습 내용을 정교하게 구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9등급 노베라 해도 점진적으로 수준을 높여나가면 수능 수준까지 낙오하지 않고 올라가는 것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개념을 체계화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커리큘럼을 정교하게 짤 수 있다는 뜻입니다.


간격이 2M인 징검다리를 누군가는 건너갈 수 있겠지만 누군가는 건너갈 수 없겠지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징검다리의 간격을 1.5M로, 혹은 1M로 줄이는 게 가능하다는 뜻이에요.


수험생이 학습하기에는 다소 낮은 수준부터 차근차근 쌓아가서. (1권)



조금 더 높은 수준/개념으로. (2권)


그리고 여기서 한발 더 도약해서. (3권)



이렇게 수능수준까지 말입니다. (4권)



여러분들이 수능 영어 지문을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건 여러분들이 영어 불능이어서가 아닙니다.

누군가가 2M 간격의 징검다리를 성큼성큼 뛰어넘었다 해서 모두가 그렇게 뛰어넘을 수는 없어요.

그리고 그것을 불능이라 표현하지 않습니다.


영어도 똑같습니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올려나가면 됩니다. 그뿐이에요. 

(물론 고난도 지문의 경우 국어 지능(독해력)도 받쳐주기는 해야 합니다..)



외국어를 학습함에 있어 문법이라는 것은 족쇄가 아니라 지팡이입니다.


지금은 절평 세대이다 보니 영어를 제대로 차근차근 공부하는 분도, 그렇게 가르치는 분도 많지는 않습니다.


영어가 해도해도 안 되는 분들, 이미 어지간한 커리큘럼은 다 타봤음에도 영어를 잡지 못한 분들은 

이제는 정석으로 돌아와 차근차근 영어를 학습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가장 정석적인 길 위에서, 여러분들의 이정표로서 길잡이가 되어드리겠습니다.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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