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5형식의 슬픈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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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어강사 Good day Commander입니다.
최근 다른 강사님으로부터 다소 당혹스러운 이야기를 듣고,
5형식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노베이스든 유베이스든, 5분 정도만 읽어보시면 영어고수&강사들 사이에서 논쟁이 되는 ‘5형식 이론의 필요성’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또 본 글 내용을 바탕으로 어디선가 5형식에 대해 설왕설래 하는 글을 보시거든
이 내용을 바탕으로 조목조목 정보를 전해주시든, 속으로 혼자 생각해주시든 하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1. 5형식 체계의 역사
영어는 1000년 이상 존재해온 언어이지만, 과거 학자들은 라틴어 중심 문법 체계로 영어를 분석하려 했습니다. 그 당시 라틴어가 가지고 있는 존재감과 그에 대한 평가가 너무도 컸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영어 문법을 억지로 라틴어에 맞춰 설명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등장한 학자가 바로 찰스 탤벗 어니언스(Charles Talbot Onions)입니다.
그는 기존에 선행되었던 여러 문법 연구들을 바탕으로 영어 문장 구조를 다섯 가지로 단순화하고 체계화하여 1904년 '고등 통사론(An Advanced English Syntax)'을 발표했습니다.

(히히 내가 발표했지롱! 옥스포드 사전 편찬도 내가 참여했지롱!)
중요한 점은, 어니언스가 이러한 문법 개념이나 이론을 새로 만든 것이 아니라, 이미 이전 학자들의 연구의 결과물로서 존재하던 분사, 동명사, to부정사 같은 문법 개념들을 체계화했다는 것입니다. (=정통 문법 정리)
즉, 영어는 어니언스 이전에도 이미 (크게는) 다섯 가지 패턴으로 설명될 수 있었고, 이미 to부정사, 동명사 같은 개념들이 존재했으며, 그는 이를 정리해 명확히 보여준 것입니다. 그저 정리하여 발표했을 뿐인거죠.
다만, 애초에 어니언스는 옥스포드 사전 편찬자로 참여한만큼 문헌학에서의 업적이 넘사벽 수준인 저명한 학자이기도 하고, 고등 통사론을 발표하게 되면서 라틴어에 얽매여 있던 기존 영어의 문법연구를 벗어나 영어를 영어라는 언어로 바라보려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니언스의 발표에 깊은 영감을 받은 일본의 한 저명한 영어학자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호소에 잇키입니다.

(나도 도쿄제국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대만국립대 영문과 교수도 해본 엘리트라고!)
호소에 잇키는 1917년 영문법 범론을 통해 다섯 가지 체계를 일본에 보급하였고,
(호소에 잇키보다 몇년 더 먼저 이 이론을 일본에 소개한 학자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보급에 큰 역할을 한 것은 이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것이 1920~1930년대 한국에 전해졌습니다. 이게 일제식 문법이라고 욕을 먹게 된 이유입니다.
아무튼간, 1940년대 초대 교육부 장관 안호상의 저서에서도 5형식 체계를 찾아볼 수 있으며
1950년대 한국 공식 교과서에서도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2. 왜 일본과 한국에서만 5형식을 사용하는가?
‘5형식 이론’이라는 이름을 교육 표준으로 삼은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입니다.
영미권에서는 “오늘은 5형식을 배워보자”같은 식으로 가르치지 않고,
동사 뒤에 어떤 성분이 오는지(명사, 형용사, to부정사 등) 중심으로 가르칩니다.
예를 들면 'get 뒤에는 a(n) disease[illness]처럼 질병을 뜻하는 명사가 와~' 같은 식인 거죠.
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느냐(=층위)는 다를지언정, 실제로는 5형식과 동일한 현상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사가 중요한 한국어나 일본어와 달리 영어는 어순(=자리) 중심 언어이며 언어의 뿌리도 너무나 멀고 달랐기 때문에 한국과 일본 학습자에게는 명확한 기준이 필요했습니다.
이 때문에 5형식 체계가 우리의 니즈와 부합하여 교육용으로 채택된 것이죠.
참고로 유럽쪽에서는 다양한 교수법으로 영어를 가르치는데, ‘자리’나 ‘구조’를 보고 공부해야 하는 개념이 아니라 ‘격(Case)’의 개념으로 문법을 공부하기도 하나 필요에 따라서는 마찬가지로 문법개념과 구조 도식화를 쓰기도 합니다.
중국에서도 우리가 아는 5형식과 차이는 있는 것으로 알지만, 품사, 시제 등 문법개념과 문장구조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동남아쪽은 영미권 국가의 수업방식을 충실히 따라 ‘Grammar In Use’같은 교재로 동사의 패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내용물 자체는 차이가 없습니다. 5형식 체계에서 5형식을 S V O O.C로 설명한다면 GIU는 verb + object + adjective로 설명하는 거죠. 어디에 중점을 두고 영어를 가르치냐의 차이입니다.
물론 이 둘이 ‘똑같냐’고 물으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설명하는지는 다르다’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입니다.
정리하면, 결국 문법 자체는 어느 곳을 가도 똑같이 가르친다는 뜻입니다.
문법 공부 = 죽은 언어 공부가 아닙니다.
3. 5가지 패턴의 한계와 다양한 패턴들의 등장
1920~30년대, 5형식만으로는 실제 영어를 모두 설명하기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오늘날 전세계 영어 교수법(TESOL)의 뿌리를 만든 게 바로 나라고!)
그리고 등장한 것이 저명한 영국의 교육언어학자 해럴드 파머(Harold E. Palmer)였습니다.
그는 5형식의 교육적 유용성을 인정하면서도,
말하기에서는 5가지 패턴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문장 패턴을 27가지로 세분화했죠.

(응~ 최초의 학습용 사전(OALD)은 내가 만들었어~)
그리고 그의 조수이자 제자격 되는 혼비(A.S. Hornby)는 파머가 일본에 머물다 떠난 후에 그의 연구를 이어받아 학습자들이 사전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25가지 패턴으로 제시했지만, 애초에 교육용으로 만들어진 패턴은 아니었기에 교육 체계에는 주류로 채택되지 못하고 사라졌습니다.

(전통/기술 문법의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이 바로 나라고! 내 노력과 연구를 잊지 마!)
이후 어니언스에 일부 영향을 받은 랜돌프 쿼크(Randolph Quirk)가 1972년 'A Grammar of Contemporary English'와 'A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에서 7가지 패턴을 발표하며 5형식의 한계를 정확히 규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니언스의 5형식과 쿼크의 7형식,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5형식은 여러분들 대다수가 알고 계시듯 다음의 패턴을 가진 체계입니다.
1형식) S V
2형식) S V C
3형식) S V O
4형식) S V I.O D.O
5형식) S V O O.C
반면 7형식은 다음의 패턴을 가진 체계입니다.
1형식) S V
2형식) S V A
3형식) S V C
4형식) S V O
5형식) S V O A
6형식) S V I.O D.O
7형식 S V O O.C
5형식과 7형식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 부사어(A)를 문장성분으로 인정하느냐 인정하지 않느냐에 있습니다.
예를 들겠습니다.
예문) The keys are on the table.
전통적인 5형식 체계에서는 이것을 1형식으로 소개합니다. on the table은 부사구이기 때문에 문장성분으로 취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7형식 체계에서는 이것을 2형식으로 소개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열쇠가 있다는 말만으로는 의미가 불완전.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설명하는 부사어가 반드시 필요함.
2. 이처럼 맥락에 따라 부사어가 '꼭' 필요한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형식은 부사어를 문장성분으로 취급하지 않으니 5형식은 불완전하다.
쿼크는 위의 내용으로 5형식에서 벗어나 7형식의 필요성을 인정받게 됩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아직도 5형식일까?
쿼크는 7형식이 '학문적으로는' 5형식보다 더 일리가 있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우리나라는 5형식을 주류 교수법으로 삼아 영어를 가르치고 있지요.
이는 '학문적으로 더 옳은 것'이 반드시 '교육적으로 더 유용하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5가지로 패턴화하여 가르치는 방식은 다음과 같은 교육적 강점이 있습니다.
1. 필수 부사어의 존재를 몰라도 학습자(해석자)는 의미가 완전해지기 위해 어떤 필수부사어의 의미가 와야 한다는 사실을 직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몰라도 그런 실수를 할 일이 없습니다. (애초 쿼크의 7패턴은 5패턴보다 학문적으로 더 엄밀하다는 뜻이지 5형식으로 학습하면 문제가 생긴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2. 120년 전 처음 발표된 5형식과 지금의 체계가 상이합니다. 예를 들면 '파티클 부사도 목적격보어로 볼 수 있다'고 허용하는 등 정통 5형식 체계에서는 설명하기 어려웠던 부분도, 현대적인 5형식에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여러 오류와 모순, 설명할 수 없는 부분들을 계속해서 보강하고 연구하며 개선되어왔다는 뜻입니다.
3. 국내 거의 모든 영어 시험과 교재가 5형식을 기반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어떤 시험, 어떤 강사, 어떤 교재를 택해도 학습 효환과 효율이 압도적입니다. 반면 독자적인 체계, (좋고 나쁨의 우열 개념이 아니라, 그냥 숫자의 개념으로) 주류가 아닌 방식으로 영어를 공부한 학습자는 어떤 강의나 교재를 봐도 이해에 불편을 겪습니다. 주류가 아닌 방식으로 영어를 공부하여 끝을 봤으면 상관 없겠지만, 주류가 아닌 방법으로 공부하다 어중간한 수준에서 그만두거나 포기할 경우, 다른 교재/인강을 보면 태초마을로 돌아가게 됩니다. 설명방식이나 체계가 서로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4. 영어 입력량이 적고 모국어 간섭이 심한 고등학생/성인 학습자는 굳이 두 가지 형식을 굳이 더 추가한 7형식을 공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정도의 메리트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5. 5형식을 탈피하기 위한 시도
오늘날에도 많은 강사님들이 5형식 체계를 가르치지만, 예나 지금이나 5형식의 한계를 느끼거나 싫어하는 등 각자의 이유로 기존의 이론에서 탈피하여 자신만의 체계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님들이 소수 있어왔습니다.
오래 전 일부 교사 선생님들께서 7형식 이론을 공교육에 도입하려했던 시도도 그러하죠.
사실 7가지 패턴은 ‘학문적’인 관점에서 명백하게 5가지 패턴보다 진보된 개념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시도는 권장될 만 하겠지요. 결국 5형식을 밀어내지 못하고 주류가 되지 못했지만요.
하지만, 저는 5형식 이론을 비판하여 독자적 체계로 영어를 가르치는 강사님들 중 대다수를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5형식 이론이 싫거나 한계를 느껴 그것을 탈피해서 영어를 가르친다고 해도,
결국 그 내용이 '패턴화'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국 형식의 '숫자'만 달라질 뿐 5형식과 똑같은 매커니즘이자 교수법임.)
사실, 영어 교수법에 형식론(패턴화)만 있는 게 아닙니다.
Chunk위주의 교수법, Construction 위주의 교수법, Usgae-based 위주의 교수법 등이 있죠.
5형식을 탈피하여, 패턴화가 아닌 아예 다른 방법으로 가르치신다면 이해는 합니다.
각각이 형식론 교수법이 가지고 있지 못한 장점들 또한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형식론 또한 이들이 가지고 있지 못하는 분명한 장점을 가지고 있고
그 장점이 한국의 상황에 너무나 부합하기에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강사님들 중 다수가 5형식이라는 표현만 쓰지 않을 뿐 그 내용물을 보면 패턴화를 가르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청크 위주의 교수법처럼 패턴화와는 '다른' 교수법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중고등 강사님이 드물어요.
결국, 패턴화를 쓴다면 5형식 이론이랑 뭐가 다르냐는 게 제 의문인 거죠.
5형식 이론을 배제하고 완전히 다른, 새로운 패턴화 개념을 창조하여 영어를 가르친다?
냉정히 말해 5형식 체계는 한계도 분명하지만, 120년간 여러 학자와 강사들이 사용하며 개선해온 체계입니다.
한 개인이 이것을 뒤집을 만큼 혁신적인 체계를 만들어, 영어라는 언어를 제대로 또 효율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인거죠.
위의 여러 교수법들 중 ‘유아기/아동기의 어린이가 아니라 청소년기에 있으면서’, ‘한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많은 시간 투자를 하지 못하는 상황일 때’ 5형식보다 유용하다고 단정할 수 있을 만한 교수법이 없습니다.
고등학생/성인 학습자는 언어 입력량이 아이의 10분의 1도 되지 못합니다.
시간도 없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도 없어요. 시험까지 시간도 없죠. 모국어 간섭도 심합니다.
결국 대체제가 없어서 5형식이 주류인 겁니다. 5형식이 만능이어서는 아니고요.
물론, ‘5형식이라는 용어나 문법용어에 대해 너무 거부감을 느끼는 학생이 많아서 그렇다’는 의견이라면 어느 정도 수긍합니다.
마지막으로, 패턴을 나누는 것 자체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5형식을 싫어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미국인들은 형식(=패턴)을 나누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허나 쿼크의 7가지 패턴을 포함하여, 영미권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영어의 패턴을 분류하며 영어를 연구합니다. 영어를 분류하거나 패턴화하는 행동 자체가 틀렸다거나 원어민들은 하지 않을 행동이라는 뜻은 아니라는 겁니다.
6. 먼 윗세대 강사님들이 뿌린 씨앗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곳을 가도 5형식 이론에 대해 ‘일제식 문법이다’, ‘미국인은 그런 거 안 배운다’, ‘배워도 아무 의미 없다’, ‘문법이 영어를 죽이고 있다’ 같은 이야기를 하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분들은 왜 5형식 이론과 문법을 이토록 혐오하고 이들이 무용하다고 말하게 되었을까요?
저는 일부 먼 윗세대 강사님들의 부족함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학습자들이 5형식을 모두 공부해봤을 겁니다.
하지만 영어 실력도, 성적도 제대로 늘지 못했죠.
왜일까요? 5형식 이론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탓입니다.
5형식 이론을 왜 배우는지도 모르고, 그냥 이 문장은 문장성분이 이래, 그냥 S/V/O/O.C 찍 끊어놓고
“이런 구조가 5형식이야” 같은 답답하고 무의미한 설명을 하고 있으니 학생들이 영어를 잘하게 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런 수업들이 문법/5형식을 혐오하며 무용론을 펼치는 사람들(피해자(?))을 양산했고, 심지어는 기성세대 강사님의 효용이 떨어지는 수업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강사에게 학창시절 동일한 방식으로 다시 5형식을 배워, 영어강사가 되었음에도 5형식 이론을 혐오하거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경우까지 있습니다.
그런 경험을 가진 강사님들에게 5형식이란 배워도 아무 쓸데없는 무용한 이론이기 때문입니다.
직접 배워봤음에도 아무 유용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강사님조차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도 있으니 아이러니한거죠.
기성세대 강사님들이 뿌려놓은 씨앗은 오늘날의 젊은 강사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어강사의 길을 걷고 5형식을 가르치고자 한다면 자동으로 푸짐하게 먹게 되는 욕입니다..
5형식을 제대로 가르쳤던 기성 세대 강사가 많지 않았다 보니 이들에게 영어를 배운 젊은 강사들도 ‘5형식이 필요하다’는 건 느끼고는 있음에도(최소한 5형식은 아니더라도 어떠한 문법 틀이 필요하다는 건 모든 강사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부분이죠) 이것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가르쳐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 전공을 한다 해도 대학에서 학교 문법을 가르치진 않거든요.
결국 자신이 따로 공부해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날까지 5형식을 제대로 배워보는 학생은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는 좋은 강사님이 훨씬 많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지만, 여전히 5형식을 가르치면서도 이것을 어떻게 가르치고 훈련시켜야 학생이 잘 써먹게 할 수 있는지 감을 잡지 못하는 강사님들도 여전히 많다는 뜻입니다.
5형식을 배워도 영어가 제대로 학습되지 못하는 것은 이론의 문제가 아니라, 교수법의 문제입니다.
5형식 이론이 언제부터 ‘공식’의 개념이었을까요? 5형식 이론은 ‘영어의 설계도’ 아닌가요.
학생들에게 영어의 설계도를 알려주고, '읽으면서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다시 말해 언어를 외국인의 입장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빠르게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패턴화 교수법의 가장 큰 장점인데, 한국 학생들은 5형식 이론을 10년을 배우면서도 고1 지문 하나 제대로 읽고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위 이미지는 작년 8월 중순 처음 제게 찾아와 '8품사와 1형식'부터 차근차근 배운 학생의 숙제입니다.
모고 5등급 받던 학생이 지금은 이 정도 수준의 문장 정도는 정확히 읽고 이해할 수 있어요.
다시 말해 해석을 하는 매 순간마다 '왜 이렇게 해석을 할 수밖에 없는지, 어떤 문법개념과 어떤 구조가 쓰였는지' 완벽하게 이해하고 납득하면서 읽고 이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수업이 잘 풀린 경우도 아니고, 남들에 비해 수업 도중 헤매거나 개인사정으로 쉬면서 수업이 잘 안 풀리고 진도가 평균보다 꽤 느려진 케이스입니다.
전 수업이 잘된 소수의 케이스를 보여주고 '이만큼 빠르고 안전합니다.'라고 말씀드리지 않아요.
전 노베 전문이니까요. 그보다는 안 된 케이스를 주고 '안 되어도 이 정도는 된다'고 말씀드릴 뿐인거죠.
그러니 형식론에서 벗어나 '획기적인 교수법이나 교육이론 어디 없나' 유튜브나 인터넷을 정처없이 방황하지 마시고
형식론을 제대로 가르쳐줄 수 있는 강사님을 찾아 기초 구문독해부터 차근차근 제대로 배워보시길 바랍니다.
그게 영포자를 탈출하고, 피지컬을 제대로 기를 수 있는 가장 빠르고 검증된 길입니다.
저는 '형식론'만을 교수법으로 알고 있기에 형식론을 추천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저 또한 유튜브에서 형식론을 비판하시는 많은 사람들의 영상을 보기도 했고, 형식론을 벗어나 독자적인 체계를 구축하려 한 몇몇 '문법학자' 분들의 체계도 조금이나마 공부하고 연구해 본 경험도 있습니다. (따로 이름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또 명문대 통번역학과를 졸업하신, 경력과 전문성을 모두 겸비하신 전문강사님의 수업 내용을 조금이나마 엿본 적도 있고요. 또 학생일 적에는 지금처럼 문법을 크게 중요시하지도 않았으며, 구문 위주로 공부하여 영어 실력과 성적을 올린 사람입니다. 그만큼 여러 방향으로 영어를 학습하고, 또 바라봐온 본 경험이 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론도 현 시점에서 한국 시험영어를 대비함에 있어서는 형식론보다 장점이 크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교육 이론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본 다양한 학습이론들은 장점도 뚜렷하지만 단점도 뚜렷했습니다. 5형식 체계도 그러했듯이요.
여러분들 모두 방황하지 마시고 뚜렷한 길을 정하셔서 영어를 학습해 가시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쌓인 5형식에 대한 오해와 누명이 조금이나마 벗겨지길 바랄 뿐입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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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 중간에 폰보면안댐 6 0
중간이 아니게될 가능성이 매우매우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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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씨갤 2 0
가장 천박한 갤러리가 어디임 진짜 인간혐오를 느낄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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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범바오 1타 5 1
ㄱ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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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개념어 꼭 들어야될까요? 10 0
김상훈 문개매, 정석민 문개정 같이 문학개념어 들으면 좋을까요? 김상훈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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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법이지름길이다.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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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을 앞둔 밤에 0 0
아무도 없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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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정우정쌤도 좋은듯 2 1
메가 3타신데 너무 고능하신거 빼곤 ㄱㅊ음

5형식의 역사…신기하네요5형식 이론이 어디서 왔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번 기회에 알아두시면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재밌네여
분명 잘 쓰면 좋은 교수이론임에는 틀림없는데, 너무 대중적이다 보니 5형식 이론의 컨셉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강사님도 수업에 사용하다(=일단 5형식을 가르치고는 봄) 보니, 결과적으로 5형식을 배워도 효과를 보지 못해 해당 체계를 실망하고 싫어하게 된 사람들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누명과 오해가 조금이나마 벗겨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