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콜로이드 [1039068]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6-01-25 15:20:20
조회수 116

'try to study'하느라 지쳐버렸다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208637


안녕하세요. 메디친에서 대학생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SongT입니다.

오늘은 책상 앞에서 'try to study'하느라 애쓰는,

책상 앞에서 'strive, struggle'하느라 지쳐버린 학생들을 위해 몇 가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Ⅰ.

혹시 스타워즈의 다음 대사를 아시나요?

스타워즈의 명대사로 자주 나오는 장면입니다.

이 대사는 루크가 Dagobah에서 요다에게 포스 훈련을 받는 과정에서 나옵니다. 

훈련 중, 루크의 X-wing이 늪으로 더 깊이 가라앉았습니다.

루크는 “이제 절대 못 꺼낸다”는 식으로 반응하고, 요다는 루크의 “안 된다”라는 말을 지적합니다. 

루크는 “(이때까지 자신이 연습했던) 돌 움직이는 거랑은 완전히 다르다”고 말하지만,

요다는 “다른 건 네 마음뿐”이라고 말합니다. 

루크가 “I’ll give it a try”라고 말하자, 

요다가 바로 “No! Try not('Try'라고 하지 마). Do. Or do not. There is no try.”라고 끊어 말합니다. 

그 뒤, 루크가 실제로 포스로 들어 올리려 하지만, 잠깐 들렸다가 다시 가라앉고, 

루크는 “너무 커요”라며 포기해 버립니다. 

요다는 곧바로 “Size matters not(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며 

포스의 본질을 설명한 뒤, 스스로 X-wing을 들어 올려 땅 위에 내려놓습니다. 

놀란 루크가 “믿기지 않아요”라고 하자 요다는 “That is why you fail”이라고 얘기합니다. 


 이 장면이 낯설다면, 아래 링크를 남겨드릴 테니 확인해보셔도 좋습니다. 

"Try not. Do. Or do not. There is no try."


이때 요다가 얘기했던 ‘try’의 의미를 생각해봅시다.

제가 생각했을 때 요다가 루크가 'try'라는 단어를 지적했던 것은  

루크가 이미 마음속에 실패할 거라는 생각을 품은 채 반쪽짜리 결심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try'라는 말을 ‘해보긴 할게’라는 뜻으로, 그런 마음으로 사용한다면

그건 마음속에 도피로를 두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스스로를 믿는 만큼, 스스로에 대해서 말하는 만큼, 행동으로 나타난다는 것이,

아마 이 장면이 얘기하고자 하는 바일 것이라 짐작해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스타워즈의 명대사로 계속 회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할 얘기는 이 얘기와 맞닿아있습니다.

책상 앞에서 'try to study', 'struggle to study'하지만, 'just do it'이 안 되는 친구들,

그 책상 앞에서 스스로를 불신하고 막막해하며, 공부를 벽이라 느끼고 그 앞에 마비되어 버린 친구들,

그런 친구들을 위한 얘기입니다.


Ⅱ.

여러분은 공부를 왜 하나요? 생각해본 적이 없나요?

그렇다면 제가 예시를 몇 개 들어볼 테니, 여러분과 제일 가까운 것을 골라보세요.

A. 내가 풀어놓은 문제의 수가 많아지고, 내가 플래너에 적은 할 일을 해결했을 때 공부하는 맛이 난다.

B. 내가 평생 동안 어떻게 살 것인지가 설계되어 있는데, 그걸 이루기 위해서는 지금 공부를 해야 한다.

C. 남들보다 뒤처지기 싫거나, 타인으로부터 창피당하거나 무시당하기 싫어서, 또는 실패한 인생이 될까 봐 두려워서 공부한다.

D. 공부란 학생/자식으로서의 의무이자 책임이므로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E. '나는 원래 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지금 이 공부도 잘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 공부한다.

F. '더 나은 나의 모습', 내가 성장하는 모습이 좋아서 공부한다.

G. 점수나 순위, 칭찬 같은 피드백을 받는 것이 좋아서 공부한다.

H. 공부가 인생에서 제일 효율이 좋은 것 같다. 내가 뭘 할지는 모르겠지만 내 인생에서 선택지를 늘리기 위해서 공부한다.

I. 누군가와 함께 할 수 있을 때, 옆에서 누군가가 응원하고 있을 때, 그럴 때 즐거워서 공부한다.

J. 공부를 통해서 몰랐던 것을 알게 되고, 그동안 안 보였던 것이 보이게 될 때 즐거움을 느껴서 공부한다.

어떤가요? 하나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가 해당될 수 있고,

또한 공부하는 상황이나 시기에 따라 더 우세한 생각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또, A~J 중에는 일부 겹치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제 각각의 유형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하게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A와 같이 생각하는 경우라면 '소소한 성취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일 수 있습니다.

매일의 공부에서 작은 성취감을 얻고, 그 성취감을 쌓아나가면서 공부에 대한 보람을 얻는 것이죠.

이런 학생은 시작이 빠르면서 꾸준히 노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도 '성취감을 얻기 위해서' 달려야 할 테니까요.

하지만, 이런 학생들에게 위험한 포인트는, '양치기'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잘 안 풀리는 문제, 시간을 오래 들여야 하는 문제' 앞에서, 

이런 문제들로부터 성취감을 얻으려면 오랜 시간을 소모해야 하고, 즉각적인 보상이 나오지 않아서

생각하는 시간을 느긋하게 가지려기보다 이런 문제를 빠르게 넘기고

'내가 빠르게 풀 수 있는 문제들'로만 공부의 내용을 채우려고 할 수 있습니다.


B와 같이 생각하는 경우라면 '의미/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일 수 있습니다.

공부란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이해하는 것이죠.

이런 학생은 힘든 구간에서 버티는 힘이 단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부 자체가 목표가 아니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학생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꿈이 너무 추상적이고 막연하거나, 

그 꿈이 자신을 '움직이게' 만들 정도로 강력하지 않으면 공부를 시작조차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C와 같이 생각하는 경우라면 '타인의 시선/실패하지 않는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일 수 있습니다.

남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남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실패하지 않는 삶이 되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죠.

단기적으로는 강한 추진력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마라톤에서 페이스메이커의 역할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은 공부라는 것 자체가 고통이기 때문에,

공부에서 한 번 실패를 맛보는 순간, 자신을 끝없이 비하하며 공부 자체를 회피해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공부하기는 힘들다고 보아야 합니다.


D와 같이 생각하는 경우라면 '의무/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일 수 있습니다.

공부라는 것은 일종의 '규범'이고, 그러니 나의 의무이자 책임인 공부를 잘 해내야 하는 것이죠.

이런 경우,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이 있어도 최소한의 공부는 해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은 '내가 속박당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강해지면 번아웃이 오거나,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해야하지'라는 반발심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E와 같이 생각하는 경우라면 '자존감/정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일 수 있습니다.

공부를 통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확인하면서, 공부에서의 성공을 통해 자존감을 채우는 것이죠.

이런 경우, 흔들려도 다시 돌아오는, 탄력성/복원력이 높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잠깐 실패했더라도, 나는 결국에는 해내는 사람이었으니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실패가 누적되었을 때, 예를 들어 성적이 기대치를 계속 밑도는 경우에는 자기비난이 과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F와 같이 생각하는 경우라면 '성장/유능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일 수 있습니다.

공부를 통해서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면서, 점점 공부를 완성해나가는 그 느낌이 좋아서 공부하는 것이죠.

이런 경우, 공부를 길게 끌고 나갈 수 있는 힘이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성장 체감이 느리거나, 공부를 하면서 정체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매우 답답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G와 같이 생각하는 경우라면, '인정/보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일 수 있습니다.

'내 눈에 보이는 결과'를 받아내기 위해 공부하고, 그 결과가 좋을 때 다시 공부할 맛이 나는 것이죠.

이런 학생들의 경우, 목표가 명확하고, 그에 따른 보상이 명확할수록 폭발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반대로, 그 보상이 모호하거나, 보상이 잘 안 보이는 경우 동기가 바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H와 같이 생각하는 경우라면, '실용/효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일 수 있습니다.

인생에서 공부는 유용한 도구이고, 공부는 쓸모가 있는 것이니까 공부하는 것이죠.

이런 학생들의 경우, '점수로 이어지는 것'이 무엇인지를 빠르게 잡아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쓸모가 바로 안 보이는 과목'일수록 동기가 급격히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I와 같이 생각하는 경우라면, '관계/소속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일 수 있습니다.

인생을 사는 것도, 공부하는 것도 힘든 것이지만, 누군가가 옆에 있기 때문에 버틸 힘이 있어서 공부하는 것이죠.

이런 학생들은, 누군가가 옆에 있다면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친구나 학원이 바뀌는 상황 등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쉽게 무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J와 같이 생각하는 경우라면 '깨달음에서 오는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학생일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그냥 지나쳤던 것들의 원인'을 찾아내고, '구조와 규칙'을 찾아내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내가 알게 되는 것'이 많아지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죠.

이런 학생들은, '도전정신'이 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금 어려워도 풀 수 있는 문제일 때 가장 잘 몰입하고, 그렇게 실력을 쌓아나가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죠.

또,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는 동기가 강해서 공부를 유지하는 '비용'이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은 자신이 호기심을 느끼는 부분에 '몇 시간이고 파고들어' 시간을 버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절히 맺고 끊음이 있어야 하는데, '내가 알아낼 때까지 파고들자'는 식으로 달려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완벽주의나 과몰입으로 빠지기 쉬워서 번아웃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습관을 만들어야 하는 훈련 과정을 견디기 힘들어할 수 있습니다.

수학에서 계산 연습을 매우 지루해하고, 영어에서 지문을 외워야 하는 내신 문제를 매우 힘들어하는 것이죠.


A~J 중에서 가장 좋은 공부 동기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제 생각에는 없습니다.

"공부를 왜 하는가"에서 정답이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C나 DG의 경우는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마라톤 같은 공부에서 급격히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른 곳에서 공부의 동기를 찾아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는 하고 싶습니다.


Ⅲ.

공부 동기에 정답은 없지만, 

각각의 동기를 가진 학생들에 맞춰 공부를 더 잘 시작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는 각각의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시작 버튼'을 소개해보겠습니다.


A와 같이 '소소한 성취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라면,

체크리스트(To-do list)를 딱 1개만 만들고 그걸 해내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표를 작게 잡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영단어를 외울 때 일단 10개부터 출발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목표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반복해서 영단어 30개를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B와 같이 '의미/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라면,

자신에게 공부가 갖는 의미, 자신의 꿈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더 자세하게 적어나가면서

미래에 대한 그림을 '더 세밀하게' 그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나는 OO대/OO전공/OO직업을 위해 공부한다."에서 그치지 말고

'그 직업을 통해서 내가 무엇을 이뤄내고 싶은지',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더 구체화해보라는 것입니다.


C와 같이 '타인의 시선/실패하지 않는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라면

'인생은 성공 or 실패다'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인생은 그 누군가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이라는 생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을 압박하고 있는 그 불안을 우선적으로 집어던져야 합니다.

이것에 대한 얘기는 너무 방대한 이야기라 다음에 다시 얘기해보겠습니다.


D와 같이 '의무/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라면

자신이 생각하는 '의무나 책임감'이 자신을 과도하게 짓누르지 않도록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에 대한 얘기도 방대해서 다음에 다시 해보겠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목표를 작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부터 3시간 동안 공부를 해야지'보다는 

'지금부터 25분 열심히 집중하고, 이걸 5회 반복해야지'가 더 좋은 목표가 될 겁니다.


E와 같이 '자존감/정체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라면,

단순한 몇 개의 결과만 가지고 '나는 어떤 사람이다'라고 단정짓는 것을 피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또, 말이나 생각을 통해서 자꾸 자신을 찾아가기보다는, 행동을 통해서 자신을 찾아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는 OOO한 사람이야'라고 말로, 생각으로 단정짓지 말고,

그냥 눈앞에 놓여있는 것을 열심히 하고 난 뒤에, 

그 결과를 책임감 있게 받아들고 나서 다시 그 과정이 어땠는지를 되짚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F와 같이 '성장/유능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라면,

'성장'을 눈에 보일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런 학생들은 공부가 끝나고 하루를 되짚어볼 때,

'공부를 얼만큼 했다'보다 '내가 오늘 무엇이 조금이라도 더 좋아졌다'를 중심으로 되짚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수학에서 예전에 했던 계산 실수를 오늘 의식해서 하지 않게 되었다던지,

못 풀었던 문제를 풀게 되었다던지, 국어에서 선지 판단을 더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던지,

하는 식으로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하는 지점'을 소중히 여기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공부를 시작할 때 '어제 막혔던 1개'를 해결하고 출발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어제 틀렸거나 막혔던 것을 해내면서 얻는 성취감으로부터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죠.


G와 같이 '인정/보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라면,

작은 목표와 작은 보상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25분 동안 공부하고 5분 휴식, 이런 방식으로 5번이 지나면 간식 먹기...와 같은 방식으로

스스로에게 작은 보상을 주는 것이죠.

또한, 보상의 방향을 '점수'가 아니라 '내가 공부한 시간', '내가 공부를 통해서 발전한 것' 등 '나'에게로 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그 '인정과 보상'에서 벗어나 다른 즐거움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H와 같이 '실용/효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라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점수로 이어진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해야 점수가 오를까"에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기출 문제 3세트를 풀었다면, 그 안에서 같은 이유로 여러 번 틀린 문항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 패턴을 찾고, 그 패턴이 적용되는 문제들을 모아서 풀어보면,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용을 금방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I와 같이 '관계/소속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라면,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과 동시에 시작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친구와 동시에 시작하는 타이밍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와 같이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을 표시할 수 있는 앱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친구와 대화만 하다가 공부를 게을리하는 것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학생은 혼자서도 공부를 할 수 있는 스스로만의 방법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가 없다고, 학원 일정이 바뀌었다고 공부를 안 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J와 같이 '깨달음에서 오는 재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라면,

공부하다가 '깊게 파고들고 싶은 욕구'가 생겼을 때, 시간 제한을 걸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국어 독서를 공부하다가 '형상 기억 합금에 대해서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그런 탐구는 30분 이내로 한다는 시간 제한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을 위해 해야 할 것을 하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말이죠.


Ⅳ. 

이제는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보죠.

막상 공부는 시작했지만, 실패할까봐 두려운 학생들도 있을 겁니다.

실패했을 때의 그 좌절감을 느끼는 것이 두려운 학생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학생들이 있다면, 우선 다음 영상을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낙관적 허무주의


영상 내용의 핵심은 이런 겁니다.

우주가 우리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인생은 무의미한 걸까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오히려 우주가 아무런 의미를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자유롭습니다. 

우리가 살아야 하는 목적이 주어진 게 아니라면 '내가' 스스로 그 목적을 정하면 됩니다.


내가 잠깐의 실패를 겪었다고 해서, 세상이 무너지거나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고,

그저 그냥 지나가는 순간의 일부일 뿐이니, 내가 그 실패에 큰 의미를 붙이지 않으면 

그 실패는 그저 지나가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 내가 내 인생의 매 순간에 어떤 의미를 붙이느냐가 나의 인생을 결정합니다.


'수능'이 아무리 큰 시험이라고 해도 이게 우주가 정해놓은 법칙도 아니고, 

세상을 살아가는 필요조건이 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실패 앞에서 두려워하는 학생들은 그런 시험 하나하나에 너무 큰 의미를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시험에 큰 의미를 붙여버리면, 여러분은 ‘두려움’과 싸우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저 책을 펴고, 공부를 시작하면서, 여러분이 공부에 붙이는 과도한 의미를 걷어내 보세요.

실수했다고, 실패했다고 인생 망하지 않습니다. 그건 그냥 '데이터'일 뿐입니다.

그걸 동력으로 삼아 더 나은 내가 되겠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그렇게 행동하게 됩니다.


공부하는 의미를 찾은 다음 공부를 하려고 하기보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공부가 나에게 갖는 의미를 찾아보는 것도 괜찮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strive, struggle, try'하려고 하지 마세요. 그저 'do'하면 됩니다.

앞을 향해 달려나가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