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0, 그 분을 맞이할 준비 - 수능 시간표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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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을 한 달 앞두고 있다면, 이제부터 자기관리를 시작할 때입니다.
해외에서 경기를 뛰는 선수들, 예를 들어 올림픽 선수들도 그 나라에 미리 가서 시차적응을 하듯이,
우리도 수능이라는 큰 시험에 맞춰서 시차적응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수능이라는 시험을 치를 선수들입니다.
선수들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실력, 다음으로는 컨디션 관리입니다.
컨디션이 말려버리면 잘 칠 수 있었던 시험에서 아주 크게 사고 나기 마련입니다.
이런 불상사는 막아야겠죠? 그러니 지금부터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해야할 일들에 대해,
‘그 분’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가 경건한 마음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수능 시간표의 구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늘의 글은 제가 과거에 썼던 글을 수정, 보완한 버전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공지된 올해 수능 시간표를 보면서 여러분이 각 시간에 맞게 해야할 일들과, 하면 좋을 일들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생각보다 감독관 입실 후 국어 시험 시작 전까지 많은 시간이 남습니다.
그동안 무엇을 할지 준비해보는 것이 가장 1순위입니다.


- 그리고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할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앞시간에 제대로 못 풀었던 것, 정답을 한참 고민하다 결국에 하나 찍어서 낸 것,
갑자기 시험 끝나니까 생각난 답, … 이런 것들을 생각하다가 우왕좌왕하게 됩니다.
그러니 쉬는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도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산책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시험을 치고 나면 시험장 안 공기가 히터열과 학생들이 내뿜은 이산화탄소 등으로 매우 답답하기도 하고,
전 시간을 잊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산책하면서 다음 시간에 무엇을 실수하면 안 될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그리고 또 붕 뜨기 좋은 시간이 한국사 시간입니다.
한국사는 대부분 빠르면 5분, 아무리 느려도 10분만에 다 푸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무엇을 할지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을 갔다 와도 되지만, 그것보다는 탐구 개념을 정리하고 있는다던지,
아니면 눈을 감고 약간의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런데 자고 나면 머리가 멍하다는 친구들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미리 무엇을 하면 좋을지 시뮬레이션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미리 시뮬레이션 해 보지 않으면, 수능날 “뻔히 예상되었던 상황” 앞에서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니, 수능 시간표에 따라 시뮬레이션을 반드시 하고 시험장으로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 본인만의 루틴, 본인만의 수능 당일 설계도를 그려보세요.
지금부터는 수능 시간표를 세세히 보면서 각 시간에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저의 생각을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여러분이 아마 모의고사에서 이걸 제일 연습 안 하셨을 것 같은데,
08:10, 감독관 입실하는 순간, 여러분은 어떠한 자료도 볼 수 없고,
책상 위에 지우개, (연필, 샤프심), 수정테이프, 시계, 신분증, 수험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소지품을 가방 안에 넣고, 교실 앞이나 복도 밖으로 내보내야 합니다.
(들어보니, 시험장마다 조금 다르게 운영되는 곳도 있는 것 같습니다만, 대체로는 08:10입니다.)
이 시간을 8시 25분으로 착각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다시 얘기하지만, 8시 10분에서 8시 40분까지 빈 시간이 되는 겁니다.
(물론 OMR 체크하고, 필적 확인란 옮겨적고 하는 시간이 있긴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8시 10분에서 8시 40분까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8시 10분에서 8시 25분까지는
- 시험실 책상 및 개인소지품 정리·정돈
- 유의사항 설명,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등 배부
- 책상에 부착된 문제 문형(홀‧짝수형) 확인
- 수험생 본인 여부 및 시계 확인
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감독관이 본인 여부와 시계를 확인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빼고, 이 시간을 평소에 대비하지 않은 학생은 거의 그냥 가만히 앉아서 보내게 됩니다.
그런 불상사를 막으려면, 이 시간에 무엇을 할지 생각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시간에 하면 좋은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가채점표 허락 맡고 붙이기
- 국어에서 각 영역별로 중요한 포인트 천천히 생각하기
- 자주 실수했던 포인트 떠올리기
가채점표는 기본적으로 '휴대 가능 물품'에 속하지는 않고, 감독관의 허락을 거쳐 소지할 수 있는 물품에 해당합니다.
가채점표에 대해서 시험 주관처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렇다하는 매뉴얼을 내놓은 적은 없는 것 같고,
고사장마다 '자율적으로' '감독관 판단' 하에 사용하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는, '1교시 전 감독관의 허락을 얻어', '수험표 뒤에 붙여서'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가채점표를 붙일 수 있도록 스티커 용지를 준비해가시든, 풀을 준비해가시든 하셔서
1교시 전, 이 시간에 가채점표를 허락 맡고 붙이시길 바랍니다.
가채점표를 붙였다면 다음으로는 뇌의 상태를 '국어 영역'에 온전히 맞추어두는 것입니다.
국어에서 각 영역별로 중요했던 포인트를 떠올려보는 거죠.
독서론에서는, 현대시에서는, 고전시가에서는, 현대소설에서는, 고전소설에서는,
인문 지문에서는, 사회 지문에서는, 과학/기술 지문에서는,
화법 지문에서는, 작문 지문에서는, 매체 지문에서는, 언어에서는,
어떤 것들이 중요했는지 떠올려보면서,
(이게 되려면 그 전에 미리 정리를 해보는 작업이 필요하겠죠?)
내가 어떤 것들을 자주 놓쳤고, 어디에서 자주 실수했는지,
그래서 어디를 주의해야 하는지를 계속 상기하면서 뇌의 상태를 '국어 영역'에 온전히 맞추는 겁니다.
8시 25분부터 8시 35분까지는
- 답안지 배부 및 작성 시 유의사항 설명
- 성명, 수험번호 등 기재 및 표기
가 이루어집니다. OMR 작성 시간이 국어 시간만 10분이고, 나머지 시간은 5분입니다.
국어의 경우 OMR 작성하고 나서 꽤 긴 시간이 있습니다.
이때도 심호흡을 좀 하시고, 편안히 있으면서,
계속 중요한 내용과 실수했던 부분을 떠올려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8시 35분부터 8시 40분까지는
- 문제지 배부
- 문제지 문형/ 페이지수 확인 및 문형 표기/ 필적확인문구 기재
가 이루어집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시간에 하면 좋은 것은 파본 검사입니다.
- 파본 검사 시간에는 연계 지문을 확인하고 중요 포인트를 빠르게 복기해야 합니다.
파본 검사 때 여러분이 문학의 연계 작품 수와 연계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파본 검사 시간을 매우 촉박하게 주시기 때문에 여러분이 글자를 읽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정말 운이 나쁘면, 시험지를 밑쪽만 접어서 페이지 수만 열람하고 덮으라고 하는
감독님을 만나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필적확인문구 기재한 다음, 문학 연계만 확인하시고
문학을 어떻게 풀 것인지 설계해보세요.
아, '이상의 날개' 이건 이상과 아내의 갈등, 그로 인해 생기는 이상의 내적 갈등에 주목해야 해.
그러니까 이상의 내적 갈등이 나오면 의식에 흐름에 주목해야 하고...
이런 식의 설계도를 그리시면 문학 작품을 볼 때 더 빨리 반응할 수 있을 겁니다.
EBS 문학을 공부해왔던 이유는 이 시간에 여러분이 편안하게 마음을 잡고 설계를 한 다음 지문을 보기 위해서인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08:40, 이제부터 10:00까지 80분 동안 국어 영역을 치르시면 됩니다.
최선을 다해서, 문제를 정확히 읽고, 선택지에 정확하게 답하면 됩니다.
자, 이제 10:00가 되어 험난했던 국어 여정이 끝났다고 해봅시다.
이제 20분의 쉬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시간에 하면 좋은 것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 1교시는 머리 속에서 잊어버리기(산책 추천)
- 수학에서 자주 실수했던 계산을 떠올리고, 실수하지 않게 계속 되뇌이기
문제가 지옥불이던가요? 괜찮습니다. 내가 어려웠다면 남들도 어려웠겠죠.
찍었던 문제가 많았어도, 점수가 더 떨어진 것 같아도 괜찮습니다.
답지 나오기 전까진 답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 10시가 되는 순간 여러분은 국어에 대해 모든 것을 잊어버려야 합니다.
실내 공기가 이쯤되면 안 좋을 겁니다. 히터와 학생들이 내쉬는 CO2와 등등 해서요.
그러니 제 추천은 나가서 걸어다니며 심호흡을 하는 겁니다.
흡연 구역이 따로 정해져 있으니, 비흡연자는 그 구역을 피해서 산책을 해보세요.
(재수생이 시험을 보는 곳이 많은데, 그곳에는 반드시 흡연존이 있습니다.
어우 거기 있는 사람 수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연기가 사람 얼굴을 덮을 정도로 많습니다...)
친구는 웬만해선 만나지 마시고, 만나더라도 시험에 대한 얘기는 일절 하지 마세요.
괜히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이제 수학에서 해야 할 생각들만 간단하게 정리하고 10시 20분까지 시험실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10시 20분에 OMR 나눠주시고, 10시 25분에 시험지 나눠주시고,
10시 30분에 수학 시험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 사이에 여러분이 하면 좋을 것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 수학에서 자주 실수했던 포인트 떠올리기
- 문제 푸는 순서 설계하기
문제 푸는 순서를 설계하라는 것은, 번호만 보고 '아 이 순서대로 풀어야지'에서 그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문제를 풀면서, 문제를 풀다가 막혔을 때 얼마나 붙잡고 있을 것인지,
막혔을 때 무엇을 먼저 확인해 볼 것인지(안 쓴 조건, 문제가 안 풀리는 근본 원인 찾기,
그래프로만 풀어서 막혔다면 수식으로 바꾸어 보기 등)
그걸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10:30분이 되면 100분 동안 출제자와의 고독한 싸움이 시작되는 겁니다.
출제자와의 싸움이라는 건,
내가 대학을 갈 사고력이 있고, 그걸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것을 출제자한테 증명하라는 겁니다.
'대학'에서 '수학(修學)'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하는 게 이 시험의 목적이거든요.
문제를 풀다 막혀도 괜찮습니다. 당연한 거거든요. 그때 당황스러움을 딛고 일어서는 게 중요합니다.
막혔을 때 무엇을 할 것인지 대비책이 있어야 합니다. 이번 달은 그걸 정리해보세요.
12시 10분, 수학 시간이 끝났습니다.
이때부터는 수학에 대한 생각은 잊어버리세요.
15, 22번 풀릴 뻔 했는데 못풀어서 찍었더라도,
막혔던 문제 급하게 풀어서 계산 실수 안했는지 걱정되더라도,
잊으세요. 어쨌든 여러분은 그 다음 시간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다음 시간 준비는, 밥부터 먹는 거죠!
어머니의 도시락이든, 학원의 도시락이든 어쨌든 맛있게 드세요.
이제 1, 2교시 망쳤다 싶으면 그 밥을 먹는 게 죄책감이 들고 할 때가 있습니다만,
지나간 건 더 이상 생각하지 말고, 이날만큼은 당장 지금 벌어질 일을 위해 달려야 하는 겁니다.
밥 먹은 다음에는 생각을 비우던지, 영어 생각만 하세요.
이때도 저는 걸어다니는 것이 최고였습니다. 오래 앉아있으면 뻐근하거든요.
일어나서 좀 걸어주고 스트레칭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뇌를 영어 모드로 바꾸는 연습이 필요하다면,
이 시간에 영어에서 자주 헷갈렸던 단어, 어려웠던 구문을 복기하며 계속 읽어보세요.
언어는 '친숙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냥 영어 자료를 계속 반복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뇌의 모드를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3시까지 교실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13시부터 13시 05분까지 OMR 작성하고 다시 시계랑 본인 여부를 확인합니다.
밥 먹는 사이에 사람이 바뀌어 있거나 시계가 바뀌었으면 안 되니까요..(?)
13시 05분부터 13시 07분까지 파본 검사인데,
수험생 본인 여부와 시계를 확인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촉박해서 시험지 배부가 늦을 수 있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영어 문제 푸는 순서를 떠올리고 있으시면 됩니다.
빈칸이 약한 친구, 순서/삽입이 약한 친구,
무슨 일이 잇어도 주제/제목 문제를 다 맞아야 하는 친구 등
각자 문제 푸는 순서, 문제에 들여야 하는 시간이 다를 것입니다. 그걸 설계해보세요.
그러면 13시 07분부터 10분까지 듣기평가 안내 방송이 이루어지고
13시 10분부터 듣기 평가가 시작되면, 다시 70분 동안 고독한 출제자와의 싸움을 하는 거죠.
혹시나 아직 수능이 익숙하지 않은 고3을 위해 한 가지만 덧붙여두자면,
‘이제 문제지 표지를 넘기시기 바랍니다’라는 멘트가 나오면 정확히 (13:10)이 됩니다.
이때 문제지를 넘기시는 겁니다.
그리고 듣기 지문이 나올 때는 반드시 풀고 있던 독해 문제를 멈추세요.
'아 조금만 더 읽으면 될 것 같은데'하다가 꼭 듣기 지문 1~2문장씩 날리고,
듣기를 틀려서 89, 79점 받아오는 안타까운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러니, 듣기 방송에서 '#번 ~~'을 얘기할 때 독해를 멈추고 듣기로 돌아오세요.
14시 20분부터 14시 40분까지 쉬는 시간입니다.
이때 여러분이 하면 좋을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3교시는 머리 속에서 잊어버리기(산책 추천)
- 탐구과목에서 자주 실수했던 내용을 떠올리면서 되뇌이기 or 한국사 벼락치기
빈칸 답 맞춰보지 마세요. 미리 점수 알면 뭐가 달라진답니까?
그냥 잊어버리시고, 다음 시간을 준비하시는 겁니다.
한국사를 잘 하는 학생이라면, 탐구과목으로 두뇌를 세팅하시고,
한국사를 그리 열심히 하지 않았던 학생이라면, 벼락치기를 열심히 해보는 거죠.
14시 50분부터 15시 20분까지 한국사입니다.
우리가 다른 과목에 비해서는 훨씬 마음 편하게 시험 볼 수 있는 시간일 것입니다.
반만 맞으면(25점, 4등급) 되는 거잖아요?
전 한국사를 제일 좋아하고, 잘했어서(?) 수능 당일 5분만에 풀었습니다.
그러면 남은 시간 뭘 할까요?
- 화장실 갔다오고 싶으면 갔다오기
- 탐구 개념 복기 or 휴식
저는 잤습니다.
잠깐이라도 눈 붙이고 엎드려서라도 어쨌든 자는 것이 체력 보충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눈을 뜨고 있는 순간 감각 자극을 다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거든요,
그런데 눈을 감고 있으면 그런 자극들에 대한 영향이 조금씩 줄어듭니다.
(그래서 수능 전날 잠이 안 오면 눈이라도 감고 있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방송으로 종료 5분 전을 안내하니, 그때 일어나시면 됩니다.
다만, 자고 일어나면 뇌가 멍하다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 친구들은 한국사 시험지 여백에 탐구 개념을 복기하고 있으면 됩니다.
15:20에 한국사 OMR을 회수하고,
15:25에는 탐구 OMR을 배부하며
15:30분에는 탐구 시험지를 배부합니다.
15:30에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제지와 봉투를 받으면, 선택과목 문제지 2개를 뺀 뒤, 나머지는 반을 접고 2선택 문제지와 함께 봉투에 넣기
- 1선택 문제지의 페이지 수 확인, 성명과 수험번호 쓰기, OMR에 필적 확인 문구 기재
생각보다 이 시간이 매우 촉박하기 때문에 빠르게 문제 스캔해서 풀이 순서를 설계하세요.
쉽게 얘기하면 킬러 문제의 수와 위치 정도만 파악하라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평소에 탐구 1페이지 '눈풀'을 즐겨했던 학생이라면, 수능장에서는 쉽지 않을 겁니다.
OMR로 정확히 문제의 모든 부분을 덮으라고 지시하고,
제2감독관 선생님께서 OMR이 제대로 문제를 가리고 있는지 검사해서,
제대로 안 덮인 학생은 경고를 주신 후 직접 덮어주시기 때문에 '눈풀'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평소 모의고사에서 탐구 '눈풀'을 즐겨했던 학생이라면,
이제부터라도 그 습관은 이제 떠나보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5:35부터 16:05까지 탐구 1선택을 풀고
16:05부터 16:07까지 문제지를 교체합니다.
이때 여러분이 할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 2선택 문제지를 봉투에서 꺼낸 후 시험지에 성명과 수험번호 쓰기
역시 매우 촉박하기 때문에 빠르게 문제 스캔해서 풀이 순서를 설계하세요.
쉽게 얘기하면 킬러 문제의 수와 위치 정도만 파악하라는 것입니다.
30분 풀고, 2분 동안 문제지 교체하고, 30분 풀고의 과정입니다.
탐구는 가뜩이나 시간에 더 촉박하게 밀려서 답을 쓰게 되실 겁니다.
저는 생지를 선택했기 때문에, 생명과학은 시간이 부족해서 가채점을 쓸 시간조차 없었지만,
지구과학에서 시간을 남겨서 가채점에 생, 지를 한 번에 옮겨 썼습니다.
(하나의 답안지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여러분도 이런 전략을 세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면 16시 37분, 여러분이 쳐야 할 시험이 종료될 겁니다. (5교시를 치지 않는 학생이라면 말이죠.)
어때요, 시험 시간표가 이제 머리에서 그려지나요?
그렇다면 이제 모의고사로 이런 연습을 하시면서, 수능 시간표에 익숙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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