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평가원은 어떻게 변별력을 확보하는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759618
안녕하세요. 평가원 코드브레이커, KAOS 연구소입니다.
수능 국어 시험지를 받아들었을 때, 여러분이 느끼는 압박감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글이 어렵네"가 아닙니다.
그것은 출제자가 의도적으로 설계한 '3중 방어막' 때문입니다.
평가원의 목표는 잔인합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학생들의 멘탈을 흔들고, 뇌 용량을 초과시키고, 시선을 분산시켜서 기어이 등급을 나누는 것.
이것을 그들은 '변별력'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적(평가원)이 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하는 '3가지 패턴'을 해부해 드립니다.
이것은 단순히 글이 어려운 게 아니라, '구조적인 함정'입니다.
1. 제1패턴: 정보의 과부하
"뇌의 메모리를 초과시켜라."
최근 평가원은 한 문단 안에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정보를 쏟아붓습니다.
A의 특징 3개, B의 예외 2개, C의 조건 4개... 쉼표(,)를 연달아 찍으며 정보를 나열합니다.
- 설계 의도: 인간의 '작업 기억(Working Memory)' 용량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평가원은 이 한계를 고의로 넘기려 합니다. 읽다가 3문단쯤 가면 1문단 내용이 삭제되게 만드는 것이죠.
- KAOS 해법: '기억'하려 하지 말고 '인덱싱'하십시오.
* 세부 정보를 머리에 넣으려 하면 터집니다.
* "A의 특징은 여기 있군" 하고 위치(좌표)만 표시하고 넘어가십시오.
* 문제는 뇌로 푸는 게 아니라, 눈으로 다시 찾아가서 푸는 것입니다.
2. 제2패턴: 은신술 (Paraphrasing)
"같은 말을 다른 옷으로 입혀라."
이것이 학생들이 가장 많이 낚이는 패턴입니다.
지문에는 '상승한다'고 써놓고, 선지에는 '고조된다'라고 씁니다.
지문에는 'A가 B를 낳았다'고 쓰고, 선지에는 'B는 A에 기인한다'라고 씁니다.
- 설계 의도: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했어도, 선지에서 눈뜬장님을 만들기 위함입니다. 단어의 형태만 찾는 학생들은 "어? 지문에 '고조된다'는 말 없었는데?" 하며 오답을 고릅니다. 이것이 소위 말하는 '말 바꾸기' 트릭입니다.
- KAOS 해법: '글자'를 찾지 말고 '의미값'을 매칭하십시오.
* 형태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 [상승 = 고조], [낳았다 = 기인한다]처럼 의미가 통하면 같은 말(동의어)로 처리하는 '번역기'를 뇌에 설치해야 합니다.
3. 제3패턴: 정보의 이격과 동선 꼬기 (Distancing & Routing)
"지문을 5번 읽게 만들어라."
평가원은 절대 친절하지 않습니다.
결정적인 힌트(Cause)는 1문단에 숨겨놓고, 정답의 근거(Effect)는 4문단에 배치합니다.
또, 문제의 순서를 지문의 흐름과 뒤섞어 놓습니다.
- 설계 의도: 여러분의 시간을 갉아먹기 위함입니다.
* 1번 문제를 풀기 위해 지문 전체를 다시 훑게 만들고,
* 2번 문제를 풀기 위해 다시 앞장으로 넘기게 만듭니다.
* 이렇게 시선이 분산되면 집중력이 깨지고, 결국 "시간이 부족해서 다 찍었어요"라는 비명소리가 나옵니다.
- KAOS 해법: '문제'가 시키는 대로 하지 말고, '내'가 순서를 정하십시오.
* 지문을 읽기 전, 문제들을 스캔하여 '타겟팅'을 먼저 하십시오.
* "3번 문제는 1문단 읽자마자 바로 해치워야지."
* 읽으면서 실시간으로 문제를 지워나가는 '동선 최적화'만이 시간을 버는 열쇠입니다.
[요약]
평가원은 여러분이
1. 기억 못 하게 (과부하)
2. 못 알아보게 (은신술)
3. 왔다 갔다 하게 (동선 꼬기)
만듭니다.
이 설계된 함정에 빠져서 허우적대는 것을 우리는 '실력 부족'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전략 부재'라고 부릅니다.
적의 전략을 알면, 공포는 사라집니다.
남은 것은 그 전략을 무력화시킬 'KAOS 시스템'을 장착하는 것뿐입니다.
[다음 칼럼]
겨울방학, 남들 다 하는 '기출 3회독'의 함정
: 무작정 달리지 마라. 이번 방학의 목표는 '매뉴얼 완성'이다.
[칼럼] 선택과목에서 시간을 확보하라
2주 만에 증명해낸 KAOS의 실제 사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카리나급으로 예뻐도 0 0
무식하면 좀 많이 깨는듯 도매소매할때 소매를 옷 소매로 안다던가 근데 그정도만...
-
15만덕드림
-
어느날우주가날찾아온다면 0 0
커다란발자국에깔리고말겟지
-
근데 이름바꿧는데 1 0
오ㅑ 덕코 안걷어감? 20일 지나서 닉변하는건 덕코 안받아가?
-
우리 아기는 맨날 로제엽떡 2 0
또 먹네..
-
코리안 뫄델 쎅스머쒼 0 1
-
가야되나? 3학년1학기에 인턴하고 취업하면 3수한거랑 똑같잖아
-
환상에 살았다 11 0
서성은은 볼 때마다 짠하네
-
사탐공부 재밌당 0 0
인강 3시간씩들으면서 졸아본적이 없음
-
덕코받으실부운 13 0
저요오
-
서구 문화권이나 같은 동양 문화권 등등 상관 없이 ㅇㅇ
-
닉변햇음 6 1
깐수기
-
차은우보다 잘생긴 남자 0 0
-
성심당에서 말차시루 샀음 2 0
맛있겠지? 근데 초코가 더 맛있을텐데
-
27수분감으로 뉴런이랑 병행하면 순서가 어떻게 되죠? 0 0
수분감 st1➡️뉴런 한 띰 끝날때마다 그거에 맞는 수분감 st2 맞나요?
-
사문 한지 공부하고 왔습니다 4 0
감상평 남깁니다 줠라 개꿀이네 지1의 절반 수준도 안되네ㅅㅂ
-
사비시이네... 4 0
-
덕코주세요 11 0
누가자꾸제레어뺏어감
-
김승리 tim 필수임? 3 1
김승리T tim강좌 해야하나? 수시러인데 tim은 테스트가 굳이 필요할까 생각듦...
-
제가 생각을 해뵛는데요 3 0
좋은 학교가야 괜찮은 이성들을 만나는거 같아요..! 학벌부족이슈로 지금 학교에선...
-
영어쓸때 0 0
맞게 써놓고선 자신없어서 스펠링 확인해봄 이게 K-영어교육의 문제점인가
-
근데 그 수바 92 부남 짤 4 1
원본이 뭐임뇨 웹툰 퓔인데
-
부모님 몰래 반수 0 0
부모님 몰래 반수 가능한가요?? 등록금 부모님이 내는데 0학점...
-
김범준 + 현우진 1 0
미적분만 김범준커리타고 수1수2는 현우진 커리타는거 어떻게들생각하세여
-
그래도 6 0
동테된지 하루만에 은테댐 기분좋으다
-
어케됨?
-
The Radio 0 0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띵곡은 무엇인가요? 저는 John Denver - Take Me...
-
오랜만에 일렉 줄 갈고 4 0
3시간이나 쳤음 !
-
요즘 유튜브도 AI 이용해서 많이 만드나 보네요 0 0
최근에 수능 국어 공부 찾아보다가 뭐 이런 채널도 알게 됐는데 영상이라든가...
-
공간지각력이깃든하늘펜 0 0
이 닉을 짓게 된 심리가 뭘까 무의식 속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연고대 그곳은 대학교도 아니다 6 0
-
와 니트 벗는데 감전되는 줄 0 0
벗는 그 5초 동안 정전기가 3만 번 정도 발생함..
-
다들 응원 부탁드립니다 8 0
-
절 좋아하는 사람이 생길까요 7 0
ㅠㅠㅠㅠㅠㅠ 학생때 한번 말고는 연애 못해봣어요
-
모밴이어도 메인 가면 보임?? 5 1
아
-
난 의대생도 아니고 블아도 안하는데
-
팔로잉 1000명 달성 7 2
리버스 민트테
-
사생팬 하나 잇는거같음 0 7
글 쓸때마다 좋아요 하나씩 꾸준히 눌러주네 무섭다 이러지 마세요
-
카구야 노스포 후기 5 0
바이럴 너무 돌리길래 노래만 남기고 사라진 애니가 떠올라서 불안했는데 생각보다...
-
땀냄새 ㅈ같다 2 0
뭔가 정ㅇ 냄새라고 해야하나.. 아침에 씻었는데..
-
동탄신도시/서해인접지역/병점/봉담 매송 비봉+기안동 효행구는 관내 도로 일부에...
-
사랑하고싶음 6 0
연애세포가 이미 말라죽어서 CPR 필요한 수준임
-
남자 대표 차은우 여자 대표 카리나였는데
-
회귀하고 싶다 4 1
그래서 수능 회귀함
-
재릅 싹다 신고해 3 1
죽어
-
Arbitrage 2 0
차익거래
-
연애 하고 싶어요 17 0
전 어장잇는 남자 싫어요..(이건진심) 그냥 잇는그대로 보여주고 작지만 행복하게...
-
인생망함 3 0
롤 3연패박음
-
공식 성적표 나온 시험 기준 교육청: 0 6,9모: 3 수능: 1 가뭄에 콩도 안나는 수준
-
환연 백화점 VIP 플러팅 4 0
듣고 충격먹음
캬
다음 기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