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OS LAB [1412714] · MS 2025 · 쪽지

2025-12-30 22: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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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선택과목에서 시간을 확보하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727632

안녕하세요. 평가원 코드브레이커, KAOS 연구소입니다.

지난 7일간 독서와 문학, 즉 '공통과목'을 정복하는 법을 다뤘습니다.


오늘은 많은 학생들의 국어 시험의 시작이자, 여러분의 멘탈을 좌우하는 첫 관문.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 언어와 매체)'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선택과목을 '쉬어가는 코너'로 착각합니다.


"화작은 그냥 읽으면 풀리잖아?"

"언매는 내신 때 했으니까 괜찮아."


하지만 명심하십시오.

상위권 학생들이 1교시 국어 시험에서 무너지는 가장 큰 이유는 독서 킬러 문항이 아닙니다.

바로 '선택과목에서의 시간 지체'입니다.


여기서 15분, 20분을 써버리면 뒤에 있는 독서 지문을 읽을 시간이 사라집니다.


선택과목은 점수를 따는 곳이 아닙니다.

공통과목(독서/문학)을 풀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 구간입니다.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5분 더 빨리 끊을 수 있을까요?

과목별로 공략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1. 화법과 작문(화작)/매체: "읽지 말고 찾아라."

화작 선택자들의 가장 큰 실수는 '정직함'입니다.

발표, 토론, 협상 지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소설 읽듯이 정독합니다.

내용은 쉽지만 정보량이 많기 때문에, 다 읽으면 필연적으로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화작/매체는 독해가 아니라 탐색입니다.

마치 컴퓨터의 Ctrl+F (찾기) 기능처럼 접근해야 합니다.


- Step 1. 역순 진입 (문제 먼저):

지문을 보지 마십시오. 문제를 먼저 보고 '무엇을 찾을지' 타겟을 정해야 합니다.

   "아, 이 문제는 '발표 전략'을 묻는구나.", "이건 '반대 측의 근거'를 묻는구나."


- Step 2. 발췌독 (스캐닝):

타겟을 정했으면 지문으로 들어가서 그 부분만 사냥하십시오.

다 읽지 마십시오. '첫째', '다음으로' 같은 표지판이나, 특정 단어(키워드)가 있는 위치만 빠르게 훑어내리면 됩니다.

내용을 음미하지 마십시오. 필요한 정보만 쏙 빼먹고 도망치는 '먹튀 전략'이 화작/매체의 핵심입니다.


2. 언어(문법): "느끼지 말고 인출하라"

언매(문법) 선택자들의 가장 큰 실수는 '감각 의존'입니다.

문법 문제를 풀 때 입으로 중얼거리며 풉니다.


"이 문장이 더 자연스러운 것 같은데?"

"발음해보니까 이게 맞는 것 같아."


이건 푸는 게 아니라 '찍는' 겁니다.

언매는 국어가 아닙니다.

딱 떨어지는 '수학'입니다.


- Step 1. 키워드 식별:

문제를 보자마자 출제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음운 변동이네?", "안긴문장이네?"


- Step 2. 코드 인출 (Code Retrieval):

머릿속에 저장된 문법 공식(Code)을 즉시 꺼내야 합니다.

   '비음화'라면 [ㄱ,ㄷ,ㅂ + ㄴ,ㅁ -> ㅇ,ㄴ,ㅁ]이라는 공식이 0.1초 만에 떠올라야 합니다.


- Step 3. 기계적 대입:

여러분의 '한국어 원어민 감각'을 믿지 마십시오. 오직 공식에 사례를 대입해서 O/X만 판결하십시오.

고민하는 시간이 0초에 수렴해야 합니다.


개념이 완벽하게 암기되어 있다면, 언매는 지문을 읽을 필요도 없이 5분 컷이 가능한 '타임 세이버'가 됩니다.


3. 선택과목은 '11분' 안에 끝내야 한다

여러분의 목표는 명확합니다.

선택과목 11문제를 11분~12분 안에, 오답 없이 끝내는 것입니다.


이 시간을 확보해야만, 남은 68분 동안 비문학 킬러 지문과 문학에서 여유 있게 싸울 수 있습니다.

- 화작/매체 : 다 읽으려는 욕심을 버리고, 필요한 것만 찾는 '서치 능력'을 키우십시오.

- 언어(문법) : 감으로 풀려는 습관을 버리고, 공식을 기계적으로 꺼내는 '인출 능력'을 키우십시오.

이것이 여러분이 국어 시험 전체를 지배하는 첫 번째 단추입니다.


자, 이제 모든 기술적인 준비는 끝났습니다.

하지만 적(평가원)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기술을 갖췄다면, 그들은 더 고도화된 '설계'로 우리를 맞이할 것입니다.


도대체 왜 지문은 읽어도 읽어도 머리에 남지 않을까요?

왜 문제는 순서대로 풀면 시간이 부족할까요?


이 모든 고통 뒤에는 출제자의 '철저한 계산'이 숨어 있습니다.

내일은 우리가 싸워야 할 적, 평가원이 변별력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3가지 교묘한 패턴'을 낱낱이 해부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칼럼]

평가원의 '변별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정보 폭탄, 낯선 용어, 동선 꼬기... 출제자가 숨겨둔 3중 방어막 해부.


[칼럼] 문학은 감상이 아니라 재판이다

https://orbi.kr/00076702474


2주 만에 증명해낸 KAOS의 실제 사례

https://orbi.kr/00076208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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