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에 출제되는 영시(英詩) (2026)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5805952
2022: https://orbi.kr/00042977866
2023: https://orbi.kr/00062638812
2024: https://orbi.kr/00065401429
2025: https://orbi.kr/00070109328
2026 중등교사임용시험 영어 전공
Eating Alone
Li-Young Lee
I’ve pulled the last of the year’s young onions.
The garden is bare now. The ground is cold,
brown and old. What is left of the day flames
in the maples at the corner of my
eye. I turn, a cardinal vanishes.
By the cellar door, I wash the onions,
then drink from the icy metal spigot.
Once, years back, I walked beside my father
among the windfall pears. I can’t recall
our words. We may have strolled in silence. But
I still see him bend, that way—left hand braced
on knee, creaky—to lift and hold to my
eye a rotten pear. In it, a hornet
spun crazily, glazed in slow, glistening juice.
It was my father I saw this morning
waving to me from the trees. I almost
called to him, until I came close enough
to see the shovel, leaning where I had
left it, in the flickering, deep green shade.
White rice steaming, almost done. Sweet green peas
fried in onions. Shrimp braised in sesame
oil and garlic. And my own loneliness.
What more could I, a young man, want.
혼자 하는 식사
리영 리
나는 올해 마지막 어린 양파들을 뽑았다.
정원은 이제 텅 비었다. 땅은 차갑고,
갈색빛이며 낡아 보인다. 하루의 남은 불꽃이
내 시선 가장자리에 있는 단풍나무에서 타오른다.
고개를 돌리자, 붉은 새 한 마리가 사라진다.
지하실 문가에서 양파를 씻고,
얼음 같은 금속 수도꼭지에서 목을 축인다.
한때, 몇 년 전, 나는 아버지와 걷고 있었지
바람에 떨어진 배들이 있는 그 길을. 우리의 말을
기억하진 못한다. 우리는 침묵 속을 걸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몸을 굽히던 모습은 아직도 선하다 —왼손을 무릎에 괴고
삐걱거리며—썩은 배 하나를 들어
내 눈앞에 보이던 모습. 그 안에는 말벌 하나가
미친 듯이 빙글거렸고, 느릿하고 반짝이는 즙으로 뒤덮여 있었다.
오늘 아침, 나는 나무들 사이에서
나에게 손을 흔드는 아버지를 보았다. 거의
부르려다 말았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것은 아버지가 아니라 내가 내려두었던 삽이었음을 알았다— 깊고 초록빛 깜박이는 그늘 속에 기대 서 있는.
밥은 김을 내며 거의 다 되었다. 달콤한 완두콩은
양파와 함께 볶아졌고, 새우는 참기름과 마늘에
조려졌다. 그리고 나의 외로움.
젊은 나에게, 더 바랄 것이 있을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눈물계속나오는데일하러가야됨? 0 1
정신병원입원당하고싶음그냥
-
워해머4k가 진짜였으면 0 0
나도 우주해병이 되었을까 시체황제 읍읍
-
과제글보고 과제생각남 0 0
미리 해놔야 그나마 시험기간에 부담이 덜하겟지... 중간고사때 공부를 너무...
-
사실성불안할거임 0 0
ㅇㅇ
-
올해는 생1한테 배신당하고 반대로 계속해서 날 속썩여온 지1이 날 살려줌 (백분위...
-
형제간의 유전적 유사도는 0 1
평균쳐서 계수로 나타내면 0.5래요 실제로 대충 그런거같나요?
-
자신에게 맞는 강사의 방법론이 가장 효과적인 것이고 그러한 강사와 강의를 찾는 것이...
-
수논이영 현우진 김범준 강평 강민철 김동욱 김승리 미미미누
-
북한도 AI 시대…일기예보 시스템에 인공지능 도입 1 0
북한도 인공지능(AI) 시대다. 일기예보 시스템에 AI 기술을 도입해 이상기후 대응...
-
확통 3컷? 0 0
확통 3컷이 76 이상이라는 말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
시장독점 마렵다 ㅠㅠ
-
대처 깔끔한거 봐라
-
예비 고 2 한완수 0 0
방학에 대수 개념 한완수로 시작하고싶은데 개정나오면 사야되나요 아님 걍 수1 살까요...
-
. 0 0
감사 일기를 써볼까 이거 어케 하는거지
-
미미미누 뭔 큰일생긴줄 0 0
사과문 영상같은거 깜짝놀랐네
-
대학라인 좀 잡아주세요 2 0
화작 확통 동사 세사입니다 혹시 어디 정도 갈 수 있을까요 ?
-
심찬우 인강 어떤가요 2 0
생글 생감만 듣고 독학하려합니다
-
연대 언더우드는 0 0
정시로 수능 만점받아도 면접장가서 송도노루점핑마운틴하면 떨어짐?
-
3년 예고제 씹고 0 0
미적 기하 28수능때도 유지되면 좋겠다 과탐까지 없애고 미적도 없애면 진짜 문과...
-
포도당 캔디도 상당히 유용함 0 1
보통 평소에 모의고사 하나 빡집중해서 풀면 누가 뇌뚜껑 열어놓은 거 마냥 다음...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