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고시에 출제되는 영시(英詩)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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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중등교사임용시험 영어 전공
Eating Alone
Li-Young Lee
I’ve pulled the last of the year’s young onions.
The garden is bare now. The ground is cold,
brown and old. What is left of the day flames
in the maples at the corner of my
eye. I turn, a cardinal vanishes.
By the cellar door, I wash the onions,
then drink from the icy metal spigot.
Once, years back, I walked beside my father
among the windfall pears. I can’t recall
our words. We may have strolled in silence. But
I still see him bend, that way—left hand braced
on knee, creaky—to lift and hold to my
eye a rotten pear. In it, a hornet
spun crazily, glazed in slow, glistening juice.
It was my father I saw this morning
waving to me from the trees. I almost
called to him, until I came close enough
to see the shovel, leaning where I had
left it, in the flickering, deep green shade.
White rice steaming, almost done. Sweet green peas
fried in onions. Shrimp braised in sesame
oil and garlic. And my own loneliness.
What more could I, a young man, want.
혼자 하는 식사
리영 리
나는 올해 마지막 어린 양파들을 뽑았다.
정원은 이제 텅 비었다. 땅은 차갑고,
갈색빛이며 낡아 보인다. 하루의 남은 불꽃이
내 시선 가장자리에 있는 단풍나무에서 타오른다.
고개를 돌리자, 붉은 새 한 마리가 사라진다.
지하실 문가에서 양파를 씻고,
얼음 같은 금속 수도꼭지에서 목을 축인다.
한때, 몇 년 전, 나는 아버지와 걷고 있었지
바람에 떨어진 배들이 있는 그 길을. 우리의 말을
기억하진 못한다. 우리는 침묵 속을 걸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몸을 굽히던 모습은 아직도 선하다 —왼손을 무릎에 괴고
삐걱거리며—썩은 배 하나를 들어
내 눈앞에 보이던 모습. 그 안에는 말벌 하나가
미친 듯이 빙글거렸고, 느릿하고 반짝이는 즙으로 뒤덮여 있었다.
오늘 아침, 나는 나무들 사이에서
나에게 손을 흔드는 아버지를 보았다. 거의
부르려다 말았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것은 아버지가 아니라 내가 내려두었던 삽이었음을 알았다— 깊고 초록빛 깜박이는 그늘 속에 기대 서 있는.
밥은 김을 내며 거의 다 되었다. 달콤한 완두콩은
양파와 함께 볶아졌고, 새우는 참기름과 마늘에
조려졌다. 그리고 나의 외로움.
젊은 나에게, 더 바랄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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