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재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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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투샤투입니다!
쓰고 싶은 칼럼들이 굉장히 많은데, 일단 미뤄두고 어떻게 보면 수능의 가장 본질적이면서도 민감한 질문에 대해 다뤄보려 합니다 :)
주관적 의견이 많이 반영되어있으니 너무 몰입하진 마시고, 자유롭게 의견 공유해주세요
결론이 굉장히 뻔하긴 한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능 공부는 당연히 재능입니다.
제게 목에 칼 들이밀고 "수능에 재능이 우선이냐 노력이 우선이냐"를 물어본다면, 전 무조건 재능이 우선이라고 할 것 같습니다.
과목 별로 간단히 말씀을 드리면.
국어
개인적으로 재능을 가장 많이 탄다고 생각합니다. 노력해서 1등급? 충분히 가능해요. 노력해서 만점? 이것도 가능은 합니다. 그런데,19 22 24 26 수능처럼 나오면 노력해서 만점..은 사실 힘들다고 생각하고, 1등급도 그 날의 컨디션 등 운이 조금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수능 생각해보시면, 연계 공부 아무리 노력해서 열심히 했어도 득 보는게 있나요..? 독서에서 (가) (나) 지문 정도는 조금은 유의미 했을 것 같은데 나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기술 지문은 1문단 정도만 연계의 도움이 있고, 칸트 지문은 연계가 사실상 의미가 없어요. 문학을 봐도, <수궁가>는.. ebs 연계 대목이 나온 것은 맞지만 현장에서의 압박감을 고려하면 쉽게 읽히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나마 현대시, 고전시가인데 이건 전국 모두가 체감을 했을겁니다. 못하셨으면 연계 공부 제대로 안하신거니 반성..을 조금은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수학도 당연히 재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얘는 국어에 비해서는 덜해요. 미적 기준으로 고정 100, 고정 96이상 요 정도는 어느정도의 재능은 당연히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고정이 아니라면? 그날 운이 조금만 따라준다면 시험 난이도가 어떻게 나오던지 노력해서 100이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주변에 가끔보면 1시간 미만으로 걸리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이건 그냥 재능의 영역이고, 저를 포함한 누군가는 절대로 도달하지 못할 영역이니, "아.. 이번 시험 쉬웠다는데 나는 시간이 안남았네.." 혹은 "아.. 나는 왜 항상 많이 남아봤자 10분이지" 같은 쓸데 없는 고민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영어
아이러니하게도, 영어는 재능의 영향도 무시 못하지만 환경의 영향이 더 크긴 합니다. 어릴 때 영어를 많이 접해봤을 수록 ( ex) 국제학교 경험) 영어를 잘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조정식 선생님도 말씀하셨듯이, "감"이 정말 중요한 재능은 맞으나, 영어는 오히려 이 "감"이 애매하면 박살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공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참고로, 영어 유치원을 다녔다 = 영어가 익숙하다 는 절대 아닙니다..! 영유는.. 너무 어릴 때 다닌 거라 기억이 없을 확률이 더 크기도 하고, 이거 다녔다고 영어 부심 부리는 사람들 있으면 가볍게 무시하세요..
탐구 - 사탐은 제가 해본 적 없는 영역이니 감히 왈가왈부 하지 않겠습니다.
과탐은 오히려 순수 실력으로만 보면 국수영탐 중에 재능을 가장 덜 탄다고 생각합니다. 탐구 쌤들의 풀이는, 충분히 노력과 반복으로 체화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멘탈"은 어느 정도 타고난다고 생각합니다. 실력이 아무리 좋아도, 시험장에서의 멘탈이 온전치 못하면 실력이 발휘될 수 없어요.
만약 본인이 타임 어택만 하면 멘탈이 무너진다, 혹은 시간 압박이 오면 머리가 하얘진다면, 이건 노력으로 극복하기 조금 힘든 영역이지 않나..? 싶긴 합니다.
결론적으로, 공부에서 재능은 절대적입니다. 다들 게임, 운동에서 타고난 재능이 필요한 건 인정하면서도 유독 공부에서는 인정을 하지 않는 것 같아 요렇게 글을 조심스레 써봅니다.
1등급 <- 가능하죠. 노력으로 충분히 가능해요 그런데,
전과목 1등급 or 백분위 98 이상 <- 얘도 노력으로 가능은 해요. 다만 그 노력이 1년으로는 안되는 것일 뿐입니다.
누군가는 "아닌데요? 국어 노력하니까 고정 100점 되는데요?" 라고 말할 수 있으나,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그게 되는 사람은 재능이 수반되어있을 확률이 높고, 그게 아니더라도 무진정 많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그런데 불공평하게도 세상에는 태어날 때부터 그게 되는 사람들이 있어요. 노력 없이요. 그런 사람들은 그냥 국어를 유기하고, 다른 과목에만 시간을 투자해서 남들보다 수능을 잘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본인이 1년 정말 후회 없는 노력을 했다면 더 이상 입시에 미련 갖지 말고 떠나기를 바랍니다. 지방대 의대 까지는 무한 n수 박으면 어떻게든 갈 수는 있어요. 그런데 그 위 (주요 12개 의대)는, 적어도 그에 부합하는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시에 너무 매몰되지 마시고, 후회 없이 노력한 후에 후련하게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재능을 찾아서 떠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 다음부터는 조금 더 유익한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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