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 [749641] · MS 2017 · 쪽지

2025-10-05 13: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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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국어잡기술인데대충시험전에알고가면좋은데제목을뭘로할까고민중인11편 운문문학보기줜나잘끌어쳐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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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술 1편 예시

잡기술 2편 원칙/예외

잡기술 3편 기준값

잡기술 4편 산문밀도

잡기술 5편 존재

잡기술 6편 보조사도

잡기술 7편 과학기술안면함 

잡기술 8편 →

잡기술 9편 운문문학동선따기

잡기술 10편 운문문학보기끌어쳐박기


[풀이] 26062226 (고전시가)

[풀이] 26092730 (고전시가)

[풀이] 26092226 (현대시) 1부

[풀이] 26092226 (현대시) 2부


[칼럼] 국어 파이널 개꿀팁 1.실모 패버리기

[칼럼] 국어 파이널 개꿀팁 2.실모 패버리기 (노베버전)


[이벤트] 사람을 찾습니다


칼럼요청장





이제 운문 끝. 인사 없이 바로 감.









지난 번에 했던 2609로 보여드림.






여러분들은 시를 읽는게 줫같을 겁니다. 



특히 현대시요. 



저도 줫같아서 못해먹겠습니다. 



왜 그럴까요?



운문문학은 일단 함축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가능한 해석이 여러가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한 말 아님)




이제 옛날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조금 오래된 얘깁니다. 



저는 비전공자이지만, 학부 국교과 수업을 도강한 적이 있습니다. 



도강이라 뭐 있겠냐만, 그냥 수업만 들은 거죠. 시험도, 출석도 안부르고. 



정말 내용 자체가 궁금해서 가본 겁니다. 




그때 두 번째 수업(기억상 첫 수업은 오티라 걍 10분만에 끝냄)때 해준, 인상 깊었던 얘기는 



"그렇게 운문에 함축이 들어가니까, 전달하고픈 내용이 글의 이면으로 숨고, 그 순간 독자로 생각의 여지가 생긴다는 거다. 따라서 문학 작품을 해석할 때는 단순히 적힌 글자가 아닌 그 빈칸까지 엿보겠다는 생각을 지녀야 한다."



입니다. 





당시 같이 수업 듣던 친구는 작가를 꿈꾸는 이였기에 자기가 앞으로 어떤 방식의 작품을 써야할 지 감명받았다고 했으나, 저는 다른 부분에서 인상깊었습니다. 






아니 그럼 씨바 현대시랑 고전시가 어케품? 






제 관심사는 예나 지금이나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고 넘어가는 것이기에 




올바른 문학에는 그닥 관심이 없습니다. 




굳이 관련 수업을 도강해본 건 그저 현대시를 읽을 틀 정도만 얻어가려 한 것이고요.




그렇게 간 수업에서 해석이 여러가지로 생성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그리고 그 사실이 문학의 특성이라는 것을 안 뒤 나름 생각을 바꿨습니다. 




아 그냥 원래 그런 애구나 ㅎㅎ 






그래서 뭔가 수능에서 운문을 한 번에 뚫어낼 일관적 해석방법을 찾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원래 그렇다는데 제가 어떻게 합니까.



일단 여태 한 얘기의 예를 들어 보죠.


이제부터  철저하게 제 뇌피셜로 진행할 거니 그냥 '그럴 수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일단 이거 읽어보십쇼.







만약에 아주 만약에.



시인이 독립운동가라 치고 일제 강점기 때 이 시가 발표됐다고 합시다. (다시말하지만 개소립니다 그냥 뇌피셜이에여)



그렇게 본다면, 여기서의 '태양'은 일본 국기를 표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시대적 배경이 그렇고 일본 국기가 태양이기 때문이죠. 또 그때 욱일기를 썼기 때문에 1연에 '부신'이라는 표현도 적당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화자는 '태양'이 뜨는 '낮'이 '힘겨운 과정'이라 했으니 얼추 들어 맞습니다. 



또 여기서의 ''은 '태양'이 지고 떠오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제가 패망한 직후 떠오른 한민족의 얼과 혼 정도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민족주의적 색채를 배제하면, 광복 정도로 봐도 좋고요.




이런 관점을 관점1이라고 하겠습니다 .






만약에 아주 만약에



자 그러면, 이 시가 대한민국의 산업화 시절, 발표됐다고 합시다. 시인은 이러한 급속한 산업화에 회의적인 입장을 지닌다고 보고요.(대충 난쏘공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게 본다면, 여기서의 '태양'은 줫빠지게 일하는 낮 시간을 표상한다고 볼 수 있죠. 왜냐? 낮에 열심히 일하고 밤에 잠을 자니까요. 



또 여기서의 ''은 일이 끝나고 자는 시간대가 되죠. 이때 시의 5연을 보면, 밤(달이 뜰 때) 생명력이 회복된다고 볼 수 있죠. 그러면 시인은 보통 사람들이 자는 밤을 생명력이 회복되어 활개치는 시간으로 재해석한 것이 됩니다. 




이런 관점을 관점2라고 하겠습니다. 







이수익(시인,교수): 아니 그거 그렇게 쓴거 아닌데?









아이 괜찮습니다. 어차피 제 뇌피셜이에요. 



제대로 해석 볼 거였으면, RISS로 들어갔겠죠. 



그냥 이건 그럴 수도 있다는 예시 입니다. 





혹시 압니까 미래의 교수님의 제자들이 이 글을 보고 도움을 받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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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익(시인): ㅎㅎ그래 마음껏 쓰게나

(그렇게 말씀하신 적 없음)







자 아무튼 보셨죠?



같은 시라도 이렇게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뭐 제가 뇌피셜로 한 해석이 좋은 해석은 아닙니다. 깊게 들어가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많거든요.



그래도 대충 말은 되잖아요.



결국 문제는 이겁니다. 시험장에서 딱 현대시를 봤을 때, 복수의 해석이 존재하는 것. 









이 문제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현재 6,9평의 기조를 반영한 해결책은 



<보기>를 존나 잘 끌어읽는 겁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잡기술 10편 운문문학보기끌어쳐박기 이 칼럼을 썼고요.




지난 번에는 맛보기였고 오늘은 그 다음 단계를 명료하게 보여줄 것입니다. 





아니 그럼 어떻게 잘 끌어 읽어여..  







<보기>를 잘 끌어읽으려면, '목적의식'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적의식이 뭐냐? 



말 그대로 독자가 <보기>를 읽고, 독자 입장에서 '시를 어떻게 읽어야 겠다'라는 생각이죠.



현대시는 여러가지 해석이 존재해서 이런 목적의식의 설정을 통해 해석을 하나로 설정하려는 겁니다. 


(잡기술 10편 운문문학보기끌어쳐박기  이 내용은 이번 칼럼에서 언급한 사고과정을 간결하게 써둔 거고요.)



그럼 보시죠.





저는 이 <보기>를 읽고, 다음과 같은 목적의식을 설정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일반적임? 개성적임?'

'그래서 (나)는 일반적임? 개성적임?'

'그래서 (나)는 일반적임? 개성적임?'





꼭 이게 아니더라도



'(나)에서 밝은 건 좋은거임? 나쁜거임?'

'(나)에서 밝은 건 좋은거임? 나쁜거임?'

'(나)에서 밝은 건 좋은거임? 나쁜거임?'




정도의 의식을 가져가도 좋습니다. 




그리고 (나)를 봅시다. 











시의 초반부를 해석하는 순간 제 머릿속에는 "그래서 (나)에서 밝: 좋vs나'라는 의문이 계속 맴돌아야 합니다. 



그렇게 읽는 게 목적의식에 입각해서 '시'를 읽는 거니까요.

 


그렇게 타고 가면 여기서 '태양'은 밝은 걸로 볼 수 있겠네요.



또 말 뽄새를 보니, 대충 '달(어두운 거)'을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한데.....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말뽄새가 역시 달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뭔가 킥이 없어요.




막 엄청나게 달을 좋아한다는 부분이 나오면, 의문을 해소할텐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뭔가 명확하지 않고 좀 간질간질합니다....




너무 불편해요 ㅠㅠㅠ











라고 생각하다가......

















이걸 본 순간....!!!!









크하하하하하하하







라고 반응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확실하게 질러 줬잖아요.



화자는 '낮'을 '힘겹'다고 합니다. 즉 '밝은 것'을 싫어하는 거죠. 



이 순간은 제가 앞에서 잡은 목적의식이 이뤄진 순간입니다. 



그 순간 저는 가속을 밟습니다.



앞 부분은 일정한 목적의식에 취해 시를 독해하다가 뒷 부분에서 속도를 올리는 거죠.



속도를 올리면서 독해할 때는 내가 앞 부분에서 잡은 목적의식이 뒤바뀌지 않나? 정도를 체크하며 읽습니다. 



무슨 소리냐면, 4,5,6연에서 화자가 태도를 바꿔서



'근데 생각해보니 낮도 좋을 듯 ㅎㅎㅎ' 



할 수 있으니까 그걸 예방하는 느낌으로 보는 겁니다. 






방금 한 짓이 <보기>를 읽고 어떠한 목적의식에 취해 그것을 따라서 (나)를 읽은 것입니다. 




꽤 쓸만하죠? 실모 때 연습해보셈 ㅋㅋ














끝내기 전에









[캐스트를 위한 홍보]



-정제된 잡기술을 보고 싶으신 분들

-시험 전 25학년도 6/9/수능 스윽 보고 가고 싶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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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질문과 쪽지로 자주 오는 질문에 대한 답

Q0~Q6는 예상 질문이고, Q7~Q9은 쪽지로 두 번 이상 온 질문을 각색해서 올립니다. 


Q0. 왜 이걸 지금 말하나요?

A0. 일단 <보기>를 끌어 읽는다는 것부터 알려드려야 해서 지금 말합니다. 



Q1. 산문도 되나요? 

A1. 되긴 하다만.. 그냥 통으로 읽는게 전 더 좋습니다. 



Q2.고전시가도 되나요?

A2. 되긴 하다만, 그냥 와리가리 치면서 푸는게 전 더 좋습니다. 



Q3. 수필도 되나요?

A3. 되긴 합니다. 쓸 수 있다면 쓰는게 좋습니다. 



Q4. A1, A2, A3에 대한 답변의 근거를 알려주세요.

A4. 취향차이입니다. 나중에 뭔가 생각이 바뀌면 풀이 방법을 고안해보겠습니다. 



Q5. 이제 운문 유기하나요?

A5. 올해 수능까지는 유기합니다. 남은 기간 독서 잡기술에 초점을 맞추지 않을까 싶음.


Q6. 이수익 교수님 실제로 아시나요?

A6. 한번도 뵌 적도 말씀 나눠본 적 없는 사이지만, 제가 일방적으로 사제 관계를 주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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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올해 고2인데 내년에도 칼럼 쓸건가요?

A7.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요. 



Q8. 개화는 개정판이 나오나요

A8. 아마 개정 허락해주시면, 2025 버전 개정하고, 2026 버전을 또 내고 싶긴 하죠. 오르비에서 허락해주신다면야.....



Q9. 개화 개정은 어떻게 되나요? 사봤는데 줜나 불친절한데 그땐 친절한가요?

A9. 개정판에는 지금 쓰는 칼럼의 내용들이 다 들어 있을 듯 합니다. 스윗해서 당뇨 오실걸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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