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 [749641] · MS 2017 · 쪽지

2025-09-24 18: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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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국어잡기술인데대충시험전에알고가면좋은데제목을뭘로할까고민중인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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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술 1편 예시

잡기술 2편 원칙/예외

잡기술 3편 기준값

잡기술 4편 산문밀도

잡기술 5편 존재

잡기술 6편 보조사도

잡기술 7편 과학기술안면함


[칼럼] 국어 파이널 개꿀팁 1.실모 패버리기


[이벤트] 사람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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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님: 왜요? 또 (아 저색기 또 저러네) 











오늘 조금 어려운 얘기 써볼 예정~ 










담당자님: 진짜 그만둘까 








여러분들은 → 기호에 대해 아십니까? 



평가원 모의고사에 꽤 많이 나옵니다. 



2025학년도 6월 평가원 







2018학년도 9월 평가원 







2019학년도 수능 





전부 묵직한 조건문이 나옵니다. 



그래서 강사들은 학생들에게 형식 논리학의 일부를 알려주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명제논리까지 가서 연언문, 선언문, 함축 등...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이 분야 GOAT가 이해황선생님이라 생각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요즘엔 큐나이 개발하시는데 집중하셨지만, 한때 수능 국어도 많이 다뤄주셨습니다. 조만간 큐나이 관련해서도 써야지 우헤헤헿)




아무튼.. 학생들이 이런 명제 논리를 완전 처음 접할 경우에 쉽고 빠른 방법을 소개하려 합니다. 

(전공자면 재끼십쇼. 이 방식을 제가 교수님한테 물어봤다가 레퍼런스가 부족하다고 혼나서)





자 드갑니다. 





P이면 Q이다. 



 


이걸 기호화해버리면, P → Q 가 됩니다. 



여기까진 줫밥이죠. 


다만 진리표 구간부터 이상한 점이 생깁니다. 




(1)이랑 (2)는 줫도 문제 없어요.


문제는 (3), (4) 이놈들입니다. 




이게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되는거죠.



왜냐?


P를 '네가 계약금을 준다'로 두고 Q를 '나는 집을 팔겠다'라고 둡시다. 


(1)의 경우를 봅시다. '네'가 계약금을 주고, '나'는 집을 팔았으니.. 이 조건문이 참인건 문제 없습니다.


(2)의 경우도 봐요. '네'가 계약금을 준 것이 참, '나'는 집을 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건 거짓입니다. 



문제는 (3), (4) 


(3)은 '네'가 계약금을 주지 않았고, '나'는 집을 팔았습니다. 


(4)는 '네'가 계약금을 주지 않았고, '나'는 집을 팔지 않았습니다. 


대충 우리 직관 상 위배됩니다.  


저는 첨보고 둘 다 만족하지 않으면, 다 거짓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이런 형식논리적 기호와 우리의 직관이 위배되는 상황은 19학년도 가능세계 지문에서도 출제된 바 있습니다. 



저는 왜 이런 문제가 생기고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을 해봤는데


줫뺑이 치다보니 두 가지의 해답을 얻었습니다 .


하나는 자연어와 인공어의 차이이고 다른 하나는 기호 자체의 선이해입니다. 




1. 자연어와 인공어


우리가 쓰는 말은 맥락이 존재합니다. 상대의 톤, 표정, 말 속도 등 여러가지가 사용됩니다. 



우리가 실제로 발화하는 자연어는 보이지 않은 맥락 속에서 쉼 없이 움직인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네요.



근데 어떤 특정한 목적을 위해 만든 인공어는 그런 맥락이 꽤나 배제됩니다. 



살아 숨쉬는 것들을 강제로 구속해서 생기는 문제랄까요. 



날아다니는 새의 날개를 자르면, 피가 나잖아요. 여러분들이 가지는 인지적 혼란은 그 피 분수 같은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방식의 이해를 권장합니다. 

(아주 정합적인 설명은 아닙니다. 이해를 위해 조금 비튼 부분도 많음)



일단 5번 외칩니다. 





먼저 태초에 진리표가 있고, '→' 라는 기호는 이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했다. 

먼저 태초에 진리표가 있고, '→' 라는 기호는 이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했다. 

먼저 태초에 진리표가 있고, '→' 라는 기호는 이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했다. 

먼저 태초에 진리표가 있고, '→' 라는 기호는 이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했다. 

먼저 태초에 진리표가 있고, '→' 라는 기호는 이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먼저 존재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런 상황을 뭘로 나타낼까 줫빠지게 고민한 철학자들이


저런 상황을 그냥 P → Q라고 하자!!!




라고 해버린 겁니다. 


그냥 수학의 약속 같은 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여러분들이 실 생활에서 사용하는 직관(~이면 ~이다) 라는 문제와 배치되죠. 


애초에 →라는  약속이 있고, 'if, then'은 저기 가장 근접한 자연어 표현이라고 보시는게 좋아요. 










독자들: 그럼 어캐요??











 

외워야지...그냥... 다른 세계라 생각해... 















독자들: 빼애애애애애액!!!!!!!!!













근데 진짜 어쩔 수 없어서 외우라 합니다. ㅎㅎ





(2) 기호의 선이해


여러분들은 → 를 보면 뭔 생각이 떠오릅니까?



우리가 글을 읽을 때, 시간을 표현할 때, 수학에서 그래프를 그릴 때, 좌에서 출발해서 우로 갑니다. 



따라서 우리가 'P → Q'를 볼 때, 머릿속으로 선후관계 및 인과관계를 어렴풋이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우린 늘 이렇게 써왔으니까요.




아마 여러분들이 → 기호에서 뭔가 혼란스러움을 느끼는 것은 



자기도 모르게 기호 자체에 시간적인 질감을 부여한 탓일 겁니다. 


천박하게 말하자면 지도 모르게 P를 이전 Q를 이후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독자들: 그럼 어캐요??













 

외워야죠.... ㅎㅎㅎ 그냥 약속인데... 너가 뭘 할 수 있는데..

나중에... 대학자가 되어서 뭔가 바꿔주십쇼...ㅎㅎ..






그래도 나름의 해결책을 드리자면,  전 시간, 인과, 순서 등을 나타낼 때  



→기호가 아닌 ⇒ 기호를 사용합니다. 



→ 얘는 조건문에만 쓰고 


⇒ 얘를 인과, 선후, 순서 등 나타낼 때 쓰는거죠.



⇒여기다가 시간의 질감을 부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저는 잠깐 쉬어야겠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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