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재진술, 소설에서도 써먹어보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930975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가르치는 쑥과마늘입니다.
수능 국어 관련하여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시간 단축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비문학을 읽을 때,
'재진술'이라는 도구를 바탕으로 읽습니다.
오늘의 칼럼은,
이 '재진술'을 문학에도 적용해보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는 시간 단축을 야기하는 것이죠.
기출로 확인해봅시다.
우선 2021학년도 수능에 출제된 '사막을 건너는 법'입니다.
화자가 처음 보이는 반응은, '차단됨'입니다.
그리고 이는, '이상한 비현실감'과 문맥상 동의어로 치환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다음 문장은 주위를 둘러봤다고 하니 앞서 말한 '비현실감'으로 치환할 수 있죠.
이후에도 '차단됨' - '비현실감' - '생생함' - '전쟁 냄새' - '맥이 탁 풀림'이라는 맥락으로 쭉 엮을 수 있고요.
그렇지만 이에 대해 공감해주는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럼 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네요.
"화자는 이상한 비현실감을 느끼는데 공감해주는 사람은 없네."
다음은 2023학년도 6평에 출제된 '소현성록'입니다.
첫 문장에서 '이간질'이라는 키워드를 잡을 수 있습니다.
그 다음 계성이 '짐짓' - '갑자기' - '누설치 못함을 조급해하고'라는 맥락으로 볼 때,
계성이가 계획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정도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여씨랑 계성이가 이간질 음모를 꾸미는구나."
우리는 모든 정보를 기억할 수 없습니다.
큰 틀에서 기억하고,
나머지는 안구운동으로 해결해도 괜찮습니다.
그 '큰 틀에서의 독해'를 위해,
재진술을 활용한 한줄 요약이 유의미하게 도움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기출 지문을 보면서 스스로 장면을 요약하는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0 XDK (+10,000)
-
10,000
-
일반적으로 문닫고 들어가는건 어디가 더 컷 높음?
-
2차 ㅇㅈ 18
아니고 제 최애배우 자랑
-
외대 다음 동국대 ㄹㅇ 충격적이네
-
5월 23일 3
김해 놀러갈 사람있나논
-
하 그래도 이제 2
Q3는 자연스레 넘기는 경지긴하구나
-
흥분이 되.
-
일단 공부만 하면 맞출 수 있는데 안 하면 못풀어서 정답률은 낮고 공부한 사람한테는 쉬운우ㅠ형
-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서울대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 포스텍 한양대 성균관대...
-
ㄱㅇㅇ 10
-
8문제는 항상 찍어서 맞춤
-
시리얼 익스페리먼츠 레인 에르고 프록시 하이바네 연맹 시귀 신세계에서 엘펜리트요
-
요즘 그 능력 좀 는거같아서..ㅋㅋ 엄밀하게는 모르겠는데 걍 이럴거같다 싶으면 십중팔구는 맞음
-
근데 벡터가 뭐에요?? 27
벡터가 머임?? 쉽게 알려주세요
-
강기원입갤 12
이게대체무슨컨셉이냐
-
ㅇㅈ 25
내가 만든 오므라이스
-
뭔가 닮은거 같기도하고 그리고 기안84닮았다고 하는사람도 있었음
-
입시데이 1
내 얘기 아닌거같은면 7ㅐ추
-
찍맞을 상수로 두는 전략 ???: 나머지 다풀고 찍맞으로 가면 된다 어이없어서 정신나갈거같아
-
찍고 푸는 게 다반사니까 어지럽네..
-
소위 플미 붙여서 차액 이익보는건 진짜 환상이고 시간과의 싸움에사 굴복해 설설...
-
눈호강 짤 0
-
ㄹㅇ
-
심지어 시대인재 n수들은 미응시라고 하네요
-
삼차함수를 삼각함수로 읽고 코사인 사인 탄젠트로 케이스 나눠서 풀고있었음 답...
-
더프 화2 25인거 보고 빡쳐서 바꾸고 싶은데.. 아직 4월이니까 해볼만한가오...
-
? 4
첫 이륙글이 왜 이딴거지??
-
아까 ㅇㅈ사진 10
제가 좋아하는 망돌입니다 잘생겼죠
-
바보야 이걸 헤매고있네
-
그냥 양을 늘려서 대학교 내용까지 끌어왔으면 좋겠음 특히 수학 과탐 제가...
-
ㅇㅈ 4
전 키보드를 좋아합니다..
-
어떠냐 10
-
난리났네 난리났어~
-
앱르비 ㅈ같은점 4
사진 여러장 한번에 못올림 하나하나 따로 해야함
-
sm캐스팅 5
오르비에서 한명 더 나올거 같은데 진짜면 ㄹㅈㄷ네 와ㅏㅏ..
-
확통런 0
현역 고3 정시런데 수학 선택과목 뭐할지 도와주세요.. 미적분 이번 3모 기준 21...
-
근데 그사람이 동성이노
-
문헌연구법은 양적 연구 방법에 해당한다고 하면 틀리나요? 8
양적 질적 모두에서 활용되는건 아는데, 이걸 양적연구 방법이다 질적연구 방법이다라고...
-
ㅇㅈ 20
-
스블 듣다가 넘 좋아서 스블 체화 열심히 하다가 범준쌤 파이널 현강 가는게...
-
랜덤짤 투척1 0
-
배속으로 보면서 문제푸는 요령 정도만 배울려고요 메가 대성 다 ㄱㅊ아여
-
보고싶은 사람들이 몇명있어요
-
NeuroMatch Academy - 예비 뇌과학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1
이번 시간에는 한국에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고 저도 뇌과학 공부를 하고 진로 진학...
-
내일 재검이라 뽑아왔는데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눈을 거의 마주치지 않는다 이런거 다...
-
결정했다 1
앞으로 내 목표를 이루기 전까진 내 모든 걸 걸고 행복 따위는 안 바란다.
-
강사색깔 0
배성민:사파 한석원:정파 차영진:친젏한 한석원(정파) 현우진:사파인듯한 정파?...
-
아이돌 출신 조혜원님 키는 175 정도 되는듯
-
자작?문제 7
ㄱㄱ 피드백좀 오류있는거같으면 말좀
좋아요와 팔로우는 큰 도움이 됩니다.
(잡담 게시글 구독 해제를 권장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설 많이 읽은 친구들은 저게 무의식적으로 되더라고요

사실 고능아의 풀이를 따라하는 게 유의미하게 도움됩니다장면 요약을 연습해봐야겠네요...

연습하다보면 소설 정보량이 많아도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같은 내면이 반복되거나 이어질때는 가속을 하면서 읽고있었는데 잘하고있는거 같아서 다행이네요 ㅎㅎ
툭.툭.툭.툭. 같은 말 반복.선지에서든 지문 독해에서든 중요한 요소죠
2409 숙영낭자전, 2411 골목안은 아예 저런 유의어 파악, 붙여읽기 못하면 큰 틀이고 나발이고 4문제 다 찍게 만들었죠. 소설은 확실히 비문학이 맞다고 봐요

저렇게 읽으면 윗글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에서 쫄지 않고 툭툭툭툭 할 수 있어서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난이도가 오를수록 빛을 발하는 습관이에요!
어릴 때 소설을 많이 읽은 게
진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역사 공부할 시간에 소설을 더 읽거나
수학할 걸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ㅋㅋ

자료 제작뿐만 아니라 국어도 잘하셨군요
계속 같은 말 하고 있는데~~ 이걸 알면 시간 많이 줄죠
비문학에서도 문학에서도 시간 단축의 핵심이죠결국 출제하려면 저런 대목을 뜯어내야하니...
오 하긴 그렇겠네요
구독 좋아요 완료

이게 칼럼이지모자란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막을 건너는법 문제가 좀 어려웠던거같음…후반부 내용이 아주살짝 난해했다 정도..?
전체 줄거리 모르면 중략 이후 이해가 힘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