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공부해도 성적이 안 오르는 진짜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2860292
안녕하세요 :)
오늘은 노력과 성적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해요.
분명 열심히 공부했는데,
성적은 안 오르는 경험,
많은 수험생들이 겪으셨을 거에요.
저도 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붉은 여왕 이야기를 아시나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모두가 앞으로 달리는 세상에서,
남들보다 앞서나가고 싶다면
남들보다 더 빠르게 뛰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수험 생활도 똑같습니다.
중상위권의 벽을 넘어선다면,
대부분의 경쟁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경쟁자는, 여러분처럼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경쟁자는, 여러분처럼 공부하고 있습니다.
겁주기식 동기부여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지금도 경쟁자의 책장은 넘어가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2가지입니다.
1. 성적이 유지되는 것도, 충분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남들만큼 공부하는 것,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 자체로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해요.
붉은 여왕 이야기처럼,
남들이 한 걸음씩 나아갈 때
나도 한 걸음 나아가면
결국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겠죠.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하면,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여도,
여러분은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겁니다.
모두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을 때,
그 속도를 따라가는 것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니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지금까지도 정말 잘 해 오셨습니다.
2. 남들보다 앞서나가려면, '무언가'가 더 필요합니다.
붉은 여왕 이야기처럼,
남들이 한 걸음씩 가고 있을 때,
앞서나가려면 두세 걸음씩 나아가야 합니다.
격차를 만드는 '무언가'가 있을까요?
제 생각에는, '무언가'에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재능입니다.
재능을 타고났다면,
똑같이 노력해도 더 나은 결과가 나올 거에요.
두 번째는 운입니다.
똑같이 노력하더라도, 운이 좋으면 결과가 좋겠죠.
찍어서 맞추면 성적이 잘 나오니까요.
'쓸데없는 이야기 마시오 선생!'
맞습니다. 이 2가지를 논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없는 재능을 만들 수는 없고,
수능날의 행운을 위해서 굿을 할 수도 없으니까요.
나머지 1가지는 '압도적 노력'입니다.
3. 노력하세요, 다르게.
경쟁자들도 다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들보다 앞서려면, '노력'의 방식이 달라야 합니다.
우선, 노력의 절대적인 양을 늘려야 합니다.
순공 4시간 하고 유튜브 보는 학생이,
열품타 10시간 켜 놓은 학생을
양치기 한다고 조리돌림하는 걸 봤습니다.
양은 중요합니다.
노력의 질을 논하기 전에, 최선을 다하세요.
다음으로는 노력의 질입니다.
자신의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약점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세요.
어렵고 모르는 부분을 공부해야 해요.
쉬운 부분만 공부하면 성적이 안 오릅니다.
더불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려면
약점을 알아야겠죠?
이를 위해 객관적인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해요.
남들과 같은 속도로 가는 것도, 충분히 대단한 일입니다.
그 속도를 넘어서기 위해선
양과 질, 모두에서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여러분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수험생을 응원합니다 :)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성심껏 답변드릴게요!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좋아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
수학 칼럼)
실수를 줄이는 현실적 방법 https://orbi.kr/00072183669
모의고사 당일에 '무조건' 복기하세요 https://orbi.kr/00072575369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N제 활용법 https://orbi.kr/00072763112
계산실수가 많다면 버려야 할 습관 https://orbi.kr/00072173494
진도가 늦어서 불안할 때 https://orbi.kr/00072313784
체계적으로 문제 읽기 1 https://orbi.kr/00072237485
체계적으로 문제 읽기 2 https://orbi.kr/00072300008
극한상쇄 (231114) https://orbi.kr/00072371992
부정적분은 적분이 아니다 https://orbi.kr/00072697375
0 XDK (+1,000)
-
500
-
500
-
화작런 해야됨? 1
3 모 턱걸이 3인정도로 국어 못하는데.. 언매는 하나 틀리긴 함. 상담 받으니까...
-
화작 86 확통 72 영어 2 (81) 사문 47 지1 41 집모인데 이러면 재수하게 생겼네..
-
물리 문풀 질문 0
학교 기출인데 21번에서 탄퍼 최대라는게 B랑 분리된 상태에서 최대로 늘어난걸...
-
포기했음 0
-
이성적으로 메디컬 아무데도 못갈거같은데 그냥 처버리고 정시만 편하게 하고싶다 하...
-
부울경은 부산치20명도 들어왔는데 비슷하지 않을까요?
-
ㄹㅏ우ㄴㄷ 6 2
나주ㄱㅇ
-
연립방정식 가스라이팅(250629, 4월 더프 13번) 17
중학교 시절 연립방정식을 배울때부터 항상 듣던 말이 있다. '식이 2개면 문자가...
-
난 여잔데도 페이커 닮았다는 말 많이 듣는데... 오빠는 윙을 닮았구나...
-
작년까지는 선천적인 수학적 감각이 부족해서 수학을 엄청 못했었는데 바짝 수학공부 좀...
-
개념을 빼놓고 다니는 고등학생들이 이써요
-
물어볼게 있어서 그래오
-
같은 학교 같은 학과 같은 학년이어도 시간표에 있는 수업 이름 자체가 다를 수가...
-
하탐구빨리끝내자 2
개념만이라두
-
6평 쳐보면 알겠지 뭐
-
뭔말알?
-
6평 목표 4
97 98 1 99 95 젭알 택도없는건 잘 앎
-
라운드5 6
-
지옥같은 시간 평생 안 흐를 줄 알았는데 겨울도 다 지나고 곧 여름인게 안 믿김
-
수1 수2 추천 ㄱㄱ ㅠㅠ 난도 좀 있는걸로 메가패스 없어서 뉴런 사려고 몇심만원 결제할 깡이 없음
-
혹시나 의사가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개존잘은 못될거 같아서 슬프네요 의사인데도...
-
한티옥 손 1
직원분이 이제 나를 알아본다
-
하 사탐개념도 안 끝낫는데
-
의외로 교과외인 것 20
삼차방정식의 근과 계수의 관계는 교과외입니다. 즉 삼차함수 f(x)=t의 서로 다른...
-
재수생분들은 일요일에 공부를 하시나요? 아니면 그냥 쉬시나요
-
언매 안풂 미적분 92 - 1컷 84 영어 안풂 화1 38 - 1컷 48, 2컷...
-
라운드4 2
휴
-
너무 많이 봐서 이제 별감흥이없음 간절이라는 말을 너무 가볍게 쓰는 이들도 있는거같음
-
인생 담백하게 조진거같네ㅋㅋㅋㅋ
-
우우래 3
우으
-
600미리 짜리에 여서일곱번은 마시는데
-
30 초 중 나옴
-
기말고사만 있어도 충분하다 생각해요....
-
내 마음은 아직 겨울에 사는데
-
현역 고3 입니다. 서울 안에서 공부 꽤 잘한다는 학교에서 2.1 정도 받은 상태에...
-
슬슬배부르네.. 1
겠냐고
-
김동욱쌤 장점 8
김동욱쌤 까는건 절대 아니구요.. 김동욱쌤 비문학이 워낙 호평이길래 수국김...
-
옵만추 해보고 싶긴하네 22
음.. 한번도 안해봄
-
토플 못하는(under 100) 건 어떤 이유임 방금도 under 100인지...
-
국어 87 수학 96 22틀 영어 95 물리 지구는 너무틀려서 채점 포기,, 탐구를...
-
빨리 그만둬야겟음 너무 힌들다 너무너무 힘듦 공부도 못하고 하ㅏ…
-
라운드3 3
-
전 개많긴한데 제일 심한건 생각하기 싫고 제일 최근엔 퉁퉁퉁퉁사후르 하면서 뭐 잡고 때리는척했어요
-
물올렸다 24
오랜만에 불닥복음면먹어야지
-
더프 0
등급 상관없이 6모 전에 5월 덮 한 번 보는거 추천하시나요?
-
책값 너무 비쌈 4
영어 책 하나 재밌어보이는데 2만원인
-
강기분 기준으로 강의 듣기전 예습할때 시간 재고 풀어야하나요 아님 시간 안재고...
-
핥짝 11
ㅈㄱㄴ

대학생활도 비슷한 것 같아요 독보적으로 잘 하고 싶은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열정이 대단하군. 너 대학원에 가라

헉 ㅎㅎ..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린가동자야 고마워
좋은 글 감사합니다
딱 핵심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헉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일 뿐이라도그걸 확 와닿을 수 있게 풀어주는 것이 칼럼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눈에, 그리고 머리에 잘 박히는 따끔한 글이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