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뒤는 [697133]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5-03-23 02: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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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화작개론(국어 선택과목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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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달뒤는입니다.


선택과목 가이드의 연장 선상으로 선택과목을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 말씀드리려 합니다..

화작의 경우 방법만 알고 있다면, 혼자 해결 가능하기 때문에 화작부터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칼럼에서 살짝 언급했던 것처럼 화작은 출제가 가장 정형화된 영역입니다.


‘화작은 비문학이 아니다’  


일단 이 태도를 기억하고 갑시다.

화작의 교과내용은 화법과 작문입니다.

즉, 말하기와 글쓰기의 ‘방식’이 교과의 내용이자 출제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우리가 읽을 포인트는 세부 내용이 아니라 선지에서 자주 물어보는 포인트가 되어야 합니다. 



1. 선지 분석

화작은 놀랍게도 국어 과목 중 제일 교과 내용대로 맞춰서 출제되는 영역입니다.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글을 써야하는지’ 가르치는 것이 이 교과의 목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 알고 있다면 빠르게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겠죠.


그럼 우리는 화작의 교과 내용을 어떻게 습득해야 할까요?

화작 교과서를 구해다 보면 될까요?

물론, 화작 교과서를 한 번 보는 것도 도움이 되기는 할 것입니다. 교과 내용을 준수하면서 출제되는 영역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300페이지 이상의 화작 교과서를 다 챙겨보는 것은 그닥 효과적인 행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화작에서 중요한 정보를 습득해야 할 곳은 기출 선지입니다.  


기출 선지를 보면서 화작의 글쓰는 방식을 공부합시다.

예를 들어 ‘책에 대한 청중의 사전지식을 점검하고.’라는 선지가 정답이라면 이 글에 등장한 서술 방식이 ‘사전 지식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학습할 수 있겠죠.


더 중요한 것은 기출 문제의 선지들 중 자주 나오는 선지를 정리해 그 답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찾아보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또 선지가 한정되어 있어 시험마다 자주 겹치기 때문에 어떤 선지들이 자주 등장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쌓아두셔야 합니다.



2. 지문 분석

화법과 작문은 지문 또한 어느정도 정형화되어 출제되기 때문에 분석이 매우 의미있게 작용합니다.


화작에는 3개 세트의 지문이 출제되는데 첫 세트는 화법, 두번째 세트는 화법 + 작문, 세번째 세트는 작문으로 정형화 된 채로 출제될 뿐만 아니라, 각 세트에서 등장하는 문제들의 유형도 몇가지 케이스 내에서 정해져있죠.  



이전의 선지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지문에서 중요한 곳들이 어디인지, A라는 선지가 나오면 지문의 어느 부분에서 찾아야 하는지 정리해 둡시다.  



또 각 세트별 행동과 마음가짐을 정해두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화작의 두번째 지문은 시간 단축이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두번째 세트에서는 굳이 시간을 너무 줄이지 말자’와 같은 전략을 수립했었습니다.(실제로 화작의 오답률 높은 문항들은 거의 이 부분에서 등장합니다.) 


이 정도까지 기출 분석을 끝냈으면 화작을 푸는 방법이 두 가지로 나뉘게 될 것 같습니다.



2.1. 발췌독

많은 분들이 화작을 이렇게 푸실 것 같습니다. 화작 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지문을 완전히 읽지 않더라도, 판단 근거의 등장 위치가 뻔한 선지들이 많기 때문에 발췌독이 유의미한 수단입니다.


이 전략을 취할 생각이라면 잘 안보일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미리 잘 정해두시기를 권합니다.



2.2. 지문부터 읽기

화작은 선지가 정형화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면서, 제가 문제를 풀때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화작은 나올 선지들이 정해져 있고 지문도 매번 유사합니다. 


우리는 그렇다면 지문을 읽으면서 ‘아 이런 문장이 나왔다면 A라는 선지는 적절한 선지겠구나’라고 선지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 기억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자료 활용과 같은 문제들은 지문을 다 읽기 전에 푼다면 더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숙련도가 쌓인다면 글을 거의 다 읽고 감에도 불구하고 문제 판단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훨씬 빠른 속도로 화작을 풀어낼 수 있습니다.

지문을 다 읽었기 때문에 안정성이 높은 것은 추가적인 이점이죠.


단, 이 방식은 숙련도가 많이 쌓이기 전에는 발췌독에 비해 꽤 느리기 때문에 일반적인 화작 공부 시간보다는 시간 투자를 더 하셔야 합니다.


+ 이 방식이 익숙해지면 사실 언매보다 화작이 더 빠르게 해결가능하긴 합니다.(10분 이내)



3. 유형별 대응방법

화작에는 자주 등장하면서 대응 방법을 미리 정해두면 훨씬 수월하게 풀어낼 수 있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주로 36번에 등장하는 자료 찾기, 37번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평가, 41번이나 44번쯤 등장하는 고쳐쓰기가 그러한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응방법을 마련해두세요.  


앞에서 예를 들었듯이 저는 ‘자료 찾기 유형은 지문을 읽다가 자료제시가 되면 그 부분에서 먼저 털고 넘어가자’ 와 같은 전략을 세웠었습니다.

‘고쳐쓰기 유형의 경우 차이점에 주목해 뭐가 달라졌는지 파악하고 주관식으로 답을 먼저 생각해보자’, ‘학생들의 반응은 <보기>를 읽으면서 미리 선지를 구성하자’와 같은 태도도 예시가 될 수 있겠네요.



4. 기출분석 이후

이전 칼럼에서 ‘화작은 깨달음을 얻고 나면 실모나 모의고사를 풀면서 피드백만 해도 스스로 해결 가능하게 되는 것 같다’ 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제 그렇다면 우리는 기출분석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실모에 적용하면서 최적화시켜야 합니다.(여기서 추가적으로 작문 파트는 ‘문단 요약’을 하는 느낌으로 읽는다와 같은 행동 영역들을 정립할 수도 있겠죠.) 

화법과 작문 영역의 경우 출제가 정형화된 영역이기 때문에 실모의 퀄리티도 꽤 높습니다.



‘화법과 작문은 비문학이 아니다’  



라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면서 압도적인 시간단축과 정확성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아 봅시다.



다음 칼럼은 아마 언매 개론으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언매는 할 말이 너무 많아서 작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또 화작개론의 반응이 좋다면, 화법과 작문의 좀 더 디테일한 내용들까지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다면, 팔로우 하고 댓글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열심히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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