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stan [170742] · MS 2018 · 쪽지

2011-01-24 23:43:11
조회수 641

오랜만에 고연포에 글써보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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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해서 수능대박낸 친구가 우선도 아니고 최초합도 아니고 대기번호 83번을 받았단 얘길듣고
고연포 간만에 들어와밨는데요, 올해도 아니나 다를까 'A가 B보다 더(훨씬)좋다'드립이 나오는군요ㅋㅋ
솔직히 고경재학생으로서 저런글을 보고, 그냥 웃길뿐입니다ㅋㅋ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도 않고요 그냥 웃겨요
님들이 지금은 대입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태라서 저런 드립에 예민해지시는것 같고,
저런 떡밥으로 관심받아보자는 사람도 나오는듯 한데
사실, 저도 입학하고 한두달 동안 경망둥이처럼 되게 콧대가 높아진적이 있더랬죠
근데 중간고사를 딱 치고, 기말고사를 빡 치고, 학점이 빠바박 나오고, 선배들이 따닥 취업하는거 보고
이러니까 입결?? 그런거는 이제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군요
내가 단순히 학벌로 먹고살게 아닌데, 난 뭘하면서 살아야될까? 하는 고민도 많이 들고요(경영대생의 비애죠... 뭘 해야될까??하는것)
쟤는 벌써 이런저런 준비를 하던데 난 이렇게 마냥 하릴없이 지내도 되는걸까?? 하는 고민이 살짝씩 들어오더라구요
아마 2학년이 되고 3학년이 되면 더 그런 생각이 많이 들겠죠...
이제 여러분도 대학에 가시면 저런 현실적인 문제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실 겁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속에서 누구 입결이 높니 낮니 하는 정말 사소한 것들이 보일리가 없죠.
아무튼 여러분들중 다수가 이제 대학생이 되실텐데, 게다가 이미 원서 다 쓰고 결과만 기다리는 이 시점에서
어떤대학 어떤과가 입결이 좋다, 나쁘다 하는 그런 소모적이고 비생산적인 드립에 과민반응 하시지 마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몇자 적어봅니다.
얼마남지않은 입시시즌 잘 마무리되시길 바랍니다. 특히 연경지원자분들은 대기번호가 너무 낮다고 상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170번대도 합격했다는걸로 봐서, 올해는 추합이 더 많이 돌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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