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글 · 칼럼의 가장 높은 단계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9109417
저는 법학적성시험(LEET)를 두 번 봤습니다.
재시(수능으로 치면 "쌩재수")를 결심하면서 정말 많은 조언 · 칼럼을 보았는데요.
보통 조언 · 칼럼은 크게 세가지인데
(1) 컨텐츠를 추천함 (이거 푸니까 점수 올랐다)
(2) 당시의 접근방법 또는 마음가짐을 작성함 (합격수기형)
(3) 특정 문제를 풀때의 사고방식을 복기함
사실 읽기 편하고 혹한 것은 (1)이죠.
근데 저는 (3)에서 정말 엄청난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아마 대학 가서 행시경험해보신 분들은 아실 수도 있습니다. PSAT 밤도리해설이라는 건데요. 모든 PSAT 기출을 전부 풀고, 푼 문제지를 찍어 올린 후, 자기 사고방식을 복기하는 칼럼(?) 입니다.
그래서 재시하는 동안 '조언글 · 칼럼의 가장 높은 단계는, 풀이과정의 사고방식을 복기하는 칼럼이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로스쿨 입학하고 나서 실제로 한번 시도해본 적도 있는데요 (https://orbi.kr/00068755292), 생각보다 문제점(?)이 많더군요.
(1) 가장 높은 단계의 칼럼을 쓰는 것이 여간 시간이 많이 드는 게 아닙니다. 9지문을 풀고 사고방식을 복기하는 글을 쓰는 데에 약 4개월이 걸렸습니다. 학기중임을 고려해도 정말 오래 걸렸습니다. ;;
국어 해설쓰는 알바도 했는데, 이건 금방 하거든요. 사고방식을 복기하는 건 오래 걸리더라고요.
(2) 쓰는 사람의 신뢰성도 담보할 수 없고 (사실 전 댓글에서 제가 다니는 로스쿨을 말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그걸 즐겼어요. 속물스럽지만... ㅋ)
(3) 보는 사람에게도 많은 노력을 요구하는 글이라,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피램, 만점의 생각 등 '국어 복기 해설집' 들은 정말 많은 수고가 투입될 거 같다는 생각도 했었네요.
그냥 메인글 보다 보니 이런저런 생각 써보고 싶었습니다. 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진짜 수능이 전부가 아님을 느끼려면 그냥 입시판을 좀 나가서 사람들이랑 상호작용도...
-
농어촌 되는데 ㅇㄷ까지 될까요
-
와 함께 생전 처음보는 수학 점수인데요 이정도면 어디..가나요 당연히 교차도...
-
134정도 떠줘 ㅈㅂ
-
나일듯ㅇㅇ ㅅ발
-
수1 시발점 4
지금 시발점 들으면서 쎈B도 같이 풀고있는데 문제 양이 부족한가여?
-
시험 또는 중요한 일 전이라면 어떤 말을 듣고 싶음?
-
6모 수능 국어는 개씨발 노력이 아님 모르는 단어가 거의 한국인 아닌 수준으로...
-
거의 모든분들이 안가도 될 것 같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퍼센트가 낮게 나와서...
-
높은공대쪽학과로갈것같아요
-
물1 1등급 이상한테 누구 들었냐물어보면 다들 현T가 압도적이네 현정훈T랑 강민웅T랑 많이 다름?
-
시험장에서 안보이면 근데 개빡침;; 물론 난 매체황이라 틀려본적은 없음
-
에 쌤들 많아지려나....
-
조녜 여르비들 인증 ㄱㄱ
-
집에 노트북이 없는데 파일을 보내주신다는거 같은데 폰으로 열리나요? 열리면 사려고요 @.@
-
언매 정답률 20%짜리 두 개 없애고 문학 다소 까다롭게 만든 편 같은데 이러면...
-
평소 집모 였으면 몇개는 더 맞았을텐데.. 실전 수능장 체감이 ㄹㅇ 말안된다
-
걍 미적이 어려워서 그랫다고 생각하면 되나요?
-
??
교육학적으로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한번 찾아보고 싶어졌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잘하는 사람한테는 당연하게 여겨지는데 나는 아닌 것 등등 비교하면서 판단기준을 세우기가 좋더라구요.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봤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