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9 시점에서 심란해할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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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마음이 아픈 사람입니다.
수능까지 (90-)일 정도 남았죠.
공부가 잘 되어있든 잘 되어있지 않든 마음이 심란한 건 같을겁니다.
그래서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 주는 음악들을 공유해볼까 하는데요.
역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고 공부를 위해서는 가사 음악은 제외 시켜야겠죠?
그래서 클래식 음악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역시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악기인 피아노부터 다뤄볼 것이구요.
그리고 익숙한 작곡가부터 공유해볼까합니다.
첫글이니 자신이 없어서 우선 반응 확인용으로 간단하게 한 번 소개해볼게요.
제가 소개할 두 분의 피아노 작곡가는 바로
쇼팽이랑 라흐마니노프입니다.
쇼팽은 너무나도 유명하죠.
쇼팽의 음악관과 인생스토리는 지금 시점에선 너무 진부하니 음악만 소개할게요
프렐류드 op.28
No.16 : 쇼팽 프렐류드 중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곡이죠
쇼팽 곡 치곤 꽤나 어려운 테크닉이 있는 곡인데요 강렬한 시작으로 마지막까지 강렬합니다.
이곡을 추천해드린 이유: 처음엔 고민을 좀 했습니다.
부드러운 곡을 추천하는 것이 나을까.. 아님 수험생들이다
보니, 답답한 마음이 있을 것이고 시원한 곡이 나을까..
고민 끝에 시원한 음악을 소개하자로 택했습니다.
피아니스트 추천: 조성진, Blechcz, argerich
NO. 24: 톰과 제리 중 피아노 연주라는 주제로 나온 유명한
작품이 있죠. 그 작품의 첫시작 테마곡입니다.
왼손 테크닉이 굉장히 어려운 곡이고 오른손의 아르페지오
주법이 어려운 곡입니다.
프렐류드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가지고 있고 그에 비해
그닥 유명한 작품은 아닙니다.
피아니스트 추천: 조성진(이 곡을 피아니스트 중 제일 잘쳤습니다.)
그 외: No. 4, No. 15
4번은 수험생이 듣기에 너무 비참한 곡이고
15번은 부드러우나 중간에 같은 음을 계속 치기에
공부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제외를 했습니다.
라흐마니노프
1. 엘리지 op3 no1
슬픈 곡이지만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곡입니다.
슬픈 곡임에도 음악 진행이 전혀 늘어지지 않으며
계속된 긴장감 조성으로 막바지에 가슴의 혹을 터뜨리는 형식입니다.
라흐마니노프 이름에 걸맞게 굉장히 난이도가 있는 작품이구요
악보대로 치면 노래가 이상해지는 이상한 곡입니다.
피아니스트 추천: 라흐마니노프(본인이 직접 쳤고, 홀로 느낌이 다릅니다.)
2. 피아노 협주곡 2번의 2악장
아마 라흐마니노프는 몰라도 이 곡은 아시는 분이 많으실텐데요. 아시더라도 1악장을 아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이 곡의 하이라이트는 2악장과 3악장입니다.
2악장은 서정적인 파트로 안단테 진행입니다.
음률이 쇼팽 소나타 3번의 3악장과 비슷한 느낌이 나는 곡이죠.
8분 음표 단음으로 주음을 치고 8분 음표 삼잇단 단음으로
베이스를 치는 어렵고 신박한 곡입니다.
현재는 수능까지 대략 90일
감정이 격해질 시기죠, 이 곡을 작곡하던 라흐마니노프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을 때입니다.
하지만 이 곡 한 번으로 인생 역전을 했죠.
여러분들도 수능 한 번으로 각자만의 인생 역전을 하시길
바랍니다.
추천 피아니스트: 리히터(이 곡의 교과서입니다.)
3. 피아노 소나타 2번
편곡 버전이 아닌 원본을 들으시길 바랍니다.
이 곡도 굉장히 어려운 곡이구요.
원작은 라흐마니노프의 곡 중 2위를 차지할 정도의 난이도라
보시면 됩니다.
1악장은 기억이 안납니다만 어떤 한 유명한 러시아 수학자의
수열을 인용해서 작곡을 했습니다. 무슨 치치였던 것 같네요
2악장은 굉장히 서정적이고 현대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트렌드를 가진 악장입니다
3악장은 그냥 괴랄한 난이도, 하지만 환희에 찬 느낌이 나는
악장입니다.
피아니스트 추천: 루간스키
첫글이다 보니, 너무 못쓴 것 같네요
수요가 없는 글이면 어쩌나 싶은 걱정 때문에 자세히 못쓴 것 같습니다. 다음엔 퀄리티를 더 올려볼게요.
반응이 좋고 후속작도 원하신다면 해보겠습니다.
비문학 음악지문이 나올 수도 있으니 한 번 기회가 된다면
음악 배경지식과 엮어서도 써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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