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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일 [1072784]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2-07-30 22:37:05
조회수 3,292

[국평일 주간칼럼] 7. N회독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다면 들어오세요 (1등급이 하는 n회독이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57778865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 연구가 국평일입니다.


오늘은 여러 칼럼에서 끊임없이 강조했던

‘N회독의 진실’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유명 강사, 수능 고득점 자, 네임드 칼럼들에서

기출의 중요성과 함께

n회독의 중요성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은

막연히 기출을 여러 번 보는 공부법이라는 생각과 함께

봤던 지문을 보고 또 보기 시작합니다.


그러고는 1가지 의문에 봉착합니다.


‘하도 많이 봐서 이제는 정답이 몇 번인지 기억이 나는데

이 공부가 효과가 있기는 한 건가? 시간 낭비 같아...’


그러면서 수험생은 수능이 다가올수록 더욱 불안감을 느끼며

n회독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품고는


오히려 공부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지문 · 새로운 문제’를 찾기 시작하고


그렇게 ‘교·사·경’과 더불어 ‘리·밋·딧’ 그리고 사설 모의고사까지

여러 국어 콘텐츠들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사실 ‘교·사·경’, ‘리·밋·딧’, 사설 모의고사 모두

n회독이 제공하지 못하는 부분을 긁어줄 수 있기에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불안함 해소·행동 강령 익히기·어려운 지문 연습 등)


하지만 이전 칼럼

‘나는 'LEET공부'가 필요한 학생인가?’ 편에서 말씀 드렸듯이


평가원 기출 외의 다른 콘텐츠는

안정적인 1등급인 학생들이 100점을 목표로 공부하는 데에

활용되는 자료들입니다.


(오르비 ‘성남고 조경민’님의 ‘국어 컨텐츠들에 대한 견해’라는 칼럼이

제 생각과 일맥상통하니 추가로 국어 콘텐츠에 대한 의견이 궁금하시면

그분의 칼럼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어쨌든 1등급까지는 충분히 ‘기출 공부’만으로 커버가 되고,

‘기출 공부’보다 1등급을 가는 공부를 하기에

효과적인 자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기출 공부를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은

제가 늘 강조한 ‘평가원 오답 공부법’과 함께

‘n회독’입니다.


아니, 어떻게 많은 학생들이 공부 효과도 없다고 생각하는 n회독을

왜 전문가들은 공부 효과가 높은 공부법이라고 생각할까요?


왜 전문가들은 n회독을 통해 성적을 올릴 수 있었는데,

많은 학생들은 n회독의 가치를 깨닫기 어려운 것일까요?


그 이유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n회독과

학생들이 하고 있는 n회독이

‘목적’과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① N회독의 진실 : 목적


많은 학생들은 n회독의 중요성을 들은 뒤

n회독을 실시하면서 은연중에 이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여러 번 돌리다 보면 언젠가는 깨닫게 되겠지’


그리고는 어떠한 목적도 갖지 않은 채

막연히 n회독을 하며 성적이 오르기를 바랍니다.

흔히들 말하는 ‘양치기 공부법’과 유사하죠.


그렇다보니 3~4회차 정도 돌릴 쯤이 되면 학생들은

정답이 기억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지문도 이미 봤던 지문이고,

정답도 푸는 것이 아니라 기억으로 선택하는 느낌이 드니


‘사고’를 하지 않고, ‘기억’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공부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한편 수능 고득점자들은

n회독을 실시할 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는 정답인 이유(근거와 논리)를 찾고야 말겠다.’

‘이번에는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말겠다.’


푸는 것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지문 이해와 근거·논리를 찾는 것에 초점을 두며

n회독을 하기 시작하고


‘과거의 나’가 하지 못한 것을

이번에는 해내겠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n회차를 거듭할수록

처음과 두 번째에 못 풀었던 문제를

순수하게 자신의 힘으로 풀어냄으로써

과거의 나보다 한층 더 발전하게 됩니다.


즉 n회차에서 정답이 기억나든 안나든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정답이 3번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3번이 왜 정답이고 나머지 1, 2, 4, 5번은 왜 정답이 안 되는지

스스로 납득을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답이 기억나서 몇 번인지 골라서 정답을 맞췄다면

실제로는 틀렸다고 받아들이고는

오답을 진행하고, 다음 회차에서 다시 풀어야 합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아무리 봤던 지문이고, 정답이 기억이 날 지라도

‘기억’이 아닌 ‘사고’를 활용하는 공부이기에

n회독을 거듭하여도 공부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 답지에는 정답인 이유(근거와 논리)가 적혀 있으므로

n회독에서 공부 효율을 보고자 한다면

최대한 답지는 안 보도록 해야겠죠?^^

(5회독 이상부터는 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② N회독의 진실 : 방법


많은 학생들은 n회독을 실시할 때

대체로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할 것입니다.



1회독 : ‘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45문제 80분 동안 풀기

2회독 : ‘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45문제 80분 동안 풀기

3회독 : ‘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45문제 80분 동안 풀기

4회독 : ‘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45문제 80분 동안 풀기



즉 많은 학생들이 n회독 공부 방법이

풀었던 문제를 풀고, 또 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푸는 공부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n회독은 효율도 적을뿐더러 시간적으로도 낭비입니다.



그럼 과연 수능 고득점자들은 n회독을 어떻게 실시할까요?



1회독 : ‘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45문제 80분 동안 풀기

2회독 : ‘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中 1회독 때 틀렸던 문제 + 헷갈린 문제 + 이해 못한 지문

3회독 : ‘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中 2회독 때 해결한 문제 + 2회독 때 해결 못한 문제

4회독 : ‘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中 3회독 때 해결한 문제 + 3회독 때 해결 못한 문제

5회독 : ‘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中 4회독 때 해결한 문제 + 4회독 때 해결 못한 문제



4개월도 안 남은 현 시점에서는

시간은 최대한 아끼고 공부 효율은 최대로 높이는

그런 공부법이 필요합니다.


보시다시피 위의 n회독은

3회독부터는 서서히 공부할 양이 줄어듭니다.

즉 ‘시간’ 측면에서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45문제 모두 푸는 것이 아닌,

‘틀렸던 문제, 헷갈린 문제, 이해 못한 지문’에 한해서 공부를 하므로

‘효율’ 측면에서 빛을 볼 수 있습니다.



Q1) 아니! 저렇게 하면 실전감각 연습(45문제 80분)은 어떻게 해요?!


A) n회독은 모든 문제를 푸는 것도 아닐뿐더러, 확실히 정답 번호를 알고 있기 때문에 시간 관리를 연습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기출과 교육청 혹은 사설모의고사 푸는 비중을 3:1정도로 두시고 공부하시길 권합니다. 즉 기출로 사고력을 연습하되, 시간 관리와 문제 푸는 연습 자체는 교육청 혹은 사설모의고사로 진행하면 됩니다.



Q2) 3회독 기준으로 '2회독 때 해결한 문제'를 3회독 때 다시 틀리면 그 문제는 어떡하죠?


A) 2회독 때 해결했지만, 3회독 때 다시 풀었는데 틀렸다면 그 문제는 아직 완벽하게 해결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그 문제는 다시 3회독 때 못 푼 문제로 취급하여 4회독 때 또 실시하시면 됩니다.



Q3) 1회독 때 기출을 분석하면서 필기했는데, 어떻게 n회독을 진행해야 할까요?


A) 볼펜으로 공부하는 경우 필기를 지우기 어렵습니다. 또한 필기를 남겨두는 것이 나중에 자신의 약점을 파악할 때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저는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기출 파일을 찾아서 해당 지문만 뽑아서 풀면서 n회독을 진행했습니다.



마치며...


돌이켜 보면 n회독을 강조하면서도

n회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마닳과 매3비와 같은 문제집을 추천하면서도

해당 문제집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설명해 주던 분들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 때 n회독과 그러한 문제집들이

‘왜 중요한지’ ‘왜 좋은지’에 대한 설명은 많이 들었지만,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설명을 들은 기억은 드뭅니다.


이유는 공부 방법은 모두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각자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 모두 존재하고,


사람마다 공부의 목적이 서로 다르기에

필요한 ‘공부 방법’이 각자 다릅니다.


누구는 일일이 적어가는 공부 방법이 도움이 되는가 하면,

누군가는 적어가는 공부 방법이 효과가 적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현시점에서 누구는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것보다는 시간 관리가

또 누구는 시간 관리보다는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것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설명해 드린 ‘n회독’도,

이전에 설명해드린 ‘평가원 최적화 오답 방법’도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공부법’도


모두 절대적인 공부법이 아닙니다.


현재 자신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한 후,

그 필요한 것을 채워줄 수 있는 공부법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평가원 최적화 오답 방법’과‘N회독’은


1).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것에


2). 짧은 시간 안에 가장 효율을 높이는 것에


3). 적어가며 공부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만든 공부법입니다.


이를 참고하시고,

문제 정확히 풀기·효율을 높이는 공부·필기 공부가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이라고 생각하시면


‘평가원 최적화 오답 방법’과‘N회독’을 통해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내 자신의 약점과 스타일을 파악하여

올바른 공부법을 적용하면


빠른 성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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