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능 분석) 출제자는 '대립'을 좋아한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742661
안녕하세요!
「국어시험의 법칙」의 저자입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서 개발한 원본 교재의 자료를 칼럼 형태로 연재 공개합니다.
VI. 대립 선지의 법칙 (기본 편)
출제자는 '반대(대립)'을 좋아한다!!!
국어 시험에서 두 대상의 성질(특성)을 바탕으로 하는 문제가 나오면 대립 요인을 출제 근거로 하는 경우가 꽤 많다. 이러한 문제가 각종 국어 시험에 1~2 개 정도는 꼭 있다. 출제자가 대립 요인을 근거로 문제를 자주 출제하는 이유는, 두 대상간의 공통점보다는 대립(반대)점이 사람의 머릿속에 더 강렬하게 남고 대립되는 조건이 공통점을 이루는 조건보다 어려워 문제화할 수 있는 많은 요소가 대립 요인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제자는 대립을 좋아한다.
이런 '반대(대립)'의 예는
긍정-부정 (장점-단점, 유-무, 적극-소극, 기쁨-슬픔....)
직접-간접, 주관-객관, 능동-수동, 안-밖, 주류-부류, 구체-추상, 필연-우연, 먼-가까운, 공적-사적....등이 있다.
위와같은 출제자의 대립 심리가 선지에도 반영된다.
이는, 출제자가 발문과 지문에 적절한 정답을 설정하면 정답과 관련있는 대립 혹은 모순을 이루는 선지를 하나 혹은 그 이상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다음 문제의 선지를 살펴보자.
위 문제에서 출제자는 먼저 정답 2(제안 측에 손실 발생 X)를 설정하였고 이와 대립을 이루는 오답 선지 1(제안 측에 손실 발생 O)을 만들었다. 정답 선지 2과 오답 선지1은 뚜렷한 대립을 이루어 눈에 쉽게 띈다.
이를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대분분의 수험생이 문제를 풀 때 지문보다는 발문과 선지를 먼저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에 밑줄이나 동그라미 표시를 한다. 이때, 기껏해야 선지를 통해 지문의 구조나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는 정도이다. 혹은 이 짧은 순간에 서로 대립되는 선지를 발견하기도 하지만 그냥 의미없이 지나치는 수험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위의 대립을 좋아하는 출제자의 심리를 깊이 있게 이해했다면 대립 선지가 다른 선지보다 의미 있게 보일 것이다. 그것은 바로 대립 선지가 다른 선지보다 정답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 + 20% = 75% ???!!!
산술적으로 5개의 선지 중 하나가 정답일 확률은 20%이다. 두 개를 합쳐도 40%가 나와야 하는데
대립 쌍을 이루는 선지 2개 중에서 정답 선지가 있을 가능성은 무려 약 75%가 된다. (평가원 20년간 선지 분석) 대립 쌍의 선지가 정답일 확률은 산술적인 40%에 대립을 좋아하는 출제자의 심리 35%가 더해져 다음과 같이 약 75%가 되는 것이다.
사실 객관식 시험의 출제 지침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있다.
객관식 출제 지침 中
"각 선지의 내용과 형식등이 뚜렷한 대립을 이루는 등의 눈에 띄는
특성이나 성질등으로 정답을 찾는데 단서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선지에서 대립되는 부분을 숨겨놓기도 한다.
선지 1의 '찾아서 선택'은 그 안에 '그대로'라는 숨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이는 선지 2의 '바꿔 써야 해'와 반대이다. 다음과 같이 선지 1의 숨은 의미인 '그대로'를 겉으로 표현하면 대립 부분이 쉽게 눈에 띈다.
그래서 출제자는 선지 1의 '그대로'라는 낱말을 출제 지침을 고려하여 삭제했다.
하지만 작년 2014 수능에서 대립선지가 참 많이도 등장했다. 한 번 살펴보자.
대화 참여자의 특성이나 행위가 선지4는 부정적, 선지 5는 긍정적 영향력을 미침. 서로 대립.
간접 광고에 대해 선지 4는 부정적인 면을 선지 5는 긍정적인 면을 말함. 서로 대립.
항상 b의 별빛 스펙트럼을 대상으로 선지 4는 검은 선들이 없음을 선지 5는 검은 선들이 있음을 말함. 서로 반대.
간접 광고의 배치를 두고 선지 1은 주류적 선지 2는 주변적을 활용. 서로 반대.
인물 강남홍을 주체로 입몽 과정을 선지 1은 속세를 지향점으로 선지 2는 속세를 출발점으로 보아 서로 반대.
'어디메'를 대상으로 선지 1은 방랑자의 모습을 유지, 선지 5는 방랑자의 모습을 벗어나고자 함. 서로 반대.
음악을 정의하는데 선지 2는 언어와 동일하게 선지 4는 언어와 동일함으로 넘어서는 정의를 하여 서로 모순.
로시니를 선지 1은 비교 대상만큼 높이 평가 하지 않았지만 선지 4는 비교 대상보다 높이 평가함. 서로 모순.
강남홍의 행위만을 보면 선지 1은 처음 만남, 선지 3은 처음 그 이상의 만남을 함. 서로 모순.
위 문제들은 여기저기서 인용한 것이 아니다. 무려 10문제가 작년 2014년 수능에서만 나타난 현상이다.
위 문제들은 1 : 1 대립 혹은 모순 형태의 선지로 1 : 2 혹은 1 : 3의 대립 형태의 선지들도 있다. 그렇다면 1의 비율에 해당하는 선지가 정답이 될 확률은 점점 높아져 1 : 2는 90%, 1 : 3은 99%이다.
이를 이전 칼럼(http://orbi.kr/0004647628 )에서 한 번 소개한 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위 [대립 선지]의 법칙이 수능뿐만 아니라 학교 내신 국어 시험(
http://orbi.kr/0004668652)에 적용되기도 하고 같은 언어 시험인 영어 시험에 적용되기도 한
다.
보조적인 팁으로서의 가치:
선지별로 정답의 가능성을 정밀하게 파악하여 정답이 될 지문의 위치를 더욱 빨리 찾을 수 있다.
지문을 확인해도 선지 2개중 헷갈릴 때 정답률을 높일 수 있다.
극단적으로 시험 시간에 쫒길때 일단 정답 가능성 높은 선지에 표시를 해두고 나중에 다시 확인 할 수 있다.
어떤 강의를 들어도 어느 교재를 봐도 선지만으로 정답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학습 내용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이 보조적인 팁이 때로는 주가 되는 문제 풀이법을 넘어서는 큰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 풀이 학습에 한계를 느낀 수험생들 점수 1~2점 더 올리기 위해 또 한권의 문제집과 강의를 듣고 있지 않나요? 보조적인 팁으로서 큰 시너지 효과를 줄 제 칼럼의 내용을 좀 더 진지하게 살펴보고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좋아요추천
꼭 부탁드립니다.
더 좋은 자료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어 시험의 법칙★
지식 거래소 추천 1순위 학습 자료:
http://atom.ac/docs/439/
Rule 7의 칼럼 BOX
1. Rule 칼럼
'보기' 제시형 문제의 비밀!!!
http://orbi.kr/0004737284
국어 선지들의 '일탈' (2014 수능, 6월 모평, 7월 학평 분석)
http://orbi.kr/0004729424
시험의 우선순위
http://orbi.kr/0004714878
7월 학평, 미안해 지문없이 그냥 풀었어!!!
http://orbi.kr/0004700746
[국어 시험의 법칙] 1탄: ‘일탈 선지’의 법칙 (기본편)
[국어 시험의 법칙] 2탄: ‘대립 선지’의 법칙 (기본편)
[국어 시험의 법칙] 3탄: ‘공통 선지’의 법칙 (기본편)
‘대립 선지’의 법칙 적용 사례 (보인고등학교 기말 편)
2. 희귀 칼럼
정답이 눈에 보여!!!
시험의 허점 VS 출제자의 실수
출제자의 실수 VS 출제자의 의도
다른 시험, 같은 지문!!!
3. 전략 칼럼
찍기의 과학적인 이유?!!
4,800초의 시간 컨트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도 열등감 7
지금 등에 열 나서 땀이 존나 나서 잠이 안오는데 해결법좀
-
고딩때 공부 못하던 친구 내가 존나 학원 같이가자고 꼬드겨서 학군지 학원가...
-
변한건 너야 변한 널 대하는 내 태도가 바뀐거야
-
뭔가 계속 그래야할거같다고 느낌 일을 빡세게 두개하라는게 아니라 인스타나 블로그나...
-
그걸 참고 들어줬으면 좋겠어
-
잠을 자야해요 8
좋은 밤 되세요오..
-
문학청년 있음? 4
소설책 추천 좀 해주
-
8시간이 딱 졸라 개운함
-
생활패턴 ㅁㅌㅊ 16
2-3시취침 6시기상 1일 양치3회 샤워2회 화장매일아침함
-
사실 시험만 아니면 하루는 째도 되긴 하는데
-
남들 다 안 하는 걸 내가 먼저 하기 시작했다면 나는 선두자라고 마냥 내세울 게...
-
재밋을듯
-
잠좀깻다 0
첫시험 다뒤졋다 ㅋㅋ
-
씻긴씻는데 깨끗히 안씻더라
-
허걱슨 ㄷㄷ 비누냄새난다고 F맞겠네
-
느와르물 틀딱 애니들 다 수작 이상인데 아무튼 ㅈ세계물이 문제임 최신 애니 진짜 볼게 없어
-
의지박약이라 일어나자마자 씻어야되는데 쉽지 않네..
-
토토 간접체험한듯.. 확 빠져듬 좀만 더하면 될것 같아서 계속 박음..
-
노베 도형 강의였었나 비율 딱딱 맞는거에 희열느끼셨는지 흐흫하면서 설명해주시는데...
-
막 학교에서 등급말고 몇점이상 넘기명 A,B,C 이런 식으로 나오는 거...
-
여친이 편지 보내줬는데 뭔말인지 모르겠어서 해석좀 해주세요...
-
딴거 할 거 많긴 한데 6모전에 수특 공부 해야할까요 아니면 걍 딴과목 할까요별개로...
-
카약카약카약! 카약카약사탐날먹카약카약카약카약!!
-
안녕? 2
반가워
-
한국 현대소설 중에 예전 고향의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한 번 놀러가기로 했지만 막상...
-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면 자격지심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요?
-
러셀에서 전대실모 본다고 5덮을 안봐서 다른 학원가서 보려 하는데 어디가 있을까요??
-
전공 공부하기 힘드네요...
-
4덮 물리 0
1페 어려웠다는 얘기가 많네 평소에 실모풀때 1페이지 그렇게 빨리 넘기는 편이...
-
성격까지 못생겨서...
-
인생이 갑자기 뭣같앗음
-
D-3ㅇㅈ 2
-
체화한다는거 7
실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행동 강령을 익히는 거로 보면 되나요?
-
하이
-
공간벡터 빼고 똑같은건가요?
-
맞팔할사람ㅁ 12
있으려나
-
폰에 sns랑 다른 앱들 다 지웠거든 ㅠ
-
자러감뇨 1
-
자러갈게 2
이바
-
5시 기상 목표 8
뱃팅 받아요 기상 실패시 1.5배 환급
-
오르비나 할걸 0
ㅇㅈ도 못보고
-
무슨 취미가 기벡문제푸는게 취미야
-
내일은 가야해
-
정법 작수 ㅈ망해서 사실 질문 못받는다 걍 하지마라 이 ㅂㅅ 과목은 ㅇㅇ
-
아
-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
아니 실화냐 7
어깨가 뭔가 불편해서 봤더니 뭔 뿔이 달려있노
-
전 6
도움이 되었으면
좋아요 추천 꼭 부탁드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천천히 읽어볼게요~
네..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문제에 대한 접근을 이렇게 상세하게 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좋네요 감사합니다
더 유용한 칼럼으로 또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긍정/부정 으로 답찾기 기출에 잘써먹고있는데요 ebsn제에는 적용이안되내요 .. 제가못하는걸까요
EBS문제를 매일 조금씩 분석하고 있습니다.
쪽지 확인해 보세요^^
맨 마지막 문제는 어느부분에서 모순인지 잘모르겠네요. 단어만 놓고 보았을때
모순이란 소린가요?
밑줄친 서술어가 모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