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가 백여일 남은 시점 연애에 대하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568994
제 여자친구가 8월25일 피트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학교는 올초 졸업했구요. 사귄지는 60여일 되었는데요.
여자친구는 피트가 첫번째는 아니고 학교다니면서도 몇차례 응시를 했던모양이에요.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붙어야 한다는 마음이고.. 지금은 노량진고시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얼마전부터 시험이 얼마 안남았으니, 앞으로는 열흘에 한번정도만 만나고, 또 공부할 때 폰도 안가져가겠으니 연락도 잘 안될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뭘 어쩌겠나요 그냥 알겠어 힘내구 열심히 해보라고 했죠..
근데저도 적응을 하나 싶다가도 참 쉽지가 않네요. 만나는것도 만나는거지만, 카톡한번 하기가 쉽지않고, 언제 올지 모르는 전화만 하염없이 기다리며 속이 타들어갑니다..
더힘든건 여자친구가 저한테 감정적으로 의지를 많이 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원래 성격도 그런것같지만.. 힘드냬도 괜찮다고만 하고. 공부 바쁘니 재밌다고 하고.. 그럴리가 없는데말이죠. 가끔전화든 뭐든 "나 힘들어..니가 필요해"이런 말을 너무 듣고싶은데 한번을 안해주네요.. 제가 아직 여자친구에게 그정도는 안되는건지..
제가 더 좋아하는 쪽이 맞긴 해요. 하염없이 연락 기다리고..전화한통 먼저 해주면 고맙고.
거리도 멀지만 노량진 불쑥 찾아가서 뭐라도 사주거나 밥이라도 먹이고 싶은데, 여자친구가 공부해야되는데 왜왔냐고 할까봐, 그게 너무 두려워서 그러질 못합니다.
저는 여친에게 아직까진 예스맨이에요 그래도. 싫은소리 한번도 한 적 없고. 여친이 하잔대로 오케이 해왔고.. 근데 솔직히 이대로 가다간 말라죽을 것 같습니다.
쓰다 보니 하소연이 길어졌네요. 방금도 주말에 데이트하기로했는데 바쁘다고 담주로 데이트 미루자는 얘기 듣고 슬퍼져서 저도모르게 구구절절 썼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있으시면 얘기 듣고싶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번 벤 후 0.5+(변덕에 따른 임의의 실수 n)시간 후 재차 작업(0<n<1)...
-
기차지나간당 4
부지런행
-
핫도그하나 닭곰탕 한그릇 과자 한봉 비엔나 세개 메추리알 다섯개
-
작년 수능에서는 화작 0틀 백분위 91인데 6,9모에서는 하나씩 틀렸었습니다. 제가...
-
주식 들어가면 0
아오 내가 들어가면 쳐 내리네 ㅋㅋㅋㅋ
-
눈온당 0
-
출석부! 출석부 출석부! 지하철! 지하철 지하철! 공산당! 공산당 공산당! 진짜...
-
스타킹 0
찢기
-
이시간에
-
불면증.. 4
원하는 기상시간보다 45분이나 일찍일어나버렸다
-
잘까 4
흠
-
안자면 큰일날듯 1
옯붕이들 ㅂㅂ
-
2차 얼버잠 2
이젠 진짜 ㅃㅃ
-
동서연고. 1
무요.. 왜요.. 혼잣말이에요..
-
다시 했을 때 메디컬 가능성 얼마나 보시나요?
-
잘때가된건가 5
슬슬
-
발 300 11
손도 많이 큼
-
꾸준히 햇으면 꽤나 올렷을거 같은데 오랜만에 하려니 계속 같은 곳에서...
-
ㅅ..ㅂ 요즘에도 한달에 한번은 뛰다가 무조건 삐는 것 같다
-
키작은 사람이 6
큰 사람보단 끌림
-
마스터 등반 시작
-
응..
-
재밋는건같이해요
-
귀가 ㅇㅈ 2
사실 아까 퇴근하면서 찍었어요
-
키작으면 좋은점 4
애들이 귀엽다고함 헤헤
-
ㅋㅋ 난 작년에 2
공부하는거에도 기출이 잇엇음.한국 기출만 봤을 때2008년도부터 2023년도 기출된...
-
새르비 화력 테스트 18
유동인구 10명 넘을까?
-
팩트는 0
마이 베스또 프렌드들은 몇시간째 디코를 하며 롤을 하고 잇다는거임.지금도 디코에...
-
굿모닝 1
ㄱㅁㄴ
-
에휴이
-
오르비 굿밤 2
전 자러감
-
서버 어머같네요 0
ㅎㅎ
-
맞팔 구합니다 3
현역학생입니다 물리러에요
-
ㅇㅂㄱ 1
수업가야겠군
-
연구원인데 떼잉,,삼각함수랑 수열을 훨 잘함 지로함에 비하면
-
ㅇㅈ 13
새벽이니까 다행일듯 내 손임 펑~~
-
학벌딸 치고 싶어서 인거 같음 그냥 병신 한남 자존감 밑바닥 루저새끼라 뭐라도 하나...
-
안 맞게 공부를 하고 잇음 ㅋㅋ,,내 공부 이론대로 하는 공부가 좀 상당히 피곤함....
-
내 차단리스트 1
없음뇨
-
응.. 부러워..
-
침대에서 자면서 망상함
-
지로함 6
평가원에선 잘 모르겟는데 (어렵게 안 내서), N제같은거 보면 되게 재밋는 문제...
-
무슨 이미 의대 붙은 것마냥 의대 성적 되면 의대를 갈까 설대를 갈까? 의대 가면...
-
수강 신청 0
막 20학점씩 신청 해놓고 나중에 빼는 방법 좋나요? 예상대로 안될 때가 많으니...
-
기출 좋앗던거 3
241122 (개 잘 만든문제)121130 (함수의 증가속도, 아주 중요한 관점)...
-
국회증언법이랑 양곡법 이런거 비판하는 내용있으면 너무 그렇지??..
차라리 둘 다 수험생이면 괜찮은데 어느 한 쪽이 수험생이면 연애...
그거 힘들죠.
사귄지 오래된 것도 아니고 이제 겨우 두 달 된 커플이니 얼마나 보고 싶을지 그 심정 이해는 갑니다.
뭐 그래도 어쩌겠어요.
시험이 100여일 남았으니 눈 딱 감고 참아야죠.
불쑥 찾아가는 것도 여친 스타일 봐가면서 해야 합니다.
자기 계획 세워놓은 거 흐트러지는 거 싫어하는 타입이라면 역효과만 날 수 있어요.
이제 대학도 졸업했겠다, 여친도 이제 벼랑 끝에 몰린 겁니다.
예스맨 노릇 100일만 더 하세요. 여친을 위해서...
여자친구도 말합니다 딱 백일만 참아달라고..저도 뭐 별다른 방도가 없는걸 알고는 있지만 속이 타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어쨌든 참아야 한다는 답은 이미 나와 있는거군요ㅠ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