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수생들 힘내세요!!ㅎㅎ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45340
지금 n수를 준비하고 있는 분들에게 꼭 한번 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는데..
앞으로 1년은 매순간이 고비일거에요.
2~3월은 처음이라 적응하느라고
4~5월은 살랑거리는 봄바람과 이미 대학생이 된 친구들의 캠퍼스생활을 보며
6~8월은 찌는듯한 더위 때문에
9월은 9월모평의 압박과 수시쓰고나서 왠지 다 붙을거같은 근자감 때문에
10~11월은 이미 승부는 결정되었다는 생각에
고비가 찾아올거에요.
수험생이 되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매우 힘들기 때문에
어떻게해서든 핑계거리를 만들려고합니다.
'지금은 3월이니깐 벌써부터 열심히하면 나중에 지쳐'
'여름인데 조금만 쉬었다하자 솔직히 너무 덥다ㅡㅡ'
'10월인데 더 공부해봤자 뭐가 달라지겠어 에이 안해'
자기 내부적으로 의지가 약한거를 외부의 상황에 책임을 전가하려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이런 태도가 수험생활에 있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유혹에 빠지는건 중독성이 있어
3월에 놀면 5월에도 놀고 싶고 7월에도 놀고 싶고 계속 놀고 싶을거에요
자기딴에는 본능을 따르는거겠죠 공부를 좋아서하는 사람이 어디있습니까
근데 수험생활은 그런 본능 다 억누르고 그냥 우직하게해야돼요
2월부터 11월까지 하루하루를 뚝심있게 밀고나가야됩니다.
일단 자기자신과 올해 1년은 단하루도 나태해지지않겠다고 약속하고
2월 개강 첫날부터 야자10시까지하고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그렇게 해야됩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버티고 한달을 버티다보면
나중에는 '내가 지난 몇달동안 꾹참고 공부한게 아까워서라도 오늘 야자 안뺀다' 이런식으로
생각하게됩니다.
모든 처음 습관이 중요해요
처음부터 열심히 공부해야 그게 습관이되고 나중에는 당연한게됩니다.
이제 2월에 개강하면 약 9개월이 남습니다.
아무리 힘드셔도 참으세요 어차피 그 고통도 한순간입니다 곧 지나가요
수능전날 잠들기전, 지난 9개월을 돌아봤을때
자기 자신에게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생각될만큼 공부하세요
그러면 수능결과에 상관없이 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1년을 보내신겁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법조인 아니어도 대법관 된다 ? >>>...
-
제가 요새 막 갑자기 이 세상이 남들과 다르게 보여서 조현병이라도 걸린 것 아닌가,...
-
간호가고싶음 2
불취업이라는데도 가고싶음 가는게맞나
-
이일준 선생님과 함께하는 '자유 의지란 정말 존재하는가' 에 대해서 0
얼마 전 뇌과학 관련 동아리, 학술 모임에서 이일준 선생님이라고 정신건강의학과...
-
아시나요 여러분 특정분야에서 아이비리그 대학을 능가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
지금 문과로 다니고 있고 고등학교 때 이과였어서 그런지 학과가 너무 안 맞고 배우는...
-
주변에서 경찰 생각하는 케이스는 몇몇 봤어도 해경은 제가 유일하네요
-
사진은 실제 서울대에서 하는 세미나. 온다고 다 되는건 절대아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
논문을 여러 개 써보니 왜 중요한 문장을 처음이나 마지막에 쓰는지 알겠습니다 2
제가 요새 오르비에 소위 평소 생각을 메모한 것을 그대로 정제없이 써두는 것 말고,...
-
.
-
고1입니다 이번 중간고사를 쳤습니다.. 국어 71점으로 33등 영어 65점으로...
-
오늘 이야기할 국가는 바로 독일입니다. 네 이것을 보는 순간 바로 느낌이 오죠,...
-
도서 추천 - 1
폰 노이만 하면 존 내쉬나 슈뢰딩거와 더불어서 최고의 수리물리학자로 유명하죠. 가끔...
-
한'의사' 뒤에 '의사' 붙은거 하나로 의치한에 껴서 아직 거품 형성돼있음 한의사...
-
제가 이번에 철학 수업 듣는 것 중에서 아주 재미있는 수업이 있습니다 이름이...
-
https://youtu.be/kiJcvL7n6hM?si=oAQhUJ5YL-onec8...
-
지금 입학해봐야 15년은 있어야 내경쟁상대로 들어올건데 내가말했잖아 얘내 개원비용...
-
벌떼처럼 화만 돋구지 얼마나 과학화 노력을 하는데 그러지말고 그냥...
-
공동 지능은 정신질환과 초전문화 사회의 해답이 될 것인가 0
여러분 혹시 경계성 지능 장애에 대해서 들어보셨나 모르겠습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
정시로 들어왔음... 재수했고 14113(언미생지)이다. 대학 공부가 안 맞아서...
-
나도 삼대남 되어보니 알겠음 이대남(90년대생 = 현 삼대남) 들은 그냥 존나 패야...
-
이재명: 예상보다는 많이 아쉬움. 공공의사제와 기타등등으로 자기네들 한탕 해먹겠다...
-
ㅇㅋ?
-
취업 생각하면 간호 가야할까 싶은데 배우고 싶은건 건축인데 5년제라 고민됩니다ㅜ...
-
수학 과학 더럽게 못하는 전형적인 문과인데 내신이 애매해서 인서울 간판(?) 학교는...
-
제 아버지가 저에게 가르치신 내용 중 정말 피부로 와닿으며 중요하고, 또 많은...
-
미리 써두지만 반박 시 님 말이 맞음 이하 아래는 개인적인 생각임을 명시함. 1....
-
내가 왜 친하지도 않은 사람들이랑 술 먹고 죽어야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지금이라도...
-
공부는 체력 기르기이고 글은 생각의 기본기 훈련이다 0
제가 요새 철학을 공부하는데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평소 수학도 못해서 열심히 공부...
-
07년생이고요 진로가 해양경찰(해경)인데요 그래서 한국해양대 해사법학부 또는...
-
삼수 3
현실적으로 삼수해도 괜찮나요? 삼수 서성한이면 나중에 취업할 때 지장 많을까요?...
-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인공지능을 혐오한 이유 (약혐주의) 2
요새 chatGPT가 지브리 이미지 생성으로 세계를 한번 뒤집어버렸죠. 제 주변의...
-
122일 남았는데
-
전쟁사 이야기 - 완전한 만능 전략은 존재하지 않는다 0
굉장히 오랜만에 전쟁사로 돌아왔는데, 이제 몇 편인지도 까먹었고 워낙 기타 잡다한...
-
충북대 vs 가천대 14
수도권 거주 중이여서 가천대는 대중교통 이용 시 40분 정도면 가고 충북대 가면...
-
부산광역시만 똑같네 통일하지 그냥
-
컴퓨터쪽은 슬슬 레드오션이라는게 소문이 다 퍼졌죠?자기가 따로 준비안하면 압도적인...
-
AI한테 대체된 채 발견 크아아아악
-
마지막 그림 보고 웃펐습니다... 풍자가 웃기면서도 저점으로 떨어져서 슬픈 대략 그런 상황
이런글보면서많이느끼고 힘이될거같네요^^
재수때느낀건대 하루는빨리안가는대 돌아보면 금방지나가잇던거가타여
미친 격공
스크랩 쿵쿵!!
전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요.. 잘 때마다 오늘은 더 할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ㅜㅜ
대단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