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삼일 공부법 (의지력이 약해 고민인 학생들을 위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4323139
안녕하세요
오르비 수학 조관쌤입니다.
이제 겨울방학도 끝났고 일주일정도 학교 다닌 다음 곧 봄방학을 맞이하겠네요.
겨울 방학은 처음에 세운 공부 계획대로 잘 진행하셨는지요.
오늘은 본인의 공부에 대한 의지력이 약해 고민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작심삼일 공부법을 제안드려볼까 합니다.
제가 수험생 생활을 할 때도 자주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그리고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도 많이 추천하는 방법이구요.
겨울방학을 맞이하거나 새로운 신학기를 맞이할 때 우리는 항상 계획을 세웁니다.
보통은 본인의 역량보다 조금 과하게 계획을 잡는 경향이 많죠.
적절하게 과한 정도는 추천할 만합니다. 그래야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도 생기는 것이구요.
“서울대를 꿈꾸어야 연고대라도 간다” 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런데 계획을 세우고 나서 실행하는 데에는 상당히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변수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기 의지로 어쩔 수 없는 사유로 인한 변수. 그리고 본인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변수.
학원스케줄의 갑작스러운 변동으로 예정했던 공부 시간이 확보가 안된 경우는
본인의지로 어쩔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하겠죠. 2시간 정도면 수학문제집 2단원 정도는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2시간 동안 절반 밖에 못 끝낸 경우도
어찌 보면 본인 의지 밖의 사유라고 볼 수 있겠지만 잠을 줄여서 추가 시간을 확보해서라도
반드시 목표량을 끝내면 되기 때문에 의지가 약해서 생기는 변수라고 볼 수 있겠죠.
사유야 어찌되었든 인생도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처럼 공부 계획 또한
수립한 대로 지켜지기가 힘듭니다. 계획실행 첫 단추부터 틀어지면 갑자기 공부할 맛도
떨어지고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건 아닌지 의구심도 들고 난 역시 안돼 등의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고 그렇죠.
계획실행 첫날 계획대로 진행 못했다고 계획을 바로 바꾸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럼 매일같이 계획만 세우다 끝납니다. 뜨끔한 학생들 많죠? ㅎㅎ
적어도 3일은 끌고 가십시오. 첫날 세운 목표량을 못채웠다면 3일 내로는 그 양을 채우겠다는
각오로 어떻게든 3일 동안 목표량을 채워보십시오.
그리고 3일 후에 다시 계획을 세우세요. 그럼 지난 3일간 고군분투하며 목표량을 채운
경험치로 자신의 과목별 내공을 파악하셨을 겁니다. 본인의 내공 수준이 반영된 계획이기
때문에 지난 계획보다는 훨씬 실행 가능성이 높은 계획표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3일간격의 작심삼일 공부계획을 세우다보면 어느 순간 점점 작심삼일 계획이
아닌 장기계획이 세워지고 그 장기계획 하에 일일공부 스케줄이 세워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점 공부습관도 몸에 베어지게 되구요.
공부와 담 쌓다가 어느 날 갑자기 여자친구가 공부 못하는 남친은 싫다는 말 한마디에
충격먹고 독기품고 계획을 세우긴 했는데 하루만에 무너지는 자신의 모습에
결코 실망하지 마십시오. 공부 잘하는 우등생도 처음엔 다 그 과정을 밟은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친 또는 남친을 위해 삼일만 계획한 공부량을 어떻게든 채워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불굴의 의지로 첫 삼일을 버티고 작심삼일 공부법을 한 달 정도만 유지해간다면
점점 변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이팅 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커뮤는 관성인듯 3
낮에 아무리 현생 잘 살아도 밤되고 침대 누우면 그냥 들어오게 됨
-
난 4
당신들이 참 좋아
-
과외 8시간 끝 2
흐흐
-
중졸 친구 사업한다고 할때 비웃었는데 지금 월에 3천 넘게 버는듯 인스타나 릴스에...
-
하려고 하면 당연히 계정 여부 확인하겠지...? 구라 치는게 불가능하나
-
근데 저격 맞을수도
-
하고 채점했는데 그문제 틀리면 억장이 무너짐
-
시대인재 볼텍스 2
지금 장재원 미적반 듣고 있어요 과제로 나오는 미적분 볼텍스 푸는데 문제가 좋아서...
-
집에 계속 있을때 마음이 힘들어지는건 어쩔 수 없네
-
거짓말이야 2
그냥 거짓말이야..
-
본인 70 초반 100점는 3명이상인듯 90점대가 10명넘는것 같고 80점대가...
-
시대인재기출 0
코어말고 모어만 풀어도 되려나
-
히든카이스 0
올해는 해강없음??
-
맛있던데..
-
본인 70 초반 100점는 3명이상인듯 90점대가 10명넘는것 같고 80점대가...
-
모의고사보다 잘 나오는 거지 난 학교 다닐 때 학평 영어 2등급 통합사회과학 1등급...
-
논술 준비하기 전에 구매해서 읽었던 건데, 논술 공부하면서 생각보다 도움 많이 되더라고요
-
의대되나요? 작년에 문과수능만점자 잇다던데궁듬
-
개인적으로 개념형 모고 50회 중에 32회 풀었는데 별로 여서 추론은 안 사려고...
-
갑자기 궁금하네여
-
낳아놨으면 무조건 책임지고 잘 길러야한다고 생각함 내가 내 애한테 내돈쓰는건...
-
연애하고싶다 0
아아아
-
뭐가도ㅑㅆ든 무슨일이있어도 기한내에 끝내는데 무슨일이있어도 기한 임박할때까지 미룸
-
수학 문제 투척 0
예전에 만든거라 풀이는 없습니다 아마도 여러분이 푸신게 맞을겁니다 컨셉만 정해놓고...
-
바꿔야할까요? 국숭세단이상이면 너무너무 행복하게 갈것같아요.. 4덮이...
-
상크스 자꾸 미뤄요 12
특수 가계도에서 무기한 멈춰잇음… 저한테 ㅈㄴ 욕 좀 해주세여 ㅈㅂ 생명 좀...
-
공통 미적 5
과목 별 밸런스 안 맞는 것 같을 땐 어떠캄 ㅠㅠㅠ
-
강의력 기준으로
-
대부분 열등감이더라
-
선생 선택할 수 있고 수업 수도 마음대로라길래 진짜 다 자윤줄 알았는데 장학 못받으면 못함?? 아
-
알바비 들어왔다 3
바로 강e분 시냅스 사기 설렌다
-
이해가 안되네
-
정승제가 오개념 가르친거야 내가 맞아 이건
-
이젠 기억도 안나네..
-
원서철때가 1
사람 개많았는데
-
문제일반적인 풀이(?)부분역함수 풀이원래는 부분역함수 풀이가 더 컴팩트하고 좋다!...
-
첫? 실모 2
올해 첫 실모는 에스컬레이드50으로 정했당
-
내신은 국어나 역사같은거는 완전 밑바닥이라 6~7등급이고 (30점대) 화학, 생명도...
-
학교가 진짜 개븅신인데
-
1년도 안되는 사이에 조회수 반토막난듯
-
아무것도 안먹어도 살찌기
-
작년엔 개인 사정상 거의 공부를 못했고 재작년, 올해 full로 수험생활중인데...
-
설의 탐구 투표 0
설의 정시 일반전형 목표로 탐구 투투 뭐가 가장 좋을까요? 적성은 모든 과목 똑같을 때요.
-
대성패스 삽니다 0
쪽지 주세요
-
만약 안된다면 누가 될거 가틈..?
-
4층에서 계단으로 내려가서 축구하고 매점갔다가 4층까지 올라와서 화장실도 갔다왔는데...
-
수능은 걍 내 한계가 너무 잘 보여러 못치겠고 애초에 당장 할 여력도 없음 그렇다고...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와닿네요 !
좋은 방법 감사합니다.
여자친구가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ㅎㅎ 가히 엄청난 질문이군요 많이 당황했습니다 ㅎㅎ 여친이 없어도 공부를 진짜 하긴 해야겠구나 하는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이 몇번 찾아올겁니다 그때 꼭 작심삼일 공부법을 써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