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수학과외 선생님 만나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991233
좋은 과외 선생님이란 본인의 현재 수학실력과 성향에 잘 맞는 선생님입니다.
본인의 실력 및 성향에 맞는 선생님 선택하는 법을 몇 가지 주저리 주저리 적어 봅니다.
1. 문과냐 이과냐
문과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이과출신 또는 이과까지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만을 고집하는 학생 및 학부모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과는 문과출신 또는 문과 전문 선생님이 가르치는 것이 맞습니다. 문과 수학 만점을 위해 최적화된 사고가 있는데 이과전문 선생님은 오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2. 문 밖에서 선생님 말소리만 들리고 수업후 선생님 글씨의 풀이만 있는 과외는 당장 그만두시길.
과외를 하고 있는 방이 조용할 경우 학부모님들이 이렇게 말을 합니다. "도대체 안에서 뭘 하는지 모르겠다. 선생님이 자는 건 아닌지 또는 학생에게 문제풀이 하라고 하고 핸드폰만 만지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된다."
차라리 선생님 혼자 떠들고 수업 후 선생님이 풀이한 흔적만 남아있는 과외보단 낫습니다. 당구를 배울 때도 기본자세와 공의 움직임에 대한 이론을 알려준 후에는 본인이 수십번 쳐봐야 합니다. 그러다 가끔씩 고수의 눈으로 길을 보고 시범을 보여주는 것이죠. "아~ 저렇게도 칠수 있구나"하고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좋은 과외 선생님은 야간 산행을 하고 있는 사람이 어두운 갈림길에서 담배꽁초의 흔적을 찾아 길을 선택하는 것처럼 당배꽁쵸 역할만 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3. 수포자는 주 2회 과외는 택도 없다.
중학교 때 수포자가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열심히 하려고 과외를 합니다. 그런데 주2회 2시간씩 합니다. 그냥 과외비 날리는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포자가 제대로 연산 속도 및 수학기본기를 갖춰서 과외다운 과외를 하려면 처음3-6개월은 주3회 또는 주4회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풀어낼수 있는 문제가 거의 없거든요. 최대한 많은 시간 과외선생님이 붙어서 일일이 떠먹여주어야 합니다.
주2회 2시간은 적어도 수능 모의고사 등급 4등급 이상일 때 적합한 회수입니다. 안정된 1,2등급을 찍는 학생들은 주1회 2시간씩만 하면서 도저히 안풀리는 위주의 문제들만 질문하는 과외를 받으면 됩니다.
4. 잡담 절대 금지, 간식 절대 금지
잡담을 하라고 해도 수업에 집중하다 보면 솔직히 물 마실 틈도 없습니다. 제대로 학생과 선생님이 집중모드로 수업을 하면 2시간이 후딱 지나갑니다. 학모님들이 선생님 위한다고 간식을 많이들 주십니다. 간식 먹다보면 흐름도 끊기고 연산도 막힙니다. 물 한잔씩이 가장 적당하다고 봅니다.
학부모님들은 수업 중이나 수업 후 학생의 수학수업 이외에 진로나 다른과목 공부법에 대한 상담도 해주길 원하는 마음에서 간식을 주시는데 그런 의도라면 수업 끝날무렵 10분 전에 주시는 것이 맞습니다.
매정하게 들릴수도 있지만 유능한 과외 선생님은 다음 과외 스케줄들이 꽉 차있기 때문에 상담에 대한 추가 시간을 10분 이상씩 내기 힘듭니다. 시간이 곧 돈인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5. 성적 정체의 마지노선은 6개월
수학이 조금씩 오르는 과목이기 보다는 정체기를 거쳐 한단계씩 급작스럽게 튀는 과목입니다. 정체기라는 것이 있다보니 일부 학생 및 학부모님은 성적이 오르지 않음에도 꾸준히 한 선생님에게 맡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6개월 가까이 성적이 정체기를 보일 때는 과감히 선생님을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저의 아주 주관적인 의견을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전적으로 믿지는 마시고 참고만 하세요 ㅎ
* 과외의 최종 목적은 과외를 빨리 그만두고 스스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미적 100 진짜 찍고 싶은데 이정도만 해도 될까? 0
하루에 n제 30문제 + 실모 주3회 이정도씩 하면 가능할까..? 지금 평가원모고...
-
난이도 어떤편인가요 확통 6모 22틀인데 좀 더 쉬운거 ㄱㄱ임??
-
씨발 0
국어 78인데 수학이 96인게 말이 되나...이 ㅆ 심지어 24학년도 6모 체감상...
-
좀 더 적었다가 굳이 큰 일 만들고싶진 않아서...ㅎ 메인말고 사실 다른 것들 더...
-
24시간안에 다 푼다
-
왜 궁금해? 안 알려줄거임
-
명철 군자는 이랄사 즐기나니 하믈며 부귀 위기라 빈천거를 하오리라
-
씨발놈
-
학원 조교쌤이 갑자기 마카롱 하나 주면서 비밀이야! 하고 가셨음 이게 나야 ㅋ
-
기상 3
소방 점검을 왜 새벽에 하는거야 경보음때매 깻네
-
히카 살까 0
지인선이랑 같이
-
수1부터옴 ㅠ
-
수업시작인데 꺼야지
-
정시 내신 반영 대학이 서언고한앙대+성균관대사범대 맞죠 4
그러면 여기 대학 갈 일 없으면 설혹 정시 재수를 한다 해도 3학년 2학기 내신 안챙겨도 되는거죠
-
지금 상태가 뭔가 동아시아 역사랑 비슷한것같음 유빈아카이브 멸망하고 많은 새로운...
-
7모 14 22 28 30틀 현역 미적인데 늘 29까진 풀고(반 맞고 반 틀림)...
-
한완수질문 1
지금 5~4나오는데 한완수 풀어봐도 괜찮을까요
-
캐르릉 8
캐릉캐릉
-
흠 대신 얼굴은 평범 이상이어야함
-
6모 미적 원점수 92점 입니다. 현재 이해원 n제 시즌2와 김범준 허들링 병행하고...
-
진지하게 수능 보기엔 학점챙기기 바빠서 가볍게 실력테스트 겸 운 좋으면 고민해볼겸...
-
기출은 회독할건데 n제 실모도 회독할까요 말까요.. 지금 회독중인데 양치기가...
-
국 수 영 탐 탐 순으로 99 60 1 95 96 인데
-
요즘 정법이 0
완성되가는게 느껴짐
-
가야겟지..그래도
-
망갤테스트 7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나 24수능 준비할때 오르비 ㅈㄴ 했었고 그때는 시끌시끌한 분위기+적당한 좆목질...
-
92일의 전사 ㄱㄴ?
-
엎드려서 잤더니 뒷목이 너무 아프고 잠도 잔거같지 않아요
-
경기도에 도청소재지가 수원인 건 확실히 알겠는데 의정부까지 포함해서 경기도에는...
-
앗 따가 2
-
6.25전쟁 7
나는 분명히 학교에서 남한이 북한을 침공한 부끄러운 력사라고 배웠는데 다른 애들은 반대로 생각함
-
영어황들와보셈 3
이게 어떻게 5번이 아님?
-
옳붕이 여러분들 0
공부나 인강들을때 집중 어케하나요 저는 자꾸 인강들을때나 공부할때나 꼬리에 꼬리를...
-
아 ㅋㅋ 실모는 점수 신경 쓰는거 아니라고 ㅋㅋ
-
작년에 수능 망친것도 망친거고 고3때 공부를 별로 열심히 안해서 (슬럼프+게으름)...
-
이제 풀어봤는데 진짜 난이도 개또라이같은데,,, 5문제빼고 40분컷했는데 한시간동안...
-
한 쪽은 한 번 1띄우면 어지간해서는 고정1 유지되는데 다른 한 쪽은 내내 1띄워도...
-
등교하는 길 12
학교 다녀올게여
-
난 옯창 아니다 6
반박 안 받는다
-
하루에 몇시간 보면 옯창임?
-
나 못풀어
-
그냥 2회독해야 되나
-
평가원 #~#
-
옯창 특 17
나 빼고 다 수학황들임
-
질문 받아여 1
-
24 수능 친 사람입니다 국어는 여전히 문학이 어렵고 비문학이 쉽나요? 또 수학은...
-
현역 재수 군수 전부 뉴런 들었는데 군대에서 본 뉴런이 제일 도움 많이 됐었음 진짜...
1번 2번 매우공감합니다. 특히 2번은 피드백이 없는 과외를 할거면 인강이 싸고 훨씬 좋죠. 아이들 문제 풀게 시켜놓고 딴짓하는 선생님이 혼자 다 풀고 숙제내고 가는 선생님보단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3번은 맞는말이긴 한데 현실적으로 힘들것 같고... 4번은 ㅋㅋ 좀 심하지 않나 싶어요. 대신 간식을 수업 중간중간에 먹는다기보단 먹을때 먹고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잡담도 분위기 환기용으론 어느정도 의미있다고 봅니다. 집중력이 한계가 있는법인데 딴소리가 어느정돈 이를 고무해줄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4번은 의견이 각각 다를것 같습니다 ㅎㅎ
공부를 아시는 분 같습니다. ..혹시 신분을 알 수 있을까요? 대학생 ? 수능 준비생 ..그냥 궁금해서^^ 쪽지 가능..
이과면 문과 수학까지 하는데 문과 전문이란건 뭐죠?
수학 선생이라면 이과랑 문과 구분해서 수업하지않나욤..
문과생은 이과까지 수업이 가능한 선생님이라고 할지라도 문과만 쭉 가르쳐온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이 낫다는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막줄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