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998976] · MS 2020 · 쪽지

2021-09-02 02:07:18
조회수 2,678

동아시아사 오늘 그 문제의 채주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9332954


일단 교과서 지도에도 있고, 연계교재에 있긴 있다는건 알겠습니다.


근데  채주란 키워드로 답4번 가는거 많이 매우 힘들지 않나요?


지금 정선아T해설 보고 오는 길인데

채주로 푸는건 극히 드물거라고 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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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족하는라이프 · 1057557 · 21/09/02 02:20 · MS 2021 (수정됨)

    평가원의 당초 의도는, 여기 원래 금 영토인데 먹었고 + 영토 보면 유라시아까지 뻗어 있지? 그럼 오고타이 칸이지? 이거 같아요. 지극히 교과과정 내 개념에서만 유추해보라 이거죠. 평가원이 뭐 남송 원정으로 양양성 원정을 주지는 않을거 아니에요? 그러니 금이라 생각하라 이거죠.

    채주는 2종 교과서에 나오고, 수완 저 문제에 잠깐 언급되는 수준이라 단독으로 물어보긴 당연히 무리이고 그걸 의도한 것도 아닐겁니다.

    근본적으로는 말풍선 서술이 애매한데서 빚어진 문제라 봅니다.

    '함락한 뒤 이 군주가 통치하에 두었던 영역' 칭기즈칸, 금 고른거는 말이 안되고. 쿠빌라이 칸을 고르신 분들은 조금 억울할 수는 있을거 같아요.

    국경이 어떻게 되는지 애매한거 아냐? 이거 쿠빌라이가 재위 시작한 걸 수도 있는거 아닌가?


    (1) 쿠빌라이로 보면 3, 4번 복수정답이 됩니다(의도한거 같지는 않지만). 이거 때문에 이의제기는 답변도 안하고 씹힐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2) 교과 외인데 이의제기 받아도 역사적으로도 문제가 안되는게 대리국 정벌이 1250년대고 쿠빌라이 칸 즉위가 1260년이기 때문에. 해당 지도를 러프하게 보더라도 칭기즈 칸이 서하를 점령한 13세기 초~1250s기에 쿠빌라이가 시기적으로 안된다는 점.

    결국은 교과과정 내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오고타이라는걸 강조하고 싶었던거 같습니다. 세계사 기출에서 옛날에 이런 식으로 한 적이 있긴 해요. '답은 하나니까'라는 논리. 수능은 더 깔끔하지 않을까요?

  • 뮌헨 · 998976 · 21/09/02 02:37 · MS 2020

    와...명쾌한 설명 ㅜㅜ 감동 또 감동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뮌헨 · 998976 · 21/09/02 02:41 · MS 2020 (수정됨)

    사족인데 저 쿠빌라이 절대 답 안된다는거 교과외ㅜㅜ로 풀었어요

    수능은 아니고 순경 한국사 시험에 카다안의 침입(쿠빌라이 고려 원병 파견) 물어본적 있었는데, 요게 교과외긴 하지만 쿠빌라이가 고려에 원정군 파견한건 엄연한 '사실'이니, 선지 구조상 오고타이,쿠빌라이 둘 다 해당되는 4번이 답이다. 평가원이면 아예 이의제기 나올 껀덕지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논리로 갔습니다!

  • 만족하는라이프 · 1057557 · 21/09/02 23:54 · MS 2021

    동사 역대 기출에서 이런 사례가 있었는가 싶었을 정도로.... 17수능, 17.9모, 16수능, 21.수능 다 이런 찜찜함을 남긴 적은 없는거 같아요. 너무 좋은 지점을 물어보는 것은 맞지만. 차라리 '최대 영역' 이런 식으로 줬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머리가 아프네요.

    어차피 보실 분도 별로 없을거 같으니 제 생각을 가감 없이 말하면, 평가원이 킬러로 의도한건 맞지만 국어적으로 말풍선 멘트가 문제가 있을거란 생각을 안한거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정말 채주를 알아야 하는 꼴이 되는건데... 사실 이 가능성도 아예 배제는 못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렇게 되면 2종 정도에 있어도 연계교재에 해설 등에서 말하고 있으면 외우라는건가....? 아 정말 머리가 아프네요 ㅋㅋㅋㅋ 그럴리는 없는데 작년 수능에 연계교재에는 없지만 4종에 있으니까 바타비아를 주고는 소거법 장치를 해둔 평가원이 설마...


    지금까지 나온 메이저 강사 분들 해설 다 봤는데, 정선아 선생님이 제일 깔끔한거 같긴 하구요. 근데 정선아 선생님도 쿠빌라이가 아닌 이유를 설명하는건 찜찜함이 있네요. 이 부분은 고려를 다들 안하고 강의를 찍어서...

    제가 국어를 못하는걸 수도 있지만 우선 제 생각은 평가원이 모평이라서 러프하게 낸거 같아요.

    좋은 문제인데 아쉽네요.

  • 뮌헨 · 998976 · 21/09/05 20:10 · MS 2020

    응 차단 ㅅㄱ

  • 마지막기도 · 925437 · 21/09/02 12:52 · MS 2019

    이번 오고타이 문제 상당히 난이도가 있었습니다. 선지도 헷갈리게 잘 짠거같고요.
    만만하게 보지 말라는 평가원의 경고가 아닌가.... 싶네요ㅎㅎ

  • 뮌헨 · 998976 · 21/09/02 21:01 · MS 2020

    저 채주보고 푼다는거 솔직히 좀 오버같아요 ㅜ 역사임용은 모르겠는데 지방직 학예사 치는분들도 서울시 경기도 동차수석으로 합격한 희대의 역덕후 아닌이상 모를것 같은데

  • 마지막기도 · 925437 · 21/09/02 21:21 · MS 2019

    연계는 맞지만... 채주? ㅋㅋ 지도 보고 풀어야겠죠....

  • woos · 1014999 · 21/09/02 20:38 · MS 2020

    아니ㅋㅋ나만짙은음영이 임안쪽인거로푼거야?ㅋㅋㅋㅋ

  • 늘잠이 · 786346 · 21/09/10 21:35 · MS 2017

    저는 지도에서 음영 없는 부분 국경선 보고 풀었습니다 ㅋㅋㅋㅋ 채주는 너무 오바고 금태종이냐, 우구데이 칸이냐, 쿠빌라이 칸이냐는 주변 국가 국경선 보고 결정되는 것 같더라구요ㅋㅋ 금 태종은 서하가 독립된 상태여야 하고, 쿠빌라이 칸 때는 남송이 복속된 상태여야 해서 우구데이 칸이 맞구나! 하는 판단으로요

  • 뮌헨 · 998976 · 21/09/11 00:42 · MS 2020

    본문이랑은 상관없지만 교보문고에 있는 모의고사 잘 풀어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컨텐츠 기대할게요 ^^

  • 늘잠이 · 786346 · 21/09/11 04:23 · MS 2017

    감사합니다~!! 이런 댓글은 정말 많은 힘이 됩니다! ㅎㅎ

  • 영어 올리자 · 1065981 · 21/12/24 21:17 · MS 2021

    아마 체주라는 지명으로 문제를 푸는 사람은 별로 없었슬 것입니다.
    대부분이 '아구타'가 새운나라 '남송' '몽골군' 이라는 것으로 오고데이칸의 없적인 금 정복인걸 알아서 풀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