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 몇 권만 하겠읍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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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자혁명, 만지트 쿠마르
18세기 중반의 흑채복사부터 시작해 19세기 중반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번역도 나름 잘 되어있고, 역사적인 내용도 자세하나 너무 깊진 않게 다루고 있습니다. 책의 초반부는 양자역학의 등장 과정을, 중후반부는 솔베이에서의 아인슈타인-보어 논쟁 등 양자역학의 해석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예 문외한인 분들은 살짝 어려울 수 있으나, 문제될 정도는 결코 아닙니다. 솔직히 재미있었습니다. 강추!
2. 태양을 멈춘 사람들, 남영
중세 끝 코페르니쿠스의 시기부터 갈릴레이를 거쳐 뉴턴이 '과학혁명'을 완성한 역사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물리학에 배경지식이 전무한 사람이 봐도 어려움이 없을만큼 쉬우나, 절대로 가볍지는 않은 책입니다. 뉴턴의 승리는 조금 뒷세대의 계몽주의자에 의해서든, 쿤의 패러다임에 있어서든 항상 언급되는 내용입니다. 물리학과 연이 없는 사람이더라도 꼭 읽었으면 합니다. 이 시기를 이렇게 잘 다룬 책 별로 없습니다. 이것도 솔직히 재미있었습니다. 강추!
3. 패러데이와 맥스웰, 낸시 포브스
제목처럼 패러데이의 일대기와 맥스웰의 일대기 + 알파를 다룬 책입니다. 솔직히 책이 좀 친절하진 않습니다. 번역도 좋진 못합니다. 다만, 두 사람의 일대기를 이처럼 세세하게 다룬 한국어책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는 점에서, 전자기학의 역사를 알고 싶으신 분은 꼭 읽으셔야 할겁니다. 또한, 패러데이가 '역선' 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는 사고의 과정은 우리가 배울만 합니다.
4. 아인슈타인과 에딩턴, 매튜 스탠리
에딩턴은 일반 상대성이론을 확인한 영국인 과학자입니다. 아인슈타인은 독일 태생의 유대인 과학자입니다. 이 책은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발견한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에는 영국과 독일의 전쟁(1차세계대전)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아인슈타인과 에딩턴의 상대성이론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동시에 과학과 전쟁의 관계, 과학자의 태도 등을 담고 있습니다.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나(공변성 문제 등), 서사에는 크게 상관이 없어 그 부분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문제없습니다.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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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조예가 없어 좋은 책들을 이렇게 밖에 소개하지 못한다는 점이 참 아쉽네요.
이 책들을 보고 단 한 명이라도 물리학과에 관심이 생겼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엘러건트 유니버스' 같은 책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흥미를 끌기에는 좋으나(근데 솔직히 hep-th에는 흥미를 가지면 안됨 아 ㅋㅋ), 이해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책입니다. 이해한 것 같다면, 한 번 연습문제를 풀어보세요.
추가) 3번 책 읽으면서 '패러데이&맥스웰 공간에 펼쳐진 힘의 무대'도 같이 읽으면 한결 나을 겁니다. 사실 대학 와서 전자기학 수강하라고 하고싶긴 한데 저도 염치가 있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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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러데이와 맥스웰 읽었는데 ㄹㅇ 가슴이 웅장해짐
번역 문제 때문에 솔직히 페이지가 잘 안 넘어가는 책이기도 하죠 ㅋㅅ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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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프린키피아는 음 읽기가 좀 애매한 책이라
오 태양을 멈춘 사람들 읽으려고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