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린psy [271723]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21-06-03 09:21:05
조회수 2,161

◆6월 모의고사를 앞둔 학생들에게#정신과의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7839332

안녕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

저는 현재 정신과 의사로 일하고 있으며

예전에 오르비에 성대 의대 합격 수기를 썼던 (링크 : https://orbi.kr/00022101626)

이제는 아재가 되어버렸지만 수험 생활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의사 아재입니다.


수험 관련 소식을 잘 못 듣고 살지만

얼마 후 6월 모의 평가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랜만에 몇 자 남겨봅니다.

코로나 시대 속에서 공부하느라 다들 고생이 많으실 겁니다.


고2는 어제 보셨고, 고1,3은 오늘 보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시험이 끝나시고 수험생이 해야 할 팁들을 알려드릴게요 :)


1) 시험장에서 문제를 보고 내가 몰랐던 부분, 헷갈려던 부분을 그대로 들고 와서

시험지에다가 색깔 볼펜으로 칠해서 부족한 부분을 group별로 정리하기

-> 스스로의 부족한 점을 알기에는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시험에는 다양한 유형, 다양한 범위가 있는데 내가 항상 부족한 게 뭔지, 어떤 부분을 모르는 지를 아는 게 제일 중요해요. 물론 모든 문제를 다 돌아보시고 공부해야 하지만, weak point를 체크하는 것을 제일 중요합니다.


2) 남은 5개월 간의 plan 세우기

여러분들이 3월 되서 세웠던 목표들을 잘 지키셨나요?

이제는 1차 평가가 있었으니 세웠던 계획을 수정, 보완해야 될 떄입니다.

저의 경우는 국어가 부족해서, 국어 위주의 plan으로 변경해서 집중적으로 공부했었습니다.


3) 포기하지 않고, 미리 걱정하지 않기

멘탈 관리는 제일 중요한 부분입니다. 많은 친구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집중력도 무뎌지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시간은 많이 남아 있고, 시험은 완벽한 상태에서 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진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컨디션을 가진 상태에서 치는 것입니다. 항상 '모르는 것은 틀린다. 그러나 아는 것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 의 마인드로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돌이켜 보면 제일 많이 들리지만 한심한 변명은 '아는데 틀렸어' '실수했어' 입니다.


원래 핵심 메세지는 3개만 전달하는 게 제일 잘 외워진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저는 시험이 끝나면 교무실 가서 새 시험지 2장씩 받아 와서 집에서 또 풀어봤습니다.

요즘도 종이로 시험 보죠? 모의고사 종이만이 주는 압박감이나 분위기를 느끼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별도로 의대나 정신과 관련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나 쪽지내 댓글로 문의 주세요^^

최근 잘 접속을 안 했는데 다시 꾸준히 확인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시험 화이팅하시고

시험 끝난 하루는 가족들이랑 맛있는 거 먹으면서 푹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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