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린psy [271723] · MS 2008 · 쪽지

2024-01-18 23:17:19
조회수 3,268

의대를 와서 의사가 되어보니 느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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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부량이 많다 하지만 못 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못 하는 친구들은 유급도 많이 한다. 의대 국시 합격률 90%대는, 시험이 쉬어서가 아니라

다들 공부를 열심히 하기 떄문이다


2. 사람을 돕는 일은 꽤 기분이 좋다

사람을 돕는 일에 기분이 좋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름의 보람은 있다.

사람을 돕는 걸 보람을 못 느끼는 사람은, 의사를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한다. 적어도 환자 보는 과는 안 하는 게 좋을 지도..


3. 과 선택을 할 때는 그 과가 어떤 일을 하는 지, 어떤 전망이 있는 지 잘 모른다

그래서 선배들을 붙잡고 많이 물어보지만, 대체로 많은 선배들이 자신의 과는 망한 과라고 한다.

다 헛소리니, 적당히 흘려 듣는게 필요하다.

전문의가 된 이후로, 과 선택에 따라 봉직의 시장의 월급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이 또한 시대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4. 의학은 불완전하다

아직 치료 못 하는 병도 많고, 의사가 해줄 수 없는 게 아직은 너무 많다.

미국에 계신 훌륭한 사람들이 더 많이 연구하면 좋겠다.


갑자기 쓰다 보니 재밌네요

궁금한 점은 다 질문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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