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현 [964776] · MS 2020 · 쪽지

2021-05-25 18: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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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입시공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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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여태 공부하면서 느꼈던 부분들을 끄적이는 겁니다.. 딱히 좋은내용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올라온 글중 국어는 '그읽그풀, 구조독해는 선택이 아닙니다' 라는 글을 보았는데 매우 공감합니다. 평가원은 단한번도 독서지문을 읽는 방법을 알려준적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수업을 들을때 항상 본인이 스스로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수험생들이 기출분석관련 인강을 들을때 가장 주의해야할점은 내가 듣고있는 해설이 결국 수능or모의고사가 끝난후 만들어진것이란 것입니다. 우선 하나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019학년도 수능 국어 16번에서의 정답선지(법률효과지문)는 '법률행위가 없으면 법률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 입니다.

이 정답선지를 고르기 위해서는 지문에서 "이때 채무 불이행은 갑이나 을의 의사 표시가 작용한 것이 아니라, 매매 목적물의 소실에 따른 이행 불능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이러한 사건을 통해서도 법률 효과가 발생한다." 이부분이 정답의 근거였습니다. 


 하지만 저 문장만 보고 '법률행위가 없으면 법률효과가 발생하지 않는다'이 선지가 틀렸다는것을 100% 확신하고 정답고르고 넘어가실수 있나요? 저는 국어기출지문을 수도없이 보면서 항상 이걸 처음보고 어떻게 풀지?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한참 부족한 실력을 갖고있어서 납득하지 못하는것입니다. 해설강의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결국 내가 처음 그 상황으로 돌아가서 다시푼다면 도대체 어떤 능력을 갖고,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는 아직도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수험생들은 이 부분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확실함을 매우 좋아해서 '아! 해설에서 이렇게 말하니까 나도 이렇게 찾을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가 아니고 도대체 이 해설을 어떻게 생각해낸거지? 평가원은 알려준적도 없는데 어째서 저렇게 단정지을수 있는거지?를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결론은 내지못한채 입시판을 떠났습니다. 


입시 하나만 보고 초등학교때부터 공부해온 제가 느낀바를 적어보고 싶어서 적어보았습니다. 혹시라도 이글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수 있을지 조금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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