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사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7604013
나의 모태신앙은 천주교이다. 천주교 학교를 다녔고 현재 대대천주교 군종병까지 하며 신앙심을 갖기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나는 언제나 찬양받기만을 원하는 신을 믿을 수 없었다.
나는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신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소크라테스, 아들러, 프로이트, 융, 앨버트앨리스, 에디히 프롬, 소노아야코, 기시미이치로,한비자,노자,공자
등 많은 철학자,심리학자의 책을 읽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헤아려 보기 위해 ‘주장’으로서 자신의 존재를 표출하려 한 자들 말이다.
긍정심으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고, 우리의 어두운 모습(그림자)를 수용하며 살아야 한다는 사람도 있었다 또한, 사랑과 이타심이 삶의 이유라고 말하는 사람 등 다양했다.
나는 그냥 읽었다. 나의 관념을 찾기위해 호기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읽었다. 그리곤 철학자들이 제안한 삶의 의미를 실천해도 보았다.
인지적 접근을 통해 나는 긍정적으로 살기 위해 용기를 내보았고, 나의 어두운 부분을 인정하고 수용하여 삶을 변화시키려고도 해보았고, 손해를 보며 이타적으로 살아보려고 노력도 해보았다.
내가 다만 무얼바라 이 짓거리에 목숨을 거는지에 대해 설명하면,
나의 10대는 암울했다.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학이라는 ‘이상’과, 성적이라는 ‘현실’사이의 괴리감이 나를
우울하게 했고 병들게 했다. 자율신경균형계의 박살은 나를 심연속으로 몰아 넣었고,
그때 받았던, 참담하고 막막한 느낌,기분은 지금까지도 나의 발목을 잡고있다.
그 막막함과 참담함을 극복할 만한 자아실현을 이뤄내야만 나는 나에게 떳떳히 당당히 살아갈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책을 읽었던 것이다.
하지만 어떠한 책도 나의 염세적인 감정을 이길 순 없었다.
그러던 찰나에 우연히 니체의 허무주의를 접했다. 허무주의란 기성세대 철학자들의 가치를 부인하고 음산한 허무의 심연을 직시하며 살아가자는 것이다. 그중에서 능동적 허무주의란 그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의 근원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현실을 극복하는 것이였다.
즉 공부에 대한 열등감을 인정하고, 대입성공을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봄으로써 나의 허무주의를 극복해볼 수 있다는 역설적인 아이디어였다.
그렇게 하면 내가 느꼈던, 그 저주같은 막막함을 거부할 필요도 없고 , 지옥같은 삶속에서도 벗어날 수 있겠다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다시, 대입이라는 멈출 수 없는 마차에 타게 되었고, 현재는 대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본질적이고 미신 같기도한 갖갖은 방법을 찾아보며 노력중이다. 그중 뇌과학에 대해 깊게 빠져 나만의 공부법을 개발하였고, 지금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묵묵히 나의 길을 가보자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얼버기 0 0
-
지금 3일덩안 6시간 이상을 못 자네요 ㅖ 개같음
-
시험보기싫어 0 0
정시할래
-
얼버잠 1 0
잘자라...
-
강기원 인스타 팔로우 리스트 보면 알파남녀들 개많네 0 0
프로필 사진만 보고 인플루언서나 연예인인줄 알았는데 설명창에 SNUmed 적혀있음 ㄷㄷ
-
고2 확통 질문 0 0
지금 내신대비로 김성은t 시불개 듣는데 끝나고 수능대비로 개발점까지 들어도...
-
ㅅㅂ 개 정성들여 쪽지썼더니단답으로 짧게 빠르게 보내는건 되는데좀만 텀이 길어지면...
-
요즘 유전 왤케 기괴해짐? 0 0
나때도 기괴했었는데 지금은 그냥 미쳤네.. 아무리 고여도 이거는 못풀어
-
아무도없나 2 0
이제부터여기는
-
독서는 피드백 덕에 석민T 방식대로 연습할 수 있는데 문학은 워크북이 아예 없네요...
-
잘자라고 해 5 0
.
-
아 2 0
-
ㅈㅈ하게좋아요정은나인듯 0 2
아무생각없이좋아요누름 들어가보면다내가누른거임
-
오능도 공부끜 1 1
다들 ㅅㄱ하셧어요여러분은모두잘될겁니다
-
08)4.28 공부기록 2 1
내신미적분시험 50m 20점대 2021.7 수학(기하) 100m 85점(2)
-
다른 길을 찾아봐 수능 말고도 길 많아 중학생이면 고등학교 공고가서 재직자전형으로...
-
우울글 on 3 2
나는 아무것도 못이루는 사람인걸까 엉엉
-
다른 한명은 국제 올림피아드 나갔다네 나만 ㅈ된거지 그냥
-
평균도잘한거야 0 0
(5등급)
-
와 존나 고민되네 인생망함 1 0
그냥 학점 은행제 풀로 채우고 편입가면 삼수했어도 26살에 졸업 가능할거 같고 그게...
-
흐이잉ㅇ ㅠㅠㅠㅠㅠㅠ 2 1
난 성공할 사람이다 그러니지금의 밑바닥 인생이 난 좋다. 그래야 난 위로 올라가고...
-
요즘 일상 2 1
僕は逃げるように 窓を閉めて少し泣く 나는 도망치듯 창문을 닫고 조금 운다...
-
유튜브뮤직 << 5 0
유튜브 프리미엄을 쓴다면 이거말고 다른 음악앱 쓸 이유가있나 두개 합쳤을때 가성비가 압도적인듯
-
나랑연애할사라 5 0
구ㅘㅁ 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제발 내 고등학교 내신이 내 학점이었으면 좋겠어 6 1
그러면 진짜 꿈꾸는것처럼 행복할텐데
-
서브컬쳐 좋아하는사람 특징 3 0
유튜브뮤직씀 주변을 관찰한 결과 거의 100퍼센트의 정확도였음
-
생명이 좋아 2 1
생명만 평쁠임
-
아직도안잊힘 ㅅㅂ
-
공부못해서울음 7 1
진짜 ㅠㅠㅠㅠㅠㅠ
-
난 정치인 될거니까 줄서셈 4 0
좋은게 좋은거 아닌교?
-
간문제인가 3 1
감기약먹은후로부터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너무힘들고 갑자기 체력도 바닥났는데
-
잘자요 1 0
늘 건강하시구요
-
영생과 영면의 3 0
차이를 너는 알고있니
-
진짜 다까먹었는데 ebs에서 저부분만 따로뽑아서 들어야겟음 ebs교재는 합법 야뎁 있지않았나
-
설연카의 진짜 의미 3 0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
회원 정보를 찾을 수 없습니다
-
N수생이 공통은 잘하고 기하는 상대적으로 못한다는거임?
-
시대가 좋나요 강대가 좋나요 6 0
ㅈㄱㄴ
-
공부를 접어야하나... 4 1
Ha...
-
강대vs동강대vs서강대 2 1
저 중 간다면 어디가야함?
-
톤톤톤 쯔쯔쯔 톤톤톤 0 0
오시에테쿠레
-
부분적분은 할 줄 앎 나도 왜 할줄아는지는 모름 그냥 이렇게하면 되는 거 아냐?...
-
존잘남이랑사귀고싶다 19 0
아니내가게이는아닌데 암튼아니그니까
-
브레이킹 베드 보고 나서 2 0
하마터면 과탐 고를 뻔 했짜나 화1화2
-
카톡을 하다보면 4 0
무의식적으로 오르비 이모티콘을 찾게됨
-
다 알던데 어케 아는 거지 나 진짜 잘숨겼는데
-
하이젠버그의 뽕확실성의 원리 2 0
브베 너무 재밌었음 베콜사도 재밌음?
-
기하인데 지금 통통이로 바꿔도 됨? 10 0
굳이 바꿀 이유가 ㅈ도 없긴한데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
-
확통 1등급분 보통 몇번몇번 틀리심? 11 0
??
-
야구)아니 개삼성이게머임 0 1
원태인이쏘아올린존나큰공회수완료하긴했는데...
ㅎㅇ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