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까는 글 (3) 등급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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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가 쓸 이야기는
아무리 시험을 못봐도 정말 꾸덕꾸덕 백분위 96이상 나오는 국잘알들이 가장 공감할 것이고
1등급 컷을 아무리 노력해도 극복 못하는 만년 2등급둥이들이 가장 필요할 것 같음.
고정 1등급의 세계는 만년 2등급의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음.
크게 다르지 않다 했지, 디테일에서 달라지니까 이게 나비효과처럼 나타나는 거임.
그야말로 한 끗 차이가 아닐 수 없음.
1. 손가락 걸기?
유명 독학서 모 저자께서 명명하신 소위 손가락 걸기.
손가락 걸고 넘어가라는 이야기는 유효함. 정말 유효함. 화작에서는.
다만 요즘 화작 메타가 어려워질 예정이니 손가락 거는 데 약간의 거부감이 있지만, 사실상 손가락 걸려면 화작에서 거는 수 밖에 없음. 왜냐?
2. 망하는 이유?
시험장에서 망하는 이유는 아주 많음. 소설 읽다가 뇌절왔어요, 문법을 끝냈더니 9시 10분이래요, 비문학 구조가 안보였어요.(대체 비문학 구조를 왜 규명해야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등등.
그치만 정상적으로 기출 분석을 한 학생이라면 무한대의 시간을 줬을 때 시험 문제를 풀리면 1-2개 선에서 틀리는 게 당연함. 거꾸로 말하면, 시간이 허락한다면 넌 95점을 맞을 수 있다는 소리임.
근데 시험 성적은 85점임. 이게 어디서 나갔을까?
3. 비문학과 문학에서도 손가락을 걸어?
앞서 손가락 걸기는 화작에서 하라고 했음. 화작은 주는 문제들임. 너 제발 맞혀서 우리가 통계 잡을 때 그래도 욕은 안먹게 해줘, 언론에 할 말은 있어야지. 하는 수준의 문제들임.
주는 문제들은 정답을 얄밉게 숨기지 않음. 어 숨겼는데요?라면 너가 이상한거임. 아무튼 그런거임.
근데 비문학이랑 문학에 오면 말이 달라짐. 최소 10개 이상 트랩이 깔려짐. 근데 2등급둥이들은 그래도 5개 정도는 스무스하게 지나갈거임. 남은 5개가 문제임.
4. 그럼 어떡해?
남은 5개를 시험장에서 아 45번까지 풀었으니까 아리까리 5개 검토해야지. 이러는 인간들 없을 거임. 수학이랑 다름. 다시 돌아올 수가 없음. 돌아와도 한 두 문제 정도지 5개를 돌아올 수 없음. 그래서 처음 볼 때 확실히 조져놔야함. 근데 여기서 문제는 그 5개가 사람마다 다르다는 거임. 그리고 번호대도 매번 시험마다 다르다는 거임.
그래서 여기서 요구되는 건 비문학, 문학 34문항을 모두 같은 비중으로 놓고 세밀하게 따져야한다는 거임. 이 디테일이 정답과 오답을 가름.
5. 선지를 다 읽어야지.
34문제 만큼은 5개의 선지를 모두 읽어야함. 아니면 아닌 이유까지 다 뇌내확정 해야함. 170번의 정오판정을 해야함. 그러면 이제 자력으로, "제한된 시간에서", "논스탑으로" 45문제를 풀었을 때 2등급둥이들이 1컷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되는 가능세계가 열림. 내 말 구라아님.
6. 선지를 다 읽으려면?
선지를 일단 다 읽는데 필요한 능력이 과연 선지 판별 능력일까, 속독하는 독해력일까.
독해력을 기르려면 인강으로 선지 판별하는 기막힌 방법을 배우는게 맞을까, 그 시간에 더 많은 텍스트들을 읽어서 본질적인 스피드와 정확성을 기르는게 맞을까.
이봐, 친구.
문제는 너가 띨빡이라서 지문, 선지 해석을 못하는 게 아니야.
너가 지문, 선지 해석을 할 시간이 안나오니까 비겁하게 손가락 걸다 보니 이 지경이 난 거라고.
근데도 또 불안해서 아는 거 또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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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으로 다른건 다 괜찮은데 비문학에서 2점짜리 문제를 자꾸 틀립니다. 지문을 읽을때 주요흐름은 꽉잡고 가는편이라 작년기조처럼 할만한 3점 문제는 왠만하면 맞히는데 사실일치 2점을 반복적으로 틀립니다. 다만 이게 실수는 아니고 분명히 방법에 이상이 있는것 같습니다. 뭔가 읽을때 지문을 유기적으로 읽을수 있는 방법 같은게 없나요?
유기적이기 보단요, 저도 그랬는데. 그럴 땐 선지 번호 옆에 크게, 적절한 것 고를 때는 적절, 옳지 않은 것 고를 때는 않은 이렇게 쓰세요. 그럼 1번부터 5번까지 읽으면서 집중력 떨어진다 쳐도 오답률 확 줄어요. 답 고르는 순간에 인식되거든요.
이게 발문 잘못 읽어서 틀리지는 않아요. 주로 3점은 지문의 메인 주제를 가지고 출제 하는데 2점 문제는 조금 지엽적인 부분에서 출제하다 보니까 사실일치가 아닌 추론을 해서 틀리는것 같습니다. 읽으면서 어느정도 잡고 가야할것 같은데 그게 잘 안됩니다
그리고 문학은 하늘이 무너져도 틀리면 안되겠죠?
문학 한 개정도 틀린다고 감안하고 비문학은 빗장 걸어 잠가버린다는 마인드
그건 그 못된 습관 뜯어 고치는 수 밖에 없어요. 의식하면서 무의식 단계에 이르기까지 달리 방법이 없어요. 많이 틀려보고 당해봐야 치욕스러워서 그 문제 볼 때마다 즉각 반응 오거든요.
참 어떤과목이든 1컷에서 백분위 100의 길로 가는길이 제일 험난하고 괴로운것 같네요..조언 감사드립니다
운이 개입되어서 그런가.. 수학 100이 먼저나옴ㅋㅋ 당황스러웠음..
ㄹㅇ 팔로박고 갑니다 공감많이되네 비문학은확실히 구조는 잡히면 좋은거고 화제, 즉 뭔 내용인지만 알면 잘읽히는듯
네 맞아요. 읽다보니 구조가 잡혀야지 구조 먼저 잡으려고 하는 목적이 전도되는 현상이 생기면 안돼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1번에 왜냐? 하고 내용 뭔가여ㅜㅜ
3번!
그읽그풀로 작수 1등급 맞았었는데요, 인강을 들으며 다른 관점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왜 모험걸어요. 님이 잘하고 익숙한 방식이 님한텐 최선입니다.
1등급을 넘어 만점에 가까워지고 싶은데 ㅠㅠㅠ 그냥 작년처럼 혼자 분석하고 생각하면서 공부해가는게 맞겠죠..?
제가 97점 맞았을 때 그랬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