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앙쥐 [814023] · MS 2018 · 쪽지

2021-01-07 17: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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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의 뒤늦은 성대논술 합격 인증. + 약간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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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점수... 광명상가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 기숙학원가서 빡공.


서울대 가고 싶어서 지2골랐어요.



나름 잘 나오더라고요.



9평도 11211



그런데 수능은? 




폭망.


가채점 끝나고 3일을 대성통곡했습니다 아마... 지금도 슬프네요


의대갈줄 알았는데 건대가 나와버림.






바로 논술 있더라고요.





성대 연대 서강대 3개 살고 의대논술 전멸.


바로 2일 뒤부터 논술 시작인데 논술 준비는 1도 안했네요.


뭐 어떡하지 하다가... 그냥 논술 모범답안이나 보고 베끼는 연습해서 쓰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해보자!로


서강대는 2일, 성대는 3일, 연대는 약 1주일간 연습.









서강대 - 그냥 보고 딱히 못 푼 문제 없음. 마지막 계산 복잡한거 빼고.


근데 사람들이 나가면서 '아 이거 졸라쉽네 ㅋㅋ' 이러니까 '아... 떨어졌구나' 생각함.





성대 - 리듬게임 좋아해서 바로 옆 혜화역 오락실에서 리겜 2시간 조지고 성대 뛰어서 들어감. 오르막길 너무 힘듬...


화학 골랐는데 그냥 다 품. 너무 쉬웠음. 수학도 벡터 있었는데 재수생이라 벡터 다 까먹었는데 그냥 피지컬로 품.


딱히 틀릴 건 없었음. 낮은과라 최저 맞으면 붙을 것 같았음.





연대 - 수학 문제 하나 못 풀어서 떨어질줄은 알았음. 화학은 그럭저럭 난이도. 


화학과 넣어서 운 좋으면 붙을줄은 알았음.










결과 : 서강, 연세 모두 추합도 못받고 불타는 합격.


성대논술 1차 추합으로 합격. 최초합일줄 알았는데 아쉽....










짧은 당부.


1. 수능 공부는 의무사항이 아닌,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에 따라 하는 것..


 2. 근데 선택했다면 빡세게 해야한다고 생각... 비정하지만 남들보다 잘나야만 하는 상대평가 특성상 어쩔 수가 없어요.. 


3. 공부는 3+1가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대로, 꾸준히, 많이 (학습 내적) + 멘탈관리 (학습 외적)
단 하루도 빠짐없이 밥만먹고 공부해서 이대로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없다 수준으로 열심히 했지만,

학습 외적인 요소가 훈련이 안되서 수능 조진 것 같네요...



4. 비록 세상이 대입 결과만을 보더라도 스스로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시길. 가장 중요합니다.











약대 가고 싶어서 투과목 버리고 물I 화I 골라서 반수할까... 고민도 하네요


그런데 주변에 성공한 사람이 꽤 없어서 좀 망설여지고...


지금은 대외활동 준비하면서 메이플하고 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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