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 처참하게 실패했네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3534179
작년보다 국어 과탐 다 떨어지고
수학은 같지만 간절히 공부했던 미적분만 틀린 거 보면
반 년 동안 뭘 했나 싶습니다
대학 한 학기도 제대로 못 다녀봤으면서
나랑 안 맞는 곳이라고 쉽게 단정짓고,
내 힘으로 해보겠다고 작년과는 다를 거라는 믿음은
어리석고 건방진 생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작든 크든 제대로 된 성공을 겪지 못했기에
이번 수능을 계기로 더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진학하여
나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증명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또, 지겨운 실패를 했습니다
실수도 아니고 그냥 몰라서 틀렸습니다
복학해도 그 공부에 적응할 수 있을까, 졸업하고 뭘 할 수 있을까 의심되고
삼수를 하자니 다시 한다고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늘 애정을 가지고 공부했던 과목이 이젠 두렵고 많이 아픕니다
앞으로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한없이 나약한 내가 너무 밉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엔믹스 나간 지니가 0 1
버츄얼 아이돌로 데뷔한다는데 뭔 소리지 나 지니 나갔을때 정신병와서 울었음 그때...
-
와 올해가 월드컵이엇구나 1 0
설렌다 ㅁㅊ
-
난 천성이 게으른 사람임 3 1
뭐 매슬로우 욕구단계 자아실현의 단계 사람이 일은 해야된다 그냥 씨발 싹 다...
-
역전의 6요소 1 2
충분한 인풋 효율체크 메타인지 역량의 80%지속가능성 몰입 버릴 수있는 용기
-
오늘부터달라짐 4 0
공부함
-
기차타고 서울간다 0 0
-
얼벅이 8 2
안녕
-
ㅇㅂㄱ 0 0
-
으에엥존재하기싫어요 4 2
-
여행 유튜브 재밌네 2 1
내가 가는건 별로 안좋아하는데 보는건 재밌음
-
아 잘잤다 더 잘까 1 0
흠..
-
술 많이 마시지맙시다 6 2
하ㅜ어제밤 토할거같아서 화장실에 갔는데 눈떠보니 화장실에 누워있어요 온몸이 뻐근함
-
얼버기 1 0
엘클 바르셀로나가 이겼구나
-
국어 독서 선지 7 1
독서 내용일치 문제 낼 때 선지 순서는 항상 독서 지문에서 내용 순서랑 같아요 ?
-
점공 봐주세여ㅠㅠㅠㅠㅠ 0 1
6칸 최초합으로 쓴건데 최초합 안될거 같나요? 약간 터진거 같기도해서ㅠㅠ 물론...
-
다들 이번주도 화이팅 8 1
응。
-
투표 부탁요 0 0
자이스토리(수1,수2, 미적) 5회독하고 N제 하나도 안 풀고 사설 실모 500회...
-
이거들어바 0 0
굿
-
아침에 주식관점 깜짝등장 2 1
차트의 기술적 분석은 알아서 찾아보시는 게 빠를 거예요 *어디까지나 관점의...
-
있으시다면 댓으로 점공여부랑 설대식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ㅜ
-
롤체 그웬 전설이 살까? 5 0
솔직히 롤체 요새 거의 안하긴한
-
ㅠㅠ나 악몽꿧어 2 2
ㅠㅠㅠㅠㅠㅠ
-
님들도 이미지 트레이닝 하셈ㅋ 6 0
-
몇 년 뒤에 걸쳐서 나오는 거예요 누가 집권했을때 주가가 올랐다더라~라는...
-
모의고사 연습을 좀 하고 싶어서요
-
부모님이 강제로 밤새게하심 6 5
부모님이 너 인생 쓸모없다고 쌍욕먹고 맞다보니까 새벽 6시네요 살고싶지가 않아서...
-
얼벅이 2 0
-
죽고시픈데어카지 4 2
ㅜㅡㅠㅡㅠ
-
테닝하고 싶다 4 0
함 하까
-
라면끓이는중 2 0
ㅋㅋ
-
왜 지금 일어났지 하.. 3 0
ㅅㅂ
-
라면이나 소면 등 정제 탄수화물이 11 2
좋은 이유는 소화가 빠름
-
금발햇음 2 0
굿
-
더프 현장응시 안하고 대성 사이트에서 사서 따로 봐도 성적표 받을 수 있나요??
-
심시미한테 5 1
따뜻하게 대해주새요 ㅜㅡ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기차지나간당 7 0
부지런행
-
반수고민 6 0
현역 56 57 5 64 74 재수 75 84 5 87 56 삼반수생각중인데 포텐...
-
심시미 3 0
잘꺼에요
-
엘클 4분만에 3골 0 0
미쳤네
-
이투스 이러면 달에 오만원 페이백인가 13 0
8만원 적립해도 월에 5만원이 최대인거맞나 아니에요
-
초 심심한 3 0
곤듀
-
사실 학부생1학년으로 가고싶다는 강박이 있어서 3수한건데 삼수했는데 스카이 못갔고...
-
ZAMIANONDA. 5 0
씨발거... 12시에 자겠다고 큰소리 쳐놨더니만
-
언제자지 1 0
피부과만 갔다와도 1시는 될거같은데
-
사물함에 20×35하면 700 맞죠? 전 계정까지 합치면 1000개 걍 넘을듯
-
잠이 안오네 2 0
-
?
-
님들 연애하고 싶으면 2 1
유튜브 그냥 필름 쳐서 봐보셈 연애 현실임
-
자기싫은데 저녁에 술약속있움 3 0
하 개늦게일어날거같은데
댓글은 잘 안다는데 너무 공감되서 달아요..ㅠ 저랑 똑같은 상황이네요. 현역때 그리고 올해 반수로 두번 실패했다고 생각하니 제 인생에서 남은 시험들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지 의문이 들어요. 수능끝나고 자는 시간빼고 울기만 하다가 올해는 정말 후회없이 한 것 같아서 그냥 학교 돌아가려구요. 사실 아쉬움은 엄청 많이 남는데 내가 잘하는 과목에서 못해버리니까 그냥 이제는 내가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벽이 느껴지네요.. 그런데요 저는 수능이라는 제도에 잘 맞는 사람과 잘 맞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저는 사회가 정해놓은 제도 안에서 조금 안맞을 뿐 나 자신은 미워하지 않으려구요. 수능말고도 내가 정말 잘하는 일은 많고도 많겠죠. 그러니까 너무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저는 다시 시간을 돌려서 되돌아 간다고 해도 반수선택했을 것 같아요. 다시 수능을 친 거에 대한 후회는 없길 바래요. 아직 살 날은 많고 그 곳에서 다시 최선을 다하면 되지 않을까요? ㅠㅠ.... 이과가맞는걸까 님께 하는 위로인지 나한테 하는 위로인지..ㅋㅋ 어쨌든 같이 힘냈으면 좋겠어요... 사실 지금 진심으로 한강에 뛰어 들고 싶은데 눈물 찔끔 흘리면서 씁니다 흑흑
감사합니다... 홍삼좋아님도 그동안 수고많으셨어요. 마음을 어느 정도 정리하셨다니 조금은 다행인 듯 합니다. 그만큼 온 힘을 다해 공부하셨다는 뜻이니..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수능에선 원하던 목표를 이루진 못했을지라도 앞으로 꼭 다른 곳에서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그 노력이 빛을 내는 날이 오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그동안 많이 지치고 힘드셨을테니 푹 쉬세요. 연말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