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비교, 비판형 문제 무료첨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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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레테입니다.
지금 시점에 따로 글쓰는 시간을 내기가 부담되실거에요. 그래도, 단 몇 번 일지라도, 직접 글을 써보는 건 중요한 일입니다. 이 기회를 핑계삼아 한 편이라도 더 글을 완성해 본다면 그 경험이 수능 이후에 있을 논술시험에서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아래 문제는 서강대 기출이지만, 비단 서강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성균관대 경희대 연세대 등 타학교의 논술 준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유형입니다.
최대한 모두 다 첨삭해 드리려고 노력하겠으나, 혹시 제 역량을 넘어설 정도로 너무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게 된다면.. 늦게 보내신 분들은 첨삭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양해바랍니다.
다 쓴 답안은 타이핑하여 logicarete@gmail.com 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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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제시문 [가]에 나타난 두 관점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나]~[마]의 입장을 분류한 다음, [나]가 속한 입장에서 다른 입장을 비판하라. (800자 내외, 100점)
[가]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행위를 결정할 때 자기 자신의 이익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익을 고려하기도 한다. 이처럼 자신의 이익보다 다른 사람의 이익을 먼저 생각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사람들은 도덕적이다. 사람들은 본래 동정심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 그 동정심과 배려의 마음은 교육을 통해 성장하기도 한다. ···중략··· 그러나 사회 집단의 경우, 이 모든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어렵다. 모든 사회 집단은 집단을 형성하는 개인이 그들의 개인적인 관계에서 보여주는 것에 비해서 충동을 견제하고 극복할 만한 이성이 적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능력도 적어서 끝없는 이기심을 보인다. 사회 집단이 개인보다 비도덕적인 이유 중 하나는 자연적 충동을 억제할 만큼 강력한 합리적 사회 세력을 만드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중략··· 인간 사회를 둘러싸는 문제의 대부분을 현실적으로 분석해 보면, 사회의 요구와 양심의 요청 사이에는 화합하기 어려운 지속적인 모순과 갈등이 발견된다. 사회를 중심에 놓고 보면 최고의 도덕적 이상은 정의이고, 개인을 중심에 놓고 보면 최고의 도덕적 이상은 이타성이다. 사회는 여러 면에서 어쩔 수 없이 이기심, 반항, 강제력, 원한 등과 같이 도덕적인 사람들로부터 승인받지 못할 방법을 사용하게 될지라도 종국적으로는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
[나] 아이히만은 독일의 나치스 친위대 장교로서, 그에 의해 체포되어 강제 수용소에서 희생된 유대인의 수는 약 600만 명에 이른다. 그는 독일 패망 후 아르헨티나에서 가족과 함께 가명을 써 가며 숨어 지내다가 1960년 5월 이스라엘 비밀경찰에게 체포되었다. 이후 재판 끝에 사형을 선고받고, 결국 교수형으로 삶을 마감하였다. 아이히만이 재판정에 섰을 때, 세계 언론은 ‘인간의 얼굴을 한 악마’를 보기 위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그에게서 ‘괴물’을 기대했던 사람들은 그의 지극히 평범한 모습에 아연실색하였다. 그는 아내를 사랑하고 자식을 끔찍이 아끼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는 친위대에도 그저 친구의 권유에 등 떠밀려 들어간 것이라고 하였다. 그를 추적하고 관찰한 한 철학자는 “그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저 상부의 명령을 따랐으므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했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아주 근면했고 무능하지도 않았다. 다만,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였다. 그가 엄청난 범죄자가 된 것은 순전히 성찰의 부재 때문이었다.”라고 말하였다. 그 철학자는 아이히만의 비극을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에서 찾았고, 그런 삶이 악임을 지적하였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았기에 아무 생각 없이 명령을 따랐고, 그 결과 엄청난 비극을 가져 왔다.
[다] 가족을 사랑하고 난 뒤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궁극적으로 만물을 사랑해야 한다. 자기 늙은이를 보살피고 그것을 다른 사람의 늙은이를 보살피는 것으로 넓혀 가고, 자기 어린이를 보살피고 난 뒤에 다른 사람의 어린이를 보살피는 데에로 나간다면 천하를 다스리기가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이는 것과 같이 쉬울 것이다. 또한, 나라의 임금은 부모로서 백성을 자식처럼 돌보며 백성은 자식으로서 임금을 부모처럼 섬겨야 한다.
[라] 집안 사람이 살림을 꾸려 나감에 있어서, (가혹하게 보이지만) 스스로 굶주림과 추위를 참아내도록 만들고 스스로 고생과 힘듦을 헤쳐 나가게 하면, 비록 전쟁의 어려움이나 기근의 재앙을 당하더라도 결국 따뜻하게 옷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반드시 이런 집안의 사람들일 것이다. 하지만 옷과 음식으로 서로 동정하고 편안하고 즐거운 것으로 서로 은혜를 베풀면, 흉년이 들었을 때 부인을 다른 곳으로 시집보내고 자식을 팔아치우는 것은 반드시 이런 집안의 사람들일 것이다. 그러므로 법을 가지고 도를 삼으면 처음에는 고생이 되지만 오래오래 이롭고, 인자함을 가지고 도를 삼으면 잠시는 즐겁지만 뒤에는 곤궁해진다. 성인은 그 경중(輕重)을 저울질하여 커다란 이득을 취한다. 그러므로 법에 의해 서로 참아내는 것을 취하고, 인자한 사람으로 서로 연민을 가지는 것을 버린다.
[마] 이 방법은 만약 우리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원한다면 스스로가 긍정적인 에너지를 창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부정적인 에너지를 강화하지 말고 이를 피해 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좀 더 명랑하고 협조적인 10대 자녀들을 갖기를 원한다면 자신이 먼저 보다 이해심이 많고 공감적이며 일관성 있게 사랑을 베푸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만약 직장에서 자신이 맡은 직무에 더 큰 자율권을 가지려면 자신이 먼저 더욱 책임 있게 일함으로써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직원이 되어야 한다. 남들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먼저 신뢰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재능과 같은 2차적인 강점을 갖기를 원한다면 먼저 내적 성품과 같은 1차적인 강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내면으로부터 시작하는 접근 방법에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개인의 승리’가 남들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대인관계의 승리’보다 앞선다. 따라서 남과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에 앞서 자기 자신과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 이 접근법은 내적 성품보다 외적 성격을 앞세우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라고 본다. 즉 자신을 개선하기 전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것은 결국 쓸데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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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만입니다. 아레테님! 질문하나 드립니다. 아레테님도 첨삭할 때 제시문의 의미를 중심으로 첨삭하시나요?! 내용 압축 요약해서 비교하는 것보다 제시문에 내포된 것을 비교하는 것이 본질적인것이죠?제시문을 잘 압축•요약했다는 것은 곧 제시문의 본질을 이해했다는 말입니다
즉 질문해주신 두 가지의 비교대상이 사실은 같은 대상이라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페스티바님의 질문 의도를 생각해서 답변드린다면, 제시문이 내포하고 있는 바를 비교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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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닷!!!~~~지금도 가능한가요?
마감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