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룽지맛 사탕 먹고싶다 [922505] · MS 2019 · 쪽지

2020-10-06 12:25:28
조회수 15,308

이원화 캠퍼스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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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zoom 강의 끝나고 공강이라 써봄



우리 생각보다 이원화 캠퍼스는 상당히 많이 있음


유명한 성균관대 자과캠/경희대 국제캠-사실 여긴 오늘 논할 주제가 아님


그 외에도 내가 재학중인, 사랑하는 문창과가 위치한 중앙대 안성캠/한국외대 글로벌캠/단국대 천안캠/상명대 천안캠/홍익대 세종캠 등등등



가끔 보면 외글vs광명상가/중안vs세단 이런 거 올라오는 거 보고 생각나는 건 

'그 학교의 역량을 전부 뽑아먹을 자신이 있으면 가라. 그게 아니면 그냥 비슷한 입결 가진 곳 가라'


우리 학교를 예시로 들자면, 캠 간 전과는 상위 10%만 가능하다곤 하지만 매년 생공대는 10% 꽉꽉 채워서 서울로 올라가고, 예대나 체대 쪽에서도 몇 명씩 꾸준히 서울 올라감. 이건 분명 엄청난 메리트지. 중앙대 생공대 중에 제일 쎄다는 시생공도 건동홍 끝자락이고, 동생공이나 식공 같은 곳은 꼬리가 광운대까지도 늘어나니까. 막말로 국숭세단 성적 가지고 중앙대 흑석캠(이하 본캠)으로 졸업장을 바꿀 수 있는거니까. 

꼭 전과 뿐만이 아니더라도, 복수전공이나 연계전공 같은 체계도 잘 마련되어 있어. '복전은 어느 학교나 있는거 아니에여?'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건 학교의 인프라를 합법적으로 뽑아먹을 수 있는 기회라는거지. 그게 

인맥이 됐든, 기업 인크루팅이 됐든, 하다 못해 동아리가 됐든 간에 말이야.


그런데 반대로 이런 고민도 있어. 개인적으로 난 가군 동국대 나군 중대 안성 다군 아주대 붙고 동국 중안 고민 하다가 중대 안성 간 케이스인데, 친구들 만날 때마다 '넌 안성이잖아' 소리 들어. 물론 이놈들이야 친하니까 서로

 '응 너 지잡대' 하면서 스스럼없이 까는 사이긴 하지만, 이거 생각보다 큰 문제다? 명목상 이원화는 맞지만 인식이 

분교인 이상, 대학 말할 떄 좀 껄끄러워. 안성을 말해야하나? 과를 말해야하나? 이원화인데 분교 소리 듣는거도 좀 슬프고. 에타에서 주기적으로 까이고. 나는 이거 못 견딜 꺼 같다 하면 그냥 비슷한 라인 가야돼. 


뭐 난 여기 온거 후회 안해. 전과를 하든, 복전을 하든 나는 내 성적보다 높은 학교를 합법적으로 와서 그 인프라를 

전부 뽑아먹을 기회가 온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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