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에서 용나는 시스템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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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은 힘빠질수 있는 내용이니 주의.
먼저 개천에서 용나는 시스템은 부의 재분배 측면에서 매우 공정한 측면이 있음. 8090년대엔 개천에서 용난 소수의 사람들이 우리나라 전체를 이끌어갔다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개천에서 용나는 시스템에 대한 신화가 있었던거 같음. 특히 사법시험이나 서울대, 육사같은 곳합격하면 지역 유지가 와서 눈도장을 찍어갔을 정도.
하지만 고도성장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개천에서 용나는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우리나라 고도성장을 이끌어갈거라는 믿음이 공고화되면서 대입을 앞둔 학생들에게 부모님들은 공부로 성공해야한다 헛바람과 신분상승에 대한 환상을 지속적으로 주입시키면서 N수에 대한 지나친 집착, 학벌주의 공고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고
예전에 비해 공부를 하더라도 성공하기 쉬운 시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기성세대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회적으로는 인생을 낭비하는 고시•수능 낭인 증가, 교육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게 되면서 가정의 사교육비 증가, 그로 인한 저출산 심화, 과다한 경쟁으로 인한 자살률 증가, "노력이부족한거다" 드립 등 흔히 고도성장 후유증이라고 할만한 문제점이 속속 나타남.
이게다 개천에서 용나는 시스템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음. 21세기엔 그 시스템이 허물어져 갔어야되는건데.. 어른들 잘못으로 계속 "개천에서 용나는 시스템이 사회발전에 도움이 된다"라는 사고를 뒷세대들에게 물려주고 그걸 반복하게됨. 이제는 개천에서 용나는 시스템을 과신하고 신화처럼 떠받드는 문화가 우리나라의 고질병이 되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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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나 미국같은 기존 선진국들은 개천에서 용난다 이런 시스템이 없나요?
공감되는 말 이네요. 사실 이제뭐 공부’만’ 잘해서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죠
과도한 경쟁, 성적 만능주의, 노력을 안해서 그런거다.... 이런 사회적 시선이 예전에 미국에도 만연했었죠 사람은 다 각자의 길도 있고 살아온 배경이 다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