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얼마전 친구놈들하고 같이 만나 얘기나눴는데.. 다들 힘들어하는거 같더군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30553915
88년 2월生(친구들 및 동갑내기들은 87년生)으로 투잡체제(아침 마트일 3시간 주5일, 저녁일 학원강사-한능검,세능검 역사과목 담당.- 2시간 주4일-)로 5~6년間 일했던거 4월달에 구조조정 및 정리해고 통보로 다 정리하고, 실업급여 의지한채로 수능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에 일반고 인문계 나왔고요..
얼마전 오랜만에 고교 동창친구들 만나 저녁밥 먹으며 얘기 나누는자리 가졌는데.. 전반적으로 친구들이 다들 어려워하더군요(...) 독립생활을 하는 친구들만해도 대략 2~3명정도뿐.....
대부분이 살기 팍팍해하고 그 중 한명은 3D프린팅 사업하며 자영업하는 친구놈(이 친구는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졸업)은 매달 적자에 시달려 어려워하지않나.. 한명은 얼마전 직장일 권고사직 받아 그만뒀다고 하더군요.(이 친구는 외대 용인캠 스페인어과 전공)
친구들하고 같이 밥먹는자리에서 진로얘기가 나오자, 다들 어려워하는 모습들이 역력했습니다... 고교 동창들 4~5명하고 같이 만난 자리였으나. 전체적으로 생각보다 잘 안풀려하는 모습들을 많이봤습니다.(...)
저는 친구들 앞에서 일 다 그만두고 교대 입시를 준비하고있다고 친구한테 밝혔는데. 동창친구들은 향후 교대가 전망이 매우 어두워질거라면서(초등임용 된다해도 큰 문제가 '대기발령'이라고 이게 계속 썩힐가능성이 높다고 말들 많이합니다..) 이왕한다면 한의대급으로 도전하라고 저에게 권하더군요... (이쪽은 이공계인데. 인문계인 저같은 인간이 지원이 가능할련지 의문이거니와.. 들어갈 성적이 턱없이 부족한 현위치..;;)
결국 여러 얘기들 끝에 친구들 앞에서 '일단 성적부터 나오고 진로얘기는 차근차근해두자'고 입장 정리하며 얘기 마쳤지만..
속으로 겁이많이 나면서도.. 진로에 대해 참 많이.. 고민됩니다..(..) 평상시 교육계 및 역사연구쪽에만 지내왔던 저였던지라.. 참..
현재로선 개인적 경제문제는 딱히 문제는 안되는 상황입니다,(개인적으로도 나름 투잡만 5~6년뛰면서 돈을 조금 모아뒀습니다. 군복무때 전문하사 시절 2000만원 정도 목돈 마련한것도 있고요. 주택청약통장 1500만원 정도 쌓아둔상태. 대학 등록금은.. 비록 어머니(전직 초등교사)하고 아버지하고 이혼했지만. 아버지가 전직 은행지점장-지금은 사라진 은행인데, 주택은행이라고 있었습니다. 국민은행으로 합병되었고, 국민은행 성남 모란점 지점장으로까지 일하시다 퇴직-으로 , 자녀 대학등록금 장학지원제 받는게 있습니다. 이게 지금도 유효), 근데 진로와 제 자신의 능력부족을 생각하면..(....)
솔직한말로 뭔가 지푸라기라도 뭔가 잡고싶은 심정이기도하고.. 솔직히.. 어떻게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매일 새벽 2시에 일어나 밤12시에 잠을 자기까지 수면시간 3+1~2시간(밤 3시간, 낮잠 1~2시간) 유지. ,산책 1~2시간 이외 거의 공부에만 매진하고 지내며 말이죠.. 요즘 기운이 없는채로 공부에만 묵묵히하고있습니다.. 무기력한 기분만 들고있고..
20대때 사범대학(역사교육과) 다녔을때 사범대학의 우울한 현장을 보면서 큰 방황과 실의에 빠져 지냈던거.. 한심한 제 제신에 생각 잠기며.. 혼잣말 주저리 남겨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3번
-
미친 감각 0
볼 간지러워서 손 댔는데 그대로 모기 잡음 나 존나 자랑스럽다
-
한국사 3
3덮 16점 4덮 27점
-
언매가 표점면에서 이득인 거 같은데 독서 문학 황 분들이 가끔 화작 해서 궁금했음
-
공개스토리에 올리면 사회적몰매를 맞을만한 그런거를 올려야지 오노추를 왜 친친에 올리노
-
희망편 본인 포함 다수의 1020 남성들에게 희소식. 10개월이래도 어찌저찌 잘...
-
수학이랑 탐구로 가야겠다……+ 영어 국어 중요함? ㅠㅠㅠㅠ 하하핳
-
대충 느낌대로 스르르륵 찍고 나머지는 기억의 습작으로 대충 답같은거 고름 그리고...
-
김기현 고트네 2
-
오르비접을까 10
-
만년필 명품 똥글 시계글 지렁이글 올리지 말고 나가라 할거 아님
-
고3 현역이고 매일 이정도 분량 공부하고 있는데 매일 2~3개 정도는 못 지키는 것...
-
현생이 나름 괜찮아져도 쉬는시간에 오르비는 관성적으로 들어오게 되네
-
연계체감 꽤 되나
-
성장속도가 ㅅㅂ뭐지
-
Psat 뽑아씀 이거 진짜 국어 공부 시작하기전에 간단하게 풀기 좋은듯
-
진짜 개쓸모없는 글도 많은듯
-
공대 4.0 공부량이랑 한의대 2.5 공부량이랑 비슷한듯 1
메디컬친구들 학점 개박살나있는거 보고 맨날 노니까 그렇겠지 했는데 둘다 겪어보니 진짜 체감상 비슷함
-
현타 오긴 하네
-
미사카 미코토 공부법으로코토 공부법으로 만점 쟁취! 3
중간고사 전과목 만점 가자!
-
휴릅메타에 2
중간 8일 남아도 절대 오르비 안끊는중
-
잠시 휴릅 4
강해져서 돌아올게요 5덮 딱대
-
이번에 재수하면서 확통으로 바꾼지 세달정도 됐는데 28 29 30 다 틀렸는데...
-
Bye 1
휴릅on
-
한국사 50 물론 3덮도 50 한국사는 사설에서도 거의 안 틀리는 편...
-
a4로 출력하니 너무 작은데 쓰시는분들은 크롭해서 쓰시나요 아님 그냥 뽑아 쓰시나여
-
본인만의 아우라를 풍기며 본인의 취미를 좋아하는, 분위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아느정도 난이도로 풀까여?
-
내가 백인이라 생각하면 백인되는거임?
-
권리구제형 헌법소원까지가면 헌법재판소도 판단할 수 있는거 아닌가..
-
하루휴릅함 3
도전
-
김승리 빅플릭스 무한회독 걍 내용 다외움 ㅋㅋㅋㅋ 대사까지 외움 개꿀잼
-
Ceo죽엇을때부터 보고있다가 가이던스관련 가짜뉴스 나왔을때 과매도 판단하고 시드...
-
노래츄천해주시면오백덕 20
기대즁
-
등짝맞겠지...... 아 어카냐 인생 꼬인거같다 이게 내 길이 아닌거같은데
-
앱에서는 되는데 웹은 안되나요?
-
[앵커] 이재명 민주당 후보 캠프에선 물밑에서 여러 정책 청사진들을 짜고 있습니다....
-
이중극한 6
예를 들어 어떤 함수에서 t+로 가고있는데 여기서 t에 2-를 넣은다 치면 그대로...
-
선넘질받 0
선넘어줫..!
-
귀찮아서 노베 도형이랑 시발점 공수 유기중이었는데 평일이랑 주말에 짬내서 들어야지
-
미적 28, 30 문제 구경도 못함... 기하런해야하나.... 논술 준비도 꽤...
-
4덮 성적 3
4덮 화작87 미적100 영어2 물2 39 화2 41 물2 시작한지 2주 됨...
-
경찰대의 육사화 2
경찰서장 티오 60퍼 이상을 경대 출신으로
-
애니 보는데 4
배속 걸고싶네요. 매일 2배속으로 강의 듣다보니 너무 느린것 같은..
-
심천지 탈퇴하고 엄준식국어나 들을까
-
[글로벌D리포트] "여성으로 태어나야 여성"…영국 대법원 메가톤급 판결 3
영국 대법원 앞에서 여성들이 환호하며 노래합니다. 성차별을 금지하는 영국의...
-
질문해주세요 5
심심해여
-
특히 나 처럼 수1 못하는 사람한테는 개꿀이엿음
힘내세요.요즘은 다들 힘들죠.
교대 임용이 아무리 힘들어도 발령은 상관 없습니다. 실제로 초등 임용 발령대기자가 3년 동안 발령이 안나서, 임용 취소된 적이 있는데, 헌법재판이었나 걸어서 승소했어요.. 그리고 임용 적체 지금 최악인 서울조차 3년 안걸려서 발령 다 납니다..
다만 21학번으로 올해 입학한다면 발령 그 자체보다는 합격도 녹록치 않을 거 같다는 사견입니다.
헉.... 경기 인천지역도 임용 힘든가요?
네
지금 16학번 기준 2대1 둘다 넘겼는데, 님이 올해 교대 입학하면 못해도 3,4대1은 각오하셔야.. 하물며 경인교대도 아니고, 지방교대를 가신다? 진지하게 지가점도 못 받고, 분위기에 쫄아서 님이 간 지방교대 주변 지역 칠 확률이 훨 높아지죠..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하신다면, 지방 도지역 교사가 목표가 아니라면, 굳이 교대 갈 필요 없다. 다만 수능 성적을 망쳐서 국숭세단 점수라면 걍 교대를 쓰고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