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티지 [947635] · MS 2020 · 쪽지

2020-05-06 15:57:48
조회수 2,386

스무살 연애지침서 - 스무살의 썸 타는 방법(연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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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4월 말까진 이게 봄일까 겨울일까 하면서


왜 4월에 꽃샘추위일까 생각했습니다.


왠걸


5월 시작과 동시에 여름이네요


더워죽겠네요 참


올해 여름은 덥다니까 다들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더우면 코로나 죽는다더니


전혀 그럴 기미는 안보이는것 같은데





그리고 이제 개학 시작하는것 같은데


우리 스무살들은 대학가서 연애를 시작할 수 있을까....








스무살의 연애지침서 


- 목차 - 


1. 프롤로그


2. 스무살의 썸 타는 방법(대학생편)


3. 스무살의 썸 타는 방법(대학생-연애 편)


4. 스무살의 썸 타는 방법(재수생편)


5. 에필로그







오늘은 연애 편입니다.


우리 저번시간 복습좀 해볼까요.


저번 글에서 제일 중요한게 뭘까요?


그렇습니다. 자주 만나는 것입니다.



자, 그럼 자주 만나고


자주 이야기 하고


그 사람과의 시간이 오래되었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해 나는 많이 알았다.


톡방에 1:1 대화 스크롤이 한도 끝도 없다.


그리고 하루에 톡을 쉼없이 한다.


그리고 새벽에 전화를 한다.


일대일로 밥먹는게 익숙해졌다.


기다리거나, 만나러 가는 시간들이 지겹지 않다.



이까지 왔으면 이제 연애 해야지


뭐 계속 썸탈겁니까?


그럼, 연애하기 전 고백이란걸 배워봅시다.



2020년도에는 남녀가 상관없이 고백을 먼저 합니다.


그런데, 고백이란건 이렇게 썸이 쌓이고 쌓여


이 사람이 날 만나는데 시간을 내고


내가 이 사람을 만나는데 기꺼이 시간을 내고


친구들 만나는 것보다 이 사람을 자주 만나고


친구보다 이 사람이 편하다


이 사람과 같이 있으면 좋다.


더 가서


이 사람도 나랑 있는게 좋다고 하는 눈치다.


그리고 자주 만나는데 싫은 티 안내고 서로 자주 만나자고 연락한다.


밤에 잘 때 까지 전화한다.


그럼 고백합시다.


고백이란건, 확인작업이라고 많이들 들었죠?


그냥 고백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 작업이 은근 필요합니다.


왜냐면 썸 끝, 연애 시작의 선언이거든요.


아니 사람이 만나는데 정확하게 시작이란것도 있어야 하고


기념일도 있어야지.


그리고 우리가 뭐 응 연애고수야?


그런거 아니면 이게 손도 잡고 싶고 안고도 싶고


아니 그거말고도, 그냥 같이 있고싶고


저 사람이 내꺼다 라고 도장찍고 싶고 그런거 아닙니까.


그럴러면 고백이 필요하다 이겁니다.


고백이란게 별거 없어요.


그냥 나 너 좋아한다. 그러니 우리 서로 사귀자


오늘부터 내꺼하자.


이걸 그냥 말하면 됩니다.


반드시 '만나서' 이야기 합시다.


톡 같은 소리 하고 있네...전화 같은 소리하고 있네...


짜장면 쳐 먹다가 하지 말고


커피든 뭐든 분위기 좀 좋은데서


무드잡고 이러기보다



그냥 좀 말랑말랑한 분위기 있잖아.


계속 빨대 빙글빙글 하고 말 못하고 뜸들이고


말할려다가 아니다 몇번 해주고 


고민 좀 해주는 척 하면서


나랑 사귈래 하면 그게 무드고 분위기지



뭔 티비서 보던걸 하겠다고


풍선불고 뭐 반지 선물하고


이런거? 돈낭비 시간낭비입니다.


그냥 분위기 만드세요. 그것도 별거 아니야


밥 먹고 커피숍가서


그냥 이야기 하다가 딱 이야기 끊기는 타이밍이나


아 우리 참 잘 통한다 하는 타이밍 있잖아?


그 때 아....하면서 좀 말 끊고


흠...하면서 뜸 좀 들이면 됩니다.


밥 하기 전에 뜸 들이듯이


고백하기 전에 뜸 들이면


상대방이 어? 이거? 훅 들어올 타이밍인데?


하는 그 여유를 주면


좀 더 고민하고


마른 세수 한번 하고


이걸 어찌 말하냐 하면서 고민 좀 하면


상대방은 반응 보면서 귀엽다 할겁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눈을 보면 뭔가 바라는 눈초리로 쳐다볼거에요. 


그럼 좀 용기내서 고백하면 끝.


상대방이 이런 반응 안보이잖아요? 그럼 고백 안해도 됩니다.


나만 먼저 나간 썸이니까. 


상대방이랑 나랑 썸을 맞출 필요도 있을겁니다. 그럼 다음에 활용하면 됩니다.






자. 그럼 이제 연애를 시작한다 그죠?


처음 사귀니까 시간이고 돈이고 많이 들어갈겁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그렇게 태우면 활활타다 다 타버릴수도 있습니다.


뭔소리냐고요?


시간이고 돈이고 많이 들어가면


나중에 더 쓸수가 없어요....


그래서 내 일상생활에 지장 받지 않는 선에서


연락하고 연애하고 만나고 하세요.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너무 구속하려고 드지 마시고.


어느정도 계속 이야기 하면서 서로 맞춰가면 됩니다.


예를들어, 나는 약속 어기는거 싫어하고 저긴 약속 지키는거 싫어하잖아요?


그럼 둘 중에 한명이 져. 그럼 계속 져.


뭔 내가 양보하고 저기가 양보해. 그냥 처음부터 정해진대로 하면 되는거지.


바꾸려고 하다 보면 싸우고 지치고 그러다 헤어지는거지....


이것도 경험이니 해보라고 해볼순 있지만


여튼 연애할 땐, 이야기 많이 할것.


배려해준답시고 알아봐달라고 하지 말것.


그냥 다 말할것.




그리고 부부의세계처럼 동물의 왕국이 될 수 도 있는게 대학 생활입니다.


그러니 내 것 잘 지킬것.


그리고 한번 떠난 건 잡지 말것.


부부의 세계 왜 인기 많은줄 알아요?


우리 뭐 여기는 스무살언저리니까 저런일 없을것 같지요?


현실고증이 제대로 된 거그등...외모 빼고.


그러니까, 내건 잘 지킵시다. 그래야 오래오래 연애하고 사랑하지요.


연애 기간 중 이야기는 내가 더 간섭해봤자 


둘만의 이야기인데 여기까지.



썸 타고 이쁜 사랑하세요.




말투가


홀수차수는 아마 존대


짝수차수는 반말이 될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하냐고요?


나도 몰라 젠장.


적다보니 이렇게 된거지.


더우니까. 손 잡고 다니기 힘듭니다.


그냥 시원한 까페 들어가서 꽁냥꽁냥 하시고


시원한 음료 한잔 나눠 먹으시고 


서로 알콩달콩 살쪄가며 살 빼가며


이 좋은 스무살의 날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이성이 서로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시간엔, 재수생의 연애로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시간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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