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티지 [947635] · MS 2020 · 쪽지

2020-04-27 18: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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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연애지침서 - 썸타는 방법(대학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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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봄인지, 겨울인지 가을인지 헷갈리는 날씨입니다.


봄인것 같긴해요. 아우 이노무 꽃가루 진짜...


그런데 일교차가 너무 심합니다.


다들 건강조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스무살 연애지침서


썸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대학생 편과 n수생 편이 있으니


대학생인 분은 따라해주시면 분명 효과가 있을것입니다.






목차


스무살의 연애지침서 


1. 프롤로그


2. 스무살의 썸 타는 방법(대학생편)


3. 스무살의 썸 타는 방법(대학생-연애 편)


4. 스무살의 썸 타는 방법(재수생편)


5. 에필로그






그럼 시작해봅시다!





스무살의 썸 타는 방법


봄이다. 남자는 가을을 타고, 여자는 봄을 탄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봄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는 계절이다.


특히 설렘이라는 감정을 가지게 하는 연애에서는 


무엇보다 봄이란 계절은, 연애를 시작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그래서, 연애하기 전 썸 단계에 대해서 서술해보고자 한다.



'썸' : 사랑보다는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예로부터 오래 된 단어이다. 그 전엔 이 말랑말랑한 감정에 대한


단어의 뜻이 없었다.


00년대 넘어 최근에 영어단어인 'something '의 변형어로


현재는 이 말랑말랑한 관계를 '썸'이란 말로 표현한다.





일단 썸을 타려면 기본조건이


1. 이성을 만나야 한다


2. 이상을 자주 만나야 한다


3. 내가 이 사람과 우정인가? 아님 그 이상인가?


4. 이사람과 같이 있으면 맘이 설레거나 편하거나, 여튼 내가 느끼지 못한 감정이 느껴진다.



4가지가 충족되어야 한다.


참 애매하다. 그런데 이 관계가 참 설렌다


연애를 하게 되면 심장이 두근거리긴 하지만, 이 때의 밀당과 설렘은 없다.


그래서 혹자 중 썸중독에 시달리어


썸타는 기간은 오래 갖되, 연애는 얼마 못하는 사람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옛날에는 썸 무시하고 연애를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현실에서도 종종 존재하는데, 물론 초딩 그 이하거나


40대 이상의 맞선에서 결정되는 경우를 말하는것이다.


이 글을 보는 자들의 나이는 10대 미만, 40대 초과 하지 않으니


당연히 연애를 하는데 '썸' 탄 그 이후를 예상해도 되겠다.





1. 이성을 만나야 한다.


자, 이 단계부터 벌써 난관에 봉착한 몇몇이 보인다.


이성을 만난적도 없고, 이성에 대해 어필한 적도 없다.


그리고 남중남고공대, 여중여고여초과혹은여대


이런 학생들은 어쩔 수 없다.


주변에 경쟁자가 치열하고, 아님 아에 이성을 만날 수 없다면


소개팅을 이용하자.


맘에 안든 사람이 나온다고 실망하지 말자.


왜냐면 내 수준이 상대방 수준과 같기 때문이다.


소개팅 프로세스가 엿먹을려고 하는거 아니면


잘 어울릴것 같거나 상호보완이나 둘이 똑같은 성격이라서 


매칭해줄 경우가 99%다.


그러니 실망하지 말고, 그 사람의 좋은 면을 살펴보자


내 급을 따지는게 아니고, 상대방의 장점을 살펴보고


그래도 맘에 안들면 까자.


그런데 진짜 이상한 사람들이 몇 있다


그럼 그냥 까자.




그리고 이런 경우가 아니라


주변에 이성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첫인상은 외모를 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외모로 반한 사람은 인기가 많다.


그래서 경쟁자가 많다.


그래서 나는 안될 가능성이 높다.


<존잘/존예는 이글 좀 보지마라. 니네는 주변에 맘에 안들어서 그렇지


계속 고백하고 접근하는 애들 천지인거 안다. >


그럼 어떻게 하느냐?


틈새시장을 노리자.


존잘/존예보다 무리에 어울리기는 좋아하는데 조용하거나 숫기 없는 사람이 있을것이다.


그래 너


너 같은 아이를 포섭하자.


뭐 나도 칙칙하니까 상대방도 칙칙하면 어떻게 하냐고?


니네가 칙칙하니까 상대방도 칙칙하면, 둘이 교집합이 잘 맞아서


의외로 썸 탈수 있는 기본 요건 2번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남녀 급으로 만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스무살에는 그런 말 허용 안된다.


존잘/존예가 이상한 애들 만나는 경우도 허다한데


오래가는 경우 못봤다. 그러니 적절하게 나한테 맞는 사람을 만나보자.


그리고 그런 대상을 포섭했다면


자주 만나도록 노력하자. 


다대다 든 일대일이든 만나려고 노력하자.


무조건 들이대라는거 아니다.


그 사람에 대해 조사해라고 프롤로그때 설명했다.


그래서 취미나 특기, 아니면 관심사라도 공통으로 만들어본다.


그래서 같이 해보려고 노력해보는거다.


가르쳐달라 알려달라 이런건 안된다.


그냥 같이하자가 제일 좋다. 같이 하는거지 가르쳐준다, 배운다는 썸 타는 과정에서 쓰는거다.


이건 썸 타기 전 과정이니 무조건 ' 같이하자' 로 가자.


그래서 같이하면서 커피나 밥 먹으면서


둘이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진다.


그리고 남녀 성별 무관하게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래서 이야기를 많이 하지말고


많이 듣도록 노력하자.


즉 공부를 해라. 니네 수능공부한다고 그렇게 고생했는데


연애는 왜 공부안하냐. 공략대상 공부좀 해라.


호구조사 말고 취미관련으로 이런게 좋았다. 나는 이렇게 좋았는데 어떠냐


그리고 뭐 다른거 배우자. 시간 어떠냐 이런식으로 넘어가는게 자연스러운거다.


갑자기 억지로 들이대지 말고 서서히 이야기 하다가 꺼내자.


만화나 소설에서 급전개는 그냥 시간 줄이기용이고 그건 현실에서 일어나기 어렵다


그래서 소설이나 만화가 있는거다.


그러니 시간을 들여서 취미생활 공유나 관심사 공유 등 접점을 만들자.


※ 공통의 관심사는 중성적인것이어야 한다.


만약 여자에게 관심을 끌고 싶어서 덕질 이런거 공유하면 썸으로 절대 발전안된다...


유사 연애 대상인데, 니가 눈에 들어오겠냐!. 이건 여자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여자들도 조심해야할게, 게임이나 스포츠 등 소프트하게 관심을 가지는건 좋으나


매니악하게 접점을 만들어버리면 남자들이 손사레를 치며 도망간다.


그러니 관심사는 중립적인 음악 / 댄스 / 책 등 소프트한걸로 가자.


아님 성별 관심사로 가도 좋으나, 적당히 알아야 하지


너무 하드코어하게 공부하면 썸은 개뿔...친구된다.


친구되면 썸 타는거 엄청나게 힘들어진다.


지금의 목적은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어중간한 관게를 만드는 것이다.


친구가 되는건 아니다. 그러니까 친구가 되지 않도록 하자.


그래서 가르치치 말라고 하는것이다. 그럼 관계 깨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이다.






2. 이성을 자주 만나야 한다. 


무조건 자주 꾸준히 만나야 한다.


어떤 핑계든 뭐든 자주 만나야 한다.


단체도 괜찮고, 1:1이면 더 좋다.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자주 만나야 한다.


자주보면 외모고 뭐고 다 커버된다.


이 때 아까 위에서 말한 말랑말랑한 감정이 생긴다.


자주보니 결점이 장점이 되고, 이 사람이 내사람이다


그렇게 생각되면 썸 시작인것이다.


아쉽게도, 이 단계에서 돈이 자주 깨진다.


그래도 자주 만나고 계속 만나야 한다.


필자는 1:1로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커피를 좋아한다.


그래서 썸 타는게 아니라 그냥 아무 생각없이 1:1로 자주 만났다.


그런데 그게 썸이 되었던 경우가 꽤 많다.


자주 만나야 한다.


나는 잘생긴편이 아니다.


그리고 인기 많은 편도 아니다.


그러면 특히 자주 만나서 결점을 없애고


이 사람이 내 사람이다 라는 그런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밥을 사도 되고, 커피를 사도 되고, 술을 사도 된다.


이 상황에선 그냥 이야기 많이 하고


많이 들어주고


서로 이야기 많이하다 보면 정이 쌓인데


이게 썸이 된다.








3. 이 사람과 친구 이상 연인 이하의 관계로 만들어 가야 한다.


그래서 2번이 굉장히 중요하다.


사실 스무살의 소개팅은 친구가 되는법이 많다.


왜냐면 외모도 맘에 안들고, 그리고 동갑내기로 만나


서로 맞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연애보다는 친구가 되는 과정이 자주 일어난다


왜? 서로 맞는 부분이 많고 자주 만나는데?


그럼 니 말이 틀린게 아닌가?


그럴수도 있다. 그런데 소개팅 자리엔 으레 술자리가 들어간다.


거기서 서로 밑바닥까지 보고 오기 때문이다.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하고 있는 상황이면 괜찮으나


첫만남에서 밑바닥을 보이면 그 관계는 연인으로 발전하기 힘들다.


그래서 1, 2번을 유심히 살펴보면 술자리에 대한 언급이 별로 없다.


왜냐면 술자리에서 만나서 연인이 되는 경우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이다.


스무살이라 해봤자 주사나 본인의 주량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술자리에서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다.


그 상황에서 당연히 매력어필은 커녕


그냥 임마 친구다. 라는 인식이 박힌다.


그래서 술자리를 피하는게 좋다. 아니면 술자리때 적당히 마시는게 좋다.


그럼 이 파트는 뭘 말하고 싶냐?


밑바닥 보이지 마라.


좋은 모습만 보여라.


둘이 만나건 여럿이 만나건 마지막을 보여주는건 너무 이르다.


상대방에게 어느정도 환상을 심어줘야 썸이 되고 연애가 되는건데


그걸 그 전에 깨트리는 행위는 주의하여야 한다.


반드시 친구이상 연인이하가 되려면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


나의 모든 모습은 연애 때 보여줘도 늦지 않다.


그리고 니 모습 100%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다.


너도 니 100%모습 싫지 않은가.


왜 그모습을 남에게 보여주려 하는가


꾸며라. 그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라.


안좋은 모습은, 연애 이후 보여줘도 늦지 않다.






4. 내가 느끼지 못한 감정이 느껴진다.


4번의 전제조건은, 연애 못해본 첫 연애대상을 이야기하는것이다.


연애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4번 뭘 말하는지 알거다.


그런데 초보들은 이런거 잘 모른다.


이 감정이 썸인데, 이걸 구분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위에서 계속 설명했는데,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애매한 관계다.


근데 연인이 된 적이 없으니 이게 뭔지 참 헷갈린다.


그래서 간단하게 정리해놓았다.


내가 느낀 첫 감정이다 라는 것이다.


뭐 인생 19년 살았으면 희노애락 다 겪었을것 아닌가.


그런대 '애'라는 감정 중 보통 아가페라는 부모님과 친구사이에서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지


에로스적 감정은 느껴본 적이 드물것이다.


이 감정이 무엇이냐.


그 사람이 자주 생각나고


보고싶고


이야기하고 싶고


알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드는것이다.


아니면 가슴이 설렌다, 두근거린다 하는 감정 + 이사람과 같이 있으면 편하다.


or 갖고싶다. 이 사람이 내것이었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과 있으면 질투난다. 뭐 기타등등이다.


이런것들이 맘에 맴돈다, 떠돈다 하는거면 이 사람이랑 이게 썸 시작인거다.


썸, 잘 시작하도록 하자.










스무살의 연애라는건 참 힘들다.


익숙하지도 못했고, 배운적도 없는 것인데


남들은 다 하고, 나는 못하는 그것.


노래에서만 배우고, 나는 못해본 그것.


나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모르는 그것들이다.


다들 말랑말랑해지고, 봄날씨 처럼 따뜻한 감정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 좋은날, 사랑하자. 그리고 연애하자.



스무살이여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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