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티지 [947635] · MS 2020 · 쪽지

2020-04-13 18:55:04
조회수 2,265

스무살 연애지침서 -프롤로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9353010

안녕하세요. 오르비에서 글 처음 쓰네요.


그냥 글 적어봅니다. 스무살 연애와 썸은 어떻게 탈 것인가.


코로나땜에 심심해서 적어봐요.




저자 약력은


스무살 때 고백해서 까인적있음 / 고백받은적 있음 / 연애는 21살 떄 해봄


뭐 경험은 스무살 때는 좀 있습니다.


그 외는 나이가 좀 있기 떄문에 연애도 꽤 해봤구요. 


지침이라기보다,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준다고 생각해주시면


좀 더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약력이 왜 저따구일까 고민을 해보면


스무살 때 암것도 모르는 풋풋한 철없는 남중-남고-공대 테크를 탄 어리석은 중생의 헛짓거리에 질린 여성


동일하게  여중 - 여고 테크를 탄 어리석은 중생의 어리석음을 모르는 고백을 받아줌....


이 두가지의 환장할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낸 기적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필자가 잘생겼나? 그것도 아닙니다.


길에서 돌 던지면 돌 맞으면 화낼것 같이 생겼고


지나가면 재는 사람은 사람이네..라고 생긴 사람입니다.


그런데 고백을 받아본것도


분명 눈치와 상황이 잘 맞아 떨어진거겠죠.


뭐 이쯤하고, 이제 글 한번 적어봅시다. 





목차


스무살의 연애지침서 


1. 프롤로그


2. 스무살의 썸 타는 방법(대학생편)


3. 스무살의 썸 타는 방법(대학생-연애 편)


4. 스무살의 썸 타는 방법(재수생편)


5. 에필로그


이런식으로 쓸 예정입니다.





그리고 제목이 스무살이지만


스무살~스물두살까지 연애경험이 별로 없는 남녀는 읽으시면 도움 될겁니다.


연애경험 있으신 분은 그냥 흥미롭게 봐주세요.


뭐 케이스바이케이스라고, 사람마다 틀린 연애는 많지만


이건 가장 보편의 연애 니까요.


그리고 댓글로 수정 및 보완법 달아주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프롤로그 시작합니다.






PROLOG


스무살의 연애라는건, 참 풋풋한 일이다 라고 다른 사람들이 말한다.


그런데 스무살은 참 어렵다


연애란게 가서 나 니 좋다 하면 받아주기는 커녕, 싸대기 안맞는게 다행이니까.


그래서 연애에 서투른 초보자들을 위한


스무살의 연애 지침서를 지금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참고로 저자는 스무살 때 흑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꼭 니네만큼은


나처럼 검디검은 흑역사는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에 적는 당부의 글인만큼


이 글에 적혀있는 주의점대로 하면 무조건 연애는 실패할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진다.


그래서 반드시 여러분은 썸도 잘 타고 연애도 잘 할수 있기를 바란다.




1. 사랑의 시작.


누굴가를 좋아한다는건, 정말 갑자기 훅 하고 마음에 들어옵니다.


아님 내가 좋아하는지 뭔지 모르다가, 나중에 알 수도 있고요.


그것도 아니면 상대방이 날 좋다고 오해했다가 내 감정이 차곡차곡 쌓여서


그 마음이 사랑이 된걸수도 있겠죠.



한편으론 누군가가 날 좋아할수도 있습니다.


내 어떤 모습에 반했는지 모르지만


주변에서 쟤가 날 좋아한다고 이야기해줄수도 있고


지나가다가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게 날 좋아한다고 흘릴수도 있으며,


갑자기 훅 하고 좋아한다고 고백받을수도 있죠.



그런데 이 시작이 언제나 좋은건 아닙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여럿일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지도 몰랐는데 그 사람이 다른사람을 만나니까 뒤늦게 깨달은 경우도, 


오해해서 내 맘대로 망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결국엔 오해는 오해였구나...끝날수도 있죠.



누군가가 날 좋아하는 상황도 마냥 행복하진 않습니다.


참 싫고 맘에 안드는데 날 좋아한다고 껄떡거리는걸수도 있고


농담이니까 진짜인가? 하면서 고민해봤는데 허수인경우도 있죠.


그리고 고백받았는데 나는 이사람에게 전혀 감정은 없는데


계속 주변에서 연애해라고 상황만드는 이 상황 자체가 그냥 짜증만 납니다.



사랑이란게, 썸이란게 참 어려운 일입니다.


사랑의 확률이 굉장히 낮다고 하는데, 이해가 될만한 일이기도 해요.


좋아하는 시점이 엇갈릴수도, 사람이 엇갈릴수도 있고


타이밍이, 시점이 안맞아서 연애는 꿈도 못꿀수도 있어요.



그래서, 연애란건, 썸이란건, 모든 상황을 만들어 놓고


마침표를 찍는 확인작업이란 말입니다.


이 상황을 완벽하게 만드는 작업이야 말고


굉장히 어렵고 고된 작업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사람에겐 두근거림이란게 있겠죠.


그 지루하고 힘든 모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는


그 두근거림.


자 그럼 두근거리러 한번 가봅시다. 









2. 내 상황을 돌아보기


썸이고 나발이고, 일단 거울을 들여다봅시다.


내가 진짜 존잘/존예뭔 뭐 이글 왜읽고 있어요?


장난칩니까? 기만 그만해요 좀.


그러니까 거울보면 뭐 썩 괜찮은것 같은데


괜찮은것 같지 않죠?


그럼 일단 외모부터 정돈하게 합시다.


머리도 깔끔하게, 자주 씻고, 수염은 자르고


옷 잘 못입는다. 그럼 그냥 교복스타일로 입어요.


무신사니 뭐니 이런건 좀 안맞음 교복스타일이 제일 나아요.


아 그건 싫은데.....라고 말하죠?


근데 교복입은것들이 대학생보다 연애 잘함 ㅇㅇ


교복스타일로 입으세요. 그렇다고 교복입으라는거 아닙니다.


여자분들은 머리 길러요.


단발은 고준희만 어울립니다. 김태희도 머리 기를 떄가 나아요.


그러니 머리 기르고, 두꺼운 안경은 빼고 렌즈 끼고. 


어설픈 화장보다는 기초화장만 제대로 해가도


충분히 중간은 갑니다.




그리고, 성별에 관게없이 표준 체중에 맞춥시다.




걍 대충 저정도만 해도 충분히 어필 가능해요.


저기서 +-5키로? 정도만 해도 티도 안나니


충분히 외모를 꾸며봅시다.




나 정도면 괜찮아?


이건 니 입에서 나올말이 아닙니다.


친구입에서 나와야 하는 말입니다.


친구 입에서 그 말 나올때까지 본인을 꾸미고 꾸며봅시다.


그정도는 되야 되잖아요?


연애할 때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못생기고, 안이쁘면 솔직히 맘에 안들잖아요?


그러니 좀 꾸밉시다.


나도 고백받을 때 평균체중에 가까울 때 였습니다.


그러니까 기본만 합시다.


안경빼기 / 머리 깔끔하게 하기 / 최신스타일보단 교복스타일로 입기 









그리고 내면을 가꾸어 봅시다.


다른거 말고, 아는척 하지 않기.


제발 말하는것보다


듣는것 연습좀 하세요.


그러면 기본적으로 호감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남녀를 떠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하면 할수록


호감도가 증가한다고 하니


이야기를 많이 들어줄 수 있도록 합시다.


그냥 막무가내로 니 이야기 해봐 이런게 아니고


질문을 준비해요.


오늘 재밌었다. 뭐 재밌었냐


커피 좋아하니 이런것들


니들 좋아하는거 말고


상대방이 좋아할만한것들을 위주로 질문 및 공부를 해갑시다.


공통사가 생긴다는건, 그 사람과의 접점을 생기게 해주는 길이랍니다. 






두가지만 기억합시다.


외모가꾸기 /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 공부하기!


그렇다고 그 사람보다 너무 잘 알면 안되요.


가르쳐주기 보다 배우는게 훨씬 더 친해지기 좋습니다.







3. 상대방 상황을 돌아보기


님들, 수능 공부한다고 고생했잖아요.


근데 수능 공부 왜 했어요? 대학갈라고 한거죠?


그럼 그 때의 정성을 조금만 그 사람에게 쏟아 봅시다.


뭐 어려운거 아니에요.


그 사람에게 직접 물어봐도 되고, 그 친구들이나 아님 내 친구들 꼬셔서


그 친구에게 대해서 좀 알아오라고 하면 됩니다.


1. 혹시 좋아하는/연애하는 사람 있는지


2. 연애할 상황이 되는지(생각이 있는지)


3. 어떤 사람에게 끌리는지


이정도만.


1번이면 포기하세요.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냐 이런말이 아니라


연애하는 사람인데 나한테 넘어오면


나보다 더 좋은 사람 오면 그리로 갑니다.


연애도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데


배신을 하는 사람은 나도 배신당하게 되어있어요.


그러니까 1번이면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고, 2번 상황이 되면 그 때 다가가보세요.




2번이면 그 사람에 공부하면서 점점 알아가세요.


너무 자세히 알아가면 안됩니다. 대략적으로 알아가서


그 사람을 내가 좋아하는 이미지에 끼워 맞추지 말고


내가 그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와 그 사람의 이미지가 맞는가를


곰곰히 생각하세요.


그리고 그 사람의 상황을 잘 지켜보세요.


헤어짐 이후 마음을 아파하고 있다 → 연애 할 상황아님


헤어짐 이후 마음정리 하고 있는 중이다. → 접근해보면 좋을수도 있음


뭐 대략적인 예긴 하지만, 상황마다 사람이 느끼는게 다르기 떄문에


주변상황을 지켜보고 그 사람에 대해 공부해보세요.


그럼 타이밍이 나올거에요. 친해지든 뭐든.


그리고 제일 쉽게 친해지는건 자주 보는거에요.


자주 보세요. 1:1은 아니더라도 여럿이든 뭐든 계속 보세요


자주보면 정 듭니다. 이게 정말 큰 포인트에요.


자주 보세요. 그리고 시작할 생각 해보세요.


그 사람이 연애를 할 상황인지, 여유가 있는 상황인지 지켜보세요.


제일 좋은 타이밍은 시련과 고통이 있을 때지만


그 때의 슬픔으로 인한 위로는 위로가 끝난 후 헤어지기 쉬워요.


그래서 타이밍은, 충분히 둘다 행복하고 연애를 할 상황일 때


썸이든 접근이든 진행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3번은 2번의 연장선인데


이건 왜 따로 적었냐면


보통 이상형 많이 물어보거든요?


이상형 물어봤자 하등 쓸모가 없어요.


왜나면 이상형이랑 연애는 잘 안되거든....왜냐면 이상형이니까.


3번이 궁금한 사람들은, 이전에 연애를 어떤 사람이랑 했는지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는게 제일 중요해요.


몇번의 연애를 한 사람이면 그 사람에게 무조건 끌려요.



예를 들면 제 이상형은 키 작고 귀염귀염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제가 그동안 연애했던 사람들은


키가 다들 170가까이 되고 늘씬에 가까워요. 귀여운건 거의없고


지금 현재 가장 작은 사람인데, 165인가 그럴거에요. 


여튼 전혀 달라요. 이상형이랑 연애 대상은


궁금하면 차라리 이전 남친/여친을 물어보는게 제일 좋을거에요.


둘다 첫연애다?


그럼 뭐 그냥 달리는거지 뭐.


이건 아무도 몰라요. 






4. 급하다는 말의 의미


보통 급하다는 말 많이 쓰죠?


그 의미를 알아봅시다.


급하다는 말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다는 말을 에둘러 표현한거에요.


썸이나 연애나 박수처럼 합이 맞아야 하는데


본인만 어지간히 좋다고 티내고


좋다고 뭐 주고 하면 뭐가 좋겠습니까.


말랑말랑하게 주고받고 핑퐁이 되야 하는데


지만 마음 급해서 이거주고 표현하고 이러면


받는 사람은 부담스럽지 않습니까?


좋으니까 받는거다? 다 티비에서 나오는거에요.


일반적인 사람은 부담스러우면


그냥 관계를 끊어요.


그러니까 무조건 표현하려고 하지말아요.


한번 참고 두번참고 세번참고, 계속 참으세요.


그러다보면 기회가 올 지도 몰라요.


기회는 만들어가는거니까....기다릴 줄 알아야 해요.


본인의 감정을 믿지 말고,


상대방의 감정을 살펴봅시다.


그게 진짜 좋아하는 감정이고, 사랑하는 감정이랍니다. 







5. 상황에 알맞은 적절한 행동 취하기


이건 센스의 일종인데


약간 좋아하는 티? 내는 방법 중 하나에요. 


그 사람이랑 같이 밥 먹을 때 물이나 젓가락 챙겨주기


수건이나 티슈 들고다니면서 음료나 흘릴 때 티슈 하나 씩 주기


그러니까 은근슬쩍 그 사람에게 신경쓰고 있다 티내는건데


뭐 선물주기 이런거 안해도 되요.


그냥 소소하게 챙겨준다는 느낌 있죠?


잘 모르면


엄마가 나한테 해주는거 생각해주면 됩니다.


그걸 조금만 표현준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그러면 호감을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최근에 이거 예시가 있죠?


하트시그널3에서 휴지 가지러 세명이나 갔잖아요. 


그거 왜 갔겠어요? 호감 가질려고 가는거지


근데 이게 티가 나는거잖아요. 신호도 은근슬쩍 주는거지.


이게 남녀 불문하고 다 통해요.


날 챙겨주는데,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못봤어요.












6. 실천하기




실전편입니다. 다음시간까지 문제를 풀어봅시다!


수능이 끝났다. 대입을 겪었다. 그리고 입학했다.


나는 스무살이다. 아니, 재수했으니까 스물한살일 수도 있겠다.


새터니 ot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이쁘거나 멋진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고, 어른같다는 느낌을 받는 선배도 있겠다.


그 중 내 눈에 계속 띄는 사람이 있다.


반짝반짝 빛이 난다.


이쁜건지, 잘생긴건지 모르겠지만 고개를 돌리다가도 잠시 보고 돌리고


괜히 뒤 돌아서 보고 싶고


괜히 그 앞으로 지나가면서 얼굴 한번 더 보고 싶다.


집에서 이야기하면서 참 그 사람 얼굴 생각이 난다.


이 감정은 뭘까....


그래서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 했다. 아니, 고민 상담을 해보았다.


친구들이 그랬다. 니 그사람 좋아하는거 아니냐?라고...


그런가? 나 진짜 그 사람을 좋아하는건가?


그래서 3월부터 같이 수업을 듣기 시작하는데


신경이 쓰인다.


왠지 눈에 한번 더 가고


밥도 같이 먹고 싶고


뭔가 잘 해주고 싶다.


그래, 나는 저 사람에 대해 더 잘 알고 싶다.


나는 용기내보려고 한다.


저 사람에 대해 더 알아보고, 그리고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이런게 좋아하는 감정인지, 사랑하는 감정인지 정확하게 알고 싶다.


나는 그래서 과 친구들을 동원해 밥도 같이 먹고 친해지려고 노력해보려고 한다.






자 이 때, 내가 취해야 할 행동은?







댓글로 정답을 맞춰주시면


상품은 없고 다음글에 감사인사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칼럼이 인기가 많아지면 기프티콘을 걸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습니다.


그건 내맘입니다^^








길었던 프롤로그가 끝났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나를 어필했으니, 이제 썸타는 방법과 연애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그리고 이 글 읽는 존잘/존예


좀 뒤로가라고...니들이 이걸 왜 읽냐고...기만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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